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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영화계 결산-영화주간지 편집장 들에게 묻는다

송씨네 2005. 12. 12. 22:38

2005년도 마감하고 있는 요즈음 과연 영화전문지 편집장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들에게 궁금한 점을 이 메일로 인터뷰 하였다.

 

※씨네 21 남동철 편집장 님, 무비위크의 임준택 편집장 님, FILM 2.0의 이지훈 편집장 님에게 인터뷰 의뢰를 하였으며 이지훈 편집장 님을 제외한 두 분이 인터뷰에 응해주셨습니다. 아울러 일부 질문은 작년 연말에 인터뷰 한 내용의 연장선 상에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작년 인터뷰 내용은 제 블로그(http://blog.daum.net/songcine81/4010321)에 올려놓았습니다.

 

 

 

 

<<씨네 21_남동철 편집장>>

Q1. [씨네 21]이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영화 주간지로는 정말 장수하고 있는데요. 우선 영화주간지로써는 오랫동안 장수를 하고 있는 비결이 무엇인지 이야기하신다면? 그리고 기자직, 편집장직을 포함해서 가장 생애의 아찔했던 순간과 반대로 흐뭇했던 순간을 이야기하신다면?

 

 [씨네21]이 장수한 비결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죠. 제가 쓴 글이 하나 있으니 별첨해 보내드리죠. 

 

먼저 <씨네21>은 90년대 중반 일어난 문화적 빅뱅의 기념비 같은 존재다. 케이블TV 방송국들이 올해 개국 10주년을 맞은 것은 그냥 우연이 아니다. 지난 10년간 미디어 환경은 스스로 운명을 예측할 수 없는 변화에 휩싸였다. 전보다 몇배, 몇십배 많은 정보를 실어나를 통신망이 구축됐지만 거기 담길 콘텐츠는 턱없이 모자랐다. 바로 그때 <씨네21>은 대중문화의 잠재력을 일깨웠고 영화의 가능성에 주목하게 만들었으며 양질의 콘텐츠란 어떤 것인지 모범을 제시했다. 세상의 중심이 정치에서 문화로 옮겨가는 시대에 어울리는 새로운 언론이었던 것이다.

두 번째 <씨네21>은 90년대 중반 시작된 한국영화 붐의 증인이자 동반자다. 이번호 특집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겠지만 <씨네21>은 영화인과 더불어 한국영화가 가야 할 길을 함께 모색했다. <씨네21>의 격려와 비판이 한국영화의 성장에 얼마나 큰 힘이 됐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하지만 <씨네21>이 없었다면 지금보다 나빴을 거란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세 번째 <씨네21>은 한국사회의 어떤 결핍에 저항하는 상상의 공동체를 만들었다. 비록 영화라는 특정 분야를 중심으로 삼은 잡지지만 <씨네21>은 오랫동안 한국사회가 잊고 있었거나 억눌러왔던 것을 한꺼번에 분출시켰다. 그것은 때론 영혼의 허기를 채워주는 생활의 발견이었고 때론 세상의 편견에 시비를 거는 싸움이었다. 나는 <씨네21>의 독자와 필진이 만든 이 상상의 공동체가 한국사회에서 가장 건강한 부분 가운데 하나라고 믿는다. (※원문은 http://www.cine21.com/Magazine/mag_pub_view.php?mm=005003005&mag_id=30107)

 

아찔했던 순간과 흐뭇한 순간은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으니 생략.

 

 

Q2. [씨네 21]는 얼마전 지면개편과 더불어 그동안 잡지를 읽을 때 많이 이야기 되었던 이른바 스테이플러의 압박(중철제본 방식)에서의 탈출을 선언하고 다른 영화지처럼 책 사이를 접착하는 방식을 사용하였는데 타 영화주간지는 이미 실시하고 있던 것을 왜 [씨네 21]은 창간한지 10년이 지나서야 하게되었는지 궁금합니다. 편집방식에 대한 비화도 웬지 있을 것 같은데요. 편집방식 비화가 궁금해집니다.

