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에 대한 잡설들/songcine가 만난 사람!

songcine가 묻는다... 영화인 5인의 2001!

송씨네 2002. 1. 19. 14:45
안녕하세요?
songcine입니다.
우선 뒷북맨의 새해 인사를 먼저 받으시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들이 모두 잘 도시길 바랍니다. 특히 영화 많이 보십시오...

업데이트가 늦어진 이유는 한사람의 메일을 기다리느리라 늦었습니다.
그것은 영화인 5인을 이-메일 인터뷰 해보려고 했던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디 그게 쉽나요?
총 6분에게 메일을 보내고 마지막 한분이 뒤늦게 대답을 하시는 바람에 이제서야 올립니다.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느분은 성의없이 답변해서 죄송하다는 얘기도 올리셨는데 늦게라도 대답해 주신것 저는 그것만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실 영화인들에게 메일을 보내면 답변이 올 확률은 거의 적습니다.
그럼에도 답변을 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그렇게 기쁠수가 없습니다.
예전에 딴지일보 영화담당 기자분에게 몇가지 질문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답장을 받고나서...
그렇게 기쁠수가 없었지요.

전 오늘 그 기분 그대로 가보려고 합니다.
될 수 있으면 각계 각층의 분들과 인터뷰를 하였으며 딱딱해질 수도 있는 질문내용을 좀 재미있게 가기 위해 모든 분들에게 5행시로 질문을 올렸습니다.

답변에 응해주신 하이텔 필름즈 홍성진 님, CBS 아나운서 신지혜 님, 영화지 무비위크의 김경실 님, 좋은 영화의 구민주 님, 소설가 겸 영화평론가 듀나 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질문 시작하죠!
GO! GO!





홍성진 필름스 운영자 films@hitel.net
*홍성진 님에게 드린 5행시는 '하텔필름스'입니다.




Q하-하이텔... 저는 별로 관심없던 사이트였습니다. 그러나 필름스처럼 이런 곳이 있었는지는 나중에 알았습니다. 국내에 제대로된 영화데이터 베이스가 없다는 것은 정말 아쉬운 일이었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는 겨우 국내영화만의 자료가 올라와 있고 IMDB는 영어라서 저같이 영어에 무식함을 하소연하는 사람들에게는 꿈도 못꿀 상황이었지요. 필름즈를 만들게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A-사실 필름스 도움말 중 필름스 소개 부문에 나와있습니다.
내용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칼럼 운영자 주-간추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KBS-FM '이선영의 영화음악실'이 유일하게 영화 정보를 접할 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보의 바다'라는 인터넷을 접한지 벌써 수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국내의 영화 사이트를 찾기란 쉽지 않지요.
IMDB라는 곳이 있습니다. 'Internet Movie DataBase'로, 영화에 '미친' 분들은 아마 대부분 아실만한 사이트입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영화들에 대한 자료를 수록했을 정도로, 그 방대한 자료량을 볼 때마다 항상 부러웠습니다. 물론 영문으로 서구 영화 위주로 수록된 한계는 어쩔 수 없지만...
몇 해 전, 조선일보/한국영상자료원/솔빛미디어에서 공동제작한 '한국영화 75년사' CD-ROM을 구입한 적이 있습니다. 1919년 <의리적 구토>에서 1994년 <구미호>가 개봉되었을 때까지의 모든 한국 영화들을 수록한 이 CD-ROM을 본 순간 감동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레너드 말틴(Leonard Maltin)이라는 미국의 평론가는 해마다 자신이 별표를 부여한 '무비 & 비디오 가이드(Leonard Maltin's Movie/Video Guide)'라는 영화 연감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시스켈과 애보트(Siskel & Ebert)'는 그 유명한 엄지(Thumb) 마크로 쉽고 평이하게 영화 선택에 있어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항상 "상당히 흥미롭습니다"라고 '명화극장' 예고편을 소개해 주시던 영화평론가 故 정영일 씨가 가끔씩 생각납니다.
우리의 정서에서, 우리에게 소개된 영화에 점수도 주고, 평론가들의 비평과 함께, 어떤 음악이 쓰였으며, 또 어떤 장면들이 있었는지 등등 이 모든 자료를 갖춘 영화 사이트를 항상 꿈꿔왔습니다.
그동안 극장 개봉에서부터 TV 방영일자까지 기록하는 등 온갖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영화 자료들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여러분들과 그 소중한 자료들을 나누고 싶습니다.)



