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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무비 김형호 컨텐츠 팀장과의 인터뷰(2005/3/17)

송씨네 2005. 10. 26. 22:58
우여곡절 끝에 오랜만에 올라온 인터뷰는 영화포탈 사이트인 맥스무비의 김형호 님 입니다.
 
그동안 인터넷에 수많은 영화포탈이 난립하였는데요. nkino, 조이씨네, 무비스트, 무비OK, 조이씨네, 씨네서울, 씨네 21, 씨네티즌... 거기에 최근 영화전문 포탈이 되고 싶어하는 포탈사이트 네이버 영화와 엠파스 영화, 다음 영화까지...
 
오늘은 그 중에서 왕성한 활동과 더불어 특이한 이벤트로 네티즌들을 사로잡고 있는 맥스무비를 만나보려고 합니다.
 
맥스무비 기자에서 얼마전 컨텐츠 팀장으로 승진하셨는데 오늘은 영화포탈에 관한 이야기들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물론 김형호 님의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한번 들어보고 말이고요.
 
 
 
1. 맥스무비는 시사회가 독특하던데요. 특히 동전이나 사탕, 초콜릿 몰빵 시사회는 국내에서는 정말 엽기적인 시사회가 아닐 수 없는데요. 누구의 아이디어로 이루어지는지 궁금합니다. 애로사항도 있나요?
 
맥스무비는 <내 생애 최고의 데이트><오페라의 유령> 딱 한 커플 시사회, <하나와 앨리스>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몰빵시사회, <지금, 만나러 갑니다> 화이트데이 사탕몰빵시사회 등 컨셉시사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해당영화에 맞는 컨셉을 부여해서 시사회를 진행하곤 합니다. 가령 <폴라익스프레스>는 ‘아빠, 당신이 산타입니다’라는 테마로 아빠가 꼭 참석해야 하는 시사회로 진행했고, <말아톤>은 “기술시사회때 남자들도 다 울더라”는 영화사 관계자분의 말씀을 듣고 남성회원들끼리 모여서 편하게(?) 눈물 흘릴 수 있도록 남성전용시사회로 진행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녹색의자> 모니터링 시사회를 진행했는데, 미로비젼의 김래영팀장님이 블라인드 시사회를 하고 싶지만 인지도가 낮으니 최초시사회로도 진행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서로 묘안을 내본 게 블라인드 시사회로 진행하되, “녹색의자에 앉는 분에게 경품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명시했습니다. ㅎㅎ 뭐 그런 식입니다. , 지금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에서도 종종 이루어지고 있는 ‘최초시사회’도 맥스무비에서 처음으로 진행되었던 컨셉시사회이고 지금도 맥스무비에서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시사회입니다. 이십세기폭스 코리아의 허인실대리님과 <젠틀맨리그>로 진행했었는데, 여름블록버스터라는 점을 감안해서 ‘국내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다’는 개념으로 기존의 모니터링 시사회에 ‘최초’라는 컨셉을 부여했던 경우입니다.
 
지금까지는 이런 컨셉시사회 아이템은 제가 영화사에 제안해서 영화홍보 컨셉과 맞춰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실 제가 제안만 하는 것이고, 실제 진행이나 세부협의는 담당팀원과 영화홍보사분들이 하니까 누구 아이디어냐보다는 아무래도 그런 행사가 잘 진행되었느냐 하는 게 저희로써는 더 주안점입니다. 컨셉시사회 경우 참여율이 95% 정도이고, 사후 설문조사에서도 일반시사회보다 만족도가 높은 편이니 역시 그분들이 잘 진행해주신 덕이 큽니다.
 