 

제본방식을 바꾸는 결정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외국 경우도 보면 대체로 주간지는 스테플러를 사용한 중철제본을 하는데 손에 쥐기 좋고 가방에 넣기도 좋다는 이점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중철제본이 갖는 약점도 있습니다. 페이지수가 많으면 제본하기 어렵다는 점, 책꽂이에 꽂아두기 어렵다는 점이지요. 그런 점에서 흔히 떡제본이라고 불리는 새 제본방식은 잡지 전체를 좀더 예쁘게 만들자는 의도에 어울리는 것이었죠. 주간지다운 가벼움과 경쾌함을 조금 희생하더라도 깊이감과 아름다움에 비중을 높이자는 겁니다. 중철제본으로 인해 책이 많이 손상된다는 의견도 존중하구요.

 

 

Q3. 잡지 모서리의 변화와 더불어 지면의 종이의 재질도 많이 이야기가 되고 있고 특히 저는 개인적으로 기자들의 영화를 본 후의 프리뷰란이 달라진 점을 일단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저만 그렇게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큼지막한 사진 몇 장과 기사로 그 리뷰를 대신한 것이 과거 영화월간지 [키노]의 편집방식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의도하신 것인지 아니면 프리뷰 코너가 단순해진 이유가 궁금합니다.

 

어떤 영화를 한두마디로 규정하거나 별점으로 규정하는 것보다 하나의 글로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전 방식은 발문을 따로 뽑거나 사진 설명을 하는 등 전체 글을 보기 전에 대충 이런 영화군, 하고 넘어가게 하는 부작용이 있더군요. 그래서 가급적 단순한 디자인을 통해 글에 집중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구요. 큰 사진 한 장이 작은 사진 여러장보다 보기 좋다는 판단도 들었습니다.

 

 


Q4. [씨네 21]은 이제 과거 한겨레 신문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회사로 운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주 재미있는 점이 [씨네 21] 속에 또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를 구축했다는 것입니다. 얼마전 오픈한 DVD 전문 포탈인  [DVD TOPIC] 사이트가 대표적이며 [씨네 21] 독자 프리미어 서비스인 [씨네필]이 오픈한 것도 그 예인 것 같은데요. 마치 두 사이트는 [씨네 21]이 독립을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탄생한 커뮤니티/포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DVD TOPIC]의 경우는 [씨네 21]의 1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일환 중 하나로 알고 있는데요. 독립된 사이트가 또 독립을 하다... 그렇다면 [DVD TOPIC] 같은 경우도 독립된 회사나 사이트로 갈 수도 있다는 것 아닌가요?

 

[DVD 토픽]은 [씨네21]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사이트입니다. 직접 운영하는 것은 아니고 운영진에 지원을 해서 [씨네21] 사이트의 한 분야가 되도록요. [씨네21] 컨텐츠를 풍성하게 만들자면 DVD 컨텐츠에 대한 전문적인 축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요. [클럽 씨네필]은 정기구독자를 우대하는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판단에서 만들게 된 것이구요. 자회사 여부는 글쎄요. 아직 뭐라 말씀드릴 단계가 아니네요.

 

 


Q5. [FILM 2.0]과 [무비위크]의 편집장 님들에게도 작년에 이미 올해 영화계 전망도를 부탁드려서 간단히 대답을 마치셨으나 유독 남동철 편집장 님은 아무런 전망도 이야기하시지 않고 달랑 ‘달라지는게 있을까요?’란 난해한 답변을 하셨는데 생각보다 많이 올해 영화계가 바뀐듯 싶은데요. 내년 전망도는 이번에 꼭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내년에 개봉될 혹은 제작될 영화중 끌리는 작품 혹은 이렇게 영화계가 돌아갈 것이다라고 예상을 하신다면?

 

작년과 마찬가지네요. 내년 영화계라고 획기적 변화가 생길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무비위크_임준택 편집장>>  

Q1. 김경실 前 편집장 님에서 임준택 편집장 님으로 인수인계 하신지도 이제는 좀 된 것 같습니다. 김경실 님은 제가 알기로는 [스크린-인터뷰]로 이동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인사 이동이라고 하기엔 웃기지만 [중앙 m&b movie]와 [스크린 m&b]가 같은 계열인지 그것부터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과거 [스크린] 시절의 영화지 [스크린]이 창안사 소유였고 창안사에서 [무비위크]를 창간한 후 이후 [무비위크]는 중앙일보 계열사인 [중앙 m&b movie]에서 관리하고 [스크린]과 스크린의 자매지인 [스크린-인터뷰]를 [스크린 m&b]에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궁금점과 김경실 前 편집장 님이 [무비위크]를 떠나면서 이 분야(인터뷰 전문지)로 진출을 원하셨던 것인지 궁금하군요. 아울러 임 편집장 님이 편집장이 되고 나서 달라진 점을 이야기 하신다면?


