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잡설들/매거진 VS 매거진(연재종료)

3월 첫째주 영화주간지!

송씨네 2008. 3. 2. 00:29

 

한주간 영화주간지 때려잡아보는 시간입니다.

거두절미하고 커버부터 보실까요?

 

 

 

영화주간지 3사...

이제는 같이 모여서 회의도 하나요?

이번주는 하나같이 흑백톤의 표지로 가득합니다.

씨네 21은 '마이 뉴 파트너'의 조한선 씨 입니다.

FILM 2.0 표지보다도 더 묵직하고 무비위크의 표지와는 정반대의 모습이죠.

아시다시피 축구선수 출신이라는 흔치 않은 경력을 지닌 배우이죠.

 

조한선 씨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무비위크와 FILM 2.0이 쥬드 로의 표지를 모두 흑백으로 맞추었다는 것은 상당히 주목할 점입니다.

그러나 영화사의 국내 지사에서 받은 사진이 아닌 외국 보도사진 자료를 활용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난번에도 이야기 드렸지만 쥬드 로는 정말 같은 남자가 봐도 부러운 배우입니다.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영화사는 어디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물론 거대기업인 CJ 엔터테인먼트나 쇼박스 같은 배급사 겸 제작사도 있지만 싸이더스 FNH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죠.우노필름으로 시작한 싸이더스 FNH는 많은 영화를 제작하고 배급했으나 근래에 가장 불안한 배급사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더구나 2006년 KT와 전격 합병뒤 거대 통신사와의 조우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지만 이 역시 이슈일 뿐 별 소득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싸이더스 FNH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해 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참고로 여러분과 제가 많이 헛갈리는 것 중 하나가 싸이더스 FNH와 싸이더스 HQ는 전혀 다른 회사라는 점입니다.)

 

씨네 21은 얼마전 정성일  평론가는 미국영화의 새로운 강세를 주목하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이번에는 작정하고 3회에 걸쳐 미국 영화의 강세에 관한 분석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아카데미 수상 결과에 따른 분석은 물론이요 이동진, 황진미 두 기자의 메신저 토크도 미국영화의 지형변화에 대한 수다로 이어집니다.

아울러 인맥이 최고인 이 사회에 헐리웃의 인맥 구성 가계도도 관심있게 보시기 바랍니다.

총 23 페이지의 특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영상미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 영상미를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아닌가 싶은 대목이 있습니다.

최근 한국영화에는 외국 화가들의 작품들을 일부 인용하거나 소개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습니다.

마그리트, 클림트, 구르베 등과 같은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최고의 화가들이 한국영화 속에 겔러리가 되어 이용되고 있습니다.

영리해진 한국영화 속의 그림들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토크 2.1은 최근들어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인물을 인터뷰합니다.

팝 칼럼리스트 보다는 연예 카운셀러로 더 익숙한 그 이름... 바로 김태훈 씨입니다.

라디오와 TV를 종횡무진하며 그것도 모자라 무비위크를 비롯한 잡지 신문에 연재를 하는 당신은 욕심쟁이 우훗훗~!

음악을 소홀히 할 것 같은 그이지만 음악에 대한 애착도 강한데요.

그의 음악 이야기, 방송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이번주 무비위크... 한마디로 미쳤구나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얼마전 한국영화에 대한 현주소를 소개한 진지한 리포트를 소개한데 이어 이번에도 특집을 준비했는데 총 41장입니다.

그것도 대공황, 재발명이라는 두 개의 부제 속에 길고 긴 리포트를 준비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만큼 한국영화에 대한 현주소에 대한 깊은 탐구가 필요했을 것이라는 점과 더불어 이번주로 무비위크를 떠나는 임준택 편집장의 마지막 기획기사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이번 특집의 분량으로만 보더라도 아예 작정하고 이 리포트를 준비한게 아닌가 싶내요..

 

무비위크도 영화 '추격자'에 대한 Q&A를 준비했습니다.

지난주 씨네 21이 영화 속 복잡한 내용들에 대한 Q&A였다면 무비위크는 아주 간단하고 단순한 궁금증들입니다. 물론 역시 씨네 21과 더불어 스포일러가 많은 Q&A라고 하니 영화보신 분만 읽으시면 좋을 기사입니다.

 

혹시 '케빈 베이컨' 게임을 아시는지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 영퀴방에서 사시는 분이라면 잘 아는 퀴즈 방식이죠.

6 단계의 가계도를 걸치면 어떻게 해서든지 배우 케빈 베이컨과 만나게 된다는 방식의 퀴즈법입니다.

그 만큼 그가 많은 영화에 출연했다는 점이 이 게임이 가능하게 된 이유죠.

최근 이에 도전장을 건 것이 크리스천 베일 6단계 게임입니다.

함께 풀어보고, 만들어보면 재미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내요.

 

 

 

 

 

아카데미는 결국 막을 내렸습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였으며 많은 영화들이 골고루 상을 수상했습니다.얼마전 저는 독립을 하면서 케이블 TV를 달았지만 OCN을 볼 수 없을 때 달아버렸기에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러나 수상자 명단을 보니 받을만한 배우들이 받았다는 생각들이 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영화도 이런 즐거운 잔치가 있었으면 합니다만 새로운 정부는 벌써 삐걱대고 있고 같은 영화인들끼리 싸움은 그치지 않습니다.

아카데미가 남의 잔치로 밖에 보이는 이유는 그런 이유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도 그렇게 시청률은 높지 않았다고 합니다.

예술영화 중심의 작품들이 후보로 올라와서 관심도가 적었다고 하는게 그 이유이지만 전 개인적으로 '원스'의 두 배우인 글렌 한사드와 마르케타 이글로바가 상을 받는 모습이 반가웠습니다. 특히 수염을 민 글렌 한사드도 알고보니 훈남이더군요.

 

아무쪼록 우리 영화계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금주 영화주간지 탐구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