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잡설들/매거진 VS 매거진(연재종료)

5월 1주-대한민국 영화시장, '잘 알지도 못하면서...'

송씨네 2009. 5. 5. 03:20

                                                                                                                       

이번주에는 영화잡지와 관련해서 두 곳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모두 종로이군요...

 

첫번째는 연세대 대학생 분들과의 인터뷰였습니다. 항상 제가 인터뷰를 하러 다녔지만 그날은 제가 인터뷰를 당했지요.

영화잡지의 폐간에 위기가 일어난 까닭과 더불어 영화잡지의 미래에 대한 어두운 이야기들이 이날 대화의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의외로 유쾌한 만남이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대학생 분들의 인터뷰는 환영하는 바입니다. 물론 대부분이 레포트나 연구자료를 위해 요청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저도 힘들게 인터뷰 따내고 하던 경험이 있어서 될 수 있으면 인터뷰 요청은 수락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는 씨네 21 인터넷 팀과의 만남이었습니다. 물론 딱 한 분 오셨지만 말이죠.

씨네 21도 크지는 않지만 작은 규모의 블로그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 곳에 활동하시는 블로거들과의 대화도 있었고 가벼운 술 한잔, 차 한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영화주간지 시장의 위기가 궁금했습니다. 지난번 이야기드렸던 스타트랙의 인터넷 광고에 대한 의문도 제가 예상했던대로이고요. 개인적으로 씨네 21 블로그는 좀 불편한 것은 사실이지만 많은 분들이 사용하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영화와 관련된 글은 이변이 없는 한 씨네 21 블로그와 동시에 올라갈 예정이니 두 곳에 모두 관심어린 애정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영화전문 블로그인 '익스트림 무비'에서 괜찮은 이밴트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이제 거의 마감이 다된 것 같지만 이야기 드리자면 영화주간지 시장이 왜 파국에 치닫고 있는가에 대한 토론입니다.

몇 분을 뽑아서 그 귀하고 귀한 씨네 21 3개월 정기 구독권을 주신다는데, 저는 뭐 결과에 상관없이 올리고 왔습니다.

사실 만약 당첨이 되어도 문제인 것은 이들 잡지는 주말 배포보다 늦기 때문에 그럴바에는 지하철에서 귀찮더라도 달려가서 구입하는 것이 더 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영화주간지 시장에 대한 우울한 이야기들만 올린 것 같은데 그렇게 우울한 이야기가 되풀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참, 지난주에 전주 영화제가 열린 가운에 어두운 소식이 또 들립니다.

'환경 영화제'의 환경부의 예산지원의 오리무중입니다. 2억원 지원을 약속했는데 촛불집회 때문에 이것을 지원해준 환경재단에게 예산을 주고 싶지 않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소리가 많내요. 문광부에 이어 환경부도... 정말 브라보이군요...

현 정부는 정말 믿을 구석이 하나도 없내요. 

 

※이번주 '백 투 더 매거진'은 한 주 쉬겠습니다.

자료 찾기가 좀 힘들어서 이번주는 잠시 쉬었다가 가겠습니다. 

 

 

 

 

 

 

 씨네 21은 '천사와 악마'의 톰 행크스입니다.

전작인 '다빈치 코드'에 이어 속편에도 출연하는 경우이죠.

조용한 듯 싶지만 벌써 부터 일부에서는 종교논란도 이어지고 있는 작품이죠.

종교와 어드밴처의 만남이 이번에도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해집니다.

사진 제공은 소니픽쳐스 릴리징 브에나비스타 영화사 제공입니다.

(이 영화사 이름 좀 줄일 수 없을까요? '무한도전'에서 정준하 씨가 화장품 브렌드 이름을 길게 나열한 패러디 광고만큼이나 긴 회사 이름인 듯 싶내요. 디즈니 계열 회사이지만 정말 징하게 길군요 ^^; )

 

무비위크는 '스타트렉의 주요인물들을 커버로 장식했습니다.

