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의 주간지를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이번주부터는 좀 다른 방식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커버를 모아서 보여드리지 않고 각각 보여드리고 커버에 대한 평가를 옆에 말풍선으로 대체하려고 합니다. 이번주 커버들을 살펴볼까요?
몇 년 전인가 화제의 인물로 이야기된 사람이 있었습니다.
아모래 퍼시픽이 매년 주최하는 미장센 영화제에서 두 편의 단편영화로 스타가 된 사람의 이야기였습니다. '인간적으로 정이 안 가는 인간'(2005), '팡팡 퀴즈쇼 커플 예선전'(2004)로 단편영화계의 유해진, 명계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의 이름은 양익준 씨 입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주목할 인물이 있습니다.
얼마전 무비위크에 소개된 기대되는 조연들 특집에 소개된 인물 중에 단연 돋보였던 사람...
'라듸오 데이즈'의 오정세 씨 입니다. 연극무대로 잔뼈가 굵은 그는 많은 영화와 연극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은 단편영화계의 스타들이라는 것입니다. 이 두 사람을 씨네 21에서 불러냈습니다. 과연 그들은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 궁금하시다면 이 기사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도 몇 년 전이야기...
사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피규어(혹은 피겨)는 장난감 취급을 당하던 것들이었습니다. (씨네 21에서는 '피겨'라는 단어로 통일했는데 우리가 쓰고 있는 '피규어'는 일본식 발음이라고 하는 군요.)
그러나 피겨는 이제 어른들의 장난감 그 이상이자 마니아들의 수집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가수 이승환 씨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피겨를 수집하는 것이 취미라고 하죠.(괜히 발라드계의 어린왕자라고 할까요?) 그리고 피겨가 외국 영화, 외국의 이야기로만 들려오던 것도 불과 몇 년전 이야기입니다. 최근에는 '올드보이'의 오대수(최민식) 피겨나 '겨울연가'의 준상(배용준) 피겨도 나올 정도로 우리나라에도 피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영화 속 케릭터의 피겨를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무비위크의 이크종 카툰에서 얼마전에 윌 페렐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어쩌면 미국 코미디계의 대가라고 알려진 잭 블랙이나 마이크 마이어스 등의 배우들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다보면 마치 족보처럼 나오게 되는 인물이 아마도 윌 페렐이 아닐까 싶습니다.(그래서 씨네 21이 코미디 배우의 가계도를 준비했습니다!)
얼마전 EBS '시네마 천국'의 '불멸의 B 무비' 코너에 소개된 '영광의 날:블레이즈 오브 글로리'과 같이 윌 페럴의 B 스러운 모습의 영화들도 많습니다.(참고로 이 영화는 DVD로 출시되었다고 하죠!)
B 스럽지만 절대 미워할 수 없는 케릭터 월 페렐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이번주 씨네 21의 기획은 매우 푸짐한데 그 마지막을 장식하는 기획은 바로 작년과 올해 개봉되고 발매된 영화 OST 명반입니다.
물론 이 아이템은 아무래도 작년에 크게 성공을 거둔 '원스'의 영향 때문인지도 모릅니다만 한 편으로는 눈으로 보는 것에 끝나지 않고 귀로 영화를 감상하는 마니아들이 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얼마전 FILM 2.0에서 영화인들에게 추천을 받은 명반 OST에 관심을 갖으셨던 분이라면 씨네 21이 추천하는 영화 OST 명반도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푸짐한 스무개의 명반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네마테크에서 벌어지는 회고전이나 영화제는 매력적인 행사임에 분명하지만 항상 가는 길이 문제입니다. 서울처럼 후미진 곳에 있거나 혹은 부산처럼 마나아가 아니고서는 방문하기 힘든 곳에 있기도 합니다.
이번에 벌어지는 '존 휴스턴 회고전'도 땡기시는 분이라면 가고 싶으실지는 모르겠습니다.
