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에 대한 잡설들/컬처 확대경, 컬처 쇼크

최강의 안티히어로☞강의석과 진리경찰... 누가 더 경솔한가?

송씨네 2008. 10. 2. 23:25

 

 

 

 

 

 

톱스타 최진실이 세상을 떴다.

요즘 연예계 뉴스를 보면 그럴 사람들이 아닌데 갑자기 세상을 등지는지 생각하면 의문이 든다.

터틀맨 임성훈, 배우 이언의 죽음도 잊혀지기 전에 배우 안재환이 세상을 등지고 곧이여 최진실 씨가 어처구니 없게도 세상과 등을 지고야 말았다. 우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최진실의 죽음으로 내몰게 만든 것은 사채 루머와 악플이었다고 한다.

유니도 그랬고 정다빈도 그랬다. 얼마전에  오랜만에 출연한 왕년의 명가수 이지연 씨도 당시 인터넷은 없었음에도 협박편지나 손가락질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았고 그것으로 인해 자살을 결심했다고 한다.

 

갑자기 딴길로 빠졌는데 지금 이야기를 할 사람들도 이슈를 부르는, 혹은 악플을 부르게 만드는 이슈 메이커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바로 강의석 씨와 진리경찰이라는 닉네임의 한 네티즌이다.

두 사람이 무슨 공통점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두 사람 모두 똘끼로 가득차다는 것이다.

그것이 오히려 언론을 비롯해 네티즌들에게 악플을 부르게 만든다는 것이다.

 

 

 

#강의석... 스스로 악플을 부르고 있다!

 

 

대학내일에 기고한 글도 그렇고 얼마전 영화주간지 프리미어와의 인터뷰도 그렇듯 강의석은 분명 신념이 있는 청년임에 분명했다. 그가 tvN의 인기프로그램인 토크쇼 '택시'에 출연해서 자신의 신념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 남자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 때는 분명 박태환 선수에게 '너도 군대가!'라는 이야기를 하기 이전의 상황이다.

나는 그가 그런 발언을 하고나서 강의석에게 실망을 하게 되었다.

솔직히 말해서 군대 좋아하는 사람없다. '너 또 군대갈래?'라고 물으면 분명히 아니라고 말한다.

전방이 아닌 후방을 갔으니 그나마 나는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나같은 고문관도 군대 가니 인간이 되는 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박태환 선수는 병역면제에 버금가는 매달을 획득함으로써 면제를 받았다고 생각된다.

물론 나는 박태환 선수 뿐만 아니라 태능에 있는 모든 선수들도 똑같이 적용받아야 한다고 본다.

매달을 따건 따지 않건 피땀흘려 태능에서 그들은 훈련을 받았고, 심지어는 외출도 하지 못한다.

그런 고통은 내가 생각할 때는 군생활만큼이나 힘든 고통이라고 생각된다.

그런이에게 군대가라, 말라고 이야기할 자격은 강의석 씨는 분명 없다고 본다.

 

 

가수 싸이도 두 번째로 입대를 하면서 군대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대목에서 나는 충분히 공감이 갔다.

가수 싸이(혹은 박재상) 역시도 처음에는 병역 기피자였고 검찰에 두 번 불려간 경험이 있으니 아마 정신차렸으리라 본다.

 

(앞에 했던 이야기를 다시하자...)강의석 씨가 국군의 날에 이색 퍼포먼스를 펼쳤다고 한다. 괴짜 팝 아티스트 낸시 랭도, '돌+아이' 방송인 노홍철도 이런 어처구니 없는 퍼포먼스는 안한다. 하지만 낸시 랭 보다 더 똘기 있는 행동을 하고야 말았다.

두번째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꼭 벗어야 했는가라는 의문이다.

독특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었다면 행위예술가나 낸시 랭 같은 팝아티스트에게 자문을 구하면 된다.  정~ 하고 싶다면 말이다.

하지만 덕분에 강의석은 그야말로 악플을 부르는 인물이 되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그는 스스로 악플을 부르는 위의 정보첨부의 인명자료 박스에서도 보시다시피 그를 '이슈인물'이라고 표기한 것도 아마 그런 이유가 아닐까?

 

강의석 씨에게 이야기하고픈 것은 스스로 악플을 부르지 말라는 것이다.

행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다른이들의 의견도 존중해 달라는 것이다.

 

 

 

 

 

#은둔형 외톨이(하키코모리)같은 악플러 폭탄 '진지경찰'...

 

 

블로거 뉴스에서 잘 이야기하지 않지만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진리경찰이라는 닉네임을 쓰고 있는 네티즌이다.물론 그는 진보넷에서 블로거 활동을 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의 글의 대부분은 논리가 비약하고 상대방 의견을 전혀 귀담아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아무 블로그나 난대없이 침입(?)하고 악플은 물론이요, 스펨형 트랙백을 자주 날려서 가장 블로거들이 신경에 거슬리는 악성 블로거로 손꼽히기도 한다. (요즘은 블로그 주소도 표기하지 않는다. 자신이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앞에 이야기한 강의석  보다도 못한 인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강의석는 소통은 물론 없지만 아예 그 소통을 막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언론과의 인터뷰와 칼럼으로 자기 생각을 확실히 기고하는 생각있는 젊은이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블로거이자 악플러인 진리경찰의 경우 논리도 없고 반박도 없다.

우선 나는 진리경찰이 정말로 의경 출신인지 궁금하다.

그가 의경이라면 혹은 의경 출신이라면 의경 전체에 먹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광우병 문제로 아고라에 청원을 냈던 네티즌 '안단테'를 기억하는가?

그는 고등학생이었다. 어쩌면 자칫 진리경찰처럼 숨어서 글을 올리는 소극적인 활동을 했어야 했는지도 모른다. 비록 실명과 얼굴을 공개할 수 없었지만 안단테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정당성을 알렸고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진리경찰은 안단테를 따라올 수 없다. 절대로...

닉네임 '진리경찰'에게 요청한다. 정말 용기가 있다면 스스로 언론과의 인터뷰를 하고 자신의 정당성을 밝히라는 것이다. 물론 안단테처럼 언론노출이 싫다면 얼굴과 실명을 밝히지 않아도 된다.

하긴... 닉네임 진리경찰은 안단테나 강의석 보다도 더 용기 없는 찌찔한 사람일테니 그에게 기대를 거는 것은 바보같은 일이 아닐까 싶다.

(아참, 본 블로그에도 가끔 말도 안되는 장문의 폭탄 댓글, 스펨 트랙백을 날려주시는데 무조건 삭제할꺼니깐 여기다 열심히 공들일 필요는 없다. 나 역시도 소통 안하는 블로거와는 대화 안한다.)

 

 

 

 

같은 듯 다른 두 이슈 매이커...

강의석과 진리경찰...

그러나 두 사람은 은근히 같은 듯 다른 사람들이다.

공통적으로 두 사람에 원하는 것은 항상 오픈을 하고 다양한 의견을 들으라는 것이다.

또한 토론이나 인터뷰를 통해 반대의견을 갖는 이들과 의견을 나눠보라는 것이다.

소통을 원하는가? 스스로 그 소통을 막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