Q텔-텔레비(TV) 같은 언론에서 새영화를 얘기할 때 영화의 내용을 미리 말해버리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스포일러 방식을 무시하는 것인데요. 영화검색 사이트를 운영하시는 운영자가 보시는 이 스포일러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A-저 역시 가끔 보게 됩니다. 저의 경우 개봉 전에 언론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먼저 접하다보니, 대충 어느 정도 노출되는지 쉽게 알 수 있죠. 물론 나중에 극장에서 영화를 볼 사람이라면 재미가 충분히 반감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필-필(feel)이 오는 영화를 찾는다는 것이 쉽지 않죠. 필름즈 영화평 게시판을 보다가 홍성진 님의 몇 개 글을 보긴 했는데 별점수가 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이에 대해 홍성진 님이 반론을 내셨지요. 누구나 생각은 틀릴수 있다는 얘기말이죠. 올해 개봉된 영화중에서 최고로 높은 점수를 주신 영화와 적게 점수를 주신영화를 얘기해 주시고 그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A-올해 최고/최악을 선정하려던 차였는데, 말씀하셔서 정리하였습니다.
아래 게시판 참조..
내용입니다.
참.. 저는 별4개 기준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5개 기준에서 보면 짜게 보일 수 있습니다. 아닌가요? 헤~ 별3개 이상이면 합격점이죠뭐... 최고의 외화는 <빌리 엘리어트>, 최고의 한국영화는 <번지 점프를 하다>와 <고양이를 부탁해> 정도가 금방 생각납니다.



Q름-름... 정말 이걸로 시작되는 단어는 없죠. 음... 난감!
영화검색엔진을 만들면서 힘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닐것입니다. 자료의 업데이트는 물론이고 또한 지금은 조금 괜찮긴 하지만 얼마전까지 하이텔 필름즈 검색결과가 나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것도 사실이고요. 더구나 2000년이라고 올리기만 하고 아무 내용이 없는 자료도 보입니다. 자료부족 혹은 버그로 생각됩니다. 이 점에 대한 궁금증에 답변 바랍니다.

A-지금까지 저 혼자의 열정 하나만으로 버티어왔습니다. 따라서 부족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랍니다. 속도 개선을 위한 시스템 확충도 어려운 형편이고, 유료화 역시 난감하답니다. 말씀하신 질문이 현재 제가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Q스-스케일로만 승부를 걸고 내용없는 속빈 강정같은 영화는 정말 싫습니다. 영화계 내년은 어떻게 되리라고 생각되시는가요? 2002년 조폭신드롬이 또 발생하려나?

A-<친구>는 조폭을 소재로 했다(혹은 미화했다)는 점만 빼면, 훌륭한 영화였습니다. 80년대 묘사나 기타 그 시절의 향수가 있었기 때문이죠. 주연 배우의 열연과 '재미'라는 면에서만 봐도 좋은 평가를 충분히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근래 <두사부일체>까지 짜증이 날 정도로 식상한 조폭 영화들이 소개되었던 것 같습니다. 내년엔 보다 다양한 영화들이 선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작과 함께 작품성을 갖춘 기대되는 영화들이 꽤 많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내년은 필름스로서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입니다. 물론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고, 마이DVD리스트와 여러가지 진행되고 있는 일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제 추세인 DVD 쪽이 강화되지 않나 싶습니다.

부족한 답변에 양해를 구합니다.
늘 저의 능력 부족과 한계를 느낍니다.
너그러히 좋게 봐 주신다면 너할 나위 없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경실 무비위크 편집장 kskim@movieweek.co.kr
*김경실 님에게 드린 5행시는 '앗천원이다'입니다.




Q앗-앗! 천원이다... 참 속보이는 5행시죠? 무비위크는 국내영화 주간지중에서는 막내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월간지 형님인 스크린이 18년을 버티고 있다는 점은 잊지 말아야죠. 천원... 정말 무시할수 없는 가격입니다. 동네앞 햄버거 가판대도 천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을 먹으며 다른 물건이나 서비스 업종들의 가격도 천원을 넘어가지요. 천원... 모험 아닌가요?