존 휴스턴(1906~1987)은 미국 영화사에 독특한 경력을 지닌 감독이라고 합니다. 배우집안의 아들로 태었고 권투 선수로 활약한 경력도 있습니다. 외모는 마치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를 보는 듯한 인상이고요. 1941년 작인 '말타의 매'(험프리 보가트 주연)부터 그의 마지막 작품인 1987년 '죽은 자들'까지 존 휴스턴의 작품세계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이 기사를 먼저 읽어보시고 극장으로 향하시기 바랍니다 3월 15일(벌써 시작했내요!)부터 4월 10일까지 그의 작품 15편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얼마전 한지혜 씨가 주연한 영화 '허밍'이 개봉되었습니다.
사실 이런 잘 나가는 스타가 나오는 맬로 영화는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영화의 재미있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제작비가 7억 원 밖에 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영화들이 아무리 맬로라고 해도 10억을 가볍게 넘긴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참으로 이상한 일입니다.
이런 영화들은 대부분이 독립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현상이지만 이런 저예산 영화의 제작이 상업영화로도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점입니다. 안슬기 감독의 신작 '지구에서 사는 법'은 1억 2천, 장률 감독의 '이리'는 3~4 억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런 영화가 쏟아지는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몸집만 크기 그 덩치 값을 못하고 와르르~ 무너진 영화들이 많기 때문이지요.그러니깐 본전도 못뽑고 흥행에 실패한 영화들이 많다는 것이죠.
따라서 충무로 영화계는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다가 이런 방식의 영화제작을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배우들이 스스로 자신의 몸값을 낮추고 있는 추세이며 영화인들의 근로보장도 좋아졌다는 점에서 이런 거품빠진 영화는 환영할 일입니다.
무비위크는 기사들을 소개하기 전에 재미있는 이야기부터 하려고 합니다.
송지환 편집장은 편집장 이전부터 맨 끝의 '기자 블로그' 코너를 통해 '내가 싫어하는 50가지'를 연재(?)했었습니다. 그가 편집장이 되면서 사실 이 연재는 이대로 끝을 맺는가 싶었습니다.
지난주 편집장 취임 첫 편집장 후기 코너에서 이 코너를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의견을 물었는데 편집장 후기 코너의 말미에 이 연재 코너를 다시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송지환 편집장 님의 재치넘치는 맨트가 보고 싶으시다면 이 코너 속의 코너도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무비위크가 좋아하는, 자주 애용하는 기사 아이템은 얼마전에도 몇 번 이야기했지만 기자들이 추천하는 강추 아이템들입니다. 봄을 맞이하여 무비위크는 이번에도 그들의 순결한 아이템을 준비했습니다.
영국 여행, 운전면허 따기, 전주영화제에서 놀기, 뮤지컬 '캣츠'의 VIP석 구입하기 등의 실천하기 쉬운 아이템부터 거금(?)을 투자해야만 하는 다소 위험한(?) 아이템도 있습니다. 실천은 여러분들의 자유입니다!
무비위크가 사랑하는 또다른 아이템은 바로 '메신저 토크' 입니다. 김경실 초대 편집장때는 자주 애용되던 이 코너도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취재 중 생긴 어처구니 없는, 황당한 일화들입니다.
성실히 인터뷰에 응해주는 배우나 반대로 녹음기처럼 똑같은 레파토리로 일관하는 영화인들 등...
어쩌면 무비위크이기에 가능한 아이템이 아닐까 싶습니다.
케이블 체널 드라마 중에 장수하고 있는 드라마를 뽑으라면 단연코 tvN의 '막돼먹은 영애씨'가 아닐까 싶습니다.과거 이쁘고 잘생긴 사람만 주인공이 되는 것에서 탈피하여 아름답지는 않지만 자신만의 세상을 꿈꾸는 한 여성의 솔직한 이야기로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드디어 얼마전 시즌 3이 방송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개그맨 김현숙 씨의 인터뷰는 물론이요, 케이블 드라마의 시즌제에 대한 생각들을 담아봤습니다.
MBC 드라마넷에서 인기리에 방송된 '별순검' 역시 시즌 2를 준비하고 있으니 앞으로 미드, 일드만 볼 것이 아니라 우리드라마 '한드'도 같이 챙겨주고 사랑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프리미어에서 주목할 이번주 특집은 떠오르는 연예계 신인들입니다.
지난주 영화나 드라마들을 정리했으니 이제는 영화 밖 문화를 살펴봐야겠지요.
