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에 대한 잡설들/컬처 확대경, 컬처 쇼크

개나 소나 모두 해야하는 블로거뉴스 & 오픈캐스트...

송씨네 2009. 4. 22. 17:26

픈 캐스트를 시작한지 약 3 주 정도 된 것 같다.

솔직히 말해서 Daum에 네이버 서비스를 조합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생각되었다.

그게 고정관념이었을테니깐...

반대로 네이버 유저들이 블로거 뉴스에 참여하는 것이 어색할지는 몰라도 일부 네이버 유저들은 Daum의 블로거 기자단의 추천 베너를 달기도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두 가지를 모두 하시는 파워 블로거 분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영진공, 무비조이, 익스트림 무비와 같은 영화포탈, 영화 전문 팀블로그는 물론이요, 한글로 님이나 거다란 님등의 파워블로거들은 아예 연합을 해서 오픈 캐스트를 구축하기도 한다.

문성실 님, 라디오키즈 님 등의 파워블로거들도 오픈 캐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야말로 개나 소나 오픈 캐스트나 블로거 기자단을 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물론 본인도 이 '개나 소나'에 포함되는 인물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내 블로그를 알려야 하고 그에 따른 인지도를 높여서 수익모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분들이 이야기하길 일부 파워 블로거들이 초심을 잃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자신이 주로 쓰고 있는 분야와 전혀 관계없는 부분의 기업이나 단체에 스폰서를 받아 그들이 원하는 글을 쓰는 블로거들도 생기고 있으니 말이다.

이해는 가지 않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역시 간단하다. 그들도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오픈 캐스트와 블로거 기자단은 분명 자신들을 알릴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다.

그런 점 때문인지 몰라도 일부 업체는 이 오픈 캐스트와 블로거 기자단에 적극적이다.

잡지 중에 무비위크가 얼마전 오픈 캐스트를 시작했고 연예, 매체 비평인 '10 아시아(텐 아시아)'는 오픈 캐스트에 이어 최근 블로거 기자단에 합류하여 글들을 쏟아내고 있다.

더구나 웬만한 분들은 다 알고 있는 곳인데도 이들은 블로거 기자단에 글을 송고하고 오픈 캐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인지도 뿐만 아니라 수익창출도 그 이유라고 본다. 더 많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이 자신의 사이트에 광고를 달아주고 스폰서가 되어주길 원한다는 것이다. 영화주간지 리뷰를 쓰고 있어서 자주 언급하지만 최근 영화 주간지들이 불황인 이유도 경제 불황 때문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식이 더 많이 자신들의 사이트를 알려 그 외에 수익창출을 해야한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블로거 뉴스를 보더라도 나도 그 이야기를 섰는데도 불구하고 블로거 뉴스 메인에 인기이슈 다섯 개에 연관 뉴스로 낀적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예를 하나 들어보면 나도 영화 '똥파리' 이야기를 썼고(심지어는 관객인사 동영상도 촬영했다.), 다큐 프렌즈 시리즈 작품중 현재 공개된 작품 4 작품1을 모두 보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오늘 오전에 잠시 올라온 '독립영화' 이슈에 내 글은 어디에도 없었다.

선정된 글들은 대부분 'BEST'라는 표시가 된, 비교적 추천이 많이 된 글들이 실린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다음은 이 연관 검색어처럼 되어 있는 관련 이슈와 뉴스를 소개할 때 'BEST' 뉴스와 비록 'BEST'는 되지 못했지만 뉴스적 가치가 있는 글들은 같이 소개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여기 또 있다.

'자세히 보기'에서 간추린 뉴스의 내용을 볼 때 하단에는 세 가지 연관 뉴스보기 방식을 선보인다.

'이 글의 관련글', '이 글을 추천한 분들의 추천글', '이 블로거의 최신글'... 이렇게 나뉜다.

이 중 '이 글의 관련글'이라면 핵심 키워드를 잘 잡아 그 글과 관련되는 또 다른 글을 잡아 줘야 하는데 그 방식이 매우 엉망이라는 것이다. 

 

 

 

 

 

 

 

'건물주에게 묻지도 않고 멋대로 바꾸는 강남의 도시개혁... ' 이란 뉴스를 송고했을 때 이 뉴스는 사실 나름대로 익명의 시민에게 제보를 받아서 쓴 글이었고 바로 현장 취재를 한 글이라서 많은 분들이 보시길 바랬다. 하지만 관련 글에는 '강남 개발'이나 '강남역', '도시 개발'과 관련된 글이 아닌 '햅틱'과 관련된 연관글이 쏟아져 나왔다.

