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잡설들/매거진 VS 매거진(연재종료)

4월 5주 영화잡지-드디어 날개짓을 하는 영화 '박쥐'!

송씨네 2009. 4. 27. 04:11

   이번주 기대작이라면 당연히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아닐까 싶습니다.

본의 아니게 제가 이번주 준비한 이야기도 박찬욱 감독들의 이야기가 좀 많을 것 같습니다. 일단 그의 영화들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이요 과거 작품도 한 번 살펴봤으니깐요.

배급사에 지나칠 정도의 선정성 마케팅도 문제이지만 과연 박찬욱 감독의 전작을 뛰어넘느냐의 의문도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VIP 시사회(기자시사+일반인 시사)를 크게 여는 대신에 일반시사를 별도로 열지 않는 방식에서 하는 시사회라서 관객들의 궁금증은 더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별도의 시사를 하지 않을 정도면 뭔가 자신감이 있다는 얘기니깐요.

이런 어딘가 모를 자신감은 헐리웃 영화들이나 하던 방식인데 말이죠.

 

하나 더 드릴 이야기들은 영화 주간지들의 '안습 마케팅'입니다.

영화주간지들이 힘들기에 그들이 마련한 자국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이용한 새영화 대대적으로 홍보하기입니다.

과거 매거진 T(지금의 '탠 아시아'가 과거 매거진 T로 cine21.com의 자매 사이트로 운영되던 시절 말입니다. 물론 이후 독립했지만요.) 사이트를 통해 새영화 마케팅을 입체적으로 펼치던 씨네 21은 이번에 직접 홈페이지와 잡지 지면을  통해 입체적인 마케팅에 착수했습니다. 바로 새 영화 '스타트렉:비기닝'을 잡지 뿐만 아니라 온라인과 동시 홍보한다는 방식이죠. cine21.com의 입체광고나 특집 페이지를 별도로 마련한 것이 그것이죠.

무비위크의 경우는 돌발 광고를 자주 싣는 것으로 이제는 웬만한 분들도 다 아시리라 봅니다. 얼마전 '왓치맨'도 그랬고요, 이번에는 잡지 구석구석에 '다빈치 코드'의 속편인 영화 '천사와 악마'를 홍보하는 광고를 내놓았습니다. 짜증나는 마케팅이긴 하지만 이해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말씀 안드려도 아실 껍니다. 영화주간지들이 힘들다는 것이죠. 힘들기에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니깐요. 정말 '안습'입니다.

 

 

 

 

 

 

 

 

 씨네 21은 앞에도 잠시 이야기드렸지만 입체 마케팅과도 관련이 없다고 보긴 힘들 것 같습니다.

영화 '스타트렉:더 비기닝'입니다. 표지는 커크 선장 역을 맡은 크리스 파인과 과학장교 스포크 역을 맡은 재커리 퀸토를 표지로 내세웠습니다.국내에서는 그렇게 인지도 있는 배우들이 아닌 것이 흠이죠. 하지만 과거의 배우들을 다시 기용하기 힘들 듯 노장의 윌리엄 섀트너를 다시 커크 선장에 앉칠 수만은 없으니깐요. 사진은 이 영화의 국내배급을 맡은 CJ 엔터테인먼트 측의 제공 사진입니다.

 

무비위크는 '박쥐'의 송강호, 김옥빈 씨를 표지로 선보였습니다.

지난주 송강호 씨의 단독버전 보다는 좀 밝아보이죠! 두 분도 웃고 있고요.

그러나 전체적인 느낌은 붉은색... 아무래도 피가 많이 등장하는 영화라서 그럴까요?

아무튼 저는 이 느낌이 좋내요. 단, 항상 느끼는 점인데 무비위크의  단색 배경의 커버는 좀 그만 봤으면 하는 바램이... 사진은 이전호 씨 작품입니다.

 

 

 

 

 

 

씨네 21은 깜짝 놀랄 이야기가 올라왔내요.

'돈 워리 비 해피'의 칼럼을 쓰신 최보은 씨의 연재 중단 선언입니다.

