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9

[설국열차]그들만의 공화국... 그들은 왜 전진 할 수 밖에 없는가?

여행은 참으로 즐거운 일입니다.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즐긴다는 점에서 말이죠. 그리고 우리는 그 여행을 위해 기차를 타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이 기차가 여행수단이 아닌 피난을 위한, 살기 위한 수단이라면 어떨까요? 살기 위해 앞으로, 앞으로 전진하는 사람들... 그들에게 ..

영화 '마더', 백광호와 그의 어머니의 이야기?

최대한 스포일러를 줄이려고 했으나 이 리뷰를 읽으시는 순간 어쩌면 불쾌해질 결말을 보실지도 모릅니다. 주의 바랍니다. 봉준호 감독은 독특한 유머와 영상미로 '봉테일'이라는 별칭을 얻는다. 그는 이 별칭에 그렇게 만족해하지는 않는 것 같다. 아니, 만족도 보다는 그냥 그렇게 불릴 정도는 아니..

5월 4주 영화잡지-살아있는 자의 슬픔은 계속된다.

솔직한 심정은... 정말 벌받아야 할 사람은 벌받지 않고 죄없는 사람만 벌을 받는구나... 라는 생각입니다. 잠시 소개해 드린 영화사 아침의 정승혜 씨의 소식과 배우 여운계 씨의 소식에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소식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재미있게도(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지만...) 씨네 21, 무..

5월 3주-엄마가 드디어 달린다, 봉 감독의 '마더'에 관한 이야기들!

OST를 하나 또 질렀습니다. 지금 영화 '박쥐'의 OST를 들으면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영화는 논란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음악만큼은 최고라는 사실은 부정하시는 분은 없으리라 봅니다. 조영욱 씨가 '올드보이'나 '친절한 금자씨' 등에서 보여준 실력은 우리는 잘 알고 있으니깐요. 그리고 요즘 '..

4월 4주 영화잡지-'씨네 21'의 700회 잔치, 그러나 즐겁지 않은 이유?

씨네 21은 이번주 700 호를 맞이했습니다. 영화주간지로써는 14년의 전통으로 월간지 스크린을 제외하고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영화주간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사실 지하철에서 잡지를 손에 넣으면서 어딘가 모를 어색함을 느꼈습니다. 그 어색함은 예상이 적중했죠. 잡지의 ..

10월 4주 영화잡지-전진하는 독립영화, 후퇴하는 한국영화?

얼마전 프리미어가 가격인상과 지면 개편을 단행했죠. 그 여파는 다음주에도 이어질 것 같습니다. 다음주는 무비위크가 지면 개편과 가격인상을 할 예정인데요. 종전 1,000원에서 2,000원으로 가격이 오를 예정입니다. 이는 무비위크의 창간 7주년만에 가격인상입니다. 몇 년전 김경실 전 편집장(現 스크..

영화 '미쓰 홍당무'☞히스테리 그녀, 남녀노소가 즐거워!

미쓰 홍당무 (2008) - 감독 이경미 출연 공효진, 이종혁, 서우, 황우슬혜 개봉 한국 | 코미디, 드라마 | 2008.10.16 | 청소년관람불가 | 101분 ※경우에 따라(?) 이 영화의 리뷰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주의 부탁드립니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감독보다도 제작사와 배급사를 유심히 보는 버릇이 생겼..

추격자-잘 만든 스릴러, 약간의 부족함!

최근 말도 많은 영화를 뽑으라면 나홍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추격자' 일것이다. 영화주간지를 보더라도 나홍진 감독의 인터뷰로 도배가 됨은 물론이요 이 영화는 좋은 영화라고 평론가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 일색이다. 요즘 들어 보기 힘든 잘 만든 스릴러라는 것, 시나리오가 튼튼하다는 ..

괴물-봉 감독과 관객간의 숨은 의미 찾기 게임...

※이 영화의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주의 바랍니다.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한가한 하루... 한강에서 간이 매점을 하고 있는 강두... 강두의 아버지인 희봉은 게을러터진 아들을 못마땅하지만 그래도 내 자식이라는 생각에 그런 아들을 이해하려고 한다. 다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