A앗-물론 모험이죠. 감히 다른 잡지에서라면 도전할 수 없는 모험이라고 생각합니다. 1천원짜리 잡지. 많은 분들이 제작비도 못건지는 거 아니냐고 걱정들 해주시죠.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니랍니다. <무비위크>가 1천원에 독자들의 손에 갈 수 있는 건, 18년 동안 <스크린>을 만들었던 저희 회사만의 구력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회사 시스템, 인쇄나 종이 등 책에 필요한 여러 것들이 거품없이 집행되기에 가능한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실, 저도 자세한 내용은 잘 몰라요. 경영진이 아니라 편집인일 뿐인걸요.



Q천-천만 다행으로 무비위크는 새로운 영화잡지의 경쟁지로 손꼽고 있습니다. 그것도 그럴것이 몇 년전에 겁없이 뛰어들던 한 영화잡지는 한달만에 망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지금 주간지나 월간지 모두 사정이 그렇게 좋지 않다고 합니다. '네가'가 문들 닫고 '키노'가 폐간될 운명까지도 겪었고 '로드쇼'는 우여곡절 끝에 폐간과 재창간을 동시에 겪었습니다. 솔직히 불안하지 않으신가요?

A천-만 다행으로 저희의 불안을 독자 여러분이 지워주고 계십니다. 천원이라는 알뜰한 가격에 책을 만들다보니, 창간 초에 광고나 마케팅에 많은 예산을 갖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알음알음 입소문이 퍼지면서 저희 생각보다 책이 잘 나가고 있답니다. 현재 9호 책을 만들고 있는데, 호수를 거듭할수록 인지도가 쌓이고 있다는 걸 저희도 느껴요. 요란한 광고보다는 책을 직접 접한 분들이 오래도록 함께 할 수 있는 잡지였으면 좋겠어요.



Q원-원악 올해(2001년) 영화계가 정신없이 돌아가서 그런지 사건도 많은 편입니다. 무비위크를 포함한 다른 영화잡지들도 보니깐 10대 뉴스를 거의 단골로 올라왔는데 김경실 편집장 님이 생각하시는 2001년 영화계 5대 사건은 무엇인지요?

A원-체 사건사고가 많았던 한해였지요? 여느해보다 한국영화가 풍성했으니까요. 5대 사건을 꼽으라면...글쎄요. 첫번째는 한국영화 점유율의 상승을 꼽을 수 있겠네요. 50퍼센트에 육박하는 점유율은 영화인, 영화관객 모두의 힘이었겠지요. 두번째는 단일 장르의 유행이겠지요. 조폭 코미디로 대표되는 코믹 장르가 올 한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것. 썩 바람직한 현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코믹 장르의 유행은 그것이 조폭을 소재로 했건, 무엇을 소재로 했건 늘 흥행장르였으니까요. 세번째는 배급과 마케팅 시스템의 변화를 들 수 있겠네요. 대부분의 영화들이 개봉 초 확대 개봉관에서 일시에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빠른 승부를 보는 방식으로 배급과 마케팅 시스템이 정착되었고, 이는 전체 영화 제작비 중 마케팅비의 상승을 가져왔습니다. 마케팅비의 상승은 자연스레 영화의 흥행에 필요악이 되어가고 있는 추세로 보입니다. 과다한 마케팅비=과다한 흥행부담. 네번째는 첫번째와도 일맥상통하는 것이지만, 전체 영화 관객수의 절대적 증가를 들 수 있지 않을까요. 일부 흥행작에 관객이 몰리기는 했지만, 어쨌든 지난 한 해 관객수가 8천만명에 이른다는 사실은 멀티 플렉스, 한국영화의 완성도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영화 관객의 확대를 가져왔습니다. 이는 곧 올 해 영화 제작의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되겠지요. 다섯개를 다 뽑는 건 너무 힘드네요. 네개만 뽑을랍니다. 에고...



Q이-이번에 남편이신 김용균 감독님이 [와니와 준하]를 만드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화잡지라면 가장 무서운게 공정성입니다. 남편이 만든 영화이니 많이 봐달라는 식의 맨트를 요즘 다시쓰면 정말 욕먹기 딱 좋죠. 거기에 그런식로 잡지에 유리하게 실리는 것도 그렇고요. 남편은 영화감독... 부인은 영화지 편집장. 어떠신가요? 힘드신 점은?

