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잡설들/매거진 VS 매거진(연재종료)

6월 2주 영화잡지-왕의 남자 유시민, 꽃미남 한 트럭 2AM+2PM

송씨네 2009. 6. 9. 08:09

저도 궁금하지만 여러분에게도 솔직히 묻고 싶습니다.

영화잡지에서 정치적 이야기를 하는 것은 잘한 것일까요, 아니면 잘못된 것일까요?

무비위크의 송지환 편집장은 그 서운함을 에디토리얼에 나타냈습니다만 어떻게 보면 적극적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다룬 씨네 21을 생각하면 무비위크의 반응은 좀 소심하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하지만 송지환 편집장의 생각이 틀린 것도 아닙니다. 영화잡지에서 해야할 말이 있고 시사잡지에서 해야할 말이 있으니깐요.

그럼에도 너무 심심하다고 느껴진 이유는 조인스 닷컴과 한겨레 신문 홈페이지의 차이와 무비위크와 씨네 21의 공식 홈페이지의 차이인지도 모릅니다. 한 쪽은 국화가 달려 있지만 한 쪽에는 국화가 없었으니깐요.

물론 진보 영화잡지, 보수 영화잡지로 나뉘는 것은 상당히 바보같은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들 잡지를 만든 신문사가 보수라서, 진보라서 잡지까지 그렇게 나뉠 필요는 없기 때문이죠.

과연 영화잡지가 나아갈 길은 무엇일까요?

 

 

 

 

 

 

 

 

 

이번주 씨네 21의 선택은 솔직히 의외입니다.

영화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의 최민식 씨 인데요.

사실 배우로 따지면 당연히 최민식 씨가 표지에 나와야 하는 인물이지만 그가 출연한 이번 영화는 공교롭게도 저예산 영화입니다.

네팔 노동자의 유해를 찾으러 네팔로 떠나는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3년 만의 영화출연을 저예산영화로 선택했지만 그동안 대부업체 광고 출연과 더불어 스크린 쿼터와 관련 많은 이야기를 쏟아내기도 했지요. 그가 차분하게 컴백을 선언한 작품이 저예산인 것이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어쩌면 그의 진심을 보는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은 손홍주 씨 작품입니다.

 

 

무비위크는 '거북이 달린다'의 김윤석 씨 입니다.

이번 무비위크의 표지는 상당히 맘에 드는 편입니다.

늘상 비슷한 표지와 얼굴들만 보다가 이번에는 좀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파란 바탕에 퍼렇게 질린 김윤석 씨의 모습이 특이하게 느껴지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조명의 효과도 있겠지만 표지의 무비위크 로고와와 의상을 모두 파랗게 통일화 시킨점이 이 표지를 베스트라고 느끼게 만든것 같습니다. 사진은 장원석 씨 작품입니다.

 

 

 

 

 

 

 

 

 

 

영진위가 10 주년이랍니다. 아, 정말 몰랐내요.

그런데 우리가 영진위가 왜 10주년인 것을 몰랐을까요?

영진위의 10년 사이에는 스크린 쿼터가 있었고 그것을 막아내는데 실패하였습니다.

한국영화의 점유율은 점점 감소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강한섭 위원장이 취임하면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게 됩니다. 물론 이렇게 된데에는 현 정권과 더불어 유인촌 문광부 장관의 태도 역시 이렇게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10살의 영진위... 가장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요?

떠들썩한 생일잔치여야 할 지금 상황... 웬지 10 살의 영진위의 모습은 쓸쓸하기만 합니다.

씨네 21이 이야기하는 영진위 10 주년의 이야기입니다.

 

 

 

 무비위크의 스텝의 제발견 세번째 이야기는 프로듀서입니다.

한국영화를 이끄는 사람들은 어려 사람들이 있겠지만 영화제작에 감독만큼이나 큰 관여를 하는 사람은 바로 프로듀서일 것입니다.

'마더'의 서우식, '해운대'의 이지승, '전우치'의 이석원, '박쥐'의 안수현, '이끼'(동명만화 원작, 강우석 감독작) 정선영...

 

그리고 얼마전에 잠시 이야기 드렸던 김무령 씨를 비롯해서 '우리학교', '워낭소리'의 고영재 씨... 그리고 우리가 몰랐던 프로듀서의 세계를 조명해봅니다. 같은 듯 다른 공통질문에서의 각각 다른 결과들도 살펴보시면 매우 재미있을 것입니다.

 

더구나 여성 프로듀서들을 많이 소개했다는 점이 좋았다는 생각이 드내요. 사실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마케팅으로 출발했다는 점도 공통점이 될 수 있으며 모두들 적지 않은 많은 노력을 했다는 점이 그것이죠.

