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야기, 나의 이야기.../일기는 일기장에....

블로거 기자단 100일 간담회에 초대를 받고나서...

송씨네 2006. 2. 26. 13:52

 

2006년 2월 25일...

다음 커뮤니케이션이 있는 양재동...

미디어 다음의 블로거 기자단이 100일을 맞이하였다.

쟁쟁한 블로거들과 미디어 다음 운영자 팀들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양재역에서 하차 후 좀 걸었다.

미피 동상이 나를 반겨주더군...

 

 

 

 

 

다음 커뮤니케이션을 찾았건만 입구가 어디인지 모르겠더라...

주차 겸용 바리케이트가 올라와 있는 곳이 입구였다.

들어서니 마침 엘리베이터 앞에서 직원분이 반갑게 맞아주신다.

직원분인지 거기서 아르바이트를 하시는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커뮤니케이션 내부는 정말 아름답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상패와 작은 서고가 있는 곳은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다.

 

 

 

 

 

 

 

프로젝터는 다음 메인을 비추면서 앞으로 있을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다.

 

 

 

 

 

 

 

 

 

준비된 팜플렛과 음료들...

종이컵에도 Daum 로고가 선명하게...

 

 

 

 

 

 

 

 

이 날 오실 분들의 닉네임과 이름이 붙어 있는 명찰과 안내 팜플셋...

 

 

 

 

 

 

 

4시가 넘었건만 아직 보이지 않는 분들이 많다.

가장 처음 마주친 분은 하정임 님...

미디어 다음 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길래, 더구나 실명이길래 나는 이 분도 미디어 다음 운영자로 생각했다. 그러나 사진을 찍으시는 이 분 역시 프리랜서 기자이셨다.

 

그리고 서서히 시간이 흘러가면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

우선 어려운 걸음 해주신 숭실대 김사승 교수님의 특강이 시작되었다.

일자 무식인 필자는 영문으로 된 용어들이 어려웠지만 결론은 지금 이 자리에 앉아있는 블로거 기자단들이 기존 기자들이 답습하고 있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었다.

 

사실 회사 기밀일 수 있는 건물 내부는 촬영을 허락해주지 않는게 정상아닌가?

그러나 촬영시간을 오히려 넉넉히 주는 등 다음의 배려가 돋보였다.

 

 

이여 김준진(미디어 다음) 보도사진은 어떻게 다른지, 사진은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필자도 사진은 잘 못찍는 사람인데 그럭저럭 도움이 많이 되었다.

하지만 아주 인상적인 이야기는 '급할 때는 우선 찍고 봐야 한다'라는 이야기가 공감이 되었다.

초상권 문제 역시 많은 이야기가 되었는데 경우에 따라 초상권에 대한 범위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다음에는 블로그 운영팀의 윤화진 님의 다음 블로그 개편안을 소개하였다. 어찌보면 다음을 이용하는 사용자들 보다도 이 날 모인 블로거 기자단들에게 개편안을 소개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블로거 기자단에 대한 대우를 비롯하여 많은 이야기가 나왔고 욕설이나 비하시키는 혹은 불법으로 글을 퍼와서는 자신의 글인 것처럼 행하시는 분들에 대한 지적도 이야기 되었다.

3월부터 시작되는 개편이 과연 어떻게 이루어질지 기대가 된다.

 

고준석 님(미디어 다음)과의 질의응답과 더울어 베스트 블로거의 선정기준도 설명해 주셨는데 좋은 글과 좋지 않은 글의 분명한 차이는 역시 팩트(초점)이 아니었나 싶다. 어떤 시기에 어떤 기사를 올리느냐에 따라 이들이 선정되는 기준도 달라진다고 하니 참고해야 할 것 같다.

 

 

 

 

 

 

 

열띤 토론과 개선사항들이 이야기 되며서 저녁 식사시간은 당초 2시간 정도 더 늦춰졌다.

하지만 영양가 있는 토론이라서 비록 필자가 배고품에 몸부침치기도 하였으나 좋은 시간이었음은 분명하다.

 

만난 블로거들도 참 인상적인데...

우선 몽구 님...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놓쳤던 것도 기사가 될 수 있다는 것... 이것도 실력이 있는 사람들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마지막에 작별을 했던 분이기도 한데...

붉은악마이기도 하신 몽구 님... 아무쪼록 좋은 기사 많이 쓰시기 바라며 월드컵때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셨으면 한다.

 

나무 님은 이번 모임에서 연장자이시긴 한데 하지만 열정은 젊은이들 만큼이나 활기가 넘치셨다. 다만 회식 장소가 오리고기라서 그런지 식사를 못하시고 가신 점이 안타깝고 조용히 퇴장하신 점도... 그래도 인사는 하고 돌아가셨으면 좋았을 아쉬움이 들었다.

 

뾰로롱 꼬마마녀 님은 정말 궁금했던 분인데... 실제 직업을 듣고 더 놀랐다. 품질 인증을 컨설팅해주는 일을 하신다니... 블로그와 맞지 않아보이는 직업... 하지만 조카를 사랑하고 애인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그녀가 부러웠다. 행복한 요리 앞으로도 부탁드림!

 

마녀 님 만큼이나 궁금했던 사람... 역시 블루문 님이었는데...

박학다식한 사람들은 취재를 함에 있어서 철저한 고증과 준비를 한다. 마지막 황태자에 관한 기사는 샘플 기사를 5개나 준비하시는 치밀함이 보였는데 이런 치밀함과 준비성이 그를 베스트 블로거로 만들지 않았나 싶다. 정말 존경스럽다.

 

백수광부 님과 죽림누필 님... 성 범죄자의 전자팔지 문제로 블로그 기자단 기사들 중에서도 열띤 토론이 있었지만 필자는 미디어(언론)가 좀 다양한 의견들을 기사화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진보와 보수로 편가르기를 하는 꼴도 보고 싶지 않으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두 분의 열띤 토론은 긍정적이라고 본다.

 

에버그린 님... 부천 동지를 만나서 반가웠다. 자녀분을 데려왔는데 그 재롱이 귀여웠다.

나중에 공동취재도 한 번 부탁드려볼까 생각중이다!

 

이외에도 많은 블로거들을 만난 점...(붉은 별 님, 실비단 안개 님, 숲 고양이 님 등등... 기억력 무진장 나쁩니다. 이해 바랍니다.)

너무나도 좋았다. 기자 세분과 아르바이트 직원 몇 분으로 이루어지는 초라한 공간이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다양한 프리렌서 기자와 해외 통신원들, 그리고 우리 블로거 기자단들의 노력으로 미디어 다음은 운영되고 블로거 기자단 역시 운영된다고 생각된다.

 

 

1년이 되고 10년이 되어도 변함이 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개인적인 소망은 미디어 다음측이 필자를 1주년때도 불러주신다면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