A이-렇게 민망할수가...김용균 감독이랑 같이 책에 나온 걸 보셨군요. (*칼럼 운영자 주-아뇨, 전혀 본적이 없습니다. 김경실 편집장 님의 얼굴이 궁금합니다. 저도...)아무래도 찜찜했었는데...흠...부부이긴 하지만 독자들이 모르는 재미난 얘기를 해드릴 수 있다면, 그 기회를 뺐는 것 역시 불공평하다고 생각해서요. 김감독에게나 독자들께나...
남편이 감독이고 제가 영화잡지 편집장이라서 특별히 힘든 건 없습니다. 정보를 나누고, 아무래도 생활의 중심이 영화 쪽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부부들과 특별히 다른 건 없습니다. 저희도 아이 키우고 사는 부부인걸요. 보통 부부들과 다른 점이라면, 아무래도 둘 다 생활이 불규칙하다는 것, 그래서 좀 사는 게 두서없다는 것 정도지요.



Q다-다가오는 2002년 영화계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편집장 님이 생각하시는 2002년은 어떠신가요? 또한 제가 무비위크 게시판에도 올린 기억이 나고 당시 김경실 편집장 님이 답변을 주시긴 했는데 여성들을 겨냥한 잡지다 보니 남자가 표지모델로 나온 것은 불가피 했다고 했는데 앞으로 얼마나 많은 여성 표지들이 무비위크의 지면을 차지할지요? 잠깐 알려주신다면?

A다-들 2002년 영화계는 지난해의 힘을 받긴 하지만, 나라 행사가 많아 좀 어수선하리라고 생각하시더군요. 나라 전체가 이벤트로 들썩일테니, 굳이 극장까지 가지 않아도 재미난 일들이 많을테니까요. 하지만 영화 관객이 증가했고, 특히나 한국영화를 찾아보는 관객들이 형성되었으니 이런 추세는 이어지지 않을까요. 바람이지만요. 게다가 올 해 라인업은 여느해보다 화려해, 7천원 주고 극장가는 게 아깝지 않을 영화들이 많더군요.
<무비위크>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했고, 2002년은 책의 꼴을 갖추고 책을 안정시키는 시간이 될 것 같네요. 더 많이 책의 존재를 알려야 하고, <무비위크>는 이런 책이다, 라는 걸 독자 여러분께 알리는 시간이 되겠지요. 여배우 표지를 무척 기대하시나본데, 1월셋째주까지는 남자 배우 표지가 계속 될 것 같구요, 그 이후엔 몇몇 여배우를 표지에 올릴 계획입니다. 아무려면 계속 남자 배우로만 표지를 만들겠습니까. 이요원 전도연 이미연 등의 배우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곧 여배우 표지를 만나보실 수 있을겁니다.

2001년 한해, <무비위크>를 지켜봐주셔서 고맙구요, 새해에는 더욱 강건하세요.

무비위크 김경실












구민주 좋은영화 기획실 orientalbeauty@hanmail.net
*구민주 님에게 드린 5행시는 '피눈물없이'입니다.




Q피-피할수 없는 일이 바로 영화 홍보이죠. 신영음을 통해 파니핑크 님의 활약은 너무 많이 알려져 있어서 더 이상 얘기를 할것도 없겠지만... 부산에 내려가셔서 [피도 눈물도 없이] 홍보를 하셨죠. 영화를 홍보하면서의 매력은 뭘까요? 그리고 보람이 있었던 일을 뽑으라면...
(*칼럼 운영자 주-'파니핑크'란 닉네임은 구민주 씨가 다음에서 사용하는 닉네임임을 밝힙니다.)

