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잡설들/매거진 VS 매거진(연재종료)

5월 4주 영화잡지-살아있는 자의 슬픔은 계속된다.

송씨네 2009. 5. 26. 07:13

솔직한 심정은... 정말 벌받아야 할 사람은 벌받지 않고 죄없는 사람만 벌을 받는구나... 라는 생각입니다.

잠시 소개해 드린 영화사 아침의 정승혜 씨의 소식과 배우 여운계 씨의 소식에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소식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재미있게도(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지만...) 씨네 21, 무비스트, 씨네서울 등의 주요 영화 포탈들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는 한송이 국화를 매인에 달았습니다.

 

정말 누구를 위한 나라인가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요즘 문광부와 영진위의 음모는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얼마전 길바닥에 앉는 실사판 '배토밴 바이러스' 단원들을 보았으며 말도 안되는 영진위의 생각으로 인해 비정규직 노동자가 해고되는 사태를 보았습니다. 이따 씨네 21의 기사를 소개하겠지만 이번에는 황지우 한국예술종합 대학교 총장의 사퇴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비오는날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분들의 모습이 애처롭기만 합니다.

그들의 코드명 암호는 역시 M.B... 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서운 암호명이죠.

 씨네 21에 '나의 친구 그의 영화'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소설가 김연수 씨는 거기에 현 사태를 '스타트랙 : 더 비기닝'을 패러디하여 보여줍니다.

'전원일기 : 더 보겠니'... 전원일기에는 국민 어머니 김혜자 씨와, 국민 아버지 최불암 씨도 있었지만 그냥 유인촌 씨도 있었으니깐요.

그 분이 말아먹으신 문화부의 여러 상황들은 정말 화가 날 지경입니다..

 

칸 영화제가 거의 끝나가죠.

사실 이 이야기를 좀 더 빨리 해야하는 건데 말이죠.

기자들의 설레발이 대활약을 했던 영화제였습니다.

'마더'와 '박쥐'가 유력한 우승후보이다. 상을 받을 것이다라며 설레발을 쳤죠.

그 기자님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그냥 입 다물어 주세요...

오히려 오버에 가까운 설레발은 자칫 안 좋은 결과를 보일 수 있으니깐요.

몇 분간 관객들이 박수를 치는 것도 사실은 그냥 영화제에서 흔히 보이는 에티켓 같은 것이라고 하더군요.

이걸 자랑스럽게 대서특필한 기자님들도 대단하십니다.

어쨌든 다행히도 '박쥐'가 상을 받았으니 다행이지만 앞으로는 제발 설레발 좀 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기자 완장, 기자 패스가 매우 아까워지는 순간입니다. 

 

 

오늘은 좀 간단히 빨리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중복 기사도 많은데다가 자중하자는 의미로, 그리고 결정적으로 요즘 이 코너를 소개할 수 있는 체력이, 마우스, 키보드질이 거의 한계에 다다르렀습니다. 

 

 

 

 

 

우선 씨네 21을 보시죠.

뭔가 괴성을 지르는 듯한 저 표정이 인상적인 저 배우는 이번에 일본배우 츠마부키 사토시와 같이 연기를 하는 배우 하정우 씨 입니다. 한일 합작 영화 '보트'에서 그는 마약을 운반하다던 사람에서 정의에 불타오르는 인물로 바뀌게 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두 멋진 남자의 연기가 기대되는 영화임에 틀림없습니다. 사진은 오계옥 씨 작품입니다.

 

무비위크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의 두 주인공... 김혜자, 원빈 씨 입니다.

사실 컨셉으로 따지면 지난주 씨네 21의 컨셉을 전혀 빗기지 않는 똑같은 컨셉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좀 식상하죠. 김혜자 씨의 예리한 눈빛을 커버로 보는 것은 좀 불가능한 것일까요?

사진은 안성진 씨 작품입니다.

 

 

 

 

 

 

누가 뭐래도 이번주 기대작은 역시 봉준호 감독의 '마더'입니다.

얼마전에도 이야기드렸듯이 봉준호 감독은 김혜자 씨의 열열한 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것이 그녀를 염두하고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죠.