이렇게 저희가 먼저 제안하는 이유는 저희 맥스무비 컨텐츠팀은 시사회도 우리 회원들이 즐길 수 있는 일종의 컨텐츠이기 때문입니다. 글쎄, 시사회를 그냥 영화만 공짜로 보여주는 홍보행사로만 진행하기에는 해당영화사에게도 맥스무비에게도, 그리고 관객들에게도 아까운 컨텐츠입니다. 더욱이 시사회는 오프라인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온라인기업인 맥스무비에게도 좋은 기회이며, 그리고 관객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사실 컨셉시사회라고 해도 대단한 것도 아니고, 해당영화사 홍보담당자들과 매체의 이벤트 담당자가 조금만 더 신경을 쓰고 사전에 이야기를 나누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고백하자면 저희 팀에서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했던 건 아니고 계기라면 계기가 있습니다. , 예전에 이런 경험이 있습니다. 교훈처럼 기억에 남아있는 일입니다. 저희 이벤트 담당직원이 급한 일이 있어서 다른 팀원과 함께 시사회 진행을 나가러 간 적이 있습니다. 제가 아무 생각 없이 먼저 온 순서대로 회원들에게 원하는 자리를 주겠노라고 좌석배치도를 펴놓고 표를 나눠주고 있었는데, 옆에서 진행하고 있던 다른 사이트의 팀장님이 오셔서 그러면 안 된다고 좌석표를 뒤집어버리고 갔습니다. 그러면 좋은 자리 주지 않았다고 자기네 회원들까지 항의가 심해지고, 회원들이 자리 고르느라고 진행이 더뎌진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그 자리에서는 원래 그런가 보다 했는데, 생각해보니 우습더라구요. 그래서 팀원들과 상의해 보니, 먼저 온 순서대로 자리를 고르게 하면 진행시간이 조금 더뎌지더라도 돈 내고 보는 극장에서도 경험하지 못하는 괜찮은 서비스일 것이라고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다음 시사회부터 누가 뭐라 하든 그렇게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벌써 1년 반 정도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우리에게 그러면 안 된다고 했던 사이트가 이제는 좌석배치도를 보여주고 좌석표를 나눠주고 계시는 걸 보면서, 우리가 틀리지는 않았나보다고 팀원들과 이야기했던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먼저 시작을 했는지, 이미 다른 데서는 일반적이었던 걸 그때서야 우리도 깨달은 것인지, 저희는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습니다. 저희에게 중요한 건 우리가 관객을 현장에서 만나고 서로 더 좋은 기억으로 남길 수 있는 방법들을 그렇게 배웠다는 사실, 이 꽤 중요했고 그래서 나름대로 시사회도 컨텐츠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랍니다.
 
애로사항이라…. 그냥 아이디어만 띡 던지고 재밌겠지? 하고 턱없이 진행시켜버리는 저보다는 아무래도 실제로 진행을 담당하는 담당팀원에게 종종 있는 일입니다. 예컨대 사탕을 들고 온다든지 하는 미션이 있는 컨셉시사회의 경우 사탕을 들고 오지 않는 분들은 죄송하지만 티켓을 교환해드리지 않았습니다. 가져오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시사회 직전 이벤트를 위해서라도 불가피한 일입니다. 물론 저희가 그렇게 안내해드리면 사탕을 다시 사 오시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다만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이러냐” 혹은 “니네가 돈 내서 하면 되는 걸 너무 하는 거 아니냐”면서 항의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영화사, 그리고 매체와 회원, 이렇게 셋이 함께 만들면 더욱 재미있는 시사회가 될 수 있다, 는 걸 이해해주시는 분들이 더 많아 감사할 뿐입니다.
 
 
 
2. 검색을 하다보니 화려한 이력이 있으시더군요. 책을 내셨다고요? 지금도 팔린다는 얘기는 아직도 존재한다는 것인데 어떤 내용이었는지 궁금합니다.
 
화려한 이력 -_-;; <나 그대 사랑해도 될까요> 라는 책입니다. 저는 동화라고 여전히 우기고 있습니다. 책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액자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무 살 때 연애편지처럼 썼던 글이고 스물셋인가에 출판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도 서점에서 종종 발견하고 놀라기는 하는데 지금도 팔리긴 하나 봅니다. 지금은 해당출판사와 전혀 연락을 하지 않아서 더 자세한 내용은 저도 알 지 못하는 상황이랍니다. ^^
 
내용은 흠, 바람과 나비, 늑대와 양의 사랑이야기입니다. -_-;; 제가 왜 이렇게 어색해하는지는 죄송하지만 책 제목으로 검색해 보시면 아실 듯. 굳이 덧붙이자면 책으로 출판되고 싶어서 썼던 글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경험 정도입니다. 글을 원래 썼기 때문에 기자로 맥스무비에 들어왔던 것은 전혀 아닙니다. 입사스토리는 제가 컨텐츠기획으로 잘못 이해하고 지원했는데 알고 보니 기자일이더라, 식입니다.ㅎㅎ
 
그리고 지금 컨텐츠 팀장을 맡으면서 과거 기자와 다른 점이 있다면?
 