우선 [중앙엠앤비무비]와 [스크린엠앤비]와는 별개의 회사입니다. 중앙일보에서 M&A를 통해 지난 5월 [무비위크]만 인수했습니다. 따라서 김경실 전 편집장은 인사이동보다는 이직이 맞습니다. 현재 [무비위크]는 중앙일보 계열의 별도법인 [중앙엠앤비]에서 만드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김경실 전 편집장과 [스크린]에서 함께 근무했고, [스크린]에서 [무비위크] 창간시 같이 옮겨 편집차장으로 근무해오다 김경실 전 편집장의 이직으로 편집장이 되었습니다. 제가 편집장이 되고 나서 달라진 점이라면, 우선 제작 주체가 달라졌다는 것이고, 그에 따라 경영 관리 측면의 많은 변화가 있었겠죠. 




Q2. [무비위크]가 [창안사]에서 [중앙 m&b]로 관리하는 곳이 바뀐 것 이외에도 [무비위크]의 조직에도 변화가 있었고 사무실을 몇 개월 안가서 또 옮겼으며 잡지를 전면개편, [무비위크]의 잡지 로고 역시 바뀌었는데요. 이런 많은 것이 한꺼번에 변하면서 좋았던 점은 무엇이고 불편한 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사무실 이전은 중앙 계열 회사가 되다보니 자연스레 하게 된 것입니다. 또 로고를 필두로 디자인, 내용, 외부필자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이는 제작 주체 변화와 새로운 편집장의 의도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무비위크]의 기본 성격은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한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우선 좋은 점이라면, 다양한 독자층과 열린 대화가 가능하도록 해 건설적인 비판을 수용할 수 있게 된 것이며, 나쁜 점은(사실 나쁜 점은 아니겠죠) 그만큼 기자들의 일이 많아졌다는 것이겠죠. 예를 들어 그전에는 본지에만 충실하면 됐지만, 지금은 다양한 채널(중앙일보를 비롯한 계열 매체)에 기사를 써서 보내줘야 하는 것 등이겠죠.  물론 매체력이 성장하는 동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이것 역시 장점이 될 듯 싶습니다.




Q3. 어떻게 보면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질문인데요. [무비위크]가 지면을 개편을 하면서 많은 변화가 보기 좋았는데 특히 온라인 폴을 잡지에 반영한 것은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온라인 홈페이지는 아직도 제자리이지 않나 싶은데요. 얼마전 실명제 선언을 하긴하였지만 아직도 커뮤니티에는 실명도 많아졌지만 마음만 먹으면 가명이나 닉네임으로도 적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지금도 일부 그런 글이 보이고요. 말만 실명제 아닌가 싶은데요? 아울러 포인트제도 역시 열심히 리뷰나 다른 글을 쓰다가 시사회 신청 한번 해서 당첨되면 열심히 모은 포인트가 날라가서 이것 역시 보완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되는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조화를 이루기 위한 대책이 있으신지요?


솔직히 지금 지적하신 부분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 성향이 온오프라인의 유기적인 결합인데, 사실 오프라인 매체에만 15년간 있다보니 온라인의 장점을 살리는데 많은 부분 모자란 게 사실입니다. 또 타 경쟁매체와 달리 온라인 홈피의 기능이 약한 것도 사실이구요. 그래서 우선 오프라인 지면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과 후속조치를 한 뒤 2006년에는 온라인의 전면적 개편을 단행할 계획입니다. 온라인 개편의 기본방침은 오마이 뉴스와 마찬가지로 열린 채널을 지향한다는 점입니다. 지금은 폴 정도가 시행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독자들의 글과 생각, 의견 등을 더욱 많이 지면에 반영할 생각입니다. 단순히 신속한 보도에 멈추지 않고, 온라인 특유의 장점들을 오프라인 지면으로 옮겨올 계획입니다. (※ 이하 오버 더 레코드를 이야기하셔서 그 이후의 내용은 생략합니다.)