A-홍보를 하다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요 영화스탭, 기자, 배우, 매니저, 사진작가, 기업홍보실 사람들, 관객등...
그러다보니 여러사람들의 의견과 방식을 조율하고 일을 만들어 나가는 경우가 많죠. 사람들을 만나는게 가장 어렵지만, 또한 그게 매력이랍니다.
여러사람들이 어울려서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는 작업.
불협화음이 훨씬 많아서 어려움이 많지만, 개봉하고 영화가 잘되면 힘들었던 일들은 모두 잊게 되요.
가장 보람있다고 느낄때가 영화개봉하는 날이랍니다.
영화관에 모임 관객들을 볼때가 가장 기분좋아요^^



Q눈-눈물나도록 서러운적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홍보하면서 말이죠. 씨네 21에 실린 [신라의 달밤] 홍보 일지는 거의 처철함 그차제인 듯 싶습니다. 눈물이 나서 울고 싶으실때는 과연 언제인지 궁금합니다. 김미희 대표도 거의 홍보로 잠을 못잤다고 하시던데... 많이 주무시나요?

A-많죠... 저랑 작업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받거나 해서 힘든 경우가 많아요.
일을 하다보면, 어쩔수없이 부딪히기 때문이죠.
사실 많은 양의 일보다도 더 힘든건 사람들하고 부딪히는 것이랍니다.
제일 서러웠던 적은 배우 이성재가 인터뷰때문에 꼬장 부렸을 때랍니다.
배우들은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들이라서, 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초보라 제가 잘 몰랐었었요. 그래서 마음에 상처를 많이 받았었죠^^
하지만, 지금은 이성재씨랑 아주 잘 지내고 있답니다.
잠은.. 전 남들 자는 만큼 자요.
특별히 밤새야 하거나, 일이 많은 경우를 제외하고는요



Q물-물론 영화는 스케일이 커야 합니다. 하지만 스케일로 밀고나가고 메시지가 없다면... 상품을 소개하려면 그 장점이 있어야겠지요. 물론 영화도 이런 메시지를 담고 있기에 이 영화가 좋다고 설명을 할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설명을 할 수 있는 자신이 있으신지요? 또한 영화를 사랑한고 하더라도 그냥 무대뽀로 취직하지는 않으셨을텐데... 영화사에 취직하려면 정말 힘들텐데 영화사에 어떤 계기로 들어가셨는지 궁금합니다. 파니핑크 님은 아이디어에 강하신지, 아니면 이른바 말빨이 강하신지...

A-영화를 원래 좋아하긴 했지만, 영화사에서 일하게 될줄은 몰랐었답니다.
운이 좋게도 졸업시기와 좋은영화 신입사원채용 시기가 맞아떨어졌었고, 막연하게 호감을 갖고 있던 직장에 합격할 수 있었죠.
그래서, 올해 벌써 3년차랍니다.
영화를 보는 관객으로서는 개인적인 취향이 있기 마련이죠.
저 역시 마찬가지랍니다. 하지만, 홍보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영화에서든지 그 영화의 장점을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해요.
그런면에서 아직 저는 많이 부족합니다. 저는 거짓말을 잘못하는 성격이라서 말빨로 영화를 홍보하는 일은 잘 못해요.
그래서, 저는 말빨 보다는 영화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일하는 편이랍니다.
팔이 원래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있잖아요.
내 영화다 싶고, 애정이 생기면, 미운자식도 예뻐보이니까요.



Q없-없어서는 안되는게 뭐가 있을까요? 영화를 홍보함에 있어서 말입니다. 자격증도 있어야하고 뭐 이런저런 거창한게 있어야 하나요? 말 솜씨가 우선인 듯 싶긴하고... 그 다음은 아이디어가 있어야 할텐데... 홍보를 하시면서 가장 엽기적인 아이디어도 등장했을 것 같은데 가장 엽기적인 홍보가 있었다면... 아니면 일급비밀인 홍보작전이 있다면...

A-글쎄요... 특별한건 없는 것 같구요.
영화를 홍보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은 영화를 사랑하는 애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사랑하고, 특히 한국영화를 사랑한다면 못할건 없다고 봅니다.
영화 홍보일에 자격증 같은건 없어요.



Q이-이 직업이 결코 쉬운직업이 아닌건 분명하고... 마지막으로 [피도 눈물도 없이] 이외에도 [재밌는 영화]가 관객들을 일찍 혹은 늦게나마 기다리게 할텐데 각오는...

A-잘 해야겠다는 생각밖에는 없어요.
매영화가 다 다른만큼 결과에 대해서는 저도 기대가 되요.
기대반 두려움반이죠 뭐...

