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잡설들/매거진 VS 매거진(연재종료)

6월 1주 영화잡지-다섯개의 시선, 그리고 10억의 압박...

송씨네 2009. 6. 1. 23:58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글은 두 잡지에 가득합니다.

무비위크가 칼럼 필진들로 추모를 했다면 씨네 21은 직접적인 추모 글을 밝혔다는 것이죠.

씨네 21의 고경태 편집장은 이번 사건으로 영화계의 위기를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지난주에 이야기드린 한예총 사건이 대표적이죠. 이 사건에 대해서도 씨네 21은 다른 잡지보다도 할말이 많은 듯 싶습니다.

한예총에서도 장례식이 벌어졌다는 기사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슬프기만 합니다.

 

칸 영화제도 끝났지만 이번 시간에는 칸 관련 기사는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외국 영화제들조차 그들만의 잔치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우리에게도 그렇게 썩 와닿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그나마 마더와 박쥐가 한국영화로써의 체면은 지켜주었지만...

다른 영화제 때 보다도 야유가 많았다는 점은 칸 영화제가 얼마나 타락했는가를 보여주는 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주를 뭘 구입하지?'라는 말이 절로 드실 것입니다.

꽃중년 김윤석 씨와 꽃미녀 전지현 씨의 대결이죠.

 

씨네 21은 '거북이 달린다'의 김윤석 씨로 '추격자'와 같은 액션이긴 하지만 좀 사람냄새 나는 또다른 액션 영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순박한 시골형사와 탈주범의 대결을 그린 영화로 상대편은 정경호 씨가 대기중이죠.

국화꽃이 아닌 해바라기를 쥔 김윤석 씨의 모습이 인상적이죠.

사진은 최성열 씨 작품입니다.

 

무비위크에서는 뱀파이어 전사가 된  '블러드'의 전지현 씨 입니다.

이 작품은 말이 많았죠. 헐리웃 영화도 아닌데 헐리웃 영화인 척 하다가 욕만 먹은....

이에 관한 기사를 씨네 21이 소개하긴 했지만요.

분명한 것은 아시아권 무대에 첫발을 딛는 전지현 씨의 활약을 기대해보자는 것입니다.

사진은 이진호 씨 작품입니다.

 

 

 

 

 

 앞에도 말씀드렸지만 씨네 21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기사가 많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딜레마에 빠지죠. 영화잡지에서 정치인을 다룰 수 있는가라는 점이죠. 물론 씨네 21은 이것을 아슬아슬하게 피해갔습니다.

 

왜냐하면 2002년 씨네 21은 대통령 후보를 상대로 인터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2년 인터뷰를 활용하여서 그의 정치관과 더불어 그가 사랑했던 영화들을 다시 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갖았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영화인들이 생각하는 노무현 대통령에 관한 이야기도 인상적입니다. 노무현 정권 시절 문광부 장관으로 역임했던 이창동 감독과 배우 김명곤 씨의 이야기를 소개한 것도 같은 맥락이죠.

 

 

 

 

 

 

정훈이 씨도 패러디를 멈추었습니다.

몇 달 동안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는 듯한 패러디로 인기를 모았던 그는 이번에는 그를 추모하는 만화를 그렸습니다.

정훈이 만화의 마스코트인 남기남이 노 대통령 영전에서 나눈 대화를 그렸습니다.

그래도 사진속의 노무현 대통령은 여전히 웃고 있내요.

 

 

 영화인들에게 10 억은 큰 돈입니다만 한 편으로는 대작을 만들 사람이라면 너무 부담스러운 금액이기도 합니다.

경제 위기는 영화를 알뜰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게 만들지요. 9억, 10억으로 영화만들기는 단순한 프로젝트가 아님은 분명합니다.

국민배우 안성기 씨는 좁은 방구석 촬영장에 의자 없이 감독의 설명을 들어야 합니다. 안성기 씨가 출연하는 '페어러브'외에도 장나라 씨와 '베토밴 바이러스'의 하이든으로 활동한 쥬니가 출연하는 '하늘과 바다'라던가 '여고괴담'의 다섯번째 시리즈의  제작비도 15억, 16억인 것을 생각한다면 이제는 이러다가는 상업영화와 저예산 인디영화의 구분이 사라지는 상황까지 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씨네 21의 냉정한 진단 한번 받아보시죠.

