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잡설들/매거진 VS 매거진(연재종료)

[2월 3주] 노란 스마일의 눈물... 영화 '왓치맨'!

송씨네 2009. 2. 25. 22:11

 

 

 

 

 

 

 

 

 

 

 

씨네 21의 고경태 편집장은 영화 '카모메 식당'으로 인생이 바뀐 한 후배의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사표를 쓰고 싶을때 쓰지 못하고, 새로운 것을 도전하고 싶은데 마음이 내키지 않는 분들에게 이 이야기는 희망적인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생각해도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영화들은 느리지만 그 느림속의 미학을 잘 보여주고 있지요.

저 역시 '카모메 식당'과 그녀의 또 다른 영화 '안경'도 강추하는 바입니다.

 

무비위크의 송지환 편집장은 폭로전에 치닫고 있는 현 방송국들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얼마전 한 토크쇼에서 같이 출연했던 배우를 짝사랑했다는 말을 해서 문제가 되었습니다.

편집없이 나갔다는 문제점에서 해당 프로그램 PD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죠.

요즘 한 방송인이 말끝마다 '제가 경솔했습니다~!'를 외치는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그 방송인도 괜히 다른 연예인과 사귄다고 이야기 했다가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지요.

재미가 있으면 워할까요? 당사자들이 속상하면 그건 즐거운 토크쇼가 될 수 없을테니깐요.

 

 

 

 

 

 

 

 

 

 

영화 '왓치맨'의 개봉이 드디어 카운터에 들어갔습니다.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는 있으나 '슈퍼맨', '배트맨' 등의 히어로들에 비하면 인지도가 낮은 히어로들의 집합체를 다룬 이 작품의 개봉시기에 앞써 영화주간지들이 바쁘게 '왓치맨' 특집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 한 것이 현재 휴간을 들어간 FILM 2.0이 이미 '왓치맨' 특집으로 선수를 쳤다는 것이죠.

그것도 노란 상처 투성이의 스마일이 들어간 오리지널 그림을 표지로 내세워서 말이죠. 정말 휴간을 암시한 것일까요?

아무튼 이 작품은 노란색의 표지가 인상적인 만화입니다.

이 작품은 만화이지만 만화이기 이전에 이데올로기와 갈등등의 묘사가 많은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쉽게 읽혀지는 작품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요.

어쨌든 이 작품에 대한 궁금증들은 일단 덮어두고, 정말 궁금하신 분들은 씨네 21과 무비위크에 소개된 특집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난주 프리미어가 천재 감독 '김기영' 감독을 소개한데 이어 두 잡지은 이번주 하길종 감독(1941~1979)을 추모하는 글을 소개했습니다.

추모글이 올라왔다는 것은 그의 회고전이 곧 있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2월 26일 부터 3월 3일 까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그의 추모전을 열 예정입니다.

'바보들의 행진'(1975)를 비롯해 그의 영화들이 상영이 될 예정인데 당시 금지곡이었던 '왜 불러', '고래사냥'등의 송창식 씨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통로이기도 했죠.

1970년대 당시 흔치 않았던 해외 유학파 감독인데다가 당시에는 입으로 꺼내기도 힘들었던 동성애 코드를 집어넣었던 감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씨네 21과 무비위크는 그의 영화들을 재조명하는 시간을 갖았습니다.

아참, 아울러 영화 추모전 행사가운데에는  '장기하와 얼굴들' 의 공연이 곁들여지는 행사도 있다고 하니 영상자료원 홈페이지로 고고씽 하시기 바랍니다!

 

 

 

 

 

 

 

헐리웃 영화들의 최근 추세는 과거의 시리즈를 다시 리매이크 하거나 중간에 끊긴 시리즈를 이어 붙이는 방식, 그리고 유명한 시리즈의 외전(스핀오프)를 만드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3일의 금요일'이 재탄생되고 일본만화인 '드래곤볼'이나 '우주소년 아톰'을 헐리웃에 맞게 리메이크 하는 현상도 벌이고 있지요.

'스타트랙', '터미네이터 4', '트랜스포머 2',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등등...

이름만 들어도 보고 싶은 작품들이 수두룩 합니다.

애니메이션 중에는 '부그와 엘리엇'과 '아이스 에이지'의 새로운 시리즈가 어린이 관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이 살아있다'와 같이 가족물의 속편들도 보이고요. 어쨌든 헐리웃 영화들은 여전히 풍성합니다! 

 

 

 

 

이제는 오바마의 미국이죠...

부시가 떠나고 미국은 새로운 대통령에게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골칫덩어리 대통령이었던 것 만큼이나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그를 비판한 영화도 많았으며 코미디 쇼는 그에 대해 조크를 날릴 이야기꺼리가 매우 풍부했었고요. 방금전 소개한 '왓치맨'도 간접적으로 부시와도 뗄 수 없는 관계이기도 했습니다.

부시가 떠남으로써 코미디 쇼는 당분간 그에 대한 소재를 이야기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바바의 약점을 공략할 준비를 해야겠지요. 마이클 무어처럼 부시를 비판하던 감독들은 새로운 이야기꺼리를 역시 찾아야겠고요.

아직 미국 대통령, 미국 정치를 이야기할 영화들은 매우 많습니다.

국내에도 '프로스트 VS 닉슨'과 '밀크'가 개봉을 준비중이니깐요.

어찌되었던 간에 새 대통령 오바바는 미국을 잘 다스렸으면 합니다. 누구누구처럼 8 년이나 해먹고 국민들이 실수했다는 생각이 안들게 말이죠.

