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잡설들/매거진 VS 매거진(연재종료)

4월 넷째주 영화주간지-13주년을 맞이한 씨네 21 外

송씨네 2008. 4. 20. 23:45

 

 

 

 

표지에서 보시다시피 씨네 21은 이번주 창간 13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대수술에 들어간 씨네 21의 진면목은 차근 차근 살펴보기로 하고요...

13주년 특집 중 첫번째로 눈여겨 볼 것은 13년 동안 제작된 국내외 최고의 영화를 평가하는 시간을 갖았습니다.

국내의 내놓라 하는 영화평론가는 물론이요, 영화주간지 편집장들과 영화인들, 그리고 외국의 영화평론가들, 국내 영화 전문 블로거들의 의견도 소개되었습니다. 영화감독들의 글도 보이고요. 92 명의 의견이 소개되다보니 알차다고 볼 수 있겠죠.

참고로 최고의 영화 1위는 자이장커 감독의 '스틸 라이프'가, 2위는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멀홀랜드 드라이브'가, 3위는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가 차지했습니다. 4위가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였다는게 인상적이죠.

 

어느 날 그 거리를 거닐다가 '이거 어디서 많이 봤는데..'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을 껍니다.

그게 영화 속 한 장면이라면 어떨까요?

남동철 편집장이 자신있게 추천한 영화속 촬영지 열 곳을 모아놓은 사진은 정말 예술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해변의 여인', '천년학', '밀양', '봄날은 간다', '추격자', '여고괴담', '친절한 금자씨',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빈 집', '괴물' 속에 등장한 명장면, 명소를 따라가 보시기 바랍니다.

 

늘상 뽑는 씨네 21의 연중행사라면 '영화계 파워 50인' 일 것입니다.

지난주 제가 단골 1위가 전 시네마 서비스 대표인 강우석 감독이라고 이야기 했을 껍니다. 물론 요즘 1위는 달라졌습니다.  싸이더스 FNH 차승재 대표가 1위를 달렸던 작년과 달리 올해 1위는 김주성 CJ 엔터테인먼트 대표입니다..

분명한 것은 시대가 지나도 제작 배급을 담당하는 영화계 인사는 파워가 대단하다는 것이죠.

10위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인촌, 17위의 배우 전도연,  18위의 정의석 벤티지 홀딩스 대표, 25위의  김수진 영화사 비단길 대표, 34위의 배우 김윤석, 35위의 심형래 감독, 36위의 가수이자 배우인 정지훈,  40위는 SK 텔레콤의 강신배 대표, 42위의 임순례 감독, 43위의 쇼박스 유정훈 상무,  45위의 남중수 KT 대표, 46위의 정승혜 영화사 아침 대표... 이상은 올해 새로 진입한 인물들입니다.

 

 

 

참... 요즘 날씨는 봄인지 여름인지 알 수가 없는 날씨입니다.

그래도 여름은 옵니다. 지난주 씨네 21과 이번주 FILM 2.0의 표지에서 지겹도록 보고 있는 '아이언 맨'을 시작으로 정지훈의 첫 헐리웃 진출작인 워쇼스키 남매(?)의 '스피드 레이서'도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FILM 2.0... 은근히 너무 눕히신 것 아닌가요. 소개된 영화들의 스틸 컷의 대부분이 눕혀있습니다. 세워서 읽고 싶어도 다 눕혀있어서 세워줘야 합니다.

'인크레더블 헐크', '핸콕', '다크 나이트', '섹스 앤 더 시티', '겟 스마트', 윈티드', '나니아 연대기:캐스피언 왕자', '적벽대전', '장강 7호', 해프닝', '인디아나 존스: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미이라 3:황제의 무덤', '윌 E', '호튼', 쿵푸팬더'...

이름만 들어도 보고 싶은 신작들을 미리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일본에 대한 영화, 그러나 일본에서는 상영금지를 받은 영화가 있습니다.

일본의 일급 전범, 그러나 일본에서는 영웅으로 추대받고 있는 이들이 잠든 그 곳... 바로 야스쿠니 신사입니다.2006년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다큐멘터리네트워크(AND) 동서아시아펀드 지원작이었던 이 작품은 일본에서는 4월 12일 개봉일까지 잡아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우익단체에서 이 영화를 좋게 볼 리가 없겠죠.

이 영화는 일단 5월에 개봉하는 것으로 미뤄졌지만 여전히 이 영화는 좌익과 우익의 싸움으로 일본안에서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영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실을 인정하지 않고 왜곡만 하는 일본...

일본은 경제 대국이긴 하지만 양심적으로는 아직도 그 잔재를 버리지 못하는 듯 싶내요.

한국에서도 곧 만나 볼 수  있길 빕니다.

 

 

여러분은 어떤 개그 프로그램을 즐겨보시나요?

'개그콘서트'로 시작된 공개 코미디는 이제는 방송 3사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개그맨들의 무대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무비위크의 스페셜 이슈는 영화가 아닌 개그맨들의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웃찾사와 '개콘'에서 활동중인 '달인'의 김병만, '대화가 필요해'의 김대희과 장동민, '안팔아'의 정주리와 한현민, '닥터피쉬'의 유세윤, '준교수의 은밀한 매력'의 송준근, '조선왕조 부록'의 박지선, '버퍼링스'의 안윤상, 레이(엄경천)을 만나보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개그야'가 빠졌내요. MBC 측에 분발이 요구되는 바입니다.

 

미국에 싸이월드라고 불리우는 '마이스페이스'의 크리스 드월프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얼마전 마이스페이스는 한국판을 문을 열었습니다. 유투브 한국판에 이어 내놓라 하는 커뮤니티 사이트가 한국에 입성하고 있습니다.

마이스페이스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이요, 마이스페이스를 사랑한 헐리웃 감독들의 홈페이지들을 소개합니다.

 

무비위크는 이번주 EBS의 두 간판 프로그램을 작은 특집으로 다루었습니다.

'윤도현의 러브레터' 보다 더 진지하고 열정적인 라이브 콘서트를 매주 보여주는 'EBS 스페이스 공감'이 공연 1,000회를 맞이하였고요. 역시 EBS의 간판프로그램이자 작년 제가 인터뷰를 했던 '지식체널 ⓔ'는 얼마전 400회를 맞이했습니다.

'... 스페이스 공감'의 백경석, 고현미 PD를 만나고, '지식체널 ⓔ'의 김진혁 PD를 만난 무비위크...

두 프로그램 모두 EBS의 장수프로그램이 되어보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