윤은혜 씨의 피처링으로 눈길을 끌었던 노래 '사랑해'의 '마이티마우스'를 비롯해 항상 그 목소리가 궁금했던 '허밍어반 스테레오'의 객원가수인 요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하숙범', '숲범' 등으로 사랑받던 배우 김범 씨, SBS '웃찾사'에서 '따라와', '안팔아'라는 유행어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개그맨 정주리 씨 등을 만나보았습니다.
각 분야에서 개성 넘치는 활동을 하는 이들의 행보를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또 '웃찾사' 이야기입니다만...
'웃찾사'에서 사랑받는 코너 중 하나를 뽑으라면 아마 '웅이 아버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왜 이래', '언행일치' 등의 코너를 통해 이미 이른바 '4차원 개그'를 보여주었던 이용진, 오인택, 이진호 씨... 그리고 '웅이 아버지' 코너를 통해 합류한 '왕눈이 아버지' 양세찬 씨 까지...
왜 이들의 4차원 개그가 통했을까요? 그들의 입으로 들어보는 '웅이 아버지' 코너의 탄생배경가 비하인드 스토리가 소개되었습니다.
이렇게 기분좋은 이야기만 있다면 프리미어가 아니죠!
프리미어의 기사들의 끝에 들어가면 우울모드로 가득합니다.
즐거운 '웅이 아버지' 출연진을 뒤로하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면 불안한 한국영화계와 한국 드라마제작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제작편수는 늘어났지만 이들 중에는 단편 혹은 저예산영화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며 심지어 어느 영화사나 제작사는 인원감축을 신중히 고려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언론이 한국영화계가 힘들다고 이야기하는데 어디까지가 오버이며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를 프리미어가 이야기 합니다.
다시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이번에는 불안한 한국 드라마의 제작 시스템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얼마전 제이투픽쳐스의 김진형 대표가 간암으로 세상을 뜬 사건이 있었습니다.
방송국은 늘지 않고 외주제작사가 늘고 있는 실정에서 일부 방송국은 제작비를 떠넘기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고 그러다보니 작품 흐름과 관계없는 쓸대없는 PPL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는 상황까지 오고야 말았습니다.
한국에서 드라마를 만드는 것은 영화를 만드는 것만큼 힘든 일 인것 같습니다.
'어나더 뷰' 코너는 이번에는 짧고 굵습니다.
얼마전 세상을 떠난 작곡가 이영훈 씨에게 바치는 시인데요.
그의 히트 곡 가사로만 문장을 만들어도 아름다운 시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면서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아름답고 서정적인 그의 음악들을 이제 들을 수 없으니깐요.(참고로 개인적으로 저는 이문세 씨의 팬인데 그의 팬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바로 이영훈 씨의 아름다운 가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비는 바입니다.
이번주 눈여겨 볼 기사는 얼마전 퇴임한 안정숙 영화진흥 위원회(이하 '영진위') 위원장입니다.
씨네 21을 지휘(편집장)했던 그녀에게 어쩌면 이번 도전은 잡지 하나를 지휘하는 것 만큼이나 힘들고 대단한 도전이었다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사실 이번 퇴임 시기가 참 재미있는 상황(?)에서 퇴임을 했다는 점에서 저는 몇 가지 음모이론을 떠오르게 만듭니다. 얼마전 감독 협회와의 마찰이 그 것이며, 유인촌 문화부 장관의 취임 시기에 맞추어 사퇴한 것도 그런 이유이죠.
이에 대해 안정숙 전 위원장은 남편 원혜영 의원의 18대 총선 출마 준비 때문에 조금 남은 임기를 앞두고 퇴임을 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한국영화계가 휘청거림에 따라 아마 이것 또한 일부 사람들은 '노무현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할지도 모릅니다. 사실 이런 말장난에 가까운 의견 같지 않은 의견을 본다는 것은 참으로 곤역스러운 일이죠.
우리 정치가 진지해지고 우리 영화계가 진지해졌으면 좋겠는데 이런 조크를 들어가면서까지 세상을 산다는 것은 참 이상한 일입니다. 새로 취임하시는 분이 어떤 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유 장관과 더불어 한국 영화계를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상 금주의 영화주간지 정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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