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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주 영화잡지-막장 드라마, 막장 미디어, 막장 공화국!

송씨네 2009. 1. 14. 01:59

 

 

 

 

 

 

 

우선 씨네 21의 고경태 편집장은 더 이상 이명박 정부 이야기를 하지 말자는 재미있는  글이 올라왔는데요.

한겨레 신문=씨네 21... 대표적인 진보언론이 과연 갑자기 이명박 대통령 정부 편을 들어준 것인가라고 묻는다면 그건 아닙니다.

다 아는 사실을 계속 떠들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죠. 그를 욕하려면 아껴두었다가 해보자는 이야기인데요.

글쎄요... 여러분은 이 이야기에 얼마나 동감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무비위크의 송지환 편집장은 무비위크의 한 필진이 선물한 책을 보면서 무비위크 필진들이 모두 책을 발간하면 어떨까라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그 사람의 성격과 스타일이 책에도 반영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죠. 틀린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울러 무비위크는 PS.를 통해 약간 다른 변화가 있음을 공지합니다.

배종육 발행인의 복귀인데요. 잡지들을 찾아보니 임준택 편집장 님 시절에 발행인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습니다. 그 이후 아마 발행인들의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몇 해 만의 복귀라고 이야기하였으니 잡지의 발행의 큰 변화가 보일지도 모르겠내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잡지가 중앙일보 자매지 형태로 나오는지라 중앙일보처럼 보수적 성향의 잡지의 위험이 있지만 그런 위험은 아직까진 감지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다만 자회사를 너무 챙기는 것이 조금 걸리긴 합니다.

 

 

 

 

프리미어의 정기영 편집장의 글은 좀 우울합니다.

대놓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영화주간지의 불황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만 그 것을 이야기한  것은 확실히 꼭 집어서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FILM 2.0으로 보입니다. 육아일기를 쓰던 편집장이 그 글을 끝까지 완성하지 못했다는 것, 그리고 그 편집장이 일하던 영화주간지가 2009년  휴간에 들어갔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프리미어의 대부분 칼럼이나 글은 좀 우울한게 사실입니다.

2009년 유망주를 소개하는 글은 그나마 괜찮지만 MBC의 미래와 문화매체의 위기를 이야기하는 것에서 보자면 역시 프리미어는 밝은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프리미어와 무비위크의 기사를 묶어본 이유는 아무래도 2009년 희망을 이야기하는 소식들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프리미어의 경우 작년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올해 역시 기대가 되는 스타들을 소개하였는데요. 여기서 예외의 경우는 바로 정유미 씨 입니다. 작년에 활동이 거의 없었는데 알고보니 그 사이 영화를 세 편 이상을 찍으셨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그녀의 새 영화들이 2009년에 몰려 있다는 것이 좀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이 외에도 최근 드라마 '가문의 영광'에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현진 씨, '쓰릴 미', '즐거운 인생'등의 공연을 통해 많은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배우 김무열 씨가 소개되었습니다.

버라이어티 쇼 부분에서는 '개그콘서트-달인'을 통해 김병만 씨 만큼이나 그 옆의 류담 씨 만큼이나 주목받는 개그맨 노우진 씨가 소개되었습니다. 이상한 분장을 싹 지우니 미남이시군요 ^^;

가요부문은 이미 작년 프리미어가 인터뷰를 한 W & 웨일이 다시 소개되었습니다. 지난 인터뷰와 다른 점은 더미 가면을 쓰고 인터뷰를 한 버전이 아닌 모두 생얼로 등장했다는 것이죠. 작년 가요계에 로켓트 펀치를 날려준 팀인데 올해는 가요계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기대됩니다.