글쎄요. 이럴꺼라면 칼럼을 쓰시겠다고 수락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제 생각에는 3 개월 이상은 하셔야 좋지 않았을까 생각되는데 말이죠.

안티의 두려움도 있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따지면 오랜 기간에 유토피아 디스토피아에 칼럼을 쓰신 진중권 씨는 뭐가 되는 것일까요?

아무튼 도인의 삶(?)을 포기하신다는데 언젠가 어딘가에서 다시 만나뵙길 빕니다.

 

무비위크는 만남의 즐거움을 이야기하는 송지환 편집장의 이야기가 보입니다.

편집장이 되면서 영화도 못보고 만나고 싶은 사람도 못만나고 원고 마감 전쟁에 시달리는 것이 싫다는 이야기를 하셨지만 이래 저래 만나는 사람들이 있어서 지금은 괜찮다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영화계 인사들의 안부인사와 더불어 칼럼진들의 안부까지 챙기시는...

마치 금방이라도 그만 두실 분처럼 말이죠. 

 

 

 

 

  

 

 

'박쥐'는 할말도 많은 영화지만 한 편으로는 궁금증도 많은 영화입니다.

이미 시사회로 보신 분들도 엇갈리는 반응들이 보이며 보시지 않은 분들은 그 궁금증이 더해가고 있으니깐요.

별도 일반 시사가 없는 상태에서의 궁금증은 호기심만 더할 뿐이죠.

씨네 21의 특집은 다양한 각도로 이 영화를 바라본 기사인데요. 가장 걱정인 것은 종교적인 논란입니다.

곧 개봉할 '다빈치 코드'의 속편인 '천사와 악마' 역시 카톨릭 지도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라 종교적 논란이 예상되는데 이 작품 역시 논란의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피와 더불어 성욕의 유혹에 빠진 신부라는 점에서 조금 걱정되긴 합니다.

아무리 박찬욱 감독이 카톨릭 신자라고 해도 말이죠.

이 작품은 미술이나 의상도 주목해서 봐야 하지만 박찬욱 감독의 동반자인 조영욱 음악감독의 음악들도 주목해야 한다고 봅니다. 일부 사이트에서는 OST가 공개되었는데 조 감독의 음악과는 별개로 옛날 노래들이 많이 등장한 점이 이색적입니다. 심지어는 뽕짝풍의 음악도 있다고 하니깐요. 어쨌든 여러가지로 기대되는 영화 '박쥐' 입니다.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의 배우들이 모두 모인 특별한 만남도 보이는 군요.

그런데 저는 자꾸만 안타까운 이유가 뭘까요?

지난주에도 밝혔지만 매체들과의 인터뷰가 부담스럽다고 이야기하신 양 감독 님과의 이야기는 달리 다른 언론들과는 열심히 인터뷰를 하고 계시니깐요.

물론 이미 예약을 하신 언론매체와의 인터뷰라고 생각되지만 저같은 블로거들은 그게 아닌가 봅니다. '우리학교'나 '워낭소리' 때 인터뷰 했던 스텝진들은 과연 뭐가 되는 것일까요?

어쨌든... 그렇다고 영화가 나쁘다고 흠을 잡는 그런 바보같은 일은 하지 말아야겠죠.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이런 걸로 흠잡는 찌질이 언론사와 기자들(?)이 많답니다.)

분명한 것은 다섯 분의 대화가 꽤나 유쾌해 보인다는 것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더 삐지기 전에(?) 인터뷰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소심한 O형(?)이라서 어떻게 될지 모르거든요.

양익준 감독님은 5월 이후 외국에서 돌아오신다는데 그 때까지 어떻게 기다리죠? ^^;

 

 

 

무비위크의 연중 기획인 영화 스텝들의 삶을 조명한 특집, 그 두번째 입니다.

앞에도 '조명'이라는 이야기를 드렸지만(물론 그 '조명'과 이 '조명'은 전혀 다른 의지미만요...)  영화에 있어서 빛은 매우 소중한 존재입니다. 어두운 방에서, 그리고 야간, 혹은 흐릿한 날에 조명은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바로 이 영화를 만듬에 있어서 소중한 존재인 조명감독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갖았습니다.

