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ongcine입니다.
얼마전 어느 기관에서 히트상품이란 것을 선정한 적이 있었지요.
작년에 올라온 신문기사는 이렇습니다.
영화 ‘친구’가 네티즌과 각계 전문가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조사됐다.
25일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네티즌 4,225명과 학계 언론계 광고업계 전문가 62명 등을 대상으로 41개 후보 상품 중 올해의 10대 히트상품을 조사한 결과 전국에서 820만명의 관객을 동원, 한국 영화사상 최고 흥행기록을 수립한 영화 ‘친구’가 평균 92.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각계전문가들은 ‘친구’에 100점 만점을 부여했고 네티즌들은 85.9점을 줬다.
SK의 ‘OK 캐쉬백’은 우리 사회에 마일리지 바람을 일으키면서 평균 82.0점으로 지난 해 9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 올랐고, 제과업계 최초로 껌시장 연매출 100억원대를 실현한 롯데 ‘자일리톨 껌’은 80.4점으로 3위를기록했다.
DVD와 VCR 복합 제품인 삼성전자의 ‘콤보’는 63.9점으로 4위, 백화점과할인점에 이어 새로운 유통채널로 자리 잡은 ‘TV 홈쇼핑’이 53.5점으로5위를 차지했다. 이어 르노삼성자동차의 ‘SM5’(49.8점)가 6위, TV의 대형화 고급화 추세에 따라 ‘29인치 이상 대형화면 TV’(47.0점)가 7위에올랐다.
이밖에 사이버 캐릭터를 유료화한 수익 모델인 ‘아바타’가 네티즌들의전폭적인 지지로 8위, 고령화ㆍ저금리 시대의 보장성 보험상품인 ‘종신보험’이 9위,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정착한 ‘브랜드 쌀’이 10위에 랭크됐다.
오늘 제가 할 얘기는...
5위에 링크되었던 TV 홈쇼핑에 관한 얘기입니다.
오늘 칼럼의 정확성과 신빙성을 위해 LG 홈쇼핑에서 근무하시는 이기찬 님과의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또한 난해할 것 같은 홈쇼핑 관련 정보의 이해를 돕기위해 TV나 영화에 등장한 예를 이용하여 질문하겠습니다.
아참, 저와 절친하신 분이라서 반말을 사용하셨는데 우선 그 반말을 존댓말로 바꾸었음을 알려드립니다.
Q1. 최근 MBC에서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그 햇살이 나에게]에서는 홈쇼핑 회사가 주요 무대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극중에서 김소연 씨는 바닷가 마을에서 살다가 도시로 무작정 상경하여 변호사(류시원 씨)의 도움으로 홈쇼핑 회사에서 텔레마케터로 근무하고 쇼포스트의 방송 펑크로 졸지에 쇼호스트가 되어버립니다.
자, 그렇다면 이렇게 초고속 진급이 과연 정말로 홈쇼핑업계에서는 가능한지 궁금하며 텔레마케터와 쇼호스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A1. MBC측에서 우리쪽으로 먼저 협찬요청이 들어왔었는데 그대가 느끼듯이 뭔가 홈쇼핑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통한 홍보효과보다는 잃는게 더 많겠다는 그리고 그들이 요구하는 턱없는 협찬료때문에 우리 홍보팀에서 거절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songcine가 짐작하듯이 이러한 초고속 진급은 있을 수 없으며 특히나 부분간의 직무이동도 가장 어려운 것이 다른 부문에서 방송쪽으로 이동하는 것이지요. 상품소싱을 담담하고 있는 MD를 오래 했던 사람들이 PD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케이스가 있지만 이들도 정말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리를 잡았음은 주지의 사실이지요.