 

사실 아쉬운 점은 올해 FILM 2.0은 '2009년의 아이들' 꼭지를 못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 대신 무비위크가 그 역할을 대신 할 것 같습니다. 무비위크도 2002년부터 유망주를 소개하는 시간을 해마다 갖았는데요. 스페셜 페이지를 넘기면 2009년 유망주를 소개하기 이전 무비위크가 추천해서 성공한 배우들을 소개하는 지면이 보입니다. 한마디로 자랑질이죠 ^^;

2002년 무비위크에는  임수정, 김태희, 강동원, 조한선 씨 등이 신인으로 등장했는데 모두들 잘나가는 분들이죠.... 열 명의 신인들 중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얼마전 씨네 21이 소개한 유망주와 중복되는 분들도 보이고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가능성이죠. 이들의 가능성을 응원합니다. 혹시 모르죠? 이 분들이 몇 년 후 김태희, 강동원을 능가하는 분들이 될지도 모르죠!

 

 

 

 

 

 

 

 

 

[씨네 21] 우리가 욕을 하면서도 막장 드라마를 보는 이유?

 

 

위 기사의 매인으로 나온 드라마 제목은?

네, 열혈 드라마 마니아라면 바로 나오죠!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입니다.

얼마전 막장 드라마의 킹왕짱(!)이었던 KBS의 '너는 내 운명'이 종영하면서 진정한 막장 드라마는 무엇이냐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드라마를 잘 안보는 편이지만 저희 부모님도 그렇고 다른 분들도 은근히 이들 드라마를 챙겨보시더군요.

'나쁜 년, 나쁜 놈!' 하고 욕하면서도 보지만 이들 드라마의 시청률은 장난이 아니죠.

하지만 이런 드라마들은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상한 스토리와 이상한 케릭터들로 인해 조기 종영하라는 압력도 받고 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에도 이야기하였듯이 이렇게 욕하고들 사람들은 이들 막장 드라마를 본다는 것입니다.

씨네 21은 이들 막장 드라마의 정체를 파해쳐보았습니다. 이런 드라마에 등장하는 유형이라던가 왜 이런 드라마들이 끊임없이 생기고 있는가에 대한 진지한 진단입니다.

 

 

 

[프리미어], [씨네 21]  위기의 MBC, 희망의 MBC....

 

 

 

우선 프리미어의 '딥 포커스'는 최근 이명박 정부와 MBC와의 힘겨루기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님이라는 글자에 점하나 찍으면 남이 되는'것처럼 'MBC'라는 글자에 'C' 하나만 빼놓으면 무서운 세상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방송법처리가 일단 유보가 되긴 했지만 MBC, 나아가 방송가의 싸움은 끝나지가 않았죠.

 

 

 

 

씨네 21의 '김혜리가 만난 사람들'로 넘어가면 더욱더 MBC의 정체성에 대해 확실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는 신경민 앵커의 인터뷰가 그것인데요. 저도 개인적으로 신경민 앵커의 클로징 맨트를 좋아합니다.

얼마전 KBS의 재야의 종 조작 방송의혹에 대해 이야기를 한 그는 몇 년전 라디오 '뉴스의 광장'에서도 이런 비교적 강도가 센 클로징  맨트를 보여줘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어떤 날은 클로징 맨트로 과감하게 비틀즈 노래였던가, 팝송이 흘러나오면서 정치판을 풍자하는 클로징 맨트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라디오 뉴스에서 팝송을 틀것이라고 누가 예상을 했을까요? 신경민 앵커의 소신있는 발언은 프리미어에도 짧막하게 소개되었습니다만 그의 소신있는 발언은 어떻게 보면 MBC 전체의 생각같기도 한 것 같습니다.

 

 

 

 

[씨네 21] 신부님, 신부님... 영화 DVD 만드시는 우리 신부님...

 

 

혹시 분도 시청각, 혹은 분도 출판사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영화광 중의 고전영화를 많이 보시는 분이라면 아실만한 곳이죠.