원빈 씨도 그렇고 진구 씨의 경우에도 아예 그들을 캐스팅할 것을 염두해 두고 만들어졌다고 하니깐요.

살인범의 누명을 쓴 아들의 진실 찾기에 나선 한 어머니의 이야기인 이 작품은 화려한 CG 보다는 전국을 넘나드는 로케로 화제가 되기도 한 작품입니다. 아들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서라면 전국이던, 세계 어디던 가는 것이 우리 부모님의 마음이 아닐까 싶어집니다.

씨네 21과 무비위크는 지난주에 이어 더 자세한 영화의 전반 이야기를 소개하였습니다.

의상, 촬영 애피소드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참고하시고 영화를 보시면 더 좋겠죠.

 

 

 

대한민국 문광부는 누굴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요?

한순간에 선생님과 사별해야 하는 제자의 마음은 어떨까요?

현제 문광부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 바로 그것입니다.

문광부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내린 규정들은 이렇습니다.

우선 황지우 총장이 하려고 했던 U-AT 통섭교육은 학교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에 관련된 예산도 삭감함은 물론이요 이 프로잭트의 중단을 지시했습니다. 그리고 황지우 총장을 사퇴시키도록 압력을 넣었으며 심지어는 영상원과 영화 아카데미를 통합시켜 아시아 영화대학이라는 이름으로 부산으로 귀향보내는 소문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네, 바로 자랑스러운 국민 아버지, 어머니 옆에서 같이 활동했던 그냥(!) 유인촌 씨의 업적입니다.

이걸 업적이라고 불러야 할까요? 이 황당한 상황은 제 2의 스크린 쿼터 파동으로 이어지지 않는가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군요.

영화계를 우습게 아시는 유인촌 장관님... 정말 브라보... 입니다.

 

 

 

 

잠시뒤에 정승혜 씨의 추모 기사를 소개한 글을 이야기하겠지만 분명한 것은 제 2의, 3의 정승혜는 계속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씨네 21에서 우연치 않게 이 분을 인터뷰한 것은 의외의 일이죠.

바로 얼마전 개봉한 영화 '김씨 표류기'를 제작한 영화사 반짝반짝의 김무령 대표입니다.

정승혜 대표와의 공통점이라면 홍보, 마케팅의 달인이라는 점이 바로 그것이죠.

영화가 좋아 영화기자가 될 뻔 했던 사연부터 '김씨 표류기' OST에 참여한 사연도 같이 소개됩니다.

분명한 것은 포스트 정승혜는 계속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얼마전 열린 서울국제 도서전에는 기라성같은 스타급 일본 작가들이 총출동하는 자리였습니다. '냉정과 열정사이'의 에쿠니 가오리의 내한을 시작으로 많은 작가들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씨네 21은 요시다 슈이치와 온다 리쿠를 만났습니다. '유지니아', '어제의 세계'의 온다 리쿠를 만나고 이어서 '퍼레이드, '악인'의 요시다 슈이치를 만났는데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책과 담을 쌓고 있는 저에게 이들 일본작가들의 글을 그렇게 많이 읽혀지는 글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에쿠니 가오리의 '마미야 형제'나 오기가와 히로시의 '내일의 기억' 같은 영화로 도 만들어진 원작 소설을 집에 가지고 있으면서도 읽지 않는 제 자신이 좀 한심스러울 뿐이지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들 작가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 두 작가 분들의 팬들이라면 이 기사도 놓치지 말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그녀는 이준익 감독과 '라디오 스타'와 '황산벌'을 만들면서 인상깊은 영화들을 보여주려고 애를 섰고 강우석 감독과는 젊었을 때에는 시네마 서비스에서 열심히 영화들의 색을 나타낼 수 있는 카피라이터가 되어 활약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녀는 영화인들 중에 블로그를 쓰는 얼마 안되는 사람이었고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쓰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녀에게 3년전 대장암이라는 무서운 녀석이 다가왔을 때도 그녀는 아무렇지 않은 듯 그렇게 계속 영화와 살아갔습니다.