'햅틱'이라는 단어는 단지 내가 이 기사를 소개하면서 마치 이 대형전광판이 '햅틱'과 닮았다는 소리로 이야기한 것이지, 휴대폰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글의 관련글' 시스템은 이것을 잘 읽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시정 요청을 하고나서 결국 '강남 개발'이나 '도시 개발'과 관련된 글이 올라오긴 했지만 시정하지 않았더라면 내 글이 '햅틱'을 소개하는 글로 바뀔 뻔 했다는 것이다.

 

열심히 쓴 글이 많았음에도 많은 분들이 보시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이 글의 관련글'의 관련성이 없는 글을 나열한 결과이다. 주요내용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관련글이 나와야 함에도 엉뚱관 관련글로 엮어서 내 글이 보이지 않는다면 매우 속상한 일이 아닐까 싶다.

 

 

 

 

 

 

 

자, 이번에는 네이버 오픈 캐스트 이야기를 해보자.

오픈 캐스트의 문제점은 최근 조금씩 발생되고 있다.

네이버 툴바를 이용해서 순간 캡처한 글의 그 특정 주소를 저장해서 송고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시스템을 보강했다고 하지만 저장된 페이지가 다르다는 문제점이 발생된다. 뭐 그 정도는 애교다.

그러나 네이버 매인에 걸리는 (로그인을 설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글들중에는 '감성지수 36. 5', 와 '생활의 발견'은 네이버 측이 직접 발행하는 것이지만 나머지는 네이버가 추천하는 캐스트이다.

하지만 이들 추천 캐스트에 대한 기준을 알 수 없다.

심지어는 '오픈 캐스트 공식 카페'에는 자신의 캐스트는 매주 자주 걸린다고 자랑을 하는 캐스터도 생겨날 정도이다. 물론 본인도 과거에는 Daum의 매인을 자주 차지하긴 했지만 그렇게 자랑질은 안했다만 자주 걸릴 정도라면 네이버가 추천하는 캐스트의 기준이 궁금해질 뿐이다.

 

 

또한 예상했던 것과 달리 유입자들이 늘지 않는다는 점도 단점이다.

오히려 네이버의 검색이나 구글, 타 검색사이트나 기타 유입 경로보다도 상당히 유입자들이 없다는 점이 최대의 단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네이버는 과연  오픈 캐스트의 캐스터들에게 얼마나 만족감을 줄 것인가를 찾아야 한다.

 

 

본 블로그의 어제 유입된 방문자 수

 

 

본블로그의 일주일 전 통합 유입 방문자 수

 

 

하나 더, 이야기 드리자면 오픈 캐스터는 분명 약 4 개월 이상의 배타 서비스를 했다는 점인데 네이버의 특징인 폐쇄성은 여전하다는 것이다.

물론 다양한 파워 블로거들에게 초정장을 보내 배타 서비스에 참가하도록 하였으나 네이버 유저 아니면 제작형 블로거 위주였고 Daum을 비롯한 타 포탈에서 활동하는 파워블로거들에는 초정장을 보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전히 자사의 유저만 중시하는 거만한 태도이다.

 

 

 

분명한 것은 이제 '개나 소나' 모두 오픈캐스터와 블로거뉴스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것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개발자와 운영자들이 힘을 쏟아야 한다는 것이다.

 

얼마전 경제 대통령 '미네르바' 박대성 씨가 풀려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참 잘 된 일이라고 생각되는 바이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이지만 박대성 씨에게 오래전에 Daum 측에서 가칭 '미네르바' 코너를 제안했었다고 한다.(이에 대한 이야기는 월간 조선에서 소개했던 이야기로 알고 있다.)

박대성 씨는 이번 기회에에 더 열심히 글을 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내 생각은 Daum 측이 그의 전용 코너를 만드는 것도 좋겠지만 그가 스스로 블로거 기자단이 되어 글을 쓰는 것이 옳다고 본다.

물론 이 경우는 네이버 오픈 캐스터도 마찬가지이다. 그가 네이버를 좋아할지는 모르겠지만 생각이 있다면 네이버가 되었건 Daum이 되었건 다양한 경로와 방식으로 자신의 글을 알릴 필요는 있다고 본다.

 

'개나 소나'의 주체가 정치인이 될 수 있고 연예인이 될 수도 있으며 평범한 소시민이 될 수도 있다. 

다양한 분들이 글을 쓸 수 있도록 해줘야 할 것이며 관련 포탈이나 기타 서비스 업체는 그것을 도와줘야 할 것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검찰이나 경찰, 그리고 방통위 같은 정부부서가 어리석은 판단을 내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미네르바 사건 하나면 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더 이상 황당하게 철장으로 향하는 모습을 바라볼 수 는 없다는 것이다.

 

 

누구나 쓸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며 누구나 쓸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러나 시스템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이 사회가 불안정한 상태에서는 좋은 글은 나올 수가 없다.

'개나 소나 다한다'는 분명 욕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모두에게 필요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모두 각자의 생각을 말할 권리를 갖는다.

여기는 민주주의 사회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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