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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자유시장 이야기 4-전통시장과 할인매장은 공생할 수 없는가?

송씨네 2012. 2. 12. 16:17

위드 블로그의 캠패인에는 할인마트보다 전통시장이 좋은 이유를 열거하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근데 저는 좀 다른 생각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바로 한쪽만 살리고 죽이는게 아닌 모두를 살려야 한다는 것이죠.

 

할인매장의 수않은 캐셔와 판매원들, 기타 상가안에 직원 등등...

그리고 시장에서 물건을 파는 많은 상인들...

그 누구도 소홀히 할 수는 없는 점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왜 전통시장 앞에 거대기업들은 할인매장을 만들까요?

어느 아이돌 그릅의 노래제목처럼 '전쟁이야~!'를 외쳐야 할 상황입니다.

 

 

 

할인매장의 큰 문제점은 바로 전통시장 앞에 건물을 짓는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분명히 반칙입니다.

홍대의 대표적인 제과점인 리치몬드 제과점이 상업화에 밀려 문을 닫는 것도, 이화여대 앞에 오래된 빵집 옆에 대기업이 운영하는 빵집을 만드는 것도 반칙입니다.

서로가 공생관계를 맺으려면 적어도 거리를 지키고 서로가 공생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봅니다.

 

할인매장에 없는 것은 전통시장에 있고 전통시장에 없는 것이 할인매장에는 있습니다.

가령 병원이나 미장원 등의 시설은 큰 할인매장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할인매장에는 없는 경우가 많고요.

반대로 차량용품 같은 경우는 전통시장에는 없지만 할인매장에는 있습니다.

거리를 두고 문을 열자는 것이죠. 시장 코 앞에 할인매장은 분명 반칙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도 이런 할인매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처럼 오래된 전통시장이 있고요.

하지만 의외로 이 두 시장과 매장은 서로의 영역을 침입하지 않습니다.

시장을 가시는 분들은 그대로 시장을 이용하시는 것이고 할인매장을 다니는 분들은 할인매장을 이용하면 되는 거니깐요.

저는 할인매장이 운영시간을 단축하건 말건 그건 중요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운영한다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는 것이죠.

다만 정부는 더 꼼꼼하게 이들 전통시장을 살리는 방법에 대해 연구해야 할 것입니다.

 

매달 주말에 매장들이 쉬고, 운영시간을 단축한다고 해서 할인매장을 이용하던 분들이 시장으로 무조건 가는 것은 아닐테니깐요.

현대적으로 시장을 바꾸는 방법, 그리고 시장 상품권을 유통시켜 쉽게 물건을 살 수 있는 방법도 필요하겠지요. 

 

 

 

 

부천 자유시장은 고민에 빠져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여러움을 잘 극복하고 있다고 봅니다.

왈순아지매 캐릭터를 활용한 간판의 통일화나 지붕을 현대식에 맞게 고친 것 등등...

이외에도 생각만 잘한다면 얼마든지 전통시장은 살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