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주봉 8

[친구 2]부제는 '친구들의 역습'? 속편의 잘못된 예를 보여주다.

바닷가 앞에서 두 소년이 이야기합니다. 바다거북과 조호련이 바다 경주를 하면 누가 더 빠를까라는 이야기를 말이죠. 결론은 나지 않았고 그렇게 그들은 어른이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작별을 고해야만 했고 또 다른 누군가는 살기 위해 감옥에서 심기일전에 들어간 이도 있지요. 영화 &l..

[배우는 배우다]김기덕과 아이돌 이준의 신기한 조합! 스타들의 허세에 딴지를 걸다!

스타 혹은 명사들이 TV같은 매체에 나와 '자신은 연예인 병에 걸렸었다'라고들 말합니다. 그렇게 말하는 것이 겸손일 수도 있고 그것 자체도 허세로 보일 때도 있지만 그런 자기고백이 그렇게 나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밑바닥 인생에서 성공한 남자, 그리고 다시 타락... 아이돌 그릅인 '..

[환상속의 그대]그대여, 당신은 왜 여기 남아있는가? 몽환적이지만 설득력 있는 판타지!

※장편인 <환상속의 그대> 뿐만 아니라 단편인 <백년해로외전>에 대한 작품설명이 들어 있습니다. 주의바랍니다. 이 영화, 이렇게 보세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작품은 강진아 감독의 단편인 <백년해로외전>(2009)의 장편버전입니다. 따라서 먼저 단편인 이 작품을 보시..

[노리개]실화가 아님에도 실화처럼 보이는 이유는? 정의 구현에 질문을 던지다.

이 영화, 이렇게 보세요 기존에 성폭행이나 성폭력을 이야가하는 영화에서 피해자는 미성년자로 그려진 영화들이 많았습니다. 성인들은 합의하에 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들은 피해를 입어도 정작 신고라던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적었던 것이죠. 이 작품을 보..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홍상수 감독의 '인셉션'... 꿈이여, 깨지 말아다오!

140자로 말해봐! 너무 공중분해 되어 끼워 맞추기 어려운 기억의 파편들을 보고 있는 느낌입니다. 홍상수 감독이 '인셉션'을 만들면 아마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네요. 현실과 꿈의 경계도 보이지 않으니 분리작업은 필수! 더불어 관람 후 남한산성 방문 역시 필수! 이 영화, 이렇게 보세..

[북촌방향]일상의 반복, 찌질이들의 행진... 그래도 즐거운 홍상수 월드!

서울이라는 이 도시... 남산타워와 63빌딩, 타워펠리스... 서울을 대표할 수 있는 것은 뭐가 될까라고 물으시겠지만 적어도 홍상수 감독은 서울에 감춰진 면을 잘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그의 전작 '극장전'에서 지금은 사라진 시네코아와 광신안경을 만났습니다. 그는 경남 통영, 강원도, 제주..

'하하하'-실없어서 웃고, 유쾌해서 웃는 홍상수 식 여행기!

흔히 우리가 작가주의적 감독들을 뽑으라면 누가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떠오르겠지만 이 사람을 빼놓을 수 없으리라 봅니다. 바로 홍상수 감독이죠. 홍상수 감독의 특징이 많은 등장인물에 한 도시에서 이야기들이 벌어지지만 우리가 생각했던 만큼의 큰 사건은 벌어지지 않고 잔잔하지만 웃을 수없..

포도나무를 베어라-냉정한 시선으로 카톨릭을 바라보다.

기차역... 한 여자가 누군가를 초초하게 기다리고 있다. 또다른 한 편에서는 한 남자가 오고 있다. 하지만 망설여지는 남자는 결국 다시 되돌아간다. 수현은 신부가 되기 위해 공부중인 신학대생이다. 그에게는 죽마고우 같은 같은 신학대생인 강우가 있는데 강우에 대한 소문은 좋지만은 않다. 한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