텔레마케터의 경우는 주로 전문 인력제공회사와의 계약을 통해서 이루어지며 가끔씩 임직원의 추천을 통해 면접기회가 주어지는 경우도 있지요. 점점 면접에서 통과하기도 어려워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주로 보는 것은 목소리와 긍정적 마인드를 가졌느냐인데 이런 면에서는 장애인들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졌다고 볼 수 있지요. 물론 회사정책적으로도 장애인들을 가능한한 많이 뽑으려는 노력도 하고 있고 이는 정부의 정책과도 합치되는 거라서 우리회사에 대한 좋은 이미지 형성에 도움도 되고 이직율 측면에서도 유리한 면이 많습니다. 앞으로 더 늘어나게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텔레마케터로서 실제 업무에 투입되기 위해서는 3개월 이상의 교육과 OJT가 수반되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쫓아오지 못하는 사람은 중도탈락시키는 엄격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에 대한 교육투자 때문에라도 이직율을 최소화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쇼핑호스트의 경우는 좀 더 전문적인 직군이기 때문에 사업초기에 공채를 통해 선발한 사람들 외에는 쇼핑호소트 선발대회라든가 몇차례에 걸친 철저한 면접과 실기테스트를 통해 채용을 하지요. 물론 예외적으로 최고의 쇼핑호스트로 인정되고 있는 사람들의 추천케이스도 있는 편이지만 그것도 아주 드문 사례입니다. 기본적으로 방송국에서 MC나 리포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플러스 점수를 받는 경우가 많고 공중파 경험이 있을 경우 더욱 높은 점수를 받기도 합니다. 최근에 한 경제신문사에서 쇼핑호스트 아카데미가 개설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아직까지 홈쇼핑업체들이 인력풀로 인정할만큼 체계가 잡히지는 않았고 적어도 2년 정도는 지나야 인정받을 것이라는 개인적인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여러가지 의미에서 경쟁사간의 쇼핑호스트 쟁탈전이 심심치 않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대세가 될 공산이 큽니다. 우리회사의 경우에는 이미 각 상품군별로 스타 쇼핑호스트가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으며 대신 약 20% 정도의 예비 쇼핑호스트들을 채용하여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의 주력 쇼핑호스트들의 프로그램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며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일반 방송국의 아나운서들이 그러는것처럼 호시탐탐 공백이 생기기를 기대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회사입장에서도 아직은 아니지만 선의의 경쟁을 유발하기 위해서라도 이들에게 기회를 줄 공산이 크다고 생각되는 군요. (살벌하지 않은가?)
Q2. [그 햇살이 나에게]에 관련된 두번째 질문... 또 한명의 주인공인 박광현 씨도 졸지의 그 회사에서 모델이 됩니다. 너무 우연이 너무 많은데... 흔히 말하는 친분이나 우연으로 모델이 되는 경우는 과연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며 대부분 정말로 연기 지망생인지 궁금합니다.
A2. 사업초기에는 모델에 대한 채용이나 양성이 다음의 두가지 큰 축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첫째는 전속모델로 채용하는 경우. 이 경우는 충성도도 높고 시간이 지날수록 전문성을 갖추게 되는 장점이 있지만 확실한 보장을 받았다는 점 때문에 다소 일에 대한 의욕이 루즈해 지는 단점이 있지요. 그래서 점점 비율이 낮아지고 있는데 이는 스카우트 전쟁에서 이들이 집중타겟이 되는데다가 앞서 말한 단점들이 노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필요로 따라 여러가지 루트(인력제공 회사, PD나 SH 등 주요 방송스탭의 소개 등)를 통해 일정기간만 계약하는 방식이 있는데 이 방식이 요즘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거의 전 임직원이나 고객들의 철저한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필터링이 되고 사전에도 최소한의 검증이 전제되기 때문에 자질이 없는 모델이 살아남기란 거의 불가능 합니다.
이들중에서 연기지망생이 얼마냐 되느냐에 대한 것은 정확히 알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그런 사람들도 있지만 실제로 우리쪽에서의 경험을 통해 홈쇼핑 모델이라는 매력적인 직군으로 계속 밀고 나가는 경우가 많고 연기지망생의 경력으로는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분석입니다. CJ(제일제당)는 드라마채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금 다를 수도 있겠지요.
모델을 주로 쓰는 상품군은 의류쪽이며, 크게는 패션의류군과 속옷의류군으로 전문모델이 갈리고 있습니다. 특히 속옷모델의 경우는 훨씬 더 희소성이 있으며 선정기준도 일반의류와는 차이가 있는데요. 몸매가 좋아야 하고 특히 특정부위(다리, 머리, 가슴 등)의 선이 아름다워야 합니다.
Q3. [그 햇살이 나에게]에와 관련된 마지막 질문... 극중에서 초보 쇼호스트 김소연 씨는 튼튼한 자전거임을 증명하다가 자전거 사이로 머플러가 걸리고 손에 상처가 납니다. 그리고 다이아몬드 그릇을 공중에서 서로 던져서 깨먹는 등의 실수를 저지릅니다. 생방송 도중에 이런 실수가 정말로 등장하는지 궁금하며 생방송에서는 어떻게 이들이 대응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생방송 전에 사전 리허설은 있겠죠?