임권택 감독님과 함께 영화인생에 정렬을 쏟으셨던 김동호 조명감독 님을 비롯해서 홍일점인 남진아 조명감독 님까지...

세대와 성별을 초월해서 영화를 사랑하는 그들의 마음은 아마 똑같다고 생각됩니다. 이들이 이야기하는 빛과 그림자는 과연 어떤 존재일까요?

더불어 그들의 추억의 발자취는 덤으로 선사합니다.

 

 

 

 

 

 

막장이라고 놀려대던 '아내의 유혹'도 끝나가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막장을 좋아합니다.

'세바퀴' 같은 주부를 위한 토크쇼가 아직도 사랑을 받는 이유는 솔직 담백한 수다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성들은 수다를 떨 수 있는 것들이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지요. 물론 저는 비록 남자이지만 아줌마 근성을 가지고 있는지라 수다가 좀 많은 편입니다만...

아줌마들을 브라운관에 앉게 만든 드라마 중에 이 작품을 빼 놓을 수가 없죠. 바로 드라마  '내조의 여왕'입니다.

'꽃보다 남자'가 여린 여학생들을 TV로 불러들였다면 반대로 이 작품은 아줌마에 의한, 아줌마를 위한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씨네 21은 이 드라마의 촬영현장을 급습했습니다.

영화가 아닌 드라마이지만 최근 영화만큼이나 드라마의 매력도 영화못지 않기 때문에 이런 취재는 앞으로도 많아지리라 봅니다.

 

 

 

 Feature 색션은 과거에 비해 무비위크가 자주 선보이는 색션은 아닙니다. 잡지가 어려워져서 그런지 스페셜한 기획을 자주 선보인다는 것은 힘든 일이죠. 그래서 마치 반짝 시장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기획물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번주 Feature 색션은 즐길만한 문화정보를 모두 모았습니다.

구스타브 클림프의 전시회와 음악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행사도 있고 엽기 연주단 '플럭'의 두번째 내한 공연도 있습니다.

어린 친구들을 위해서는 토마스와 기차 친구들, 뽀로로 등을 만날 수 있는 기획전들이 준비되어 있고 더구나 이번주는 애니메이션이 세 편이 상영이 되는 주이기도 합니다. '캐로로 더 무비:드래곤 워리어', '초코초코 대작전', '리틀비버' 등의 작품이 그 주인공입니다. 지난주에 개봉된 '몬스터 VS 에이리언'과 더불어 풍성한 어린이들을 위한 작품도 많습니다. 방학철도 아닌데 말이죠.

이외에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 20 개를 무비위크에서 아주 착실히 준비했습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어보면 우리는 그에게 낚이고야 맙니다.

바로 이 사람은 누굴까요? 바로 개그맨 박영진 씨 입니다. KBS에는 재치덩어리 개그맨들이 많습니다.

(문제는 이런 개그맨이 많음에도 제대로 써먹지를 못한다는 것이죠. 풍자개그를 쉽게 할 수 없는 현 정부와 그에 굽신거리는 KBS의 모습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황현희 씨를 비롯해서 장동민, 유세윤 씨 등의 끼가 넘치고 똑똑한 개그맨도 있고 신봉선, 박지선, 안영미 씨 등과 같이 개성있는 여자 개그맨들도 있습니다. 물론 앞에 언급한 박영진 씨도 빼 놓을 수 없죠.

'박 대 박'에서 박성광 씨와 티격태격 말도 안되는 것을 가지고 싸우는 경우도 많은데 사실 그의 주무기는 억지속에서 나름대로의 논리를 만들어간다는 것입니다. '봉숭아 학당'에서 몸짱 개그맨인 허경환 씨를 늘 공격하는 것도 그렇고 최근 새 코너 '뿌레땅 뿌르국'에서 원맨쇼를 펼치는 것도 한편으로는 밉지만 미워할 수도 없는 그런 캐릭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씨네 21에서 만나본 박영진 씨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요? 

