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잡설들/매거진 VS 매거진(연재종료)

5월 둘째주... '씨네 21'을 떠나는 정훈이 만화 外

송씨네 2008. 5. 11. 23:12

 

 

 

 

 

  아침에 무슨 라디오 프로그램을 들으시나요?  아침에는 대부분이 MBC 표준 FM의 '손석희의 시선집중'일테고 저녁에는 제 생각에는 아마도 이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로 개그맨 김미화 씨가 진행하는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개그콘서트'의 원년 맴버이고 분명 '쓰리랑 부부'와 같은 코너로 인기를 얻었던 개그맨이고 그것이 여전히 그녀의 직업이죠. 그러던 그녀가 왜 시사에 관심을 갖고 NGO 대표주자가 되었을까요? 그 궁금증을 '김혜리가 만난사람 시즌 2'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얼마전 60회 칸 영화제는 독특한 작품이 상영되었습니다. 멀티플렉스가 시대의 대세가 되어버린 요즘 칸 영화제에서 상영된 이 영화는 아마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35인의 감독들이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 '그들 각자의 영화관'이라는 작품이 바로 그 것입니다. 국내에서도 곧 개봉이 될 예정이지만 세계 나라의 다양한 극장이 존재하고 다양한 나라의 감독들이 그 극장에 관한 이야기를 3분 내외로 이야기 했다는 점은 주목할 점입니다. 하지만 '사랑해 파리'라는 작품에서 떼거리 옴니버스 영화가 꼭 좋지만은 않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이 영화가 솔직히 기대반, 우려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쉬운 소식도 있습니다. 씨네 21의 대표 만화 '정훈이 만화'가 13년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이번주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만화가 정훈이 씨가 매우 힘들었다고 전해지는군요. 하긴, 그동안 그의 만화에서 자주 원고 마감 독촉(?)에 시달린다는 이야기는 엄살이 아니었나 봅니다. 이제 씨네박과 남기남은 못보는 걸까요? 과연 씨네 21을 대표하는 카툰이 사라진 마당에 어떤 코너가 이 자리를 대신할지는 궁금해집니다. 정훈이 님의 건강을 빌며 정말 좋은 작품으로 다시 컴백하길 기원해봅니다.

 

 

 

 

 

 FILM 2.0도 '그들 각자의 영화관'에 대한 특집을 준비했습니다. 영화인들의 극장에 관한 추억들에 대한 애피소드를 모아놓은 특집이죠. 아마 여러분들도 이런 단관극장에 관한 추억들이 분명 있으리라고 봅니다. 아니면 동시상영관에 관한 추억도 말이죠. 저는 아버지 따라 가서 봤던 '호소자'라는 작품이 기억이 나는 군요.

심재명, 김애란, 현태준, 오영욱, 이지훈, 장병원 등의 영화계 인사 혹은 문화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이들이 이야기하는 영화 혹은 극장에 대한 추억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백현진... 그의 이름은 익숙하지 않을지 몰라도 그가 문화계에 미친 영향은 매우 위대하다고 볼 수 있죠.

인디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어어부 프로젝트의 맴버라는 것을 아실테고 영화를 많이 보셨다면 그가 의외로 많은 영화의 영화음악을 담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껍니다. 또한 영화에도 출연했죠... 배우로... 또한 저는 몰랐지만 그는 삼청동의 한 겔러리에서 작품전을 여는 화가입니다. 그리고 그는 이번에 영화계에 또 도전을 합니다. 이번에는 영화감독에 나선다는 것이죠. 새로운 꿈을 향해 달려가는 괴짜 예술가 백현진 씨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상반기에 많은 드라마들이 방송되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상반기이지만 여름철부터는 이제 진짜 전쟁이 시작될 것 같내요. '엄마가 뿔났다'와 '온에어' 같은 대작이 봄철 안방극장을 달아오르게 만들었습니다.