A3. 쇼핑호스트의 역할은 방송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준비해준 풍부한 상품정보, 실감나는 시연 등을 사전에 충분히 익히고 이를 잘 버무려서 완벽한 소구포인트를 찾아내서 얼마나 잘 시청자에게 전달하느냐라고 보면 되는데 끊임없이 이어지는 프로그램때문에 모든 것에 대해 사전리허설을 충분히 한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물론 모든 프로그램은 최소한 일주일전에 편성이 확정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준비할 시간이 있다고는 할 수 있겠으나 생방송처럼 사전리허설을 모두 할 수는 없답니다. 그래서 드라마가 다소 과장되기는 했지만 실제로도 그런 실수가 노출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지요. 그러나 이는 극히 드문 경우이고 만약 발생을 했다 하더라도 PD의 순발력으로 커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이러한 방송사고보다 더 문제가 되는것은 지나친 매출욕심때문에 과장을 한다거나 중요한 상품, 이벤트 정보를 잘못 표출했을 경우 큰 문제가 될 수 있지요. 방송심의 위원회나 소비자단체등이 항상 우리를 모니터한다고 보는 것이 맞거든요. 그래서 큰 대가를 치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 심한 징계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4. 얼마전 방송된 청춘시트콤 [딱 좋아]에서는 안연홍 씨와 그릅 NRG의 이성진(일명 주접의 왕...) 씨가 남매로 등장 하는데 이 들은 아르바이트로 홈쇼핑 체널에서 모델이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나선 광고는 떡갈비 광고...
남매인 두 사람은 연인으로 위장을 하고 생방송 내내 그 떡갈비를 맛있게 먹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질리도록 먹고나고 못먹겠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당연히 PD는 먹으라고 난리를 치고요. 과연 실제로 먹는 제품에 대해 상품 광고를 할 경우에 1인당 한 사람이 먹는 양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군요.
A4. 다른 질문에 비해서 소프트하면서도 재미있는 질문입니다. 우리쪽도 먹는 상품을 방송할때 전문적으로 잘 먹을 수 있는 사람을 쓰는데 지적한대로 전문적인 방법보다는 스탭이라든가 협력업체 사람이라든가 임직원 가족들을 쓰는 경우가 많지요. 그리고 식품전문 쇼핑호스트들이 고생을 많이 하는 편인데 그래서 그들은 방송전에 굶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 그리고 남은 음식들을 처치하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고요. 방송의 특성상 물론 2시간 내내 음식을 먹지는 않기 때문에 그렇게 심한 정도는 아니고 웬만한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먹는 것보다 쬐금 더 먹는 정도라고 보는 것이 맞을껍니다. 다시 말해서 설명할때는 쉬다가 그 장면이 나갈때 아주 맛있고 게걸스럽게 먹기 시작하는거지요. (*칼럼 운영자 주-얼마전 시트콤 [연인들]에서도 그런 비밀을 알려주는데... 정말 그렇군요!)
Q5. 영화 [접속]에서 전도연 씨는 텔레마케터로 등장합니다. 원하는 물건이 없다는 의뢰인의 얘기에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추천하지요. 텔레마케터가 실제로 추천을 하는 경우가 있나요? 영화 속에서는 반품에 무진장 난감한 표정을 짓습니다. 반품이 되면 어떤식으로 처리를 하는지 이동 경로가 궁급합니다.
