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잡설들/매거진 VS 매거진(연재종료)

4월 1주 영화잡지-열 한 번째 여성 축제, 서울여성영화제...

송씨네 2009. 3. 31. 03:58

  이번주부터 이 카테고리 코너명을 변경합니다. '이번주 영화잡지 봤니'는 더 이상 잡지들을 비교할 수 없는 사태가 되어버렸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주부터는 '매거진 VS 매거진'으로 코너명을 변경합니다! 어쩌면 대한민국 영화산업이 이 코너 명을 바꿀 수 없게 만든 것 같내요.

 

영화계 시장은 풍성해 보이지만 불안한 조짐이 자꾸만 보입니다. 재계약 대상자인 계약직 직원 5명을 해고시킨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이들이 5월에 재개약이 예정된 상태라는 것입니다. 3월에 미리 해고시켰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비정규법을 교묘히 이용했다는 결과 밖에 안된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들을 자른 기관을 이야기 안했내요... 바로 영진위입니다.

기업체도 아닌 영화관련 정부부서에서 자른 것이죠. (정말로 모범을 보이시는군요 ^^; ) 또 입방아에 오른 사람은 이들을 해임시킨 김병재 사무국장과 현 영진위 위원장인 강한섭 위원장일 것입니다. 이들은 대화도 하지 않나봅니다. 독립영화 지원 축소문제나 시네마테크 공모제 시행에 관해서도 협의가 없었다니깐요.

자, 이런 와중에  4월 9일에는 11 번째를 맞이하는 서울 국제 여성영화제가 개최됩니다. 여전히 신촌 아트레온에서 개최될 예정이고요.

그런데 이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있군요. 4월에 영화제 시작인데 문광부 측으로는 3 월에 겨우겨우 지원금을 받았다고 합니다.

만약 지원 심사에서 떨어질 경우 영화제를 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죠. 그러고보면 여러므로 문광부나 영진위의 행동들은 바보들의 행진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쓸대없는 곳에 돈 퍼주고 필요한 곳은 적극적으로 삭감하시는 센스...

 스스로 열심히 삽질을 하고 계시는 장관님과 위원장 님을 보면서 우리나라 영화계가 참 밝다(?)라고 느끼실 분은 얼마나 계실지 궁금해집니다. 

분명 이제는 봄 날씨인데 아직도 충무로는 겨울인가 봅니다.

 

 

 

 

 

 

 씨네 21도 앞으로 눕혀서 등장하는 커버도 자주 선을 보일 예정인가 봅니다. 얼마전 '그림자 살인'에 출연하는 황정민 씨를 이런 방식으로 소개한데 이어 몇 주만에 또 한번 보여주는 군요.

주인공은 영화 '매란방'의 장쯔이입니다.

그녀의 한국 방문도 오랜만이죠. 사실 여명과 이 영화의 감독인 첸카이거 감독과 같이 내한을 했습니다만 일단 매인커버는 장쯔이의 어딘가 모르게 슬픈 모습을 커버로 담았습니다.

장쯔이는 이 영화에서 여명이 맡은 경극 배우 매란방의 상대역으로 등장하는데 당시 경극이 유행하던 시대의 중국은 여성이 배우로 등장하는 것을 탐탁치 않게 여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경극에서 남성이 여성 역활도 겸하는 이유가 그런 이유일테고요. 장쯔이가 맡은 역할이 바로 이 반대되는 역할입니다. 남장여자 역할이라는 것이죠.

아무쪼록 또 다른 '패왕별희'가 될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사진은 이혜정 씨 작품입니다.

 

 

 

아직까진 이런 버전이 안전빵(?)인 무비위크...

영화 '그림자 살인'의 황정민, 류덕환 씨를 담았습니다.

마치 셜록홈즈와 그의 조수 왓슨 같다는 느낌이 드실 것입니다.

황정민 씨는 얼마전 씨네 21 표지에서도 보셨지만 사립 탐정 홍진호(프로게이머 이름과 동일하다고 일부 영화 평점 사이트에는 일부러 점수 낮게 주기 운동도 하고 있죠. 왜그래? 아마추어 같이?) 역을 맡았으며 류덕환 씨는 살인 현장의 사체를 얼떨결에 해부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의학도 광수 역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엄지원 씨 까지 끼워주시면 좋으련만...

아무튼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탐정 추리물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지만 그럴 바에는 조선 추리물 드라마인 '별순검'을 추천하시는 분도 생길 정도이니...

저는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재미있게 본지라 꼭 한번 볼 생각인데 말이죠.

마침 이 글을 송고하는 날 다음 날이 시사회라서 조금 빨리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내요. 사진은 오중석 씨 작품입니다.