저같은 사람에게 인터뷰를 하시다니 정말 민망하군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신지혜 CBS 아나운서 ice-cold@hanmail.net
*신지혜 님에게 드린 5행시는 '신영음지기'입니다.




Q신-신지혜 아나운서를 직접이 아닌 이메일 인터뷰를 한다는 것이... 국내에 많은 영화정보 프로그램이 라디오나 TV에서 방송되고 있는데 TV라면 홍은철 씨가 오랜동안 진행하고 계시는 MBC 출발 비디오 여행이라던가 MC가 바뀌기는 했지만 역시 간판 프로인 EBS 시네마 천국이 있습니다. 라디오라면 오랫동안 라디오 스튜디오를 지키고 있는 신지혜 씨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첫 시작은 일요일 한시간짜리 방송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정해 씨를 비롯해서 몇몇 분이 영화음악을 지키다가 지금의 신지혜 님이 맡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신영음이 사랑받는 이유는?

A-제가 늘 하는 말이 있죠. 이 프로그램이 신영음 가족들과 주파수가 맞기 때문에 여러분께서 사랑해 주시는 것 같다고. ^^ 반짝이는 인기나 상업적인 이유, 혹은 여타의 이유로 휩쓸려가듯 들려지는 영화음악이 아니라 청취자들에게 마음으로 가닿는 진짜 영화음악들을 많이 보내드리려고 노력하는 것이 조금은 느껴져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러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신영음이 추구하는 방향은 '좋은 영화음악을 함께 듣자'는 것이랍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어도 좋은 영화음악들, 영화는 평작이라도 음악은 수준 높은 경우, 꾸준하게 인기를 누리는 영화음악들 ... 이런 영화음악들을 신영음에서 들을 수 있기에 좋아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Q영-영화정보 프로그램이 많아지는 것은 좋긴하지만 뒷부분을 얘기해버리는 그런 무자비한 행태도 문제이고 라디오 프로그램에선 영화정보 프로그램이 늦은 시간혹은 다음 개편때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영화음악 프로그램이 갈길이 멀었다는 소리인가요? 같은 영화정보 프로그램 진행자로 영화와 그리고 언론... 어떻게 두 관계가 공존을 해야한다고 생각되시는지?

A-지난 번 사보 때문에 여러분과 함께 했던 자리에서도 말씀 드린 기억이 납니다. 영화관련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좀 이상한 쪽으로 경쟁이 붙어 버린 듯 해요. 새로 개봉되는 영화 한 편을 놓고 누가 많이 알려주나, 누가 많이 보여주나 식으로 진행을 하다보니 직접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도 자기가 영화를 다 본 듯한, 다 아는 듯한 착각에 빠져버리게 되고 그러다보니 실제로 영화를 보면서 느껴야 하는 부분이 상실되는 거죠. 신영음도 새 영화 소개 코너가 목요일에 방송되긴 하지만 항상 이런 부분을 조심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신영음엔 새 영화를 소개하는 원칙이 있죠. 그 영화의 줄거리를 얘기하기보다는 그 영화의 분위기와 느낌을 전달하자는 것, 너무 많은 것을 얘기해서 관객들에게 선입견을 갖게 하지 말 것, 라디오 프로그램이니까 영화음악으로 그 영화를 미리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죠.
영화 관련 프로그램들도 이런 식으로 프로그램 나름의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타사와 비슷한 시간대에 비슷한 소재를 가지고 방송해야 하다보니 경쟁이 붙지 않을 수는 없지만 '누가 많이 얘기해주나'가 경쟁력이 아니라 프로그램의 독특함, 고유함을 가지고 경쟁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개편때면 시간대가 바뀌는 혹은 사라지는 문제는 ... 각 방송사의 편성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적군요. ^^;;



Q음-음악이 아름다운 영화, 혹은 음악은 별로인데 개인적으로 괜찮게 본 영화는 무엇인가요? 둘다 해당하는 영화가 혹시 있었는지요? 또한 영화를 소개하기 보다는 영화음악을 소개하는게 우선이라는 얘기를 하셨습니다. 물론 저도 동감을 합니다. 신지혜 님이 생각하시는 영화음악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되시나요?