 

무비위크에서 만나는 프로듀서의 세계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지난주 개봉작은 재미있게도 저예산영화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 사실은 최근 저예산 영화들의 특징이 소외된 자들의 자아찾기가 바로 그것입니다.

'로니를 찾아서', '처음 만난 사람들', 그리고 곧 개봉 예정인 '반두비'와 '시선 1318'까지...

그러나 가장 인상적인 영화를 이야기한다면 동성애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 '3 X FTM'이란 작품입니다.

남자가 되고 싶은 여성들이라는 점에서 누군가는 손가락질을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쩌면 그들의 최선의 선택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이 매체나 혹은 책을 통해 이야기했던 이야기를 재구성한 '3 X FTM'의 뒷 이야기는 그래서 우리가 공감할만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씨네 21에서 만난 그들의 이야기입니다.

 

 

 

 

 

새로운 영화의 촬영장에서는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사실 이런 기사들은 무비위크나 씨네 21이나 짧게 모두 다루는 편이라서 신선도는 떨어지는 편입니다.

사실 얼마전 촬영장을 공개했던 '요가학원'은 유진 씨나 배우들의 모습보다도 박한별 씨의 열애설이 더 화제이기도 했습니다.

 

공포물 '요가학원'과 청춘물 '비상', 그리고 김조광수 감독의 유쾌한 퀴어영화 그 두번째인 '친구사이?'의 촬영현장을 소개합니다.

 

 

 

 

 

 

 

 

 

 

 

 

 

 

 

 왕의 남자, 영원한 논객, 시사 평론가, 그리고 보건복지부 장관...

유시민 씨를 두고 이야기하는 많은 별칭들입니다.

노무현 정권 때에는 그를 시셈하는 사람들 때문에 '왕의 남자'라는 별칭까지 얻었지요.

그는 결국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고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다가와 역시나 자신의 역할에 충실히 하였습니다. 이 인터뷰의 기획은 의외로 노 대통령이 서거하기 전의 상황입니다.

인터뷰가 취소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유시민은 결국 김혜리 기자와 만납니다.

이제는 지식소매상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그에게 지금의 상황은 어떻게 비춰질까요?

김혜리가 만난 사람들... 다시 평범한 한 남자로 돌아간 유시민 씨를 만나봅니다.

 

 

 

 

 

외국인 연기자를 볼려면 우리는 '서프라이즈'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됩니다. 하지만 최근 한국영화에 재미있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외국인 연기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7급 공무원'에서 얼빠진 러시아 요원으로 등장한 사람은 그러나 뉴질랜드에서 날아온 꽃미남이며, '반두비'의 이슬람 청년은 실제로도 한국에서 노동자로 살아왔었습니다.

'박쥐'에 출연한 필리핀 배우는 알고보면 실제로 필리핀 현지에서도 촉막받는 스타입니다. 그리고 '처음 만난 사람들'의 배트남 청년은 다행히도 실제로는 연기를 전공한 교환학생이고요.

자, 이렇게 알게 모르게 맹활약을 펼쳤던 네 명의 외국인 배우들을 만나봅니다. 코디 헌터, 마붑 알엄, 메르세데스 카브랄, 꽝스의 이야기를 씨네 21이 소개합니다.

 

 

 

 

 

 

 

 

아마 이 기사가 여성들을 좀 여럿 울리지 않을까 싶내요.

바로 박진영 사단이 만든 오전반, 오후반 그룹인 2PM, 2AM입니다.

사실 이들을 따로 따로 불러내는 것도 힘든데 11 명을 한꺼번에 만났습니다.

무비위크에서 말이죠...

 

사실 더 재미있는 이야기는 무비위크 공식 블로그(http://blog.movieweek.co.kr/)에 자세히 소개되었습니다.

이들 열 한 명을 어떻게 모이게 했는가라는 이야기부터 꽃미남 11명을 하나하나 촬영한 노컷 사진들도 모였습니다. 저는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있겠지만 태국 왕자 2PM 닉쿤이 가장 인상적인 인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예비군 훈련 받는 아이돌(?)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2AM 이창민 씨도 화제를 모으기도 했고요.

서바이벌 프로젝트인 '열혈남아'로 데뷔한 이들은 '떴다, 그녀'(2PM)로 꽃을 피운 그야말로 '케이블의 아이돌'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그들이 그냥 아이돌이 아닌 이유는 순발력과 재치, 그리고 노래실력을 겸비한 잘 키운 아이돌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무비위크의 꽃미남들의 향연 속으로 빠져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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