 

 

 

 

 

 

 

 

고경태 편집장 님도 송지환 편집장 님 스타일을 따라가시는 듯...

1, 2, 3...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가시는 스타일이었지요.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이 세 가지 이야기 모두 연관성이 좀 떨어지는 이야기들이기 때문입니다.

첫번째는 故 장자연 씨와 관계된 리스트요, 또하나는 박연차 회장 리스트, 또 하나나는 PD 수첩 스텝들...

두 개의 리스트가 정의를 위해 나서는 것이라면 마지막 M 본부를 향해 수갑을 채우는 검찰의 모습은 거의 코미디 그 이상입니다.

겨우 겨우 풀려나셨다고는 하지만 방송법 투쟁이 잠시 휴전선언을 한 상태에서 검찰은 오히려 M 본부에 휘발유를 붓는 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좋던 M 본부의 교양 프로그램들을 당분간 못보니 말이죠. 이러다가 전체 파업했으면 '무한도전'이며 '황금어장' 같은 프로그램도 또 못 볼 뻔 했습니다. 정말 이 사회는 누굴 위한 것인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그런 걸로 따지면 이번주 송지환 편집장이 거론한 4 개의 테마는 연관성이 있어보이는 듯 하면서도 아닌 듯한 모습입니다.

저는 그렇게 스포츠를 안 좋아하는지라 야구며 축구 중계도 안보는 편입니다만 WBC 한일전 결승전을 안봤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운동을 하다가 헬스클럽에서 보고 있는데 정말 아쉽게 졌다는 생각뿐이 안들더군요.

솔직히 일본도 그런 생각이 들겠지만 다섯번이나 붙는 별 뭐같은 대진표를 보고 있자니 화가 나더군요.

WBC에서 열과 성의를 다해 보여준 선수들과 김인식 감독의 추진력과 더불어 송지환 편집장이 이야기한 것은 '매란방'의 첸카이거 감독, 우리에게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들을 위한 안내서'로 알려진 가스 제닝스 감독의 신작 '나의 판타스틱 데뷔작', 그리고 뮤지컬 배우 남경주 씨 까지...

이들을 거론하면서 송지환 편집장은 열정과 노력이 없다면 아무것도 못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공통점이 없다고 앞에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어쩌면 이 4가지 키워드는 은근히 공통점도 있는 듯 싶내요.

뭐 아무쪼록 WBC에서 우승보다 더 값진 준우승을 한 선수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리면서...

 

 

 

 

 

 

 

 

<씨네 21> 일부 감독들의 신작이 서서히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박쥐'나 봉준호 감독의 '마더'는 슬슬 관객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여기 또 다른 영화를 준비하는 감독들이 있습니다. 강우석, 이준익, 변영주, 류승완...

이들도 앞에 두 감독 만큼이나 자기만의 스타일을 끝까지 유지하는 감독들입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신작들이  두 편은 만화, 한 편은 소설이군요.

만화애는 관심 없을 것 같은 강우석 감독은  윤태호 작가의 만화 '이끼'를 영화화 할 예정이며, 이준익 감독은 박흥용 작가의 만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지난주에 이 영화 제목을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표준어로 정확히 풀어서 표기 했는데 앞의 제목이 맞습니다.)을 준비중이며 변영주 감독은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인 '화차'를 영화화 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류승완 감독은 한 남자의 복수극을 그린 '내가 집행한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아직 네 작품 모두 케스팅이나 스텝진들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이들이 신작에 대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이야기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이들 감독에 거든 기대는 분명 크리라 생각됩니다.

 

 

 

 

 

 

 

 

 

 

 

 

 

 

 

 

 

 

 

 

 

 

 

 

<무비위크> 앞에도 서울 여성 영화제 이야기를 했지만 전주 영화제가 올해 10회를 맞이 한다는 사실을 얼마전에 알았습니다.

거의 가장 늦게 시작한 영화제인 것 같은데 이제는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것이 놀라운 일입니다.

전주영화제의 상영작 중에서 단편들을 모아서 만든 '숏숏숏'을 빼놓을 수 없는데 올해의 테마가 '돈(머니)'라는 군요.

요즘같이 불경기인 시대에 딱 맞는 주제가 아닐까 싶어집니다. 무비위크는 이 들 프로젝트에 참여한 감독들 중 3 팀을 만나 그들의 영화를 살펴보았습니다.

김성호 감독('판타스틱 자살소동')의 '페니 리버', 김영남 감독('내 청춘에 고함')의 '백 개의 못, 사슴의 뿔 그리고 생수통', 윤성호 감독('은하 해방 전선')의 '신자유청년'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세 작품만 해도 쟁쟁한 출연진이라는 것인데요. 가수 하림을 비롯해서 조은지, 오달수, 임원희 씨 등을 비롯해서 좀처럼 뵙기 힘든 진중권, 이명선('칼라TV' 리포터), 허지웅(프리미어 기자) 씨 등의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웬지 저는 윤성호 감독 님 작품이 더 끌리는 군요.

