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매(?) 영화평론가 송씨네가 전하는 영화주간지 커버 평가...
그 세번째 시간입니다.
지금 업데이트 시간이 일요일 밤 0시(12시)를 향해가고 있습니다.
게을러 그런지 몰라도 저녁 10시가 조금 넘어 지하철 가판대에 달려가서 잡지를 구입하고야 말았습니다.
우선 이번주 커버들 부터 보실까요?
이번주 잡지들은 하나같이 깔끔하죠!
우선 씨네 21은 조 서방, 혹은 뎁 사마... 바로 조니 뎁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팀 버튼과 손잡고 영화를 만들었는데 '스위니 토드 :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1월 17일 개봉)의 주인공으로 낙점되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조니 뎁이 우리나라에 내한하지 않는한 직접찍은 사진은 커버로 본다는 것은 힘들죠. 이 사진 역시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에서 제공한 사진으로 표지를 장식했습니다.
FILM 2.0은 슈퍼맨과 로이스(?)입니다.
정윤철 감독의 신작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의 황정민, 전지현 씨 입니다.
전지현 씨는 요즘 일본에서도 맹활약 중이시죠. 뱀파이어가 되어 액숀(?) 연기도 선사할 예정이고...
황정민 씨는 워낙 동해번쩍 서해번쩍 하시는 분이라서, 이번에 '연극열전 시즌 2'를 비롯해 여전히 왕성한 활동중입니다.
프리미어는 얼마전 개봉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입니다.
주요 인물만 해도 다섯분이시니 잡지마다 커버에 등장하는 배우들의 배열도 조금씩 틀립니다.
김정은, 문소리, 엄태웅, 김지영 씨... 이렇게 4 분이 얼굴을 맞대고 있는 커버인데 상당히 기분 좋게 만드는 커버인 듯 싶습니다.
생글생글 웃고 있는 모습들도 좋고요.
마지막으로 무비위크는 '원스어폰타임'의 두 배우인 박용우, 이보영 씨 입니다.
일제 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웃음으로 선사하는 작품들이 최근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얼마전 끝난 드라마 '경성 스켄들'도 대표적이지만 류승범 주연의 '라듸오 데이즈' 만큼이나 이 작품 역시 코믹함이 주 무기인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미리 재미있게 읽어본지라 두 사람의 활약이 어떻게 될지 주목해야 할 듯 싶습니다.
아무래도 오타쿠라고 자처하시는 분들이 기다리시는 작품 중 하나를 뽑으라면 '에반게리온 : 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저는 이 작품을 본적이 없어서 뭐라고 말씀드리기 곤란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마니아들이 많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가 없지요.
에반게리온을 처음 접하는 분들과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처럼 이 작품이 기다려지시는 분들을 위한 핵심 요약노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꼭 무슨 문제집 파는 사람 같죠 ^^; )
늘 긴 페이지를 자랑하시는(?) 정성일 씨의 특집들, 혹은 영화평론들...
이번에도 방대한 분량의 정성일 표 특집(?)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장률 감독의 신작인 영화 '이리'의 촬영현장 보고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자그마치 스무페이지 입니다.(허걱!!~) 특집 다운 특집을 선사하시는 수다쟁이 아저씨 정성일 씨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컬처잼에서는 작년 연말에 이야기된 '무한도전' 논란(많이 이슈화되고 수상하며, 스페셜화된...)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인기 많은게 죄라면 죄죠... 그래도 전 여전히 '무.도'가 좋습니다.)
그리고 정훈이 만화는 '꿀벌 대소동'의 패러디인데 '개새'(개의 머리와 새의 다리...흔히 보는 합성사진 중 하나죠. 욕 아닙니다.)만큼이나 황당한 '말벌'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울러 독자코너에 특별 기고된 한재림 감독(우아한 세계)의 '헨젤과 그레텔'의 무관심에 관한 특별기고도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같은 영화인들이라서 그런지 임필성 감독의 이번 신작이 묻히는 것에 상당히 아쉬우셨나 봅니다.
지난주는 2008년 한국영화 신작을 나열했다면 이번주는 외국영화 신작 나열입니다.
잭 블렉, 성룡, 루시 리우, 더스틴 호프먼 등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들이 목소리 출연을 한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를 비롯해서, 정지훈(비)라는 이름만으로 궁금해지는 워쇼스키 남매(남매 맞습니다, 맞고요...~!)의 '스피드 레이서'도 있습니다.
'주님' 주성치의 'CJ7'이라는 그 출처가 알 수없는 제목의 영화도 여러분을 기다리리고 있습니다. 작년 부산영화제의 화제작인 '집결호'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며, 해리포터와 그 친구들이 엮어나가는 어드밴처 해리포터 시리즈 그 여섯번째 이야기인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도 개봉 대기중입니다.
