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를 돌아다니다가 좋지 않은 소식을 들었다.
지식채널 ⓔ의 김진혁 PD가 어린이 관련 프로그램으로 인사이동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좀 심상치 않은, 의문이 드는 인사이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속사정에는 EBS의 높으신 분들의 의견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방송통신위원회 압력이라는 이야기도 있다는 것이다.
소식을 접하자 마자 나는 젠장, 이런... 같은 욕이 나올 뻔 했다.
안타까웠고 그가 왜 그렇게 당해야만 했는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무엇보다도 김진혁 PD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말 진정한 방송인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두 번이나 만나서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하면 정말 얘기 다 한거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이 사건을 이야기하려면 과거 지식채널 ⓔ에서 방송된 '17 년 후' 편에 대한 이야기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 광우병 논란이 한참이던 시절에 만든 이 방송은 그래서 그런지 일부 높으신 분들의 압력을 받았고 재방송도, VOD 서비스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나 여러 언론과 네티즌들에게서 논란이 확대되지 재방송과 VOD 서비스를 다시 시작하면서 이 사건은 일단 끝이 나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물론 광우병 사태는 여전히 진정국면에 접어들지는 못했고...
그런 상황에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부임하고 YTN과 KBS 사장 임명관련 사건으로 방송계를 들쑤시고 다니게 되었다.
김진혁 PD는 어쩌면 어떤 분의 이야기 말처럼 멋지게 '17년 후' 방송 당시의 힘들었던 점들을 비판하고 높으신 분들에게 복수를 한 것이 아닌가 싶어졌다. 그런데 그게 화근이 될 줄은...
문제가 된 것은 '괴벨스의 입' 편으로 지금도 들어가셔서 보시면 나오는 영상물이다.
괴벨스(독일의 정치가(1897~1945). 나치스 정권하에서 선전상(宣傳相)으로 보도 통제, 문화 통제, 조직적인 유대인 박해를 실행하였다. 제 2 차 세계 대전이 끝나기 직전에 자살하였다. )는 당시 독일의 히틀러 정권때 그의 하수인 역할을 했던 인물로 언론을 이용한 국민 선동에 앞장선 인물이었다. 정말 눈치가 빠른 분이라면 최시중 위원장과 괴벨스의 모습이 겹쳐질 수도 모르겠다.
SBS가 최근 촛불시위나 이명박 정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리포트가 타 언론사보다 적은 이유도, 혹은 연합뉴스가 이명박 대통령의 베이징 올림픽 때 태극기를 잘못 들고 응원한 사진에서 태극기를 아예 삭제하여 대통령의 실수를 은폐하려고 했던 것도 어쩌면 이미 언론에 테클을 걸기 이전에 스스로 비굴하게 살길을 모색하는 방법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그러나 분명히 괴벨스 이야기는 최시중 위원장을 콕~ 집어 지목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무엇이 두려워서 EBS는 김진혁 PD를 어린이 관련 제작팀으로 보냈는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 EBS는 미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식채널 ⓔ의 성공으로 EBS는 지나치게 아류작을 생산해내는데 주력했고 지식채널 ⓔ 팀의 경우에도 담당 PD를 감축하고 방송시간을 줄이는 방식1으로 방송을 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식 프라임'이 그랬고 '3분 영어'는 아예 영어판 지식채널 ⓔ가 되어 버렸다.
(프로그램 취지는 좋지만 그래도 너무 심한 복제가 아닌가 싶었다.)
지금 지식채널 ⓔ 홈페이지2는 김진혁 PD를 돌려달라는 네티즌들의 글이 많다.
평소의 게시판의 감상문을 능가하는 수준의 양들이다.
'17년 후' 편의 방송중단도 이런 식으로 항의를 하던 끝에 겨우 겨우 방송을 하였지만 과연 EBS는 이번 김진혁 PD의 반강제적 인사이동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하다.
우리는 EBS 교육방송을 이야기하면 말그대로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체널로 생각한다.