사실 '숏숏숏' 프로젝트는 전주영화제 기간 아니고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영화들이라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씨네 21> 세상에는 별의 별 영화제가 있습니다.

얼마전에 남동철 전 편집장이 보여준 해외영화제 마케팅 현장은 어저면 별 것 아닌 영화제인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영화제들이니깐요. 그런데 이런 영화제도 있군요.

아프리카에서 벌어지는 흥겨운 축제같은 영화제인 '페스파코 영화제'도 있으며 저 가까운 일본에서 벌어지는 코미디에 의한, 코미디를 위한 영화제인 '오키나와 국제 영화제'가 바로 그것입니다.

월간 만화잡지 '팝툰'의 이성욱 편집장과 부산영화제 이수원 프로그래머가 찾은 세상에서 하나뿐인 별난 영화제를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위에는 씨네 21, 옆은 무비위크>

 최근 영화들의  특징이라면 미술이나 세트에 크게 신경을 쓴다는 것입니다.

그 시대에 알맞은 소품과 세트가 있어야 할 것이며 그 주인공의 직업이 뭔지 파악하고 그가 잘 사는 사람인지, 가난한 사람인지 그에 맞춰서 세트 제작이나 소품에 신경을 쓴다는 것입니다. 물론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최근에는 그것이 더욱더 치밀해졌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과거 영화를 보더라도 시대 고증을 엉터리로 하거나 소품이 엉망인 영화들도 일부 있었으니깐요.

 

이번주 개봉작인 '그림자 살인'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인사동 스캔들'이나 '우리집에 왜왔니' 같은 작품은 그래서 이런 소품이나 세트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줍니다. 씨네 21이 '그림자 살인'을 통해 본 시대적 상황에 따른 세트나 미술에 관해 이야기한다면  무비위크는 이들 앞에 소개한 세 작품에 대한 세트나 소품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소개하였습니다. 새 영화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을 미리 맛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죠!

 

 

 

 

 

 

 <무비위크> 앞에도 말씀드렸지만  4월 9일부터 16일까지 신촌의 아트레온에서는 제 11회 서울 국제 여성영화제가 벌어집니다.  씨네 21이 별책부록으로 가이드 북을 담았다면 무비위크는 이들 영화제 대한 자세한 관전 포인트를 소개하였습니다.

이혜경 집행위원장으로부터 듣는 올해 영화제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권은선, 손희정 두 프로그래머가 소개하는 올해 영화제의 포인트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상영작은 줄었어도 그만큼 질면에서는 자신있음을 이야기하신다는 점에서 이번영화제 거는 기대도 큰 것 같습니다.

 

올해 영화제에는 일명 '교복 3 부작'이라는 이름으로 10대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3 명의 남성감독들이 만든 영화가 소개되며 이들 영화는 심야상영 및 교복파티 행사도 벌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꿈많던 여고 시절로 돌아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아울러 '지구화 시대 반곤과 여성노동'이라는 주제의 포럼이 14일 이화여대 국제교육관에서도 열리며, 블로그와 홈페이지를 통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니 여성분들을 비롯해 여성들의 이야기에도 관심있으신 저같은 남성분들도 많이 관람가시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여성 영화제 홈페이지 http://www.wffis.or.kr

 

 

 

 <씨네 21> 이 영화는 무슨 영화일까요?

원제는 'The Uninvited'...

행복하게 살고 있는 가족에게 불행이 찾아오는데 친어머니가 불의 사고로 세상을 뜨고 아버지에게는 새 여자가 생기고 그를 어머니라고 부르는 상황을 겪게 된다. 두 딸은 친어머니를 죽인 사람이 새 엄마라고 생각하고 그녀를 저주하기 시작한다.

 

대충 짐작이 가시겠죠. '더 언인바이티드'라는 제목이 좀 어렵긴 했나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바로 '안나와 알렉스 : 두 자매 이야기' 라는 제목으로 개봉되는 이 영화는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우리 영화 '장화, 홍련'의 리메이크 판 입니다.

피가 난무하는 공포가 아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보이지 않는 것과 싸우는 그런 공포...

이런 공포를 김지윤 감독이 만들어줌으로써 우리나라에서는 흥행이나 작품성 모두 인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두 자매로 등장한 임수정, 문근영 씨의 인기도 높아졌고요.