토크 2. 1은 사랑스러운 영화계의 이단아(?) 류승범 씨와의 인터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라듸오 데이즈' 다음 차기작 역시 복고풍의 액션 영화 '다찌마와 리'를 준비중입니다.
이 작품은 아시는 분은 다 아시다시피 디지털 단편이 원작이죠.
아, 그런데 정작 중요한 최근 이야기되고 있는 공효진 씨와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내요.
그냥 그저 우정을 쌓고 나누는 교회 친구라고 하시는데 그래도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듭니다.
김영진의 리프 컷 역시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입니다.
정말 김영진 씨와 한재림 감독 님 두 분 짜고 이야기하신 것은 아니죠? 어쩌면 그런 우연도...
이렇게 두 분이 이야기하시면 저 역시 안 볼 수가 없내요.
하지만 꼭 이렇게 뒤늦게 찾아보려고 하면 개봉관 찾기가 힘들어진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행복은 흥행순이 아닌데 말입니다.
가장 주목할 특집은 거장감독 4인의 컴백 소식들입니다.
물론 젊은 거장도 있고 진자 거장 중의 거장 감독들도 있습니다.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이스턴 프로미스'는 전작 '폭력의 역사'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인 듯 싶습니다. 화끈한 영상을 보여주시던 크로넨버그가 좀 잠잠해진 것일까요? 한편 10년만에 컴백을 하는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도 주목해야 합니다. 딸 소피아 코폴라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비해 아버지는 조금 오래 쉬셨지요... '유스 위드아웃 유스'라는 작품을 통해 오랜만에 관객과 만나게 될 것 같내요. 포크 음악계의 대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밥 딜런의 삶을 이야기할 토드 헤인즈의 신작 '아임 낫 데어'도 있습니다. '벨벳 골드 마인'으로 이미 음악 영화를 해본지라 아무래도 토드 헤인즈에게는 이번 작품이 자신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매그놀리아'의 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 '데어 윌 비 블러드'까지 소개되었습니다. 풍성한 거장들의 작품들도 미리 맛보시기 바랍니다.
조용히 홈런을 날리고 있는 1인 그릅이자 음악공장인 '토이'의 공장장 유희열 씨의 인터뷰도 있습니다.
얼마전 매채평론 웹진인 '매거진 T'와의 인터뷰에서도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토이의 음악들은 항상 새로웠지만 한편으로는 여전하다는 느낌이 강했죠.저는 개인적으로 이지형 씨가 부른 '뜨거운 안녕'이 좋더군요!
어나더 뷰는 드라마 '뉴하트'를 통해 본 2인자 이야기입니다.
2인자 하면 역시 '무한도전'의 '하찮은 형' 박명수 씨가 있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그 2인자가 은성 역을 맡은 지성 씨죠.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2인자의 의미는 아마도 시청률인가 봅니다.
저는 이 드라마를 보지는 않지만 재방송으로 한 번 본 느낌이 우리나라 메디컬 드라마는 여전히 살벌하다는 것과 여전히 연애질이 계속된다는 것이지요. 작년에 '하얀 거탑'과 '외과 의사 봉달희'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도 이런 메디컬 드라마의 붐이 올지는 의문입니다.
무비위크도 아이들입니다...
FILM 2.0이 해마다 우수 아이들 선발대회(?)를 하듯이 무비위크 역시 올해의 유망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커피 프린스 1 호점'과 'SHOW' CF로 얼굴도장 찍은 민서현 씨,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에 출연중인 최권 씨 등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전혀 이름을 모르는 신인들을 비롯해서 앞으로도 우리가 자주 만나게 될 신인들 10명을 소개하였습니다. 앞으로도 그들의 활약상을 지켜보도록 하죠...
디자이너 윤명진 씨가 본 티저 느낌 나는 포스터들에 대한 최종분석을 'MOVIE +'에서 소개하였고 '라듸오 데이즈'와 '원스어폰타임'의 세트들(미술)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도 소개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영화는 눈으로 보는 시각적 재미가 더 돋보이기 때문에 이런 포스터나 세트 미술에 대한 관심도도 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크종의 영화 간보기'는 리들리 스콧의 신작인 '아메리칸 갱스터'를 저울위로 올려놓았습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양쪽에 덴젤 워싱턴과 러셀 크로우 사이에 저울질을 하는 장면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칼럼 '롤링페이퍼'는 김경주 시인이 바라본 우리나라 중화요리집에 대한 따끔한 충고가 올라와 있군요.
이번주에 영화주간지들간에 가장 겹치는 기사는 우리나라 영화제목들이 하나같이 고전 영화 제목을 그대로 관습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소재의 고갈로도 모자라 이제는 제목의 고갈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 이런 방식을 사용하기 보다는 정정당당하게 관객과 만나는 것이 더 옮은 일이 아닐까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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