 

 

 

 

 저는 만화는 좋아하지만 만화책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스폰지 밥'이나 '개구리 중사 캐로로' 같이 유치찬란한 것을 좋아합니다만 순정만화는 좀 그렇더군요.

'꽃보다 남자'가 종영하면서 순정만화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F 4 같은 사람들이 현실에도 존재했으면 바램을 같는 분들도 많을 것이고요.

그러나 이 세상에는 F 4만 있는 것이 아니죠.

최근 출간된, 그리고 볼만한 순정만화들을 무비위크가 총정리했습니다.

분명한 것은 현재의 순정만화 시장은 일본 작가 VS 한국 작가로 나뉘는 것만큼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한국 작가들이 많이 자존심을 지켜줘야 할텐데 말이죠.

 

 

 

 

 

  박찬욱 감독의 '박쥐'의 개봉에 맞춰서 저도 그래서 그의 작품의 발자취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친절한 금자씨'를 만들던 2005년 7월입니다. 상당이 이 시기에는 대박 작품도 많았던 시기입니다. 2005년  7월로 한번 가볼까요? 씨네 21 513호 입니다.

 

 

 

 

커버 인물은 '박수칠 때 떠나라'의 차승원 씨 입니다.

남자다운 강렬함이 느껴지는 커버죠.

장진 감독과 처음 손잡은 차승원 씨는 이후 '거룩한 계보'에서 다시 손을 잡습니다. 장진 감독의 영원한 페르소나인 정재영 씨와 함께 말이죠.

물론 이 작품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많은 인기를 인기를 거둡니다. 그리고 의외의 반전의 열쇠를 쥐고 있었던 김지수 씨의 활약이 돋보였던 작품이고요. 더 재미있는 사실은 이 영화에는 쥬얼리의 맴버 박정아 씨가 나왔다는 사실입니다. 이후 '날나리 종부전'에 출연하지만 영화는 실패하게 되죠! 

 

 

 

 

이 시기에 개봉을 기다리는 작품 중 하나가 바로 '웰컴 투 동막골' 입니다.

어쩌면 장진 감독이 정재영 씨를 '박수칠 때 떠나라'에 빼버린 이유가 이 작품 때문인지도 모르죠.

물론 이 작품도 장진 감독이 시나리오를 섰고 원작 연극도 장진 감독의 작품이었지만 매가폰은 박광현 감독에게 맡겼습니다. 영화는 당연히 대박이었고요.

남북의 대치상황을 아름답고 재미있게 그린 이 작품은 히사이시 조를 음악감독으로 기용하는 모험을 보이기도 했죠. 정재영, 신하균, 강혜정, 임하룡 씨 등등의 특급 배우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고요.

 

 

 

 

 자, 이 이야기를 할려고 타임머신을 일부러 2005년 7월로 돌린 것입니다.

바로 '친절한 금자씨'가 개봉된 시기가 바로 이 때였다는 것입니다.

한간에서는 이번 박찬욱 감독의 '박쥐'를 두고 '친절한 금자씨'를 또 한번 본 기분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그 유사성도 있는 듯 싶습니다. 어떻게든지 빨리 봐야 이 영화를 이야기할 수 있겠죠.

다시 '친절한 금자씨'로 돌아가서... 이 영화는 아시다시피 이영애 씨의 파격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대장금'으로 한류스타가 되는 계기가 되긴 했지만 이 작품은 분명 이영애를 다르게 보는 작품이 되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박찬욱 감독은 '친절한 금자씨'를 끝으로 복수 3 부작의 막을 내리고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를 통해 비(정지훈)과 임수정을 기용하지만 별난 영화라는 평만 얻고는 흥행에 실패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이 작품은 다시 어두웠던 '복수 3 부작' 시절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여러가지로 주목할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상 2005년 7월로 돌아가본 영화계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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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드리는 인기없는(?) 공지입니다. 청년백수들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자 합니다.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나나나 콘테스트' 참여도 주 목적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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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 추천이지만 저는 참여하실 분을 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