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 (수) 19시 47분 기사 기재
긴급속보는 훈훈한 소식에는 절대 나올수는 없는 것 같다.
필자가 얼마전 긴급으로 시네코아 폐관 소식을 전한 것이 한 달 전이었는데 또 안타까운 소식을 전한다.
영화주간지로 출발해 현재 영화 포탈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KINO(키노)가 결국 영화 포탈 nkino 마져도 사이트 운영중단을 선언하였다.
1995년 5월에 1호가 창간된 키노는 정성일 씨(영화평론가)를 중심으로 운영이 되었으며 영화 이론을 비롯한 영화 마니아들을 위한 상식과 새 영화 소식을 꾸준히 전달했던 곳이었다.
하지만 키노의 역사는 오래가지 못했다.
2003년 7월호를 끝으로 잡지는 폐간되었다.
1권만 더 만들면 100호였는데...
1권을 채우지 못한 99호가 마지막이었다.
키노 2003년 7월호 (통권 99호) 이연호 전 편집장의 글 중에서...
자료 발췌 키노 인덱스(http://php.chol.com/~dorati/kino/index.php)
키노는 1997년 다음 커뮤니케이션의 서버를 이용해 처음 키노 홈페이지를 문을 열었고 이후 중앙일보에서 사이트를 운영하다가 지금의 nkino로 사이트 명이 변경되어 운영되고 있다. 키노네트라는 독립회사로 운영되었다가 2004년 최근에 들어 CJ가 nkino를 운영하고 있다.
nkino 홈페이지(http://www.nkino.com)
nkino의 태상준 편집장은 사이트 운영중단에 대한 아쉬움을 마지막 글로 나타내었다.
nkino의 운영이 정지될 조짐은 몇 주전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nkino 머니의 사용을 중단시키고 일부 네티즌들의 리뷰가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이 때 부터 nkino의 운명은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nkino의 운영이 정지된다는 것은 곧 CJ가 영화웹진 사업에서 손을 뗀다는 것으로 해석이 된다. 그러나 CJ가 CGV를 비롯해 케이블 체널인 Ch CGV를 운영하는 것을 볼때 영화 사업을 철수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이로써 1995년 오프라인 잡지로 시작된 KINO는 11년간의 영화마니아들과 네티즌들과의 만남을 정리하고 또 하나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시네코아의 폐관으로 우울한 상황에서 nkino의 사이트 운영중단은 영화 마니아를 위한 휴식처가 점차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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