어쩌면 질문하신 의도와 전혀 다른 답변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컨텐츠팀장이면서 여전히 무늬는 기자이기도 합니다. 현재의 컨텐츠팀이 생기면서부터 팀장역할을 했기 때문에 사실 역할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제 역할은 컨텐츠 기획, 이라고 제가 내부적으로는 주장(?)하고 있습니다.ㅎㅎ
 
불가피하게 저희 팀에 대해 조금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맥스무비 컨텐츠팀은 기자+이벤트+홍보+커뮤니티, 이렇게 네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기자들로만 구성되어 있었고 이미선 기자, 김규한 기자, 이렇게 두 친구와 함께 출발했습니다. 이후에 나머지 파트들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컨텐츠팀이 확장된 셈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맥스무비에서는 기자, 이벤트, 홍보, 커뮤니티가 모두 컨텐츠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장황하게 시사회에 대해 말씀 드렸듯 나머지 부분들도 모두 그러저러한 장황한 이유들로 저희에게는 각 파트가 모두 컨텐츠입니다. 그래서 기자랍시고 홍보사에 이벤트 제안 안 해이런 것도 없고, 이벤트 담당이라고 해서 기사 절대 못써이런 것도 없습니다. 가령 항공권처럼 엄청난 경품에 당첨된 회원들의 인터뷰 기사라든지 시사회 현장해서 관객포착이라든지는 이벤트 담당하시는 분이 직접 작성합니다. (참고로, 저는 맥스무비 컨텐츠팀장으로써 그런 기사는 매우 좋은 기사라는 입장입니다.) 이렇게 각 파트가 통합적으로 진행된 가장 구체적인 사례라면 얼마 전에 있었던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행사입니다. 기자들이 투표부분과 당일행사취재를 맡고, 홍보담당자가 수상자들 스케쥴과 대외홍보를 전담하고, 이벤트담당자가 당일 행사를 진행했던 사례입니다.
 
더 포괄적으로 온라인매체 기자라는 관점에서 보더라도 일반적으로 기자 라고 할 때 떠오르는 그런 뉘앙스의 일과 같지만 다른 일, 을 하고 있고 그게 더욱 티(?)가 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매체 특성에 맞춰 온라인 매체 기자가 하는 일은 기존 오프라인 매체 기자가 하는 일과 같을 수 없다, 라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라디오가 처음 나왔을 때 electric newspaper로 인식되었던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온라인 매체를 인식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고 가끔씩은 되새겨봅니다. 그래서 온라인매체 기자가 오프라인 매체와 똑같은 형식의 기사를 생산하는 일은 지양하려고 합니다.
 
 
 
3. 영화포탈이 많이 난립하면서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는 것 같은데요. 김형호 님이 생각하시기에 장점은 뭐고 단점은 뭐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라이벌이라고 느껴지는 영화포탈이 있다면?
 
난립 상황은 오히려 인터넷 초기 붐이 일어났을 때 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자본과 경험이 탄탄한 웹사이트들로 정리되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오히려 이러한 관점에서 장점이라고 보는 부분은 이제 매체간 경쟁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생깁니다. 상호 경쟁의식이 발생하고 그것이 실행될 때 양질의 컨텐츠가 발생할 수 있고 그 수혜는 각 사이트의 회원뿐만 아니라 영화계 전반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래서 경쟁상황을 지지하고 원합니다. 제가 비록 처참히 그 경쟁상황에서 무너지더라도 오히려 그것은 제가 있지 않아야 할 자리에서 물러나게 할 뿐이지 경쟁상황은 영화포탈의 컨텐츠 자생력을 키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영화컨텐츠 부분은 자생력이 전무합니다. 맥스무비를 포함해서 각 웹사이트의 영화컨텐츠 자체로 단 한번도 제대로 된 수익을 내 본적이 없는 상황입니다. 컨텐츠 유료화? 대개 온라인 기자들을 포함해 온라인매체의 컨텐츠담당자들에게는 전혀 무관한 일처럼 여겨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저 생산자 역할로 끝입니다. 물론 여러 사이트에 CP형태로 들어가 자잘하게 벌어들여 그걸 매체력이라고 시장에 포장해 자체광고로 연결시키는 전술이 있었으나 지금 그런 전술은 더 이상 먹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경험이 탄탄한 영화포탈사이트들조차도 매체의 주수익원인 광고 부분 이외에 특정영화의 홍보와 광고를 대행해주는 온라인 대행사까지 겸하고 있는 게 현실정입니다. 게다가 그마저도 자체 생산되는 컨텐츠와는 별개의 수익원이니 여전히 영화포털의 컨텐츠는 자생력이 없다고 보는 게 더욱 냉정한 평가인 것 같습니다.
 
