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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서울 중앙시네마도 폐관 선언?

송씨네 2007. 9. 4. 00:33

우토로마을을살리자 상단 우측

 

 

작년 이 맘때였던 것 같다. (아니, 정확히는 6월이었다.)

시네코아를 스폰지 하우스가 인수하고, 올해 피카디리는 프리머스에게 위탁 운영을 선언했다.

그리고 명보극장이 3 개관 중의 한 관을 예술전용관으로 탈바꿈 하면서 작은 극장들의 변화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

이 와중에 또 안타까운 소식 하나 들려온다.

 

 

 

서울 중앙시네마 역시 폐관된다는 소식이다.

 

 

 

 

 

 

 

 

서울 중앙시네마는 중앙극장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극장으로  4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극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충무로의 대표극장인 단성사나, 피카디리(구 반도극장, 현재는 프리머스-피카디리), 서울극장(구 세기극장), 대한극장, 명보극장 등과 더불어 충무로를 지켜오던 극장들 중 하나이다.

그러나 멀티플렉스들의 등장으로 인해 많은 단관극장들이 리모델링을 하거나 전면 신축에 들어가 지금은 대부분의 극장들이 멀티플렉스로 탈바꿈한 상태이다.

중앙시네마 역시 1998년 3 개관으로 증축하고, 2000년 2 개관을 더 신설하게 된다.

 

중앙시네마는 그 후 정기적으로 단편영화를 상영하는 행사를 가짐으로써 예술영화 역시 소홀히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얼마전까지는 '애니 충격전' 행사를 통해 예술영화에 여전한 애정을 보여주었다.('애니 충격전' 행사는 이후 현재 씨너스 체인에서 그 맥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는 극장 재벌로 알려진 벽산그룹 김인득 회장(1915~1997)의 힘도 컸다.

지금도 중앙시네마는 벽산 그룹이 든든한 스폰서로 자리잡을 정도로 벽산 그릅의 영향력은 컸다.

하지만 역시 경영난은 그 어떠한 것도 막기 힘든 것은 사실이다.

 

 

 

 

 

중앙시네마의 폐관은 그러나 아쉽긴 하지만 또 다른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시네코아와 씨어터 2.0을 인수(정확히 말하자면 임대받은...)한 스폰지 하우스가 이번에도 중앙시네마를 인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될 경우 스폰지 하우스는 중앙시네마에 3 개관,(나머지 2 개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스폰지 하우스와 별개로 예술전용 상영극장을 계획중이다.) 그리고 씨어터 2.0 자리였던 압구정 점 1개관, 인천 영화공간 주안의 2 개관(이 곳의 경우 스폰지하우스는 부분 위탁운영을 하고 있다. 필름 배급 중심의 위탁운영이다.)이 운영됨으로써 예술영화관의 지존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아쉽게도 시네코아 자리에서 중앙시네마로 사실상 이전이 확정적이라서 시네코아라는 이름 역시 역사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중앙시네마를 좋아했던 마니아들과 시네코아를 좋아했던 마니아들 모두 매우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

 

중앙 시네마를 정리하는 영화제는 따로 중앙시네마 홈페이지에 공지할 계획이며 현재는 정상적인 영화 상영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시네코아와 코아 아트홀을 보낸 우리는 또 한번 이런 좋은 극장을 보내게 됨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일로 하여금 많은 상업 극장과 예술 극장들이 긴장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