좌측부터 조 셀리나(우후라 역),  존 조(술루 역), 크리스 파인(커크 역), 쟤커리 퀸토(스팍 역) 순입니다.

지난번에도 이야기드렸지만 정말 아는 배우가 하나도 없죠 ^^;

그러나 이 영화의 감독 J.J. 에이브럼스는 무명의 배우를 스타로 만드는 재주가 있죠.

'로스트'에서 헐리웃에서는 전혀 인지도가 없던 김윤진을 스타로 만든 장본인은 어쩌면 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진은 국내수입, 배급을 담당한 CJ 엔터테인먼트 제공입니다. 

 

 

 

 

 

 촛불 집회 1 주년이 된 한 주였습니다.

그런데 경찰청장이 바뀔 수록 이들의 공권력 투입 방식은 더 심해지고 있군요.

얼떨결에 끌려가는 분들이 더 많아지고 있으니 말이죠. 앞으로는 청계광장 지나가면 무조건 우회해서 지나가야 하나 봅니다. 이거 참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죠.

전주영화제 상영작인 신동일 감독의 '반두비'는 현 정권을 비판하는 영화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상영되는 것은 어쩌면 기적인 것 같내요. 전주영화제 측의 용기도 대단한 듯 싶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현재 일부 영화제들과 정부와 코드가 안맞는다는 사실은 잘 아실껍니다. 대표적인 것이 부산영화제죠.

고경태 편집장은 이 영화를 통해 촛불 집회 1년을 정리해보려는 것 같내요.

 

송지환 편집장도 우울한 한 주를 이야기합니다.

우선 '그림자 살인'에 출연했던 신인배우 故 우승연 씨의 자살 소식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그러더니만 주지훈 씨의 마약 투여 혐의가 또 한번 연예가와 영화계를 때리고 있습니다.

씨네 21도 그렇고 무비위크도 온라인 오프라인 코너를 일본에 진출할 예정이고 진출했는데 이번 사건으로 타격이 커졌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주지훈 씨 얼굴이 실린 잡지를 그렇다고 회수할 수 없는 노릇이고 이런 저런 애간장을 타는 것은 모두가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잠시 식혀 있던 한류 문화의 열기가 더 식기 전에 누군가 시원하게 휘발유(?) 좀 뿌려주셨으면 합니다.

 

 

 

 

 

박쥐는 역시 화제작이었습니다.

예매율도 1위 였지만 찬반 양론도 1위라는 기사가 얼마전 실렸죠. 종교논쟁, 성직자의 욕망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라는 문제점도 있었고 배우의 성기 노출이라는 것도 이 영화의 논쟁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습니다.

무비위크는 아마도 이 논쟁을 이미 예견했는지도 모르겠내요.

찬반 양론 기사를 싣고 두 조연 배우인 오달수 씨와 김해숙 씨의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물론 관객들의 관심도 이 영화의 논쟁을 일으키는 주 요인이지만 안티로 의심되는(일명 '기자가 안티이구먼!') 일부 기자들의 선정성 기사와 논란을 일으키는 낚시성 기사가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를 보는데 방해를 하는 사람은 의외로 이들이라는 것이죠. 아무쪼록 박쥐에 대한 논란은 더 커질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 이은 무비위크의 '박쥐' 특집을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산업 박람회와 한국 영화...

매치가 된다고 보시는지요? 하지만 독일에서 열린 '하노버 산업 박람회'는 그 뜰을 깨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공교롭게도 올해 이 박람회의 국가 파트너는 대한민국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예 한국영화를 상영하는 영화제를 열었고 '똥파리', '밀양', '워낭소리', '추격자' 등의 국가대표급 작품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독'을 연출한 김태곤 감독도 독일 하노버로 떠났고 그의 영화도 상영이 되었습니다. 독일 하노버의 낭만과 그의 술친구인 양익준 감독의 이야기도 인상적입니다.

