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3

[사랑을 카피하다]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우리 결혼 했어요!'

제 인생의 첫 영화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영화였습니다. 물론 아주 오래전 아버지 손을 잡고 본 홍콩 영화 '호소자'도 있었습니다만 제 스스로 선택하고 시사회를 본 영화가 바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영화였으니깐요. 지금은 전설이 된 영화잡지 키노에서 열린 온라인 시사..

[아이 엠 러브]에로틱 맬로의 제대로 된 정석을 보여주다!

우디 앨런의 영화를 막장이라고 제가 표현했지만 오늘 소개할 '아이 엠 러브' 역시 이에 버금가는 영화입니다. 사랑에 대한 당당한 이야기라면 사실 문제될 것이지 없지만 그것이 한 가족과 집안을 파멸시키는 이야기라면 그 이야기는 분명 달라진다는 것이죠. 사랑에 대한 무섭고도 자극적인 이야기,..

영화 '나인'-'8과 2분의 1' 혹은 '구운몽'스러운 판타지?

헐리웃은 항상 기발한 이야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지만 그렇다고 요즘 들어 획기적인 아이템이나 시나리오가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헐리웃은 브로드웨이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죠. 뮤지컬의 영화화가 줄지 않는 것은 아마도 그런 이유일껍니다. '맘마미아!' 같은 작품이 흥행에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