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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북한은 지금...-북한 사진기자들이 담은 북한의 생활상

송씨네 2006. 8. 13. 23:03

 

 

 

우선 이 글을 쓰기 전에 당신이 생각하는 북한은 뭔가 묻고 싶다.

 

화전양면 전술을 구사하는 나라...

이 지구상에 몇개 남지 않은 공산국가...

항상 전쟁을 준비중일 것 같은 오만한 나라...

찢어지게 가난하여 남의 나라에 손이나 벌리고 있는 가난한 국가...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북한...

몇 개는 맞을 것이고 몇 개는 틀릴지도 모른다.

 

몇 년전 다니엘 고든 이라는 감독이 만든 다큐영화 '어떤 나라'를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북한의 이미지가 일부 다름을 느끼게 된다. 잘보이기 위해 포장한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직접 가보지 않고서 느낄 수 없다는 것이 현실이고 안타까울 따름이다.

 

우리는 광복을 맞이했지만 6. 25로 나라가 갈라지는 설움을 맞보았다.

얼마전 부천 여월동 성당에서는 특별한 사진전이 열렸다.

북한의 실제 사진기자들이 담은 북한의 생활상이다.

 

나는 성당에 다니는 신자이지만 이 날은 마침 종교를 초월한 토론회도 있었다.

분명한 것은 천주교이건, 개신교이건, 불교이건 간에 남북에 관한 문제라던가 통일 문제의 심각성에 모두 동감을 하고 의견을 같이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다음에 볼 사진들은 어찌보면 조작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게 조작이라 하더라도 그들의 순박한 인상, 순박한 마음은 조작이 아닐 것이라고 믿는다.

 

 

 

 

 

 

 

 

북한의 경축일

국가 경축일이 되면 김일성 광장, 개선 광장 등 넓은 광장마다 야외 무도회가 열린다.

(2005년 9월... 통일신보)

 

 

 

 

 

물놀이 즐기는 아이들...

강원도 원산 송도 국제 소년단 야영소에 야영 나온 아이들이 물장구를 치며 놀고 있다.

(2000년 8월... 조선신보 / 문광선)

 

취사하는 스승과 제자...

평양 석암 소년단 야영소에서 야영체험 나온 학생들과 선생님이 밥을 짓고 있다.

(2002년 6월... 조선신보 / 문광선)

 

 

 

 

손드는 학생...

북에서는 남한과 달리 '저요~!'가 아닌 '예!'라고 손을 들어 선생님 질문에 답한다.

(2006년 3월... 민족 21 / 유수)

 

 

 

 

 

겨울에 물놀이 즐기는 아이들...

창광원의 온수 물놀이장에서의 모습... 겨울인데 추위를 잊은 모습이다.

(2003년 12월... 조선신보 / 로금순)

 

 

 

 

 

 

 

 

 

맥주 마시는 시민들...

평양의 명물이기도 한 한 가게의 모습... 북한의 남성들도 술을 즐긴다고 한다.

(2002년 6월... 조선신보 / 문광선)

 

 

 

 

산보 커플

북한에서는 '데이트'를 '산보'라고 부른다. 모란봉 산책길을 내려오는 연인...

(2002년 10월... 민족 21 / 유수)

 

 

 

 

 

 

 

 

 

북한의 결혼식

피로연이라던가 이런 저런 모습을 보면 남한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결혼식의 모습이다.

 

 

 

 

 

 

김일성 대학 여학생들...

신문학과 김영근 학생과 어문학부 리은심 학생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치마 저고리 교복이 아직은 그래도 낮설다.

(2003년 8월... 민족 21 / 유수)

 

 

 

 

 

철도 기관사...

평양 인근역에서 출근하는 기관사들의 모습...

(2001년 5월... 조선신보 / 문광선)

 

 

 

 

 

 

 

 

 

 

공부하는 학생

책을 놓지 않는 모습은 남한과 다를바 없다.

북한에서 주간, 월간 단위로 이어지는 시험은 일정수준에 미달되면 낙제를 당한다.

(2002년 10월... 민족 21 / 유수)

 

 

 

 

2003년 8월에 문을 연 평양의 락랑구역의 통일 거리 시장의 모습...

순대를 파는 사람과 물건을 사는 여인...  남한의 모습과 흡사하다.

(2004년 8월...  조선신보 / 문광선)

 

 

 

 

북한의 치과...

현대식 장비가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미장원에서...

남포시의 한 미용실에서 여성들이 머리를 하고 있다.

싸고 오래가는 아줌마 파마를 북한 여성들도 좋아할까?

(2002년 5월... 조선신보 / 문광선)

 

 

 

 

볼링장의 모습...

평양의 한 여성이 평양보링장(볼링장)에서 볼링을 치고 있다.

북에서도 볼링은 신세대들 사이에서는 인기 스포츠이자 데이트 명소이다.

(2004년 4월... 민족 21 / 유수)

 

 

 

 

 

 

 

 

 

이 사진들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는가?

나 역시도 이 사진을 모두 믿지는 않는다.

평양 같은 잘 사는 동네의 경우에만 어찌보면 해당되는 사진들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의 삶은 거짓이 아니라고 본다.

우리가 그들을 미워하고 싫어하지만 어쩔 수 없이 우리들과 함께 해야하는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지금 통일을 한다고 해서 달라질 점은 없다.

독일 역시 통일 후 많은 후유증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서울 종로 한복판에 가면 베를린 장벽의 일부를 그대로 전시한 곳이 있다.

통일은 필수가 아니다.

하지만 통일은 많은 실향민들에게, 그리고 국가 발전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이다.

베를린 장벽을 바라보면서 과연 우리는 어떨까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되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