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에 대한 잡설들/송씨네의 이런 뉴스, 저런 뉴스

쓰레기터인가? 주차장인가?

송씨네 2006. 2. 18. 23:54

사실 얼마전 신촌의 밤거리 이야기(http://blog.daum.net/songcine81/5871017)먼저 하려고 하기 전에 이야기 하고픈 것이 있었다.

필자의 블로그에 부천에 사시는 분이 부천도 지저분하기는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하셨다.

 

 

 

필자가 부천에 사는 이상 그 사실을 왜 몰랐겠는가?

지적해 주신 그 분의 이야기가 나오기 이미 전부터 필자는 아수라장인 주차장을 이야기하려고 준비했었다.

 

사실 이제 이야기한다는 것도 그렇긴 하지만 앞으로 지단체에서 그대로 이런 것들을 방치해두면 앞으로 나아질 것은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소신여객 차고지와 장례 예식장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많은 회사와 공장들이 밀집되어 있고 아파트형 공장인 '테크노파크' 3차 분양도 실시중이다. 그만큼 부천 춘의동은 산업단지만 아닐뿐이지 다양한 공장과 회사가 늘어서 있는 산업단지 아닌 산업단지이다. 

필자가 일하는 공장 근처에는 간이 주차장이 있다.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것이 다름아닌 쓰레기 더미들이다.

 

 

 

 

 

 

형광등을 비롯해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쓰레기들로 주차장은 아수라장이다.

하지만 이것은 겨우 시작에 불과하다. 바로 옆에는 폐차가 반드시 필요한 자동차가 몇 달 동안 방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차의 넘버는 사라진지 오래이며 일부 얌채들은 이 폐차직전 자동차의 부속품을 다 빼내고 달아났다. 자동차 타이어까지 사라진 것을 보면 너무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이다.

 

 

 

 

 

 

 

 

 

입구마다 쓰레기 천지이다.

심지어는 움직이는 길목에 케이블 선이 어지럽게 널려있어 운이 나쁘면 발에 걸려 다치기 쉽상이다. 얼마전 폭설같은 경우 자칫 길에 미끄러지기 딱 좋다.

 

 

이 곳은 불법주차가 많은 동네이다.

공장지대이다보니 이런 것은 어느정도 눈감아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쓰레기 무단투기 만큼은 절대 용납이 안되는 행위이다.

여기에 쓰레기들을 버린 사람들은 자신들의 양심까지 버린 사람들이다.

 

또한 쓰레기들을 만드는 주범들은 여기 또 있다.

지난번 신촌 밤거리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불법 전단지 역시 이 곳에도 기승이다.

특히 펜글씨로 위장한 쪽지도 있는데 대략...

'오빠, 나 심심한데 꼭 와줄꺼지?'...

뒷면을 보면 약도까지 상세하게 표시된 불법 안마시술소 광고쪽지이다.

 

 

 

 

 

주로 승용차의 와이퍼에 끼워지는 이런 쪽지들은 운전자들이 대부문 남자라는 점을 악용하여 많이 뿌려지고 있다. 성인오락실, 성인용품을 홍보하는 광고들 역시 지저분한 간이주차장을 더 지저분하게 만들고 있다.

 

 

 

원미구 관할 청소를 담당하는 관계자 분들에게 묻고 싶다.

공장지대이고 간이 주차장이다보니 이런 상황을 모를리가 없다고 본다.

부천시 일부 간이 주차장은 구청에서 자체적으로 이정표를 만들고 관리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주차장을 유료화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것보다도 중요한 것은 거리를 말끔하게 정리해달라는 것이다.

 

통행에 불편을 끼치는 요소를 제거하고 아울러 무단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이들을 처벌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장치가 필요하다. (CCTV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역시 문제는 개인 사생활 침해가 문제다.)

 

 

 

필자가 사는 부천은 적어도 쓰레기 문제에 관해서는 대책을 많이 세우는 동네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과연 부천은 얼마나 환경개선에 힘을 쓰는지 묻고 싶다.

부천영화제를 유치하는 마당에 이런 좋지 못한 모습까지 보여주어야 한다는 점이 안타깝게 생각이 되어진다.

 

부천시와 원미구의 각성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