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대로이다...
우선 여러분에게 다시한번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
교회만 신경섰지 정작 내가 다니는 성당은 신경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성당을 다닌다고 해서 공정성이 떨어진다는 일부 의견도 인정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 글을 다시 쓰면서도 겁이 나는 것은 사실이다.
여태까지 내가 블로거 기자단에 송고한 글 중의 많은 조회수와 추천수, 그리고 댓글수와 악플수(?)를 기록했다는 점은 그만큼 우리나라는 종교에 대한 이데올로기와 논쟁이 아직도 끊임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할 말은 해야겠다. 왜 우리는 아직까지 종교에 따라 편이 갈라지는가라는 의문이다.
개신교면 어떻고 카톨릭이면 어떠며 불교면 어떤가...
믿음만 있다면 서로간의 종교를 이해해 주는 것이 정상인데 말이다.
내가 지적했던 부천의 K 교회, 그리고 얼마전 뉴타운 설명회를 갖았다던 고강동 성당...
과연 어떤일 있었을까? 그 후의 이야기, 그 전의 이야기들을 한 번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이야기 드렸던 대로 나는 부천 K 교회의 뉴타운 설명회를 가셨던 분 혹은 고강동 성당의 뉴타운 설명회에 다녀오셨던 분들의 이야기를 받아보기로 했다. 다행스럽게도 용기를 내어 다녀간 분의 이 메일을 받아보게 되었다. (용기내어 메일 주신 분에게 감사드린다.)
2008. 4.26
(저는) 고강뉴타운 다음카페에서 수많이 짤렸던 아이디로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성당에서의 뉴타운 설명회는 부천시와 성당측에 요구에 의해 이루어 진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성당의 뉴타운 대책회의 위원으로 활동 하였으며 이것을 카페(고강동 뉴타운 카페)에 공개 하지는 않았습니다.
당일 날도 성당에서의 설명회에는 참석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K 교회처럼 요란하게 선전 하지 않았습니다.
K 교회의 팜플렛을 우리 아파트에도 일일이 대문 앞에 스카치 테이프로 붙여 놓았더군요.
2008. 4. 28
저는 성당의 뉴타운 대책위원회의 위원으로서 어제의 설명회에 참석 하였습니다.
약2000여명이 교회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반은 교인 이었습니다.)
설명회중 프로젝터와 스크린의 포커스가 맞지않아 글씨를 읽을 수 없는 상태에서 설명을 하여 주민들의 항의가 있었으며
스크린이 너무 높아 설명회 내내 스크린을 보기위해 고개가 아팠으며 교회측의 음향시설 미비로 무슨 말인지 하나도 알아 들을 수 없었을 정도 입니다. 무성의한 시청측과 교회의 안일함에 화가 났습니다.(음향과 스크린 문제에 대해 교회측의 장로가 사과 했습니다).
K 교회는 선전만 요란하게 하였지 주민들을 위한 설명회를 교회 선전의 장으로 사용한것에 대한 주민의 원성이 높았습니다.
K 교회교인의 터무니 없는 주장의 질문과 K 교회 *** 목사의 무례한 질문등..
저도 질문을 했었습니다. 몇차례 참석 했지만 성당에서의 설명회는 사정상 참석 하지 못했습니다.
시청에서 설명회는 항상 일요일날 이른 시간에 하는 관계로 성당에 다니는 저도 11시 미사에 참석할 수 없었으며 이런 여러 사정을 시청측에 요구하여 성당에서 일요일날 미사후 성당 신자와주민들를 상대로 설명회가 있었습니다.
우리성당의 신자수가 6.000 명 이상이며 모두가 고강뉴타운 대상지에 거주 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 이곳에 사시는 분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 이루어 졌으며 신자수를 늘리기위한 방법은 아니 였습니다.
(성당 홈페이지)뉴타운 관련 코너가 생긴 것은 성당의 신자들을 위한 정보 공유차원이며 사실 이란도 용량부분으로 자료를 올릴 수없는 상태 입니다. 결코 성당은 신자 수를 늘리 거나 하기위한 방법은 아니 였으며 K 교회 처럼 선물을 주지는 았았습니다.
K 교회는 참가자에게 선물로 때따올 2개씩을 선물 했습니다. 약 2000원상당(사진 참고)
중요한 것은 설명회 참가자들의 이름과 주소 핸드폰 번호를 적게 하였습니다.
2008. 4. 29
그것도 설명회 입구에서...누구 하나 제지 하거니 항의 하는 사람 없었습니다.
'제가 개인정보를 왜 수집 하냐?' 항의 하자 뉴타운 관련 자료를 교회측에서 보내 드린다고 하였는데 어떻게 사용될지는 궁금 합니다.
이 K 교회는 이 지역 국회의원인 *** 의원이 다니고 있으면 그의 부인 *** 씨도 다니는 교회 입니다.
일부 약간 흥분하시면서 쓴 글도 있어서 전문을 다 옮기지는 못했다.
위의 글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으신 분들(특히 문제의 K 교회 신도분들) 역시 이것에 반박할 수 있는 글을 아울러 기다리는 바이다. (제보 메일 songcine@gmail.com )
메일 남겨주신 고강동 성당의 교인분의 말대로, 그리고 내가 확인한 결과 고강동 성당에는 분명히 뉴타운 전용 코너가 있다.
하지만 홍보를 위한 게시판보다는 그냥 교인들끼리의 정보를 공유할 만한 자료를 모아놓은 곳이다.
자료 역시도 최근 자료도 아닌 조금 오래된 뉴타운에 관련된 슬라이드 쇼를 저장한 자료에 불과했다.
