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야기, 나의 이야기.../PR 페이지, 너 이거 써봤어?

부천 중동시장 이야기 3-시장 앞 쉼터... 너희의 이름은 무엇이냐?

송씨네 2012. 3. 3. 18:02

저는 은근히 깐깐합니다.

앞에서도 이야기드렸지만 의자하나 없는 공원이나 기관, 즐길거리 등은 상상도 못하기 때문이지요.

그런점에서 앉아서 쉴 수 있는 자리가 있는 공원도 좋아합니다.

부천은 은근히 크고 작은 공원이 많습니다.

또한 지자체에서는 거의 최초로 버스 도착안내라던가 자전거 전용도로 등에 관심을 보일 만큼 걷는 것과 교통에서도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지요.

 

편하게 자전거를 타고, 편하게 소핑을 하고, 편하게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그런점에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중동시장에도 그런점에서 볼 때 쉴 수 있는 곳들이 많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우선 바로 이 공원이 보이는데요.

 

 

 

사실 우리가 마을 뒷동산이라고 말하는 작은 산들도 저마다 이름이 있습니다만 이름을 모르고 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점에서 이 공원에도 설마 이름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기왕이면 이름이 있어야 이 공원에 대해서 소개하면 좋을테니깐요.

중동시장 바로 뒷편에 있는 이 공원의 이름은 '장말 어린이 공원'입니다.

최근에 지어진 공원이라서 그런지 시설이 괜찮은 편이죠.

대부분의 공원에서 볼 수 있는 복합 시설물(그네+미끄럼틀+정글짐)도 있고요.

바닥은 흙이 아닌 고무 재질로 바닥을 깔아놔서 위생상태라던가 안전면에서도 상당히 신경을 쓴 모습이 보입니다. 

나름 추웠던 토요일 오후에도 이렇게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것을 보면 역시 애들은 씩씩하게 뛰어노는게 최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는 특이하게도 백설공주를 테마로 한 미니 테마파크(?)가 공원안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사실 조금 아쉬운게 이렇게 잘 만들어진 곳이 의외로 관리가 잘 안되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구청이나 시청 관계자 분들... 이런 멋진 놀이터도 좋지만 아무래도 관리 소홀히 하시면 안되겠지요?

 

 

 

어른들의 놀이터라면 약수터에 걸려있는 이런 저런 운동기구이지만 이것을 빼놓으면 섭섭하죠.

바로 지압 보도 블록입니다.

아무래도 겨울이라서 지금은 맨발에 이 지압 블록을 걷는 것은 힘들겠지요.

단지 걷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나름 디테일에도 신경을 쓴 모습이 보입니다.

웬지 이런 길 있으면 걷고 싶지 않으신지요?

 

 

시장 밖을 나서면 초등학교 건물이 보입니다.

중동시장의 끝지점을 알리는 부천 상지초등학교 앞입니다.

시장안에 이렇게 후문이 걸려있는게 특이하죠.

이 사진을 찍은 시간이 토요일 오후로 접어드는 시간이니 후문 교문은 당연히 닫을 시간이고요.

평일에는 이 교문도 개방이 되더군요. (확인 확실히 했습니다. ^^; )

 

 

 

주 5일 근무제가 바꿔놓은 환경은 아마도 조기 축구를 하시는 분들이 토요일 오후에 편안하게 축구를 즐긴다는 점일 것입니다.

과거에는 새벽에 축구를 즐기는 분들이 많았지만 주 5일 근무제의 영향은 이렇게 한가로운 토요일 오후도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기만 합니다.

 

 

쉼터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리고 이런 시장에 편안하게 주말을 보낼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멋진 것 같고요.

편안한 쉼터가 있는 중동시장... 잠시 쉬었다가 가시는 것은 어떨까요?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