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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에디터는 괴롭다! 나도 괴롭다...

송씨네 2007. 7. 14. 18:56

최근 많은 분들이 오픈 에디터들의 불만을 이야기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 글들은 계속 늘고 있고요.

 

자, 그렇다면 제 이야기도 한번 해볼까요?

우선  저 역시도 좌측의 금색 펜촉 아이콘이 있습니다.

이 아이콘은 특종상을 한번 받아야 아이콘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베스트 특종으로 선정되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드리자면 저 역시 많이 특종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금색 펜촉을 받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뒤늦게 최근에 금색 펜촉 아이콘을 받게 되었습니다.

금색 펜촉 이야기를 드린 이유는 바로 오픈 에디터들의 자격 조건중 하나가 바로 이 금색 펜촉 아이콘을 받아야만 가능하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5회 이상 특종상을 받으신 분의 경우 오픈 에디터의 자격이 주어집니다.

 

미디어 다음의 블로거 기자단의 과거 메타 블로그 전 형식을 1.0 버전이라고 이야기한다면 지금의 메타 블로그 형식은 2.0 이라고들 나름대로 부르고 있습니다.

다음 블로거들로만 한정되어 있던 뉴스 생산을 다른 계정의 블로거들에게도 개방하자는 의미로 지금의 2.0버전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다음은 2.0 버전 이전부터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슈트렉백을 통한 타 계정 블로거들의 의견을 매인에 노출시킨 것이지요.

 

가령 남아공에서 활동하시는 심샛별 님의 글들 중에서 에이즈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 경매, 바자회를 제안하신 적이 있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많은 블로거들이 동참의사를 밝혔고 타 블로거 계정을 사용하신 분들도 이것에 동참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이슈트렉백에는 다음 계정의 블로거 뿐만 아니라 타 블로그 계정의 블로거 분들도 트랙백을 걸어주셨습니다.

 

다양한 계정의, 다양한 생각의 블로거들의 글을 같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2.0 버전은 그동안의 미디어 다음의 블로거 기자단과는 또다른 차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 메타 블로거들이 추천 박스창만 누르면 끝나는 것으로 되었던 것과 달리 그것으로 뉴스의 순서가 바뀌고 그것이 반영이 된다는 점에서 박스팝업창에 기대하는 바가 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의 기사에 자신들 혹은 지인을 동원해 마치 다른 이들이 추천한 것처럼 추천을 조작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기에 누군가는 철저하게 고증해야 하고 감시를 해야한다는 필요성을 미디어 다음측에서는 느꼈다고 보여집니다.

 

그렇기에 특종상을 여러번 수상해서 어느정도 정확성, 인지도, 사리판단 능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어지는 우수 블로거들을 오픈 에디터로 기용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문제는 다른 메타블로그도 마찬가지이지만 추천에 너무 인색하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추천을 해버리면 바로 20점이 뜨니 조금 민망할 수도 있죠. 그냥 내 생각으로 내가 좋아서 추천한 글이 무려 20점의 점수를 받았으니 한편으로는 뿌듯하면서 한편으로는 매우 부담스러웠겠지요.

오픈에디터들의 모임이 얼마전 있었고 10점으로 점수폭을 낮춘 것도 그들의 의견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저도 점수를 주는 입장에서 어떤 블로그에 점수를 주는지 궁금해 하실 껍니다.

저는 제가 관심있어하는 문화, 연예, IT 부분에 점수를 주는 편입니다. 우선 가장 많은 추천횟수를 얻은 글로 설정해서 읽어보고 점수를 드리고 있으며 다른 분들이 좋아도 제 생각에는 이게 아니다 싶으면 점수를 드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는 광고에 가까운 뉴스의 경우 신고도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매인에 올라온 10개의 뉴스와 헤드라인 뉴스들도 다시 읽어보고 점수를 드리는 편입니다.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오픈 에디터들의 역할을 조금 줄이되 정말 검증된 전문가들이 미디어 다음 기자들과 평가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가령 문화관련 기사에는 영화, 음악 등에 전문가로 추천받은 분 2~3명을 투입해서 미디어 다음 기자들과 같이 평가를 내리는 것입니다. 이 분들의 평가 50%, 블로거 에디터 30%, 나머지 20%는 일반 블로거들이 과거와 마찬가지로 1점을 주는 식으로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지금 10점의 점수대인 오픈 에디터의 평가 점수를 5점 정도로 더 낮출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20점으로 하면 20의 배수가 금방 들통이 나서 오픈에디터들이 얼마나 점수를 주었는가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10점으로 낮춘 지금도 여러 블로거들은 눈치만 있다면 10의 배수의 점수들이 많을 경우 이 역시 오픈에디터들이 점수를 주었을 것이라고 금방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5점 내외로 낮추거나 짝수 점수가 아닌 홀수 점수로 바꾸어서 오픈 에디터들이 추천을 했는지 하지 않았는지를 모르도록 어느정도 가려줘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아니면 그 반대로 오픈 에디터들이 점수를 주고 왜 그 점수를 주었는지 간단한 이유를 남길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저는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바로 응해드릴 용의가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런 이야기를 하시겠지요.

특종 기사는 되는 사람만 된다...

여기에 대한 답변을 드리면 절반은 맞는 말이며, 절반은 틀린 말입니다.

제 경우를 이야기하자면 홈에버 파업 뉴스의 경우 정말 오랜만에 특종상을 받은 경우입니다.

저도 꾸준히 올리는 편이며 과거에는 제 기사가 반영이 되지 않으면 다른 분들처럼 미디어 다음 기자들과 전화로 싸울 정도로 심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여유를 갖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록 특종이 되지 못하더라도 꾸준히 좋은 글을 써주신다면 언젠가는 미디어 다음 측에서도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말이죠.

또한 텍스트(글) 위주의 글보다는 발로 뛰며 동영상, 사진을 촬영한 블로거 기자들에게 미디어 다음 팀은 더 좋은 점수를 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주 받으시는 분들은 그만큼 풍부한 자료조사와 직접 발로 뛰는 분들이기에 그 분들이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것도 안된다면 꾸준히 글로 승부하시면 됩니다.

글 하나만 가지고도 좋은 반응을 얻어 성공하신 분들도 계시니깐요.

 

지금도 저는 간혹 Daum  시스템에 이의를 제기하긴 하지만 과거 만큼은 아닙니다.

미디어 다음의 블로거 기자단의 담당 기자 분들과 만날 기회가 있어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그동안의 오해는 다 풀리기 때문이죠.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시거나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블로거 기자단 페이지나 블로거 기자단의 담당기자들의 블로그의 공지사항에는 정모 혹은 번개 모임이 있습니다. 아주 자주 말이죠... 

여기 가셔서 직접 만나시고 오해를 풀어보셨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은 분명 틀린 말이 아닙니다. 직접 만나보고 부딪쳐야 그들을 이해하고 우리들의 의견도 반영된다고 생각됩니다.

 

 

이후에도 오픈 에디터에 대한 찬반양론은 계속되�지만 제 의견이 찬성의 입장과 반성의 입장 모두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