 

 

 

 

 

씨네 21은 기자가 퇴사하고 편집장이 일을 그만두어도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씨네 21에서 함께한 기자들과 편집장들은 지금도 여러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을 하고 있으니깐요.

씨네 21의 기자로 활동하던 오은하 씨는 이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자신 역시 영화공부를 하기 위해 박사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그가 미국에서 파란눈의 외국인들을 상대로 한국영화를 이야기한다는 점은 인상적입니다.

홍콩영화는 좋아하는데 중국영화에 거부감을 느낀다던가 총한방이면 될 것을 한국영화는 왜 총이 잘 등장하지 않는가라는 의문까지 학생들의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한국영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생각은 과연 어떻길래?

오은하 씨가 들려주는 한국영화를 바라보는 외국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시리즈이지만 그렇다고 자주 만날 수 없는 시리즈가 있습니다. 이제는 네번째  이야기가 된 이번 시선 시리즈는 이번에는 학생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려고 합니다. 이름하여 '시선 1318'...

 

이현승, 방은진, 전계수, 김태용, 윤성호 감독 등...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다섯명의 감독들은 리얼 토크, 뮤지컬 등의 다양한 방식을 이용하여 학생들 그들이 원하는 것을 담아냅니다. 국가 인권위원회에서 매년 선보이는 이 프로젝트에는 감독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출연진들도 눈에 띕니다.

 

얼마전에도 이야기드렸지만 사실상 영화에서는 첫 출연인 박보영 씨의 모습도 볼 수 있는 것이 이번 옴니버스 '시선 1318'입니다. 무비위크가 웬만하면 스페셜 외에는 이런 특별한 공간을 할애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감독들을 위해 특별한 공간을 할애한 것은 그만큼 가치가 있는 작품임을 분명합니다.

 

다섯명의 감독들이 이야기하는 이번 시선 시리즈는 과연 어떤 작품인지 직접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무비위크의 특색있는 연중 기사를 뽑으라면 바로 얼굴 시리즈일 것입니다.

매년 패션 전문지의 전문 사진작가와 스튜디오 사진작가들의 투표를 통해서 선정된 남녀 배우들의 얼굴들을 소개하는 시간인데 이 시간만큼은 어느 패션잡지를 능가하는 얼굴들로 가득하다는 느낌입니다.

 

첫장을 넘기면 마치 시상식장 분위기로 모습을 드러내는 김혜수 씨의 모습이 등장하며 배우들의 다양한 모습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일단 순위를 알려드립니다.

(쭈욱~ 불러드리는 순서대로가 1위, 2위... 순임을 알려드립니다.)

 

여성부문

김혜수, 신민아, 한예슬, 이나영, 손예진, 수애, 전도연, 임수정, 김옥빈, 문근영

남자부문

조인성, 하정우, 황정민, 정우성, 원빈. 장동건, 소지섭, 송강호, 이민호, 이정재

 

김옥빈, 이민호 씨 처럼 올해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분들도 많다는 점이 인상적이죠. 최근에는 섹시스타로 새롭게 급부상중인 신민아 씨도 순위권에 있는 것이 인상적이기도 하고요. 무비위크와 전문가들이 뽑은 올해의 얼굴들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누가 이 소녀를 모르시나요?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인데...

아주 오래전 우리는 '아이스크림 소녀'로 기억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바로 최아라 양입니다. '벌써 이렇게 컸어?'라고 물으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네... 정말 이쁘게 잘 컸죠. 동서양적인 마스크를 동시에 지니고 있었던 덕분에 아이스크림 광고 CF 출연 당시 많은 인기를 얻기도 했던 최아라 양은 최근 LG 텔레콤 오즈의 새 모델로 김범, 김민지, 김기범, 이연희, 유승호 등의 연기자들과 어깨를 나란이 하고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스크림 케익을 껴앉던 모습에서 이재는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는 어린 학생으로 우리에게 찾아온 최아라 양을 무비위크에서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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