A5. 음.. 실감이 날지는 모르겠지만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물론 아직까지 현재 방송하고 있는 상품을 주문받는 사람도 부족한 편이라서 비율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우수고객에 대해서는 그런 시도를 상대적으로 많이 하는 편이지요. 그리고 점차로 이런 비율은 올라가게 될껍니다. 그리고 반품에 대해서는 이렇게 보면 됩니다. 원칙적으로는 제품에 이상이 있는 경우 한달 이내에는 얼마든지 반품을 할 수 있다고 얘기하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폭넓게 반품을 인정해 주고 있지요. 예를 들어서 그냥 샀다가 마음에 안 들어도 반품을 할 수 있고 제품에 이상이 있을 경우는 백년(?)이 지나도 반품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상습적인 불량고객에 대해서는 사전에 필터링을 해서 주문자체를 원천봉쇄하기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실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영화속에서의 전도연 씨의 모습은 감동 근처에도 못감다.(*카페 운영자 주-왠 연변?) 우리 홈쇼핑에서는 다음과 같은 케이스 정도는 되야 고거이 쬐금 고객감동이구나 함다. 예전에 헬스기구를 샀던 중년여성 고객께서 전화를 해서 이런 하소연을 했음다. "내가 그걸 이용하다가 몸을 약간 삐긋했는데 내 잘못인거는 알지만 속이 상해 죽겠수" 그걸 들은 우리의 업무담당자가 바로 2시간 거리의 고객님 댁으로 날라 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을 드렸슴다. "고객님 같은 경험을 했던 사람으로서 고객님의 심정을 십분 이해함다. 얼마나 마음이 심란하셨슴까." 이렇게 고객님을 위로해 드렸슴다. 그래서 그분은 지금 최고의 우수고객이 되셨음다. 이 정도는 되야 고객감동을 이야기 할 수 있지 않을까요?
Q6. 디비딕에도 올라온 질문이었는데요. 흔히 홈쇼핑 체널에서 방송을 보면 이른바 '대박 예감'이란 자막이 뜬다는 군요. 물론 그 얘기는 맞겠지만 믿을수도 있겠지만 일부 홈쇼핑 회사에서는 거짓으로 자막을 띄우는 경우가 많다는 군요. '대박 예감'... 어디까지가 진실일까요?
A6. 음.. 이것은 아주 민감한 질문이기 때문에 오프더레코드를 전제로 신중한 답을 하겠습니다.
분명히 대박예감 또는 매진임박 등이 모두 진실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것도 하나의 판촉전략으로 봐야 하는데 허무맹랑한 정도의 거짓은 아닙니다. 실례로 우리는 실시간으로 콜추이나 매출실적을 집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PD들은 이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약간의 과장을 하고 있는 정도입니다. 이것도 최근에는 방송심의 위원회와 소비자단체의 집중적인 견제로 조심스럽게 하고 있는 편입니다. (*카페 운영자 주-이기찬 님의 더이상 언급은 말아달라는 얘기에 긴급히 일부 내용을 삭제하였습니다.)
Q7. 케이블 TV 홈쇼핑 체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기찬 님이 근무하시는 LG를 비롯해서 CJ, 그리고 최근 현대백화점까지 홈쇼핑에 진출하였습니다. 그리고 유령회사 식의 정체불명의 홈쇼핑 방송도 많고요. 홈쇼핑 업체가 실제로 얼마나 많은지 궁금하며 점점 많아지면서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궁금해집니다.
A7. 좋은 질문이군요. songcine가 알고 있는것처럼 공식적으로 케이블 TV 홈쇼핑 채널로 인정받고 있는 곳은 현재 스코어 5개 군데임.. LG, CJ, 현대, 우리, 농수산 등이며 롯데, 신세계 등이 호시탐탐 진출을 모색하고 있고 실제로도 1-2년 이내에 그들이 합세할 공산이 큽니다. 물론 우리나 농수산 등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지요. 그리고 최근에 시험방송주인 스카이 라이프로 대변되는 위성방송의 홈쇼핑 채널은 LG, CJ 등 두곳 뿐입니다. 물론 이곳도 내년에 더 늘어날 공산이 큽니다. 암튼 이 다섯곳을 제외한 대부분의 홈쇼핑업체라 자임하는 곳의 정식명칭은 인포머셜(스팟성) 홈쇼핑업체라 볼 수 있지요. 이들은 특정제품 한두가지를 광고형식으로 제작하여 여러가지 케이블채널의 한정된 광고시간을 통해 장사를 하는 일명 뜨네기 홈쇼핑 업체라 볼 수 있지요. 여러가지 면에서 신뢰하기 힘들고 이들이 홈쇼핑 업체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의 원흉인 동시에 상대적으로 신뢰성을 높여주는 이중적인 영향을 갖고 있다고 봐야죠. 제가 기억하고 있기로는 최소한 50군데 이상일 될껍니다. 좀전에 지적 한대로 이들은 더 늘어나기 보다는 점차로 경쟁력 있는 곳 몇군데를 제외하고는 줄어들 공산이 크고 더 유지가 된다해도 해로운 측면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고 봅니다.
질문에 성실히 응해주신 이기찬 님에게 감사를 드리며...
songcine입니다.