남의 일이 아닙니다. 저희 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반성인 셈이죠. 그 누구도 탓할 수 없습니다. 저를 포함해 각 컨텐츠 담당자들 스스로 자초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욱 큰 문제는 저희를 포함해서 해결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매체 수로 보면 치열한 경쟁상황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게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허술한 논리로 온라인끼리 뭉쳐야 해, 같은 발상이 허용될 만큼 결코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허락된 시장상황이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현 시점의 경쟁이라는 것은 한 쪽이 무너질 정도로 처절하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한편의 영화에서 나올 수 있는 부가 컨텐츠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저 넘은 나쁜 넘, 이라는 유아적 마인드가 아니라 저기보다는 내가 더 나아, 라는 사춘기 마인드로 그걸 시장에 증명하면서 단순한 시기와 질투가 아니라 서로의 경쟁력을 극복하면서 판이 커져야 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맥스무비 컨텐츠팀은 누구를 라이벌이라고 느끼는가에 대한 답도 된 것 같습니다. 영화사이트 전체입니다. 저희 팀은 개별영화의 홈페지이까지도 라이벌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주하고 싶기 때문이 아닙니다. 다 같이 살아남으면 가장 이상적입니다. 그런데 현실이 그렇지 않다면, 누군가 하나는 자력으로 살아남아야 내일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반대로 우리에게 협력자 혹은 동반자는 누구냐하면 역시나 영화사이트 전체입니다. 다시 말해 전체 경쟁력만 커진다면 아무와 경쟁할 수 있고 아무와 손잡을 수 있습니다.
 
 
 
4. 영화를 보시면서 이 작품은 내가 아무리 영화포탈 기자(지금은 컨텐츠 팀장이시지만)라도 너무 난해했다고 느껴지는 작품이 뭔지 궁금하며 반대로 봐도 또 봐도 괜찮은 작품을 추천하신다면?
 
난해한 작품, 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그런 뉘앙스 영화들은 아예 보지를 않습니다. 지루한 느낌이 살짝만 들어도 저는 아예 볼 생각을 안 합니다. 영화를 그닥 좋아하는 편도 아니라서요. 전 오히려 만화책을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애니메이션은 또 별로 안 좋아합니다. 이 부분은 제가 방송에서도 나가서도 늘 고백하는 부분이구요. 영화기자가 뭐 그러냐, 하실 지라도 제 업무가 기사작성을 주력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굳이 제가 일부러 봐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 그렇습니다.(^^;)
 
반대로 봐도 또 봐도 괜찮은 작품을 추천하라시면, 일본영화 <바운스>가 생각납니다. 맥스무비 입사해서 기자시사회에서 보고 다시 자발적으로 극장 가서 두어번 더 본 유일한 영화로 기억합니다. 이유는 보고 있으면 그냥 좋습니다.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치기, 그리고 설레임이 눈물도 웃음도 나오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5. 앞으로 맥스무비가 추진중인 프로젝트들을 살짝 알려주신다면? 형호 님의 각오가 들어보고 싶습니다.
 
'어마어마한 게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럴만한 것은 현재 없습니다. ^^; 다만 맥스무비 컨텐츠팀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이벤트 부분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온라인-오프라인-온라인, 이렇게 순환되는 프로모션이나 이벤트에 주력해서 회원들이 조금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컨텐츠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기자들이 해당영화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으니 아이템을 만들어내고 이벤트담당자가 현실화시키고, 이를 홍보담당자가 대외적으로 알려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합니다. 또 지금까지 영화사이트의 이벤트가 영화사&매체로 진행되었다면 영화사&매체&극장, 이렇게 세 곳이 공동주최가 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가령 표면적으로는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가 모두 똑같은 몰빵시사회였지만 화이트데이에 진행된 <지금, 만나러 갑니다> 행사의 속사정은 조금 다릅니다. 피카디리 극장, 그리고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온라인 대행사 PMG, 맥스무비가 공동으로 진행되었던 행사입니다. 블랙데이에도 극장들이 참여하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2회째 진행되는 행사가 꽤 있습니다. 중앙시네마- 인디스토리-맥스무비가 함께하는 JIM스쿨페스티벌, 신지혜의 영화음악실과 함께하는 신영음 영화제가 2회째 진행될 예정입니다.
 
각오라면, , 제 그릇이 크지 못해서 엄청난 혁명을 일으킬 자신도 커다란 변화를 이룰 여력도 없습니다. 그런데 작은 틈, 작은 변화 정도는 만들고 싶은 게 개인적인 목표인 동시에 팀의 목표입니다. 새롭지 않아도 된다, 효과적이면 된다, 혁명적이지 않아도 된다, 혁신적이면 된다, 에디슨의 전구일 필요는 없다, 콜럼버스의 달걀이면 된다, 아무도 하지 않은 것 그러나 아무나 할 수 있었던 것을 고민하자, 정도가 저희 팀이 늘 가지고 있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