선출된지 1년 밖에 안되었든데 벌써 후회한다는 어느 나라 대통령의 국민들도 있죠. 바로... 요기 대한민국... 

 

 

 

 

이 드라마 열심히들 보고 계시죠. 바로 '에덴의 동쪽' 말입니다.

송승헌 씨나 많은 배우들이 떠오르시겠지만 아무래도 이 사람을 우리는 빼놓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바로 신태환 회장 역을 맡은 배우 조민기 씨 입니다.

사실 저는 이 드라마를 보지는 않지만 조민기 씨의 연기력은 매우 정평이 나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기억하는 조민기 씨의 연기는 '천사의 키스'라는 드라마에서 맡은 악마역할 이었으니깐요.

그도 어쩌다보니 악역 전문이 되었지만 한 토크쇼에서 나와서 진솔한 이야기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일단 재미있는 분이고요.

자기의 머리를 탈색하면서 까지 연기에 임하는 배우 조민기, 그에게 얼마 남지 않은 신태환의 여생에 관한 이야기도 들어보고 그의 연기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지난주 무비위크에서 소개된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의 안해룡 감독 님의 모습을 기억하실 껍니다.

그리고 다큐하면 이 감독을 빼놓을 수 없는데... 바로 '송환'과 '상계동 올림픽'의 김동원 감독이죠.

김동원 감독의 '끝나지 않은 전쟁'은 일제시대 한국여성만 종군 위안부로 끌려가지 않았다는 사실을 고발한 영화이며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는 지난번에도 이야기 드렸지만 송신도 할머니의 일본 정부와의 10 년동안의 법적 투쟁을 그린 영화입니다.

어떻게 보면 두 감독은 비슷한 소재의 다큐를 만들었기 때문에 서로 이야기가 통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씨네 21이 이 두 사람의 대담을 소개한 것이 아닐까 싶어집니다.

어쟀든 두 작품도 빨리 보러 극장으로 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주 씨네 21에는 이런 독자코너에 이런 글이 써져 있었습니다.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과 독립영화인들의 만남이 마감날 갑자기 잡혀 이를 취재해 '포커스' 지면에 반영했습니다"(이하 생략)

씨네 21이 주요 코너를 한 주 쉴 정도로 갑자기 이루어진 이 만남은 예술영화를 살리는 방안을 토론하는 자리였습니다.

워낭소리를 만든 고영재 프로듀서를 비롯해서 씨너스 이채, 이수점 대표인 정상진 씨도 참가하여 유 장관에게 따끔한 충고를 날렸습니다.

무비위크의 위 기사는 바로 그 내용입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대한민국 독립영화 시장은 아직도 갈길이 멉니다. '워낭소리' 한 편으로 독립영화가 잘 될 것이라는 보장도 없고요. 뒤에 이어지는 이충렬 감독의 인터뷰와 '낮술'의 노영석 감독님의 인터뷰는 이런 걱정이 큰 문제가 될 수 밖에 없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참, 씨네 21도 고영재 프로듀서와의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그는 현재 독립영화협회 사무총장이라는 직함도 가지고 있지요.

 

 

 

 

최근 무비위크가 인디밴드들을 자주 소개하고 있습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이건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봅니다. 이번에 소개된 네 팀도 알게 모르게 많은 마니아들을 형성하고 있는 팀들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홍대를 중심으로한 인디밴드들의 출연으로 인해 그들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EBS의 '스페이스 공감'이나 KT&G 상상마당 등의 비교적 큰 스폰서들이 이들을 지원해줌으로써 희망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과거 저는 싸이월드의 스테이지라는 코너에서 활동했는데 인디 영화나 인디 밴드들을 지원해주는 역할을 하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아쉬운 것은 조금만 더 이런 기업들이나 다른 단체들이 지원을 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입니다.

제 블로그에 방금전 음악을 하나 더 받아서 틀고 있는데 인디음악계의 아이돌(?)로 불리는 장기하 씨가 프로젝트로 활동하는 '청년실업'의 '기상시간은 정해져있다'라는 곡입니다.

최근 '1박 2일'에서 나오고 있죠. 이 음악도 좋고... 아무튼 인디 음악 요즘 좋은 것 많습니다!

 

 

 

 

 

 

 

 

 

 

오늘은 좀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간만에 서점에 갔는데 영화 월간지 스크린이 300호를 맞이했더군요.

음... 일단 축하드립니다. 그래도 오래 남아계시니 다행이군요.

영화주간지들도 힘든 상황에서 스크린이 살아남고 있다는 것은 기적같은 일입니다.

더구나 단 한 번도 휴간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이 더 놀라운 일이죠.

스크린과 쌍벽을 이루던 로드쇼도 휴간과 재발간을 반복하다가 현재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마니아들만 본다는 소리를 들었던 키노 역시 오래 장수하지를 못했습니다.

사실 스크린이나 로드쇼의 비밀무기는 다름아닌 배우들의 대형 전신 브로마이드였습니다.

물론 썬데이 서울 같은 약간 야한 잡지들도 이런 브로마이드가 걸려있긴 했지만 그래도 영화배우들의 브로마이드만 했을까요??

만약 월간지들도 많았다면 이 코너에서 월간지도 한 번 다룰 수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소개 분량이 많아지면서 저는 더 죽을맛을 외치고 있겠죠.

하지만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영화주간지와 월간지가 많아져서 다양한 기사를 소개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해피 버스데이 투유, 스크린... 더 오래 버티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