얼마전 어느 기관에서 히트상품이란 것을 선정한 적이 있었지요.
작년에 올라온 신문기사는 이렇습니다.
영화 ‘친구’가 네티즌과 각계 전문가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조사됐다.
25일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네티즌 4,225명과 학계 언론계 광고업계 전문가 62명 등을 대상으로 41개 후보 상품 중 올해의 10대 히트상품을 조사한 결과 전국에서 820만명의 관객을 동원, 한국 영화사상 최고 흥행기록을 수립한 영화 ‘친구’가 평균 92.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각계전문가들은 ‘친구’에 100점 만점을 부여했고 네티즌들은 85.9점을 줬다.
SK의 ‘OK 캐쉬백’은 우리 사회에 마일리지 바람을 일으키면서 평균 82.0점으로 지난 해 9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 올랐고, 제과업계 최초로 껌시장 연매출 100억원대를 실현한 롯데 ‘자일리톨 껌’은 80.4점으로 3위를기록했다.
DVD와 VCR 복합 제품인 삼성전자의 ‘콤보’는 63.9점으로 4위, 백화점과할인점에 이어 새로운 유통채널로 자리 잡은 ‘TV 홈쇼핑’이 53.5점으로5위를 차지했다. 이어 르노삼성자동차의 ‘SM5’(49.8점)가 6위, TV의 대형화 고급화 추세에 따라 ‘29인치 이상 대형화면 TV’(47.0점)가 7위에올랐다.
이밖에 사이버 캐릭터를 유료화한 수익 모델인 ‘아바타’가 네티즌들의전폭적인 지지로 8위, 고령화ㆍ저금리 시대의 보장성 보험상품인 ‘종신보험’이 9위,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정착한 ‘브랜드 쌀’이 10위에 랭크됐다.
오늘 제가 할 얘기는...
5위에 링크되었던 TV 홈쇼핑에 관한 얘기입니다.
오늘 칼럼의 정확성과 신빙성을 위해 LG 홈쇼핑에서 근무하시는 이기찬 님과의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또한 난해할 것 같은 홈쇼핑 관련 정보의 이해를 돕기위해 TV나 영화에 등장한 예를 이용하여 질문하겠습니다.
아참, 저와 절친하신 분이라서 반말을 사용하셨는데 우선 그 반말을 존댓말로 바꾸었음을 알려드립니다.
Q1. 최근 MBC에서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그 햇살이 나에게]에서는 홈쇼핑 회사가 주요 무대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극중에서 김소연 씨는 바닷가 마을에서 살다가 도시로 무작정 상경하여 변호사(류시원 씨)의 도움으로 홈쇼핑 회사에서 텔레마케터로 근무하고 쇼포스트의 방송 펑크로 졸지에 쇼호스트가 되어버립니다.
자, 그렇다면 이렇게 초고속 진급이 과연 정말로 홈쇼핑업계에서는 가능한지 궁금하며 텔레마케터와 쇼호스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A1. MBC측에서 우리쪽으로 먼저 협찬요청이 들어왔었는데 그대가 느끼듯이 뭔가 홈쇼핑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통한 홍보효과보다는 잃는게 더 많겠다는 그리고 그들이 요구하는 턱없는 협찬료때문에 우리 홍보팀에서 거절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songcine가 짐작하듯이 이러한 초고속 진급은 있을 수 없으며 특히나 부분간의 직무이동도 가장 어려운 것이 다른 부문에서 방송쪽으로 이동하는 것이지요. 상품소싱을 담담하고 있는 MD를 오래 했던 사람들이 PD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케이스가 있지만 이들도 정말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리를 잡았음은 주지의 사실이지요.