A-음악이 아름다운 영화는 정말 많죠. ^^ 영상과 음악이 잘 맞물리는 작품이야말로 좋은 경우이구요. 질문을 보고 바로 떠오르는 영화가 한 편 있군요. <기네스 팰트로우의 졸업>이라는 이상한 제목으로 잠깐 개봉됐던 영화가 있죠. "THE PALLBEARER"라는 영화. 여기 삽입된 음악들은 정말 좋은 것이 많았습니다. 오리지널 스코어는 없고 모두 삽입곡이라는 것이 좀 문제지만 ... ^^;; 영화는 정말 지루하고 별볼일 없었죠. 케빈 코스트너와 매들린 스토우, 앤소니 퀸이 주연했던 <리벤지>도 영화보다는 음악이 우수했던 영화라고 볼 수 있겠죠. 영화도 혹평을 받을만큼은 아니지만 잭 니체의 음악이 받쳐주지 않았다면 감상이 떨어질 가능성이 큰 영화였습니다.
아니메중에 <로도스도 전기>가 있죠. TV 시리즈로 제작된. 작품의 완성도는 크게 점수를 주지 못하겠지만 음악만큼은 훌륭한 경우입니다.
영화음악의 매력이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영상과 잘 어울리는, 잘 받쳐주는 음악이라는 것이 아닐까요. 영화를 보고 나서 음악만 들어도 인상적인 장면이 떠오르고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건 영화음악만이 가질 수 있는 힘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 감동적인 영화를 떠올리면 그에 따라오는 음악이 있죠. 영화음악은 이렇게 영화와 뗄 수 없는 것이고 그 연관성이 영상과 음악의 가치를 함께 높여주는 것이겠죠.



Q지-지금 한국영화의 선전이 그래도 큰 희망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국내 영화시장은 고질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배우, 영화감독이 동일인물이고 심지어 영화음악가도 한사람이 거의 독식하다 싶이 한다는 얘길 하셨지요. 신인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신인들이 노력해야 하는지 아니면 영화사나 언론에서 이들에게 지원을 해줘야 해결이 되는 건지?

A-이 문제는 제가 답하기엔 너무 방대하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배우과 감독이 한 사람인 것에는 큰 문제로 보지 않습니다. (이 얘기는 제가 한 기억이 없는데. 갸우뚱~) 여러방면에 재능있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고 1인제작 시스템으로 만들어지는 영화(아, 난니 모레티 얘기 했던 걸 말씀하신 건가요? ^^) 는 나름의 장점이 있죠. 대표적으로 난니 모레티의 경우를 들 수 있는데 그만한 재능이 있기 때문에 우수한 작품이 나옵니다. 국내 영화음악의 경우 한두 사람이 너무 많은 일을 한다는 얘긴 했었죠. 그건 여러 가지로 부정적으로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지나치게 많은 작품을 하다보면 자신의 정서도 많이 피로하고 고갈되기 마련이니까요. 또 같은 시기 한꺼번에 여러작품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그 영화 나름의 독특하고 고유한 음악을 실어주기 보다는 한두가지 테마가 '변주'되듯이 영화음악이 나오게 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제가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배우의 문제죠. 몇몇 '스타'들에 한정되는 배역맡기기는 이제 지양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연기를 하는 '배우'들이 자라나지 못하는 것도 그런 환경의 탓도 있을 것이고 '배우'들에게 연기를 맡기기보다는 '스타'들에 의존하는 경향은 문제입니다. 폭넓은 배우층을 확보하는 것도 문제고 연기자 스스로도 노력하고 조절하는 완급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은 연기자만 해서도 안되고 영화를 제작하는 쪽에서만 해서도 안되겠죠. 연기자, 제작사, 감독을 비롯한 영화인들 그리고 관객들의 성숙한 자세도 한 몫할 겁니다.



Q기-기억하고픈 일도 많으실 것입니다. 신영음을 진행하면서 말입니다. 또한 기억하기 싫은 일이라면 몇 달전까지 CBS 방송국의 파업으로 인한 공백이었을 것입니다. 그외에도 잊고 싶은 일이나 기억하고픈 일이 있다면... 마지막으로 내년(2002년)에 신영음지기가 임하는 각오를 얘기해주신다면...



