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잡설들/매거진 VS 매거진(연재종료)

5월 3주-엄마가 드디어 달린다, 봉 감독의 '마더'에 관한 이야기들!

송씨네 2009. 5. 17. 17:19

 

OST를 하나 또 질렀습니다.

지금 영화 '박쥐'의 OST를 들으면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영화는 논란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음악만큼은 최고라는 사실은 부정하시는 분은 없으리라 봅니다.

조영욱 씨가 '올드보이'나 '친절한 금자씨' 등에서 보여준 실력은 우리는 잘 알고 있으니깐요.

그리고 요즘 '김씨 표류기' OST도 끌리더라고요. 시사회 보고 나서 홈페이지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들이랑 대조작업 벌이니 영화속에서 나오는 음악과 동일한 OST이더군요. 일단 이 녀석은 온라인 주문을 신청했습니다.

요즘 한국영화 음악이 헐리웃 영화음악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을 많이 들게 됩니다.

OST를 들으면 그 영화의 특성을 알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두 작품에 대한 음반 리뷰도 일단 따로 해볼 생각입니다.

 

이번주부터 조금 코너를 변형시킵니다.

우선 편집장들의 이야기들을 앞으로 싣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번주 잡지 내용의 힌트를 주기도 하고 편집장들의 생각들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이긴 하지만 몇 줄로 요약한다는 것도 힘들 정도로 이들의 이야기는 하나의 일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너를 없애는 대신에 좋은 이야기이다 싶으면 저의 코맨트에 같이 소개해 드리기로 하고요.

대신 별점을 소개하는 코너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영화 별점은 모두 믿을만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평론가들의 별점 말고 20자 평에 중점을 두려고 합니다.

(이번주는 20자 평을 눈여겨 보지는 않았지만 다음주는 독특한 20자도 찾아내 볼 생각입니다.)

신작 위주로 일단 소개해 드리고 그 별점보다는 평론가들이 이 영화에 무슨 이야기를 하였는가가 더 중요할테니깐요.

아울러 비교하실 수 있도록 주요 영화 포탈의 별점과 같이 표기하는 방안도 같이 검토중입니다.

주관적이기보다는 객관적이야 옮을 테니깐요. 또한 별도로 시사회로 미리 본 영화라면 제 개인적인 견해도 이야기할 생각입니다.

 

아울러 3 개월 동안은 업데이트가 늦어질 수도 있음을 미리 양해드립니다.

얼마전 익스트림 무비에 올린 제 글이 이밴트에 당첨되어서 귀하고 귀한 씨네 21 3개월 정기구독권을 받았습니다.(다크맨 님 감사드립니다.) 따라서 기존의 토요일 구입해서 바로 스캔을 띄우는 것이 힘들게 되었습니다.

딱 3 개월입니다. 차라리 이번 기회에 무비위크도 정기 구독을 해서 아예 업데이트 시기를 늦출까하는 고려도 하고 있지만 계속 늦어지면 여러분들도 항의를 하시겠죠?  어쨌든 변동사항이 쫌 있다는 것 알려드립니다. 

 

 

PS. 영화계의 지각변동도 보이고 있습니다.

싸이더스 FNH의 차승제 대표의 사퇴는 앞으로 불안한 영화 시장을 전망하고 있으며 오늘 아침 (5/17)에는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졌는데 영화사 아침의 정승혜 대표의 안타까운 타계 소식입니다. 이준익 감독을 비롯한 작품들의 제작을 맡아온 제작사의 대표의 죽음은 영화계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차승제 전 대표의 소식과 故 정승혜 대표의 소식이 영화계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 두고 볼 일입니다.

삼가 정승혜 대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씨네 21은 봉준호 감독의 '마더'의 김혜자, 원빈 씨 입니다.

일명 '봉테일로 불리우며 그만의 방식을 추구했던 봉준호 감독은 살인 누명을 쓴 아들을 구하기 위한 어머니의 필사의 노력을 다룬 작품입니다. 국민 어머니 김혜자 씨의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죠. 원빈 씨도 오래간만에 컴백하는 작품으로 이 작품을 선택했다는 것도 주목할 점이고요. 정말 모자관계라고 느껴질 정도로 아주 포근한 컨셉의 커버입니다. 사진은 이혜정 씨 작품입니다.

 

무비위크는 아주 강렬한 커버를 준비했습니다.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입니다.

사실 놀라운 것은 더 있습니다. 마치 코믹스의 활자체를 인용한 듯한 꺾여서 만든 목차들과 붉은 색이 강렬하게 보이는 제목들이 그것입니다.

반듯하게 올라오는 기존 목차들을 생각하면 좀 파격적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진 제공은 별도 표기를 하지 않았으나 이 영화를 수입한 마스 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제공한 것으로 생각되어지는 군요.

 

 

 

 

 

 

 

 사실 지난주 무비위크가 달랑 국내감독들의 모습만 담고 결산이 없어서 아쉬우신 분들도 계셨을리라 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2차 결산으로 전체적인 전주영화제 정리와 더불어 외국 감독들과의 인터뷰로 보충을 하였습니다.