 

그런데 헐리웃은 일본영화가 되건 우리 한국영화가 되건 리메이크를 하기만 했다하면 원작과 너무 다른 이야기로 오히려 관객의 지지를 못받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거울속으로'의 리메이크인 '더 미러', '엽기적인 그녀'의 리메이크인 '마이 쎄시걸'이 흥행에 실패한 이유도 오로지 헐리웃 입맛에만 맞추다보니 생긴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원작이기에 아예 생각도 안하고 극장으로 안찾는 분들도 계셔서 그런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헐리웃에서 만들었다가 오히려 쪽박찬 한국영화도 같이 알아볼 겸 헐리웃 버전으로 재탄생한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한번 알아봅니다.

 

 

 

 

 

 

 과거로의 영화잡지 여행... 이번주는  2004년 12 월입니다. 그 시절 그맘때 자료도 좋긴 하지만 이 코너는 중구난방으로 이야기를 해볼 생각입니다. 2004년 12월의 마지막 주이자 2005 년에 접어든 시기입니다. 약 4 년전이라고 봐야겠죠.  씨네 21 484호 입니다.

 

 

 

당시 커버는 'B형 남자친구'의 주인공인 이동건 씨가 표지였습니다.

한지혜 씨와 드라마 '낭랑 18세'로 호흡을 맞추었고 이후 이 작품으로 두 번째 만남을 갖습니다. 아울러 이 작품 이후 이들은 실제로 교제를 하여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은 오래가지 않았지요.

더구나 이 영화는 B 형 남성들의 일부 반발을 사기도 했으며 논란도 많았습니다. B 형 남성들을 일부 왜곡 시킨다는 의견이 그 때문이겠지요.

아마 이 시기쯤 가수 김현정 씨도 'B 형 남자'라는 노래를 발표했던 것으로 기억나는 군요.

그 때문이었을까요? 영화는 참패를 하게 됩니다.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박신양 씨나 김정은 씨 만큼 주목을 받았지만 그 약발이 길지 않았다는 것이죠.

그나마 최근작이 김선아 씨와 같이한 드라마 '밤이면 밤마다' 였으나 이 작품 역시 실패를 하게 됩니다.

 

 

 

 

 2004년 당시 씨네 21의 가장 큰 사업이었다면 아마 바로 '아름다운 영화인' 캠패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회각층의 어려운 이들에게 영화를 무료로 보여주거나 혹은 이들을 위해 영화인이나 영화단체가 일정금액을 기부하는 방식의 이 행사는 매우 큰 반항을 일으켰습니다. 2008 년 전반기까지도 꾸준히 해왔던 행사로 기억되는데 역시 경제 위기의 여파와 지면개편으로 이 행사는 소리 소문없이 사라지게 됩니다. 시네마테크 릴레이도 이 시기에 시작한 프로젝트였고 이후 영화박물관 기증 릴레이도 이어서 하게 됩니다. 영화 주간지 맏형다운 이미지를 보여주었던 프로젝트임이 분명합니다.

 

 

 

 

2004년 연말 화제작은 바로 임상수 감독의 '그때 그 사람들'이었습니다.

한번도 쉽게 다루기 힘들었던 박정희 대통령 서거(10. 26 사태)를 이야기한 이 작품은 당시에도 말이 많았으며 개봉 후에도 박정희 대통령의 친아들인 박지만 씨가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을 걸기도 했엇습니다. 그 때문에 초반 몇 분이 암흑으로 등장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죠. 그러다가 2008년 2월 뒤늦게 조정판결을 내림으로써 영화사와 박지만 씨는 극적인 화해를 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사실 이런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은 이런 사례가 많았습니다. '다빈치 코드'가 상영된 시기에는 일부 기독교 단체에서 소송을 걸려는 움직임이 있기도 했으며 자신들에게 불리하거나 내용에 대해 의문을 가진 단체들이 이런 소송을 거는 경우는 매우 많았습니다. 영화가 잘 나나고 있는데 뒤늦게 자신들의 인권이나 사생활을 주장하면서 소송을 거는 경우도 있었고요.

 

 

 

주성치의 영화들은 항상 많이 이야기되는 영화입니다. '쿵푸 허슬'이 개봉된 시기도 바로 2005년 이 맘때 였으니깐요.

주성치 코미디를 분석하는 특집은 그의 영화가 개봉될 때마다 있었으며 이 작품의 경우도 다시 주성치 작품들을 돌아볼 수 있게 만든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이 시기에는 이성재 씨의 못난이 분장으로 화제가 된 '신석기 블루스' 같은 작품도 있었으며 송혜성 감독의 '역도산'도 개봉되었지만 모두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합니다. 이 시기에 헐리웃 블록버스터도 두 작품이 개봉이 되었습니다. '알렉산더'와 '내셔널 트레져' 입니다. 당시 성적은 그럭저럭 괜찮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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