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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자유시장 이야기 3-시장에는 시장만 있는게 아니다.

송씨네 2012. 2. 12. 00:55

부천 자유시장에는 시장만 있는게 아닙니다.

그런데 시장 이야기만 해야할까요?

부천 자유시장은 부천역에 있습니다.

부천역 혹은 자유시장 주위의 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빅이슈에 재능기부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틈틈히 잡지도 구입하고요. 하지만 잡지 구하기가 힘들때도 있습니다.

대부분이 서울 중심이지요.

빅이슈를 파는 아저씨들... 우리는 그들을 빅판이라고 부릅니다.

빅판이 부천에 떴습니다.

부천에서 빅이슈를 파는 이영철 님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아직 많이 구입하시는 분은 없다네요.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움직이는 동네라서 부천에서의 빅이슈 판매는 그리 어려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저는 이 분에게 드릴 것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분에게 잠시후 뭔가를 드릴껍니다.

그게 과연 무엇일까요?

 

 

 

 

 

 

 

시장에는 시장만 있는게 아닙니다.

시장을 거닐다보면 이런 건물을 보시게 될 때도 있을껍니다.

헌혈의 집...

군대에서 헌혈을 하기 시작했는데 그나마 제가 제대로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은 이게 전부였습니다.

헌혈 하던날 무가지 신문에는 피가 모자른다는 광고뿐입니다.

마침 피가 모자른 적십자사는 1+1 이벤트로 헌혈을 하면 기존 기념품에 기념품 하나 더 얹어주는 행사를 진행중이었지요.

물론 맛나는 초코파이와 음료는 당연히 드리고요.

 

 

 

 

 

 

편한 목베게와 영화 관람권...

그리고 초코파이를 들고 왔습니다. 그런데 좀 나쁜짓(?)을 했습니다.

초코파이를 좀 더 빼돌렸지요.

그리고 앞에 이야기드렸던 빅판 아저씨를 찾아가 초코파이를 드렸습니다.

초코파이에는 정(情)이라는 한자가 박혀 있었거든요.

 

그래도 시장하면 먹거리인데 먹거리를 빼놓으면 어색하겠죠.

힘들지만 시장을 한번더 시간을 내어 방문했습니다.

 

시장안에는 작은 빵집이 두곳 정도가 보입니다.

빵가격도 상당히 저렴합니다.

대형 체인점의 제과점처럼 포인트가 적립되지는 않지만 포인트 대신 정을 적립해주죠.

세 개의 천원... 참으로 착한 가격의 빵집들이 많습니다.

 

 

봄이 다가와서 그런지 과일이 많습니다.

열대과일인 파인애플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하우스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딸기는 (2월 12일 물가 기준) 5,000원 정도면 맛나는 녀석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참치캔 하나에 천원, 큰 봉지에 가득 담긴 초콜릿도 한 봉지에 천원...

아이스크림도 저렴하게 할인판매... 시장안에 슈퍼들은 작을지 몰라도 가격 경쟁만큼은 대형매장을 능가합니다.

 

 

아... 이거...

처음에는 2,000원인 줄 알았습니다. 왜이렇게 싸나 싶더니만 앞에 '1'이 하나 더 붙었네요.

제 주머니에 가진돈이 거의 없어서 양해를 구하고 돈을 환불받았습니다.

조금 속상하실만도 한데 환불을 해주시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닭집 아주머니... 멋져요!

 

 

천원으로 뭔가를 먹는다는게 힘든 세상입니다.

방금 구운 따끈따끈한 국화빵은 다섯개에 천원입니다.

호호 불면서 국화빵을 먹고 있으니 저 멀리 종점 버스가 옵니다.

 

 

 

시장에는 시장만 있는게 아닙니다.

세상을 살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고요.

시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물건을 파는 사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

물건을 사는 사람, 이런 저런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그렇습니다. 시장에는 시장만 있는게 아니니깐요.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