 

얼마전 씨네 21 고경태 편집장이 언급한 신동일 감독의 '반두비'가  관객평론가상과  CGV 한국영화 개봉 지원상을 수상한 것을 보면 앞으로 가능성을 염두해둔 의미있는 작품으로 평가받은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쉐라드 안토니 산체스 감독의 '하수구'도 우석상과  넥팩상을 수상하여 2관왕에 올랐습니다.

 

이번에 상영된 작품들은 다른 영화제와 마찬가지로 곧 국내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는 작품들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빨리 만나봤으면 합니다.

특히 '반두비'는 저도 궁금하군요.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어렵다고 하는데 이번 작품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인물들이 많았고 얼마전 리뷰에서도 이야기드렸지만 어느게 꿈인지 뭔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의외의 트릭들이 많이 숨어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영화가 상영된 후 평론가들의 늦은 리뷰와 감상기는 의외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 줍니다.

무비위크가 이상용, 강성률, 맹수진, 정영권... 이렇게 4 분의 감상기를 짧막하게 다루었다면 씨네 21은 정한석 기자와 김영진 평론가는 약간 장문의 평론을 소개하였습니다. 대체적으로 평론가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주었지만 관객들은 이런 평론가들의 의견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지요.

왜냐하면 들은 사람들의 생각들이 오히려 더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일 것입니다.

홍상수 감독은 왜 이렇게 어려운 영화를 만드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는데 아마 그 질문이 영화속 구경남이라는 인물에 그대로 이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이게 만드는 좋은 방법은 바로 예고편을 디테일하게 만든다던가 아니면 확실히 궁금증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독특하게 포스터를 만드는 방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포스터는 그만큼 관객을 끌어들이는 주요 요소중의 하나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포스터 촬영장면을 언론에 공개하기도 하지만 쉽사리 공개하지 않는 것도 포스터 촬영장입니다.

무비위크는 신작들의 포스터 촬영현장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이것이 매인이 되었고 어떻게 이것이 안타깝게 B 급 포스터로 탈락했는가를 소개합니다.

 

사실 사진작가들은 이런 저런 이유로 이 포스터가 왜 최종 탈락되었는지 이야기하지만 오히려 B 급 포스터들이 더 멋있고 재미있을 경우도 있거든요.

포스터를 만드는 사람들의 열정속으로 한번 가볼까요?

 

 

 

 

 

앞에도 이야기 드렸지만 봉준호 감독의 '마더'는 분명 기대감이 느껴지는 신작입니다.

오죽하면 제가 분점으로 문을 연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어떤 분이 이 작품의 리뷰를 기대한다는 글까지 나올 정도니깐요. 참으로 부담스러운 이야기이지만 진짜 부담스러운 것은 봉 감독일지도 모릅니다.

 

신작에 대한 부담감이 크겠지요. 전작이 더구나 초대박 히트작인 '괴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더 그럴 것이고요. 그러나 봉 감독은 이번에 마음을 비웠다는 것이 주요 언론사와의 인터뷰의 내용입니다.

더구나 봉 감독은 오래전 영화 공부를 하던 시절부터 김혜자 씨를 눈여겨 본 것으로 생각됩니다.

의도적인지는 모르겠지만 공부를 하던 곳이 김혜자 씨가 살던 집 근처였다고 이야기할 정도이니깐요.

무비위크는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를, 씨네 21은 동시녹음 현장을 스케치하였습니다.

물론 씨네 21의 커버 주인공이 앞의 김혜자, 원빈 두 분이니 이 분들의 인터뷰가 빠질리는 없겠죠? 

 

 

 

 

과거 방송국들은 제작 지원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혹은 제공이라는 이름으로 나가기도 했고요. 그러나 최근의 방송국들은 자체적으로 영화를 제작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특히 케이블이 더 그렇죠. OCN이나 채널 CGV는 자체적으로 TV 무비라는 형식을 빌려서 영화를 만들고 있고 '초감각 커플' 같은 장편을 만들기도 합니다.

 

이에 얼마전 역시 같은 방식으로 영화를 제작하고 있는 곳은 MBC 드라마넷입니다.

이들이 만든 영화 '바다쪽으로 한뼘 더'는 같은 듯 다른 모녀의 이야기입니다.

기면증에 시달리는 딸과 자유를 꿈꾸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어머니 역을 맡은 박지영 씨와 인디영화와 저예산 영화에서 활약을 했던 딸 역활을 맡은 김예리 씨를 무비위크가 만났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로 사랑스러운 모습이 가득합니다.

차라리 저는 무비위크가 과감하게 인디영화를 매인 커버로 담았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상당이 이쁜 사진이거든요.

 

 

 

앞으로 영화 불법 다운로드를 받기가 더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연관 검색으로도 불법 다운로드가 힘들도록 필터링을 강화시킬 예정이기 때문이지요.

씨를 말리겠다는 이야기인데 그런 면에서 다운로드를 즐기던 분들에게는 분노할 만한 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영화는 불법으로 다운받지는 않지만 음악 같은 경우는 유료보다는 무료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저도 반성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좀 다른 이야기를 드리자면 지난주 불법 다운로드 신고 1위의 불명예를 받은 영화는 '마린보이'입니다.