텔레마케터의 경우는 주로 전문 인력제공회사와의 계약을 통해서 이루어지며 가끔씩 임직원의 추천을 통해 면접기회가 주어지는 경우도 있지요. 점점 면접에서 통과하기도 어려워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주로 보는 것은 목소리와 긍정적 마인드를 가졌느냐인데 이런 면에서는 장애인들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졌다고 볼 수 있지요. 물론 회사정책적으로도 장애인들을 가능한한 많이 뽑으려는 노력도 하고 있고 이는 정부의 정책과도 합치되는 거라서 우리회사에 대한 좋은 이미지 형성에 도움도 되고 이직율 측면에서도 유리한 면이 많습니다. 앞으로 더 늘어나게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텔레마케터로서 실제 업무에 투입되기 위해서는 3개월 이상의 교육과 OJT가 수반되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쫓아오지 못하는 사람은 중도탈락시키는 엄격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에 대한 교육투자 때문에라도 이직율을 최소화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쇼핑호스트의 경우는 좀 더 전문적인 직군이기 때문에 사업초기에 공채를 통해 선발한 사람들 외에는 쇼핑호소트 선발대회라든가 몇차례에 걸친 철저한 면접과 실기테스트를 통해 채용을 하지요. 물론 예외적으로 최고의 쇼핑호스트로 인정되고 있는 사람들의 추천케이스도 있는 편이지만 그것도 아주 드문 사례입니다. 기본적으로 방송국에서 MC나 리포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플러스 점수를 받는 경우가 많고 공중파 경험이 있을 경우 더욱 높은 점수를 받기도 합니다. 최근에 한 경제신문사에서 쇼핑호스트 아카데미가 개설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아직까지 홈쇼핑업체들이 인력풀로 인정할만큼 체계가 잡히지는 않았고 적어도 2년 정도는 지나야 인정받을 것이라는 개인적인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여러가지 의미에서 경쟁사간의 쇼핑호스트 쟁탈전이 심심치 않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대세가 될 공산이 큽니다. 우리회사의 경우에는 이미 각 상품군별로 스타 쇼핑호스트가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으며 대신 약 20% 정도의 예비 쇼핑호스트들을 채용하여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의 주력 쇼핑호스트들의 프로그램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며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일반 방송국의 아나운서들이 그러는것처럼 호시탐탐 공백이 생기기를 기대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회사입장에서도 아직은 아니지만 선의의 경쟁을 유발하기 위해서라도 이들에게 기회를 줄 공산이 크다고 생각되는 군요. (살벌하지 않은가?)
Q2. [그 햇살이 나에게]에 관련된 두번째 질문... 또 한명의 주인공인 박광현 씨도 졸지의 그 회사에서 모델이 됩니다. 너무 우연이 너무 많은데... 흔히 말하는 친분이나 우연으로 모델이 되는 경우는 과연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며 대부분 정말로 연기 지망생인지 궁금합니다.
A2. 사업초기에는 모델에 대한 채용이나 양성이 다음의 두가지 큰 축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첫째는 전속모델로 채용하는 경우. 이 경우는 충성도도 높고 시간이 지날수록 전문성을 갖추게 되는 장점이 있지만 확실한 보장을 받았다는 점 때문에 다소 일에 대한 의욕이 루즈해 지는 단점이 있지요. 그래서 점점 비율이 낮아지고 있는데 이는 스카우트 전쟁에서 이들이 집중타겟이 되는데다가 앞서 말한 단점들이 노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필요로 따라 여러가지 루트(인력제공 회사, PD나 SH 등 주요 방송스탭의 소개 등)를 통해 일정기간만 계약하는 방식이 있는데 이 방식이 요즘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거의 전 임직원이나 고객들의 철저한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필터링이 되고 사전에도 최소한의 검증이 전제되기 때문에 자질이 없는 모델이 살아남기란 거의 불가능 합니다.
이들중에서 연기지망생이 얼마냐 되느냐에 대한 것은 정확히 알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그런 사람들도 있지만 실제로 우리쪽에서의 경험을 통해 홈쇼핑 모델이라는 매력적인 직군으로 계속 밀고 나가는 경우가 많고 연기지망생의 경력으로는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분석입니다. CJ(제일제당)는 드라마채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금 다를 수도 있겠지요.
모델을 주로 쓰는 상품군은 의류쪽이며, 크게는 패션의류군과 속옷의류군으로 전문모델이 갈리고 있습니다. 특히 속옷모델의 경우는 훨씬 더 희소성이 있으며 선정기준도 일반의류와는 차이가 있는데요. 몸매가 좋아야 하고 특히 특정부위(다리, 머리, 가슴 등)의 선이 아름다워야 합니다.
Q3. [그 햇살이 나에게]에와 관련된 마지막 질문... 극중에서 초보 쇼호스트 김소연 씨는 튼튼한 자전거임을 증명하다가 자전거 사이로 머플러가 걸리고 손에 상처가 납니다. 그리고 다이아몬드 그릇을 공중에서 서로 던져서 깨먹는 등의 실수를 저지릅니다. 생방송 도중에 이런 실수가 정말로 등장하는지 궁금하며 생방송에서는 어떻게 이들이 대응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생방송 전에 사전 리허설은 있겠죠?