한국영화가 세계로, 세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생각해 봅니다.

씨네 21에 소개한 하노버 산업박람회 이야기입니다!

 

 

 

초특급 배우들이 저예산 영화에 출연한다면?

글쎄요, 다른 감독들은 모르겠지만 홍상수 감독의 영화라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하정우, 고현정, 엄지원, 김태우, 공형진, 정유미, 유준상...

신작 '잘 알지도 못하면서'의 출연진들 이름입니다. 화려하죠?

제천영화제 일화와 제주도 이야기로 영화 속에는 1부와 2부로 나눠지는 독특한 형태입니다.

영화감독 구경남의 일화를 다룬 작품으로 홍상수 감독만의 느긋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씨네 21은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 특집을 다루면서 다양한 선물들을 준비했습니다.

홍상수 감독 인터뷰는 물론이요, 엄지원 씨가 이야기하는 제작일지와 얼마전 씨네 21 14주년 특집 토크쇼에서 만난 고현정 씨의 좌담까지 소개하였습니다.  이 정도면 풍성하죠?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는 독특한 작품입니다.

임종한 아버지가 로또 1등 복권을 집안에 숨겨두게 되고 그 유산을 찾으러 아버지를 괄시하고 무시했던 아들들이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이런 수많은 해프닝 속에 가족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찾게 만드는 뮤지컬입니다.

이석준, 김동욱, 정동화 등의 뮤지컬계의 스타는 물론이요. 이제는 연극, 뮤지컬계에서도 '정주나 안 정주나 정을 주려고 노력하는' 정준하 씨도 이 작품에 출연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준하 씨는 재미있는 인연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정성화 씨죠.

정성화 씨는 아시다시피 이 작품의 전 시즌에 주인공이었고 두번째 시즌으로 정준하 씨가 낙점된 경우입니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뮤지컬 '라디오 스타'의 경우도 시즌제로 가면서 처음에는 정성화 씨가 역할을 맡고 그 후에 같은 역할을 정준하 씨가 바톤 터치를 했다는 경우입니다. 재미있는 인연이죠.

무비위크는 이 작품의 연습장면과 주요 출연진, 연출자인 장유정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유쾌한 장례식,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입니다.

 

 

 

 

'전원일기'의 그녀는 한국을 대표하는 어머니 상이었습니다.

'엄마가 뿔났다'에서 그녀는 아무리 히스테리를 일으켜도 그것 마져도 사랑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한비야 씨 만큼이나 월드비전에 많이 이름을 나열하는 배우, 그녀의 이름은 김혜자 입니다.

김혜자 씨는 참 특별한 배우라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실 분은 없으리라 봅니다.

최근 봉준호 감독의 '마더'를 통해 드라마와 다른 모습을 선사할 예정인데요.

씨네 21의 '김혜리가 만난 사람들'은 배우 김혜자 씨를 만나러 갔습니다.

아직도 만년 소녀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계시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김혜자 씨에게 지금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우리는 영화를 볼 때 주연만 보는 성격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마니아들은 주연만 보지 않고 그 영화에 출연하는 조연들도 주위깊게 보게 되지요.

 

영화속에는 다양한 조연이 등장합니다.

그 조연들은 오히려 주인공의 사건해결에 중요한 열쇠를 쥐는 인물이기도 하며 주인공의 곁을 도와주는 조력자나 멘토가 되기도 합니다.

 무비위크의 캐릭터 특집은 한국을 대표하는 조연들 중에 최근 개봉작 두 편의 4 분의 출연자를 소개하였습니다.

 

이제는 코미디언이라는 직업보다 영화인이 더 어울리는 임하룡 씨와 인상적인 캐릭터로 사랑받는 오정세 씨를 영화 '인사동 스캔들'을 통해 만나보고, 최근 개봉작 '7급 공무원'의 두 주인공의 멘토 역할로 나섰던 장영남, 류승룡 씨를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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