바로 카톨릭쪽의 출판사입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내놓는 것은 어렵고 따분한 성서나 그와 관련된 책이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경북 왜관의 베네딕도 미디어에는 DVD 출시를 준비하는 신부님이 계십니다. 마치 성체를 준비하듯이 말이죠.

임인덕 신부님...  독일 신부인 그는 이제 한국에서 뿌리를 내리고 고전영화의 발매와 그와 관련된 서적을 발행하는데 평생을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비디오가 DVD로 바뀌고 시대가 바뀌었지만 영화 마니아들을 위해 고전영화를 비롯해 새로 출시되는 명작들을 꼼꼼히 챙기시는 모습이 멋있어 보이십니다.

제가 카톨릭 신자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영화마니아로써도 존경스러운 마음을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신부님, 사... 사... 좋아합니다~!(어느 인터넷 매체에서 이런식으로 존경을 표하더군요...)

 

 

 

 

[프리미어] 대중 문화저널의 몰락과 위기를 이야기하다!

 

 

프리미어는 앞의 MBC 문제처럼 미디어 관련 소식을 자주 소개하기도 합니다만 문화 매체에 관한 이야기도 간혹 소개하기도 합니다. 프리미어는 작년에 이미 'Frankey Speaking' 코너를 통해 문화매체의 위기를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월간 판타스틱, 웹진 매거진 T를 이야기했었죠.  그런데 그 위기는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FILM 2.0이 무기한 휴간에 들어갔으며 매거진 T의 식구들은 텐 매거진(텐 아시아)로 모두 이사를 가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도 몇 번이나 문화 매체의 몰락을 이야기했습니다. 키노가 폐간하고 거기에 nkino(엔키노)가 사라진 소식을 이야기했을 때도 어쩌면 이것이 문화매체의 몰락을 이야기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 못했을껍니다.

이미 시작되었고 앞으로는 물러설 수 없는 위기... FILM 2.0 측에서는 2월말 재발행을 목표로 다시 준비중이지만 이것이 얼마나 실현가능할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무비위크]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잭 블랙을 알면 그의 영화가 보인다!

 

 

무비위크의 특기인 퀴즈 맞추기 꼭지가 이번에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잭 블랙 집중탐구인데요. 그의 작품에 대한 아주 작은 상식부터 재미있는 이야기를 퀴즈로 풀어보게 해놓았습니다.

국내에는 DVD 출시로만 알려져 있는 '나쵸 리브레'에 관련된 문제는 정말 잭 블랙 마니아가 아니고서는 풀 수 없는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스무 문항으로 이루어진 잭 블랙 퀴즈... 당신도 잭 블랙 마니아에 도전해 보세요~!

 

 

 

 

[프리미어] 당신은 평균입니까? 아니면 그 이상, 이하? 대한민국 표준 소비자들!

 

 

프리미어의 이 기획은 어떻게 보면 시사 주간지에서나 봐야 하는 기획인지도 모르겠습니다.

10대, 20대, 30대, 40대로 나뉘어 이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문화생활을 소개하는 시간은 어떻게 보면 세대별로 그들의 삶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 자료가 과연 표준일까요? 여기에 나온 8인의 일반인들의 생활상이 표준일까요?

MBC FM '박명수의 두 시의 데이트'에는 '거성 리서치'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아무 일반인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딱 한 명에게 질문을 하고 그 대답을 얻어내면 그 대답을 대다수의 의견으로 확정짓는 그야말로 박명수 씨 다운 코너입니다. 그러나 이 방송의 끝머리에서도 박명수 씨는 이야기합니다. 표본 산출이 거의 정확하지 않다고 말이죠.

어쨌건 여러분은 얼마나 공감하실지 궁금합니다.

 

 

 

 

 

 

제가 뽑은 이번주 베스트로 일단 이 코너를 마칩니다.

프리미어에 소개된 '베바' 김명민 씨의 굴욕입니다.

김명민 씨... 저도 베바 팬이지만 이것은 정말... 지. 못.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