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식을 계속 바꿔봐야겠습니다.
-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지금 다음측에서 하고 있는 블로그 테스터가 그 한몫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 영화표지에 대해 점수를 주는 것을 포기하는 것도 자칫 제 맘대로 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입니다.
- 영화주간지별로 볼만한 기사를 묶는 것으로 방침을 조금 바꾸었습니다.
씨네 21의 표지 주인공은 차승원 씨와 한석규 씨 입니다.
지난번 프리미어에서 선보였던 단독 버전과는 달리 두 사람의 대결 구조를 보여주는 커버이죠.
블랙 바탕에 차승원 씨는 쇼파로 보이는 의자 모서리에 앉아있고 한석규 씨는 바닥에 앉아있습니다. 별것 아닌 커버이지만 딱 대결구도가 보이는 커버죠!
'친구'로 부산 사나이들의 의리와 배신을 그렸던 곽경택 감독은 이번에는 혼자가 아닌 안권태 감독과 손을 잡고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만들어냈습니다.
지능범 차승원과 베테랑 형사 한석규의 대결을 담은 이 영화는 또하나의 화제를 낳고 있는 영화입니다. 코믹배우라는 인식이 강한 차승원과 흥행불패에서 잠시 주츰한 한석규의 조합은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홍콩하면 르와르 영화가 떠오르고 당연히 저는 르와르하면 오우삼이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더군요.
홍콩에는 오우삼만, 서극, 왕가위만 있는 건 아니니깐요. 두기봉 특집의 헤드라인 제목은 마치 말 장난 같아보입니다.
'홍콩영화의 최고봉, 두기봉'...
그러나 그말은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낙원상가에서 이전하여 새로운 자리로 둥지를 트는 필름포럼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재개관 특별전으로 준비한 것이 바로 이 두기봉 회고전이라는 것을 보면 말이죠.
홍콩영화의 최고봉...
씨네 21의 이번주 대형특집의 주인공되겠습니다. 씨네 21 블로그를 비롯해 영화 블로거들이 이야기하는 두기봉 영화에 관한 이야기라던가 영화인들이 이야기하는 두기봉에 관한 영화, 그리고 그의 영화에는 꼭 등장하는 인물들까지... 홍콩 르와르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구미가 당기는 행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사내는 또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까요?
그냥 꽃미남이던 이 배우는 중년의 아저씨들과 드럼을 치며(영화 '즐거운 인생') 삶에 대해 알게 되고 조선시대에서는 왕이 될 수 없었던 왕(드라마 '쾌도 홍길동')이 되었으며 나중에는 의적 홍길동과 대립하게 됩니다.
이 남자 장근석의 새로운 도전은 고 3의 졸지의 애아빠가 된 소년입니다.
영화 '아기와 나'는 이상하게도 이 꽃미남 장근석을 보고자하는 소녀팬들에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귀여니의 '도래미파솔라시도'가 흥행에 참패하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을 생각한다면 꽃미남에게 흥행의 벽은 참으로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임스 딘은 아니지만 이유없는 반항을 할 것 같아보이는 이 묘한 스타일에 수염을 약간 기른 터프한 장근석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위의 씨네 21의 두기봉 기사와 약간 겹치긴 하지만 FILM 2.0이 주목할만한 예술영화 관련 영화제와 행사를 소개한 것도 인상적입니다. 필름포럼의 두기봉 회고전과 시네마테크의 괴수영화 특별전, 그리고 얼마전 제 블로그에 살짝 트랙백 걸어주신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릴 예정인 컬트 호러영화 집단인 '트로마'의 영화들을 상영하는 행사(작년 부천영화제에 상영된 '폴트리가이스트'도 포함됩니다. 제 블로그 리뷰에도 남겼지만 상당히 컬트한 영화였죠!), 그리고 서울아트시네마의 고전영화 상영까지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그렇고요.
몇 페이지 안되는 특집인데 굳이 목차까지 만드실 필요가 있으신지요?
첫번째 영화보다 두번째 영화가 잘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첫번째 영화의 문제점을 잘 보완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흥행은 두번째 영화가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번째 영화는 망한다는 그런 증후군인가, 슬럼프가 등장할 정도 신인감독들에게는 그것이 쉽지 않은 것임에는 분명합니다.
두번째 영화는 그래서 힘듭니다.
'천하장사 마돈나'의 이해준 감독, '라듸오 데이즈'의 허기호 감독, '기담'의 정석 '감독,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의 양해훈 감독까지 그들의 두번째 영화는 첫번째 만큼이나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들의 두번째 영화가 궁금하신 분들은 이 기사도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무비위크가 연극, 뮤지컬에 관심을 갖고 FILM 2.0이 책을 비록한 문학장르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뭘까요?
앞에 이야기한 기사의 소재 고갈과도 관련이 있겠지만 이제 영화잡지에서는 더 이상 영화이야기만 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한편으로는 연극이나 책등의 모든 예술문화는 알게 모르게 영화와 크던 작던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FILM 2.0이 또 책 이야기를 꺼내든 것은 참 이상한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게 이상해 할 것도 없다는 생각도 한편으로는 듭니다.
그러나 옆의 작은 제목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충무로가 한국 장르 소설에 주목한 까닭은'...
그렇습니다. 은근히 한국영화들이 한국 장르소설을 참고하여 영화를 만들거나 혹은 이들 작품을 영화화 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지요.
장르 소설의 영화화만 가지고 이 기사가 소개되지는 않습니다.
왜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었는가와 한국 출판시장의 현주소도 꼬집어주고 있기 때문이지요.
FILM 2.0은 BOOK 2.0으로, 무비위크는 뮤지컬위크로 부록 하나 만들어주심이 어떨까 싶군요.
(그러고 보면 해마다 별책부록으로 독서특집을 내놓는 씨네 21의 정성도 알아줘야 합니다!)
무비위크가 선택한 배우도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하 '눈눈이이')의 차승원 씨 입니다.
아까도 이야기한 얼마전 커버에 등장한 프리미어의 레게파마의 단독 컷만큼의 포스는 느껴지지는 않지만 여전히 그가 패션 모델 출신이라는 것을 충분히 입증시킬만한 정말 쿨한 표지임은 틀림없습니다.
원더걸스가 'SO HOT'을 들고 나왔을 때 정말 노래말처럼 확실히 뜨겁구나라는 것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영화계도 은근히 뜨