A3. 쇼핑호스트의 역할은 방송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준비해준 풍부한 상품정보, 실감나는 시연 등을 사전에 충분히 익히고 이를 잘 버무려서 완벽한 소구포인트를 찾아내서 얼마나 잘 시청자에게 전달하느냐라고 보면 되는데 끊임없이 이어지는 프로그램때문에 모든 것에 대해 사전리허설을 충분히 한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물론 모든 프로그램은 최소한 일주일전에 편성이 확정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준비할 시간이 있다고는 할 수 있겠으나 생방송처럼 사전리허설을 모두 할 수는 없답니다. 그래서 드라마가 다소 과장되기는 했지만 실제로도 그런 실수가 노출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지요. 그러나 이는 극히 드문 경우이고 만약 발생을 했다 하더라도 PD의 순발력으로 커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이러한 방송사고보다 더 문제가 되는것은 지나친 매출욕심때문에 과장을 한다거나 중요한 상품, 이벤트 정보를 잘못 표출했을 경우 큰 문제가 될 수 있지요. 방송심의 위원회나 소비자단체등이 항상 우리를 모니터한다고 보는 것이 맞거든요. 그래서 큰 대가를 치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 심한 징계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4. 얼마전 방송된 청춘시트콤 [딱 좋아]에서는 안연홍 씨와 그릅 NRG의 이성진(일명 주접의 왕...) 씨가 남매로 등장 하는데 이 들은 아르바이트로 홈쇼핑 체널에서 모델이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나선 광고는 떡갈비 광고...
남매인 두 사람은 연인으로 위장을 하고 생방송 내내 그 떡갈비를 맛있게 먹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질리도록 먹고나고 못먹겠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당연히 PD는 먹으라고 난리를 치고요. 과연 실제로 먹는 제품에 대해 상품 광고를 할 경우에 1인당 한 사람이 먹는 양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군요.
A4. 다른 질문에 비해서 소프트하면서도 재미있는 질문입니다. 우리쪽도 먹는 상품을 방송할때 전문적으로 잘 먹을 수 있는 사람을 쓰는데 지적한대로 전문적인 방법보다는 스탭이라든가 협력업체 사람이라든가 임직원 가족들을 쓰는 경우가 많지요. 그리고 식품전문 쇼핑호스트들이 고생을 많이 하는 편인데 그래서 그들은 방송전에 굶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 그리고 남은 음식들을 처치하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고요. 방송의 특성상 물론 2시간 내내 음식을 먹지는 않기 때문에 그렇게 심한 정도는 아니고 웬만한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먹는 것보다 쬐금 더 먹는 정도라고 보는 것이 맞을껍니다. 다시 말해서 설명할때는 쉬다가 그 장면이 나갈때 아주 맛있고 게걸스럽게 먹기 시작하는거지요. (*칼럼 운영자 주-얼마전 시트콤 [연인들]에서도 그런 비밀을 알려주는데... 정말 그렇군요!)
Q5. 영화 [접속]에서 전도연 씨는 텔레마케터로 등장합니다. 원하는 물건이 없다는 의뢰인의 얘기에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추천하지요. 텔레마케터가 실제로 추천을 하는 경우가 있나요? 영화 속에서는 반품에 무진장 난감한 표정을 짓습니다. 반품이 되면 어떤식으로 처리를 하는지 이동 경로가 궁급합니다.