A-기억하고 싶은 일이야 많죠. ^^
신영음에 쏟아주시는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 따뜻한 격려의 한마디 한마디는 다 기억하고 싶고, 파업으로 한 해 건너뛴 연말특집 '청취자가 뽑은 영화음악 베스트40'는 당연히 기억해야겠고 (특집을 위해서 정성 다해 보내주신 사연들 모두 ..) ...
2002년 한해도 '신영음'이 사라지지 않는 한 좋은 영화음악들을 최대한 많이 방송해야겠죠. 제가 영화음악을 맡고 있는 한, 신영음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갈 것이고 매일매일 새로운 각오로 마이크 앞에 앉을 것이고 신영음만의 철학, 주장을 꿋꿋하게 견지할 것이고 ...
그렇습니다. ^^











듀나 djuna01@hanmail.net
*듀나님에게 드린 5행시는 '듀나궁금해'입니다.




Q듀-듀나... 사실 정말 만나고 싶은 분입니다. 사이버상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오프라인에서도 또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데 수많은 사람들중에 영화쪽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봤지만 듀나 님은 정말 꼭 만나고픈 분입니다. 우선 다른 영화관련 사이트에서와의 인터뷰에서 항상 들어오는 질문이지만 저도 해봅니다. 듀나 님... 당신은 누구신가요?

A-제가 답변할 수 있는 질문이 아닙니다. 자기 자신이 누군지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걸 또 공개적으로 밝힐 사람은 또 얼마나 되겠고요.



Q나-나는 누구인가라는 엉뚱한 생각을 자주 해봅니다. 특히 얼마전 영화 [고]를 통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해보았지요. 자... 그러면 영화란 녀석에 대해 듀나님에게 대신 물어보죠. 영화는 도대체 무엇이라고 듀나 님은 생각하시는지요?

A-1초에 24번, 또는 30번 깜박이는 이미지와 사운드의 결합입니다. 한 매체에 대해 더 이상의 정의를 부여하고 싶지 않군요.



Q궁-궁금한게 있습니다. 듀나 님은 많은 인터넷 웹진과 잡지를 통해 새로운 글을 연재하시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얼마전 프리미어에서도 새로운 코너를 시작하셨지요. 그런데 프리미어에 실린 대화방 인터뷰를 읽다가 듀나 님은 모든 거래... 즉 원고나 계약 등의 모든 활동을 인터넷으로만 하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이란 매체가 사실 그렇게 안전하진 못하죠. 해킹의 위험도 있고 보안문제도 있고... 듀나 님은 인터넷이란 이 매체를 믿으시나요? 믿으신다면 인터넷을 통한 영화평도 같은 이유 때문에 인가요? 아니면 인터넷이란 메체의 장점이자 단점인 익명성이 좋아서 그러신것인지?

A-인터넷보다는 전 사람들이 저에게 그렇게까지 신경 쓰지 않는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Q금-금년에도 많은 영화가 쏟아질것입니다. 영화와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들에게 거의 드린 질문인 것 같은데 2001년 듀나님이 보신 영화계는 어떠셨으며 올해 2002년은 어떤 영화들이 쏟아질것이라고 생각되시나요? 그리고 그런 영화를 맞아들이는 관객들은 어떤 마음가짐을 해야한다고 생각되시나요?

A-전 숫자와 날짜에 굉장히 약합니다. 지난 1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잘 기억 못하고요. 고로 전 2001년이 어땠는지 말할 수 없습니다. 2002년에 대해서는 더욱 말씀드릴 수 없군요.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제 능력밖의 일입니다.



Q해-해해해... 거의 마지막 질문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영화평론가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로저 에버트처럼 정말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평론가들이 수많은 영화들에 별을 날리고 있습니다. 듀나 님은 영화에게 주는 별을 좋아하시는 지요?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그렇게 별점수를 유쾌하게 생각하지는 않으신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2002년을 임하는 듀나 님의 각오가 궁금합니다.

A-별점 주기는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 도대체 왜 그런 걸 시작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앞에서 말한 이유로 전 새해의 다짐 같은 것은 하지 않습니다.

답변이 무뚝뚝하게 느껴지셨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하신 질문들은 제가 길게 답변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이상으로 길고 긴 인터뷰들을 마칩니다.
다시한번 참여해주신 분들게게 감사드리며 답변주신 분들에게도 희망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