문화에 대한 잡설들/송씨네의 이런 뉴스, 저런 뉴스

언제나 대답없는 너... 그 이름은 롯데 혹은 롯데월드...

송씨네 2008. 5. 12. 14:05

 

 

롯데는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사과문을 자주 올리는 듯 싶다.

얼마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마이클 무어의 다큐 '식코'의 상영방식을 표기하지 않아 관객들이 혼란을 주는 사건(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1011369)이 발생한데 이어 어제 롯데월드에서 오랜만에(?) 사고가 났다.

 

 출처:MBC 뉴스(Daum TV  팟 버전)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080512104519271&cp=imbc)

 

'후렌치 레볼루션'이라는 롤러코스터가 작동을 멈추었다는 이야기였는데 아시다시피 롯데월드는 이미 네티즌 사이에서는 '데스월드'라는 이름으로 악명이 높은 놀이공원이다. 그만큼 뉴스에 해마다 사건 사고 소식으로 빠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더구나 재작년 무료 입장의 경우 오히려 사람들이 밀리고 밀려 더 대형사고로 이어졌던 일도 있다.

 

아마 여러분도 이 동영상을 기억하실꺼다.

블로거 기자단에서 활동하는 몽구 님이 올렸던 2006년 3월 26일 그 동영상을 말이다.

 

  

(출처: 몽구 님의 TV 팟 중에서... http://tvpot.daum.net/v/1975094)

 

롯데월드 측은 추락사고와 압사사고 때문에 몇 번이고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올려야만 했다.

지금은 롯데월드 측도 잊고 싶었는지 홈페이지에는 사과문을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

그러나 11일에 일어난 사고에 대해서는 홈페이지에 아무런 공지가 없다.

 

롯데시네마 사건처럼 일단 덮어두고 여론이 심해지면 사과문을 발표하려는 것 같다.

롯데월드의 사고 일지가 인터넷에 돌아다닐 정도로 롯데월드의 사건은 해마다 끊임없이 이어졌다.

보수공사와 리모델링으로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겠노라 약속했지만 롯데월드는 이번에도 불안함만 안겨주었다. 심지어는 제 2 롯데월드 신축 공사현장에서도 사고가 났으니 정말 롯데월드는 '데스월드'로 이름부터 바꿔주심이 어떨런지...

 

 

2006년 8월12일 = 여름 축제 불꽃놀이 축제 도중 매직아일랜드 모형성곽 탑에 화재사고
2006년 7월 22일 = 매직아일랜드 야외공연장에서 불꽃놀이 도중 불꽃 잔해가 이용객에게 떨어져 이용객 1명이 귀에 부상
2006년 6월 27일 = 어린이용 열차인 '판타지 드림'을 타던 최모(10)군이 천장에서 떨어진 마감재에 맞아 부상
2006년 3월 26일 = 무료개장 이벤트에서 관람객 35명 부상
2006년 3월 6일 = 롤러코스터 '아틀란티스'에서 직원 성모(28)씨 추락사
2006년 1월2일 = 불꽃놀이 축제 도중 화재사고
2003년 8월 5일 = 고장난 놀이기구를 견인하던 아르바이트생 김모(19)군이 사고로 사망


출처 :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070108184013916&cp=akn

 

 

 

 

이번에도 뒤늦게 여론 보아가며 사과문을 올리실 것인가?

항상 그렇게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만 할 것인가?

리모델링과 오랜 보수 공사만이 해결책은 아니다.

롯데월드를 비롯한 놀이공원들은 늘 초심으로 돌아가 안전사고에 항상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PS. 롯데월드 홈페이지 배경음악 상당히 시끄럽다.

이런 사고로 각성해야 할 판에 음악은 요란하기만 하다.

그냥 하찮은 사고로 이번에도 정말 덮어두시려고 하시는가?

그렇다면 롯데월드는 잔머리가 좋은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