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잡설들/시네마 카페

애니메이션 '아치와 씨팍'과 함께한 클럽파티!

송씨네 2006. 6. 6. 00:59

 

 

 

2006년 6월 5일...

 

홍대 캐치라이트...

이 곳의 건물의 지하가 방금전까지 들썩거렸다.

 

6월 9일 개봉 예정인 애니메이션 '아치와 씨팍'의 부대행사가 이 날 열렸다.

 

오후 7시에는 이 작품에 목소리 출연을 한 현영과 신해철이 함께한 제작 발표회가 벌어졌고 8시 이후부터는 이 작품의 OST를 참여한 인디밴드들과 함께한 클럽 공연이 있었다.

 

공연 현장으로 함께 가보자!

 

 

 

 

'아치와 씨팍'은 씨네포엠 사이트(지금은 폐쇄됨)에서 만든 프로젝트로 1탄인 '디지털 3인 3색' 단편 프로젝트가 성공하고 나서 두번째로 준비한 것이 바로 이 작품 '아치와 씨팍'이다.

당시 이 작품은 1998년 단편 웹 플레시로 첫 선을 보여 당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내부적인 문제로 제작시기가 늦어지면서 이 작품을 보지 못하는 듯 했다.

2001년 튜브엔터테인먼트가 지원을 하면서 이들은 작품 제작에 더욱 박차를 가하였다.

또한 이 때 부천영화제에도 선을 보여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후 5년이 지나 이들은 장편을 내놓았다.

2001년 당시 아치 역을 맡았던 류승범은 그대로이지만 씨팍 역은 임원희 대신에 임창정이 대신 투입이 되었고 이쁜이 역을 비롯한 일부 배역이 수정이 되었다.

이쁜이 역은 현영이, 보자기 킹은 신해철이 맡기로 한 것.

 

 

 

'아치와 씨팍'의 공식 홈페이지

 

 

작품의 스토리는 먼 훗날 자원이 고갈되고 그 자원을 똥으로 대체하는데 이 임무를 완료한 시민에게는 하드라는 것을 선물하는데 많이 섭취하면 마약처럼 중독되는 부작용이 생기게 된다.

아치와 씨팍은 이 하드를 불법으로 거래하는 친구들이고 이 때 엄청난 능력을 가지게 된 이쁜이의 등장으로 모험아닌 모험이 벌어지게 된다.

 

사실 똥이라는 소재는 참으로 불결하고 지저분하다.

하지만 현재 미디어 다음에서 '26 년'을 연재하는 강풀(강도영)의 경우도 초기 작품들의 대부분 소재는 똥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똥이라는 것이 지저분하고 불결하지만 알고보면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소재라는 것이다. '광수생각'의 만화가 박광수 역시 똥이라는 소재를 자주 활용했다는 것을 생각할 때 이 작품의 소재가 똥이라는 것에 크게 거부감을 느낄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자, 그러면 영화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하고...

'닥터 코어 911'을 시작으로 네 팀이 나와 신나는 무대를 보여주었다.

 

 

 

닥터 코어 911

 

 

 

 

다음으로 눈에 띈 팀은 이 작품의 주제가라고 할 수 있는 동명 제목 '아치와 씨팍'을 부른 힙팝 그릅 'MCK& Pano A'이다.

다음으로 '모이다' 밴드의 공연이 있었고 자리를 찾은 관객들은 함성과 열광으로 이에 답했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팀은 '스키조' 였다.

세 곡 이상을 불러주었는데 아무래도 우리 귀에는 익숙한 곡이라면 아마 이 곡이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응원가인 '아리랑 목동'을 그들이 리메이크 한 것인데 올해 월드컵 응원가로 쓰이기도 했다.

 

 

 

스키조 밴드

 

 

 

 

마지막으로 이 영화의 홍보(마케팅)를 맡고 있는 홍보사 '도로시'의 염혜영 님으로 부터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하자.

 

 

 

 

염혜영 님의 말처럼 정말로 인생이 루즈한(지루한) 사람들은 이 작품을 보길 권한다.

 

 

 

실 국내 애니메이션이 요즘 침체기이다.

 

그런와중에 이 작품은 18세 이상 관람가라는 과감한 결정을 내린 작품이다.

헐리웃 애니메이션으로 길들여지고 스타들의 어감이 맞지 않는 더빙이 싫어진다면 이 작품에 기대를 걸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월드컵 끝나고 6월 29일 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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