A5. 음.. 실감이 날지는 모르겠지만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물론 아직까지 현재 방송하고 있는 상품을 주문받는 사람도 부족한 편이라서 비율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우수고객에 대해서는 그런 시도를 상대적으로 많이 하는 편이지요. 그리고 점차로 이런 비율은 올라가게 될껍니다. 그리고 반품에 대해서는 이렇게 보면 됩니다. 원칙적으로는 제품에 이상이 있는 경우 한달 이내에는 얼마든지 반품을 할 수 있다고 얘기하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폭넓게 반품을 인정해 주고 있지요. 예를 들어서 그냥 샀다가 마음에 안 들어도 반품을 할 수 있고 제품에 이상이 있을 경우는 백년(?)이 지나도 반품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상습적인 불량고객에 대해서는 사전에 필터링을 해서 주문자체를 원천봉쇄하기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실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영화속에서의 전도연 씨의 모습은 감동 근처에도 못감다.(*카페 운영자 주-왠 연변?) 우리 홈쇼핑에서는 다음과 같은 케이스 정도는 되야 고거이 쬐금 고객감동이구나 함다. 예전에 헬스기구를 샀던 중년여성 고객께서 전화를 해서 이런 하소연을 했음다. "내가 그걸 이용하다가 몸을 약간 삐긋했는데 내 잘못인거는 알지만 속이 상해 죽겠수" 그걸 들은 우리의 업무담당자가 바로 2시간 거리의 고객님 댁으로 날라 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을 드렸슴다. "고객님 같은 경험을 했던 사람으로서 고객님의 심정을 십분 이해함다. 얼마나 마음이 심란하셨슴까." 이렇게 고객님을 위로해 드렸슴다. 그래서 그분은 지금 최고의 우수고객이 되셨음다. 이 정도는 되야 고객감동을 이야기 할 수 있지 않을까요?
Q6. 디비딕에도 올라온 질문이었는데요. 흔히 홈쇼핑 체널에서 방송을 보면 이른바 '대박 예감'이란 자막이 뜬다는 군요. 물론 그 얘기는 맞겠지만 믿을수도 있겠지만 일부 홈쇼핑 회사에서는 거짓으로 자막을 띄우는 경우가 많다는 군요. '대박 예감'... 어디까지가 진실일까요?
A6. 음.. 이것은 아주 민감한 질문이기 때문에 오프더레코드를 전제로 신중한 답을 하겠습니다.
분명히 대박예감 또는 매진임박 등이 모두 진실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것도 하나의 판촉전략으로 봐야 하는데 허무맹랑한 정도의 거짓은 아닙니다. 실례로 우리는 실시간으로 콜추이나 매출실적을 집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PD들은 이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약간의 과장을 하고 있는 정도입니다. 이것도 최근에는 방송심의 위원회와 소비자단체의 집중적인 견제로 조심스럽게 하고 있는 편입니다. (*카페 운영자 주-이기찬 님의 더이상 언급은 말아달라는 얘기에 긴급히 일부 내용을 삭제하였습니다.)
Q7. 케이블 TV 홈쇼핑 체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기찬 님이 근무하시는 LG를 비롯해서 CJ, 그리고 최근 현대백화점까지 홈쇼핑에 진출하였습니다. 그리고 유령회사 식의 정체불명의 홈쇼핑 방송도 많고요. 홈쇼핑 업체가 실제로 얼마나 많은지 궁금하며 점점 많아지면서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궁금해집니다.
A7. 좋은 질문이군요. songcine가 알고 있는것처럼 공식적으로 케이블 TV 홈쇼핑 채널로 인정받고 있는 곳은 현재 스코어 5개 군데임.. LG, CJ, 현대, 우리, 농수산 등이며 롯데, 신세계 등이 호시탐탐 진출을 모색하고 있고 실제로도 1-2년 이내에 그들이 합세할 공산이 큽니다. 물론 우리나 농수산 등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지요. 그리고 최근에 시험방송주인 스카이 라이프로 대변되는 위성방송의 홈쇼핑 채널은 LG, CJ 등 두곳 뿐입니다. 물론 이곳도 내년에 더 늘어날 공산이 큽니다. 암튼 이 다섯곳을 제외한 대부분의 홈쇼핑업체라 자임하는 곳의 정식명칭은 인포머셜(스팟성) 홈쇼핑업체라 볼 수 있지요. 이들은 특정제품 한두가지를 광고형식으로 제작하여 여러가지 케이블채널의 한정된 광고시간을 통해 장사를 하는 일명 뜨네기 홈쇼핑 업체라 볼 수 있지요. 여러가지 면에서 신뢰하기 힘들고 이들이 홈쇼핑 업체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의 원흉인 동시에 상대적으로 신뢰성을 높여주는 이중적인 영향을 갖고 있다고 봐야죠. 제가 기억하고 있기로는 최소한 50군데 이상일 될껍니다. 좀전에 지적 한대로 이들은 더 늘어나기 보다는 점차로 경쟁력 있는 곳 몇군데를 제외하고는 줄어들 공산이 크고 더 유지가 된다해도 해로운 측면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고 봅니다.
질문에 성실히 응해주신 이기찬 님에게 감사를 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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