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잡설들/시네마 카페

<긴급속보> 시네코아 폐관한다!

송씨네 2006. 4. 24. 19:41

 

 

 

 

2004년 11월 25일 코아 아트홀이 문을 닫았다.

이유는 경영난 때문이었다.

 

예술영화 전용관으로 사랑받던 코아 아트홀이 폐관된 후 약 2년이 흘렀다.

이번에도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왔다.

 

코아 아트홀에 이어 그나마 코아 페밀리에 속해 있던 시네 코아 역시 폐관을 전격 결정한 것이다.

 

 

폐관 관련 원문보기

 

 

 

 

 

 

 

이번에도 폐관 이유는 역시 경영난 악화였다.

시네 코아는 경영난 타격을 막기 위해 채플린 관을 설치, 무대 공연을 여는 등의 시도를 강행하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네 코아의 극심한 경영란을 이기지 못하고 7월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1997년 출발한 시네코아는 코아아트홀과 더불어 7개관(코아 아트홀 2개 관/시네 코아 5개 관)을 운영 하였으며 예술영화, 제 3세계 국가권 영화들을 비롯한 다양한 영화들을 상영하였다. 2004년 코아 아트홀이 경영란으로 문을 닫고 지금 이 자리에는 외국어 학원이 들어선 상태이다.

 

현재 앞으로의 시네 코아에 대한 나머지 내부사항은 결정된 바가 없다.

 

다만 시네 코아에서 운영되고 있는 스폰지 하우스(영화사/수입사 스폰지가 운영하는 예술전용관)는 그대로 남겨두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기존 1개 관 이외에도 1개 정도가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3개 관의 운명은 현재 알 수 없다.(현재로써는 시네 코아 건물을 사용중인 어학원이 나머지 관에 임대된다는 내용이 유력하다.)

 

하지만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낙원상가에 위치한 허리우드 극장이 폐관하는 대신 필름포럼과 서울 아트시네마가 생긴 것을 생각할 때 앞으로 이 곳에 다른 영화관이 들어설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그 반대일 수도 있다.

서울 명보극장의 경우 5개관 중의 2개관을 폐관하고 나머지 3개관만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이 자리에는 MTV 한국지사와 니켈니온 한국지사가 임대를 하고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나머지 3개 관이 임대형식으로 다른 이들에게 넘어갈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아무쪼록 우리는 시네 코아와 코아 아트홀을 이렇게 아쉽게 보내지만 앞으로 좋은 영화들이 상영될 수 있는 곳이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은 계속 가지고 싶다.

 

 

 

 

 

 

 

 

 

PS. 시네 코아의 마지막 기획전이 6월에 있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네 코아를 방문해 이들의 앞날을 축복해주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