손예진 씨가 사회부 기자로 등장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다룬 '스포트라이트'와 이준기 씨의 새로운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일지매', 그리고 원작만화와도 다르고 영화판과도 다른 버전으로 방송될 드라마판 '식객'도 슬슬 안방극장으로 진격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준비중이거나 제작중인 14편을 살펴보기로 합니다.

 

헐리웃에서는 새로운 영화가 늘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항상 궁금합니다.

그리고 스틸컷으로만은 부족합니다. 그래서 곧 개봉을 앞둔 '다크 나이트'와 '나디아 연대기:캐스피언 왕자', '아이언맨', '포비든 킹덤' 메이킹 필름 사진을 통해 본 이들 영화 제작기를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울러 '다크 나이트'가 유작이 되어버린 히스 레저의 조커로 분한 모습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5/13 추가... 이러다가 프리미어는 업데이트 하기도 곤란한 상황이 오는게 아닌가 싶내요.

역시 격주간지가 힘들긴 힘든가 봅니다. 늦게 입수한 만큼 프리미어의 매력은 여전합니다.

우선 파워 우먼들의 새 영화에 대한 글이 인상적인데요. 헐리웃을 대표하는 여성 배우들 케이트 블란쳇('인디아나 존스: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조디 포스터('님스 아일랜드'), 샤를리즈 테론('슬립워킹'), 카메론 디아즈('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 그리고 익숙치 않은 배우 에밀리 블런트('선샤인 클리닝')까지 다섯명의 명배우들이 선사하는 신작 영화와 더불어 그녀들의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두 명의 가수 이야기도 눈에 띄는데요.  '미안해요'로 사랑받고 있는 거미와 '라디오 스타'와 '명랑 히어로'등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사랑받고 있는 윤종신 씨가 그 주인공인데요.

거미의 경우 화보 중심의 기사 스타일로, 윤종신 씨의 경우 솔직 담백한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그가 왜 '예능계의 꿈나무'로 급상승 할 수 밖에 없었는가라는 이유와 '두시의 데이트'를 진짜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던 속사정을 공개합니다. 윤종신 씨는 곧 신곡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하는 군요. 유쾌한 두 남녀 거미와 윤종신을 만나보시길... 

 

얼마전 프리미어는 극장에서 하루종일 영화보기에 도전했던 기사를 기억하실 껍니다.

이번에는 전주영화제로 '소녀 허지웅'(?)가 달려갔습니다. 이제는 대부분의 영화제에서 효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심야상영인데요.

전주영화제의 심야상영은 '불면의 밤'으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부천영화제에서 삶은 달걀과 요구르트를 주었다면 전주영화제는 맛나는 삼각김밥과 바나나, 그리고 우유가 함께했습니다. 잠못드는 밤 영화속 세상으로 초대합니다.

 

 

 

 전주 영화제가 끝이 났습니다. 전주 영화제도 이제는 부천영화제와 부산영화제의 뒤를 이어 가능성이 보이는 영화제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전주영화제 폐막식은 썰렁했다고 하죠. 제가 살고 있는 부천영화제 생각이 났습니다. 부천영화제의 폐막식도 그랬거든요.

부산영화제는 작년부터는 말이 많아지기 시작했고요. 영화제의 증가는 항상 많은 함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아도 문제고 거기에 특색도 없다면 별로 소용이 없겠죠. 영화제를 줄이던가, 아니면 정말 독창적인 영화제를 만들던가 말이죠.

 

이준익, 최동훈, 이명세, 봉준호 등의 감독들이 차기작이 정해졌습니다.

세 잡지 모두 이들 감독의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이준익 감독은 음악 영화 3부작의 마지막인 '님은 먼곳에'의 개봉을 준비중이고, 이명세 감독은 (의외로...) 사무라이 식의 무협극을 준비중이고, 봉준호 감독은 옴니버스 프로젝트 '도쿄'에 이어 원빈 씨와 김혜자 씨가 등장하는 '마더'가 , 최동훈 감독은 '전우치'라는 작품을 준비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스타일이 살아있는 감독이라는 점입니다.

이들 감독들의 차기작도 점점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