2009년 5월 19일... 영화사 아침의 대표였던 정승혜 씨는 그렇게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사람들은 그녀가 누군지 모를껍니다. 당연한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녀가 만들었던 영화 카피들은 사람들은 기억할  것입니다.

마흔 넷의 짧은 삶이지만 그녀는 누구보다 행복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씨네 21과 무비위크는 그녀를 기리는 작은 특집을 마련했습니다.

 

 

 

 

 

상상마당에서 얼마전 '반두비'를 보러갔을 때 였는데 아주 인상적인 트레일러가 영화 상영전 등장하더군요.

종이로 만든 로켓이며 핵주먹도 종이로 만들고, 자신를 버린 쥐의 탈을 쓴 사내를 공격하는 이 알 수 없는 여인...

이 황당한 트레일러는 '인디포럼 2009'를 알리는 티저 형식의 트레일러의 한 장면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도 '주먹쥐고 일어서'... 이거 '늑대와 함께 춤을'에 나왔던 원주민 이름이죠...

앞에 트레일러 이야기를 드렸듯 그만큼 현 정권에 대한 패러디도 담겨져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영화의 내용들은 절대로 웃고 넘어갈 영화들만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영화들이 영화제를 가득 채울 예정입니다.

중앙시네마(인디스페이스)를 시작으로 홍대 상상마당으로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5월 29일 부터 벌어집니다.  당연히 홈페이지 확인은 필수겠지요.

http://www.indieforum.co.kr/

 

씨네 21과 무비위크는 이번 영화제에 주목할 작품들을 간추려 소개하였습니다.

 

 

 

 

 

김태희와 빅뱅의 탑, 이병헌 등을 동시에 볼 수 있다면?

불가능할 이야기이지만 가능하게 되었지요.

현재로써는 KBS의 방영이 점춰지고 있는 이 작품은 정보국 요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아이리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방송할 방송국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제작발표회를 한다는 황당한 상황이지만 그러함에도 제작 발표회를 강행한 것은 아마도 자신감이 있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바보같은 자신감은 오히혀 해가 될 수가 있죠.

'아이리스'를 제작하는 정태원 대표로 부터 듣는 '아이리스'에 관한 이야기 보따리는 오히려 그 궁금증을 증폭시키게 만듭니다. 정태원 대표의 인터뷰와 더불어 이 작품에 등장하는 출연진들에 대한 부가설명도 같이 무비위크가 소개하였습니다. 

 

 

 

이번주 무비위크는 문화 관련 기사가 좀 재미있습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부분이 그런데요.

이번에 이야기 할 것도 아주 인상적인 이야기입니다.

바로 7,000 회를 홀로 진행한 국내에서 독자적인 팝 전문 프로그램인 '음악캠프'의 배철수 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얼마전 '무릎팍 도사'에 나와서 요즘 젊은이들이 팝을 잘 안듣는다고 일침을 가하면서 배철수 씨는 젊은 청취자가 덕분에 늘었다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계시는 중입니다.

젊은 분들은 배철수 씨를 잘 모르지만 나이가 있으신 분은 락 밴드 '송골매'에서 구창모 씨와 같이 활동하면서 큰 인기를 구사한 밴드라는 사실은 알만한 분은 잘 아시리라 봅니다.  언제나 저녁 6시가 되면 'Vienna symphonic orchestra'의 'satisfaction'가 흘러나오면서 즐거운 퇴근길을 알렸던 배철수 씨... 앞으로 그의 활약은 계속 되리라 생각됩니다.

 

 

 

요번 것도 재미있죠.

차칭 가요계의 조각미남으로 불리우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우리에게는 토이 혹은 유희열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이 남자...

그는 얼마전부터 음악 버라이어티인 '유희열의 스캐치북'을 맡았습니다.

무비위크가 공개하는 '유희열의 스캐치북' 녹화현장은 의외로 들뜬 분위기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습니다. 매주 수질검사를 하러 방청객 자리를 돌아다니시는 박지선 씨의 모습도 인상적이고요.

돌아온 오빠, 유희열 씨의 입담을 볼 수 있는 '유희열의 스캐치북' 녹화 현장도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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