물론 맞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과거의 역사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것도 하나의 교육이다.
지금 EBS는 과거 KBS 3(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KBS는 과거 제 3 채널까지 있었는데 바로 EBS가 과거 제 3 채널이다.)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건 좋은 징조이다. 하지만...그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EBS는 있으나 마나 하는 채널이 되고 만다.
어차피 케이블 돌리면 EBS 외에도 교육채널은 생각보다 많으니깐 말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다.
지식채널 ⓔ를 살려내라... 그리고 김진혁 PD를 돌려달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최아름 이란 이름으로 어떤 분이 올리신 동영상을 올린 한 네티즌의 UCC를 감상해보자.
그러나 분명히 괴벨스 이야기는 최시중 위원장을 콕~ 집어 지목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무엇이 두려워서 EBS는 김진혁 PD를 어린이 관련 제작팀으로 보냈는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 EBS는 미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식채널 ⓔ의 성공으로 EBS는 지나치게 아류작을 생산해내는데 주력했고 지식채널 ⓔ 팀의 경우에도 담당 PD를 감축하고 방송시간을 줄이는 방식(초반에 이 프로그램은 PD도 몇 명 없이 작가도 단 두 명정도로 빈약하게 시작했던 프로그램이다. 그러던 와중 김진혁 PD를 포함한 두 명의 PD에 여러명의 여작가들이 이끄는 지금의 방송형태로 변했다. 다시 김진혁 PD 혼자인 상황에서 열악하지만 더욱더 방송국이 그를 힘들게 만드는게 아닌지...)으로 방송을 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식 프라임'이 그랬고 '3분 영어'는 아예 영어판 지식채널 ⓔ가 되어 버렸다.
(프로그램 취지는 좋지만 그래도 너무 심한 복제가 아닌가 싶었다.)
지금 지식채널 ⓔ 홈페이지(아직도 이 홈페이지를 모르시는 분? http://home.ebs.co.kr/jisike/main.jsp)는 김진혁 PD를 돌려달라는 네티즌들의 글이 많다.
평소의 게시판의 감상문을 능가하는 수준의 양들이다.
'17년 후' 편의 방송중단도 이런 식으로 항의를 하던 끝에 겨우 겨우 방송을 하였지만 과연 EBS는 이번 김진혁 PD의 반강제적 인사이동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하다.
우리는 EBS 교육방송을 이야기하면 말그대로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체널로 생각한다.
물론 맞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과거의 역사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것도 하나의 교육이다.
지금 EBS는 과거 KBS 3(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KBS는 과거 제 3 채널까지 있었는데 바로 EBS가 과거 제 3 채널이다.)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건 좋은 징조이다. 하지만...그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EBS는 있으나 마나 하는 채널이 되고 만다.
어차피 케이블 돌리면 EBS 외에도 교육채널은 생각보다 많으니깐 말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다.
지식채널 ⓔ를 살려내라... 그리고 김진혁 PD를 돌려달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최아름 이란 이름으로 어떤 분이 올리신 동영상을 올린 한 네티즌의 UCC를 감상해보자.
PS. 국민의 성지... 아고라에서도 김진혁 PD가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
지식채널 ⓔ를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분명 관심을 가지고 서명을 하시리라고 본다.
하지만 서명 완료가 10월까지... 너무 길다...
빠른 시일안에 그가 돌아오길 기대해 본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57345
'문화에 대한 잡설들 > 컬처 확대경, 컬처 쇼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강의 안티히어로☞강의석과 진리경찰... 누가 더 경솔한가? (0) | 2008.10.02 |
---|---|
SK는 배고프다?☞SK는 IT계의 공룡인가? (0) | 2008.10.02 |
Mnet 20`s Choice... 투표하시려고요? 유료입니다! (0) | 2008.07.31 |
저작권 시대... 내가 음악을 듣는 방법... (0) | 2008.06.20 |
드림 콘서트... 스스로 굴욕을 만드는가? (0) | 2008.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