Q4. 과거 김경실 前 편집장 님과의 두 번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천원정책은 변함이 없다, 그리고 표지인물은 여전히 연예인/스포츠 스타 등도 등장할 수 있음을 이야기 하셨는데 얼마전 온라인 [무비위크]의 설문을 보니 잡지 가격 인상을 살짝 검토중이신 것 같은데 이게 맞는지 궁금하고요, 아울러 최근 과거에 비해 연예인이 표지를 장식하는 비율이 낮아지고 있는데 타 영화지처럼 이제 영화인이나 영화 스틸컷 중심으로 표지가 만들어지는 것인지... 앞으로의 표지모델의 선정방향이 궁금합니다.


우선 로고와 슬로건의 변화에서 [무비위크] 성격의 변화를 읽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가령 로고의 경우, [무비]는 줄이고 [위크]를 키운 전보다 [무비]와 [위크]가 동일한 사이즈로 된 것은 그만큼 영화지 성격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며, '판매 1위 주간지의 베스트셀러'라는 슬로건에서 '내가 선택한 영화주간지'로 바꾼 것도 이와 동일합니다. 물론 영화지의 성격이 강하다고는 하나 다른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줄일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영화를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주간지라는 게 정확하다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영화배우를 중심으로 표지가 나갈 것입니다. 또한 가격은 인상을 검토한 게 사실입니다. 저가잡지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이를 타계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독자의 90퍼센트 이상이 현재의 가격에 만족도를 나타내 전면 백지화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천원 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입니다. 다만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컨텐츠 면에서 고가잡지를 능가하고 있다는 걸 널리 홍보할 계획입니다.



Q5. 작년 김경실 前 편집장 님에게 올해 영화계 전망을 부탁드려서 [공공의 적2], [달콤한 인생], [태풍], [형사]의 우세를 전망하셨는데 이 중에 [달콤한 인생]이 흥행에는 별 재미를 못보았으나 그나마 위에 언급하신 영화들 중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고 나머지는 흥행참패를 기록했습니다.  ([형사]의 흥행 참패의 경우는 의외였지요.) [태풍]은 아직 개봉이 안되었고요. 임준택 편집장 님도 여기서 몇 개를 예상하셨는지, 그리고 그 예상이 맞았는지 궁금하며 아울러 내년 한국 영화계를 전망을 부탁드립니다.


저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제 관객들도 영화를 보는 눈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것이며, 따라서 앞으로는 더욱 더 영화의 완성도가 높은 웰 메이드 영화가 흥행도 잘 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합니다. 다만 제작비 면에서 평균제작비가 45억 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에, 여전히 성공한 영화는 10-20퍼센트에 불과한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장르적 측면에서 볼 때, 분명한 컨셉이 있는 영화가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너는 내 운명>의 사례가 단적인 경우입니다. 감독 스스로 통속 멜로라고 칭할 정도로 장르적 관점에서 보면 별다른 특징이 없었으나, 확실한 컨셉트로 대중들에게 깊숙이 파고들어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가문의 위기>도 비슷한 경우죠. 평단의 악평에도 불구하고 전국 600만 명을 넘을 수 있었던 것은 코믹 장르의 겉 멋을 확실하게 걷어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내년의 한국 영화계는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올해 만료된 영화 펀드가 다시 활성화되어 자금 걱정이 사라져 영화에 대한 투자가 늘어났고, 제작사나 감독, 시나리오도 넘쳐나기 때문에 제작 환경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영화계 톱스타의 군입대를 비롯해, 몇십명의 배우가 전부인 상황이 악재로 작용할 것입니다. 한마디로 모든 게 있는 게 배우가 없는 거죠. 또한 스크린쿼터 문제는 여전히 불씨가 꺼지지 않았고, 통합전산망 작업은 여전히 완료되지 않았으며, 영화 스태프의 저임금 구조도 개선되기에는 아직 요원한 등 문제점 역시 많이 산적해 있습니다. 하지만 한류와 디지털 컨텐츠활성화 등 새로운 부가판권 수익 가능성이 높아져 내년에도 영화의 활황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임권택 강우석 박찬욱 김성수 봉준호 안병기 류승완 등 장르 영화의 탁월한 재능꾼을 비롯해 유명감독들의 작품이 개봉될 예정이기 때문에, 기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두 편집장 님에게 감사를 드리며 내년에는 한국영화의 질적인 향상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