영화는 실패했는데 의외로 다운로드 신고건수가 많다는 것은 의외죠.

이 통계를 내는 곳은 영화 포탈 시네티즌 입니다.그런데 시네티즌은 영파라치에만 신경을 쓴 나머지 커뮤니티 면에서는 상당히 최악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불법 다운로드 신고센터로 어느 정도 수익을 얻었고 인지도를 얻었다면 사이트를 더 손을 보고 커뮤니티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정상인데 말이죠. 경매 코너도 없어지고, 포인트로 살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말이죠.

맥스무비와 더불어 커뮤니티에 신경을 안쓰는 모습... 참으로 안습입니다!

 

 

 

 

사실 이게 궁금했습니다.

왜 박찬욱 감독은 '박쥐'와 관련해서 언론과의 인터뷰를 피했는가라는 의문 말이죠.

최근 한 영화포탈과 관객과의 대화 자리를 마련한 박찬욱 감독은 이 영화에 대한 오해를 풀었을 것이라고 기대를 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울러 씨네 21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의 억울함을 밝혔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성기 노출장면부터 시작해서 박찬욱 감독이 원했던 또다른 결말에 대한 이야기를 속시원하게 풀어주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박쥐'는 '마더'와 더불어 칸에 진출하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권의가 떨어졌다는 말도 있지만 동양 영화를, 그것도 한국영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은 그렇게 나쁘다고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현 정부는 거짓말 집단일까요?

사실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지만 촛불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모습부터 조금만 자신들과 안맞으면 우선 구속영장부터 내밀고 보는 방식은 시대에 뒷걸음질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그런 점에서 씨네 21이 대놓고  현 정부의 나라를 대표하시는 분은 꼭 보라고 강요하는 듯한 제목은 그래서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바로 5월 21일에 열리는 '제 6회 환경영화제'가 그것일 것입니다.

 

4 대 강 정비라는 이름으로 대운하 건설이 시작된 현 시점에서 과연 안하겠다고 하다가 생각을 바꾸는 현 정부의 생각이 궁금해지는 요즘입니다. 현 정부가 봐야할 영화 혹은 환경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꼭 봐야할 영화 10 편을 씨네 21이 추천합니다.

 

 

 

 

 

 

 

 

이번주 개봉작들은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을 제외하면 경쟁작이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인상적인 영화들이 많죠. 소심하지만 메탈을 사랑하는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 동명만화가 원작인 일본작품인  '디트로이드 메탈시티'가 있고요, 살인자에서 개과천선하는 청년으로의 변화과정과 그럼에도 살인자라는 꼬리표 때문에 고뇌하는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 '보이 A'도 이번주에 개봉을 합니다.

다코타 패닝의 애니메이션 더빙 연기로도 화제를 모은 '코렐라인 : 비밀의 문'도 이번주 개봉이고요, 앞에 소개한 '바다 쪽으로 한 뼘 더'의 개봉일도 이번주입니다.

 

씨네 21의 평가부터 볼까요?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의 평균 점수는 별 셋, '보이 A'는  ★★★☆, '디트로이트 메탈시티'는 3.6 점으로 ★★★☆을 차지했습니다. '바다쪽으로 한뼘 더'는 ★★★의 해당되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코렐라인 : 비밀의 문'의 경우 3.75 점으로 평균 ★★★☆ 에 해당되는 점수입니다.

 

무비위크는 '터미네이터'의 경우 3.75 점으로 ★★★☆에 해당되는 점수를, '디트로이드 메탈시티'는 ★★★☆,  '바다 쪽으로 한 뼘 더'의 경우 곽영진 평론가 점수만 나와 있는 시점에서 ★★★☆의 점수를 주었습니다. '코렐라인'은 ★★★★으로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었군요.

 

이미 시사회로 보시거나 혹은 기대치 점수로 본 별점 중(5/17 오후 5시 현재입니다.)에서 '터미네이터'는 다음과 네이버 모두 ★★★★에 해당되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기대치가 높다는 것이죠.

 개봉작 중의 별점 점수로는 일단 '박쥐'의 경우 맥스무비는 ★★★(6.59), 네이버는 ★★☆(5.49), 다음은 ★★☆(4.7), 씨네 21 ★★★☆(7.1), 무비스트 6.5 점을 받았습니다. 이 수치는 계속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역시 칸 영화제 수상여부의 변수가 충분히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천사와 악마'의 경우 맥스무비는 ★★★★(8.22), 네이버는 ★★★★☆(8.74), 다음은 ★★★★☆(8.8), 씨네 21은 ★★★☆(7.40), 무비스트 7.55점 을 받았습니다.

국내영화 중에 선전하고 있는 '김씨 표류기'는 맥스무비 ★★★☆(7.68), 네이버 ★★★★(8.28), 다음 ★★★★(8.3), 씨네 21은 ★★★★(8.03) 무비스트 7.71 을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스타트렉 : 더 비기닝'과 '7급 공무원', '엑스맨 : 울버린'도 여전히 별 ★★★★ 이상의 평균 7~8점대를 넘는 점수로 여전히 관객에게 사랑을 받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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