사실 겁없이 이 이야기를 시작했지만(그래서 악플이 많았을 수도 있겠지만...) 다행스럽게도 많은 변화가 보인다는 점은 잘된 일이다.
일부 목사라고 밝힌 분들도 교회가 상업화보다는 진정한 믿음을 줄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되길 기원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여기 또 있다.
이 글의 스크랩을 풀어놓은 지금 많은 이들이 이 글을 스크랩하지만 의외로 교회나 뉴타운 개발 관련 카페나 블로그에서 이 글을 많이 담아간다는 것이다.
거기에 이들 역시도 교회의 상업화와 뉴타운 문제에 우려를 나타내는 사람도 많았다.
교회에서 뉴타운 관련 간담회를 하는 것은 문제되는 것이 아니지만 그것을 어떻게 홍보하느냐의 문제이다.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거나 마치 상업적인 모습처럼 보이는 우려가 높다.
그런 함정을 만든데에는 부천시의 책임도 있다. 무조건 장소제공을 해주겠다고 하는 곳에 덥석 해주는 부천시는 이번 기회를 거울 삼아서 과연 공청회나 간담회 장소에 대한 심각한 생각을 할 필요를 있다고 본다.
그게 진정으로 시민들을 위한 간담회이건 그렇지 않건간에 오해의 소지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교회이건, 성당이건, 사찰이건 간에 말이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다.
다른 서울시나 다른 지방에서도 간담회를 교회에서 한다고 하지만 그렇게 한다하더라도 요란하게 전도하듯이 해야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의문이 말이다. 성서말씀 들먹이지 않아도 좋은 취지의 간담회라면 요란하게 홍보하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온다.
또한 뉴타운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나 동호회를 놔두고 오히려 이런 방식을 택한 것은 진정으로 뉴타운에 관심이 있기 보다는 신도수를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 밖에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오해를 자처한 행위라는 것이다.
메일 주신 분의 글처럼 준비를 소홀히 한 교회와 부천시는 분명 반성해야 한다.
아울러 정말 중요한 것은 정확한 고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앞에도 이야기한 뉴타운 관련 동호회나 카페 회원들에게 고증을 구하는 것이 우선이요, 그 다음은 뉴타운 전문가, 부동산 전문가들이라고 생각된다.
종교단체가 그 첫번째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런 일로 인해 모든 개신교가 매도 당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정말 존경스러운 목사님도 우리 주위에는 많기 때문이다.
믿음으로 하나되는 그런 교회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긴 바란다.
마지막으로 한 네티즌이 이야기한 뉴타운에 대한 현실을 이야기한 댓글로 남긴 글로 끝을 낼까 한다.
지금 부천은 뉴타운 아닌곳이없어여..제작년인가 부터 뉴타운바람으로 집값은 몇배씩뛰어오르고,,
고강동 뉴타운 발표낫을때...많은 원주민들은 집갑오른맛에 자기집을 팔고 건너동네인 원종 동쪽으로 몰리게 되엇죠..
물론 고강동은 투기꾼들이 한바탕 난리를치고 지나간뒤고,,
어떤부동산인가는..일명 찍기라는것으로 단숨에 10억벌엇다는소리도 잇엇구여..
그로인해 원종2동은 당연히 집값이 순식간에 배도 넘게 뛰어오르면서 재건축되는 아파트까지겹치는바람에..
지금은 전월세까지 올라 난리도아니져..
전월세까지 도 찍기를해야만하는 실정이라니까여..
그통에 어찌어찌하다 집을장만하지못한사람들은 살맛이아니구,,
설사 집이잇다해도 개발되어 아파트천국이도면..
여기 사람들형편에 관리비걱정에 살수도없다는걱정들투성이구여..
이동네는 윈래 서울서망하면 내려왓다 돈벌면 서울로간다하는동네걸랑여..
물가도 싸고해서 없는사람들 살기는 참 좋앗는데..
도데체 원주민들 다 내몰아내는.. 이런개발은 누구를위한건지..
요즘은 지하에사는 노인들이라도(폐지주워생활하시는) 그나마 자기집인경우는..
집값은올랏지만 생활은 더 어려운것같아여..
세를사는사람들이 오히려 그분들보다 훨 못하다는 상대적박탈감같은것에..
폐지나 공병도 자기들이 다 ..하다못해 쓰레기봉투라도 바꾸어쓰니깐여..
세상이 어찌되려고 이리도 삭막해지는것인지..
이놈의투기때문에 별소리가 다나오더군여..
없이사는사람들은 차라리 전쟁이라도 나는게 낫겟다네여..
그만큼 희망이 없어�다는이야기지여..
유영철이나 안양어린이들살해범같은 그런 몹쓸인간들만 나쁘다할수잇나여??
경제적으로 어려워 이혼을하는가정이 날로늘어가는데..
그런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이..과연..흉악한범죄의늪으로 빠진다면,,,
그것이 그 아이들만의 잘못일까여??
잔머리 잘굴려 빚을내어서라도 투기로 돈만벌면된다는 그런현실속에서 사는우리들이..
과연 누구에게 돌을 던질수잇는건지여..
일하는 남자들이모여서 건전하게 일자리를논하는게 아니고..
어떻하던 투기에 동참을해서 돈을 벌어야 사람구실을하는 세상에 살고잇는우리들이..
그나마 투기할돈도없어 남에셋방에서살면.요즘은 바보엄마 바보아빠라고 불려지는것만같은..
언제가 되어야 집은 "집" 그 자체가되어 평안한 가족들의 보금자리가 될수잇는걸까여???????
'문화에 대한 잡설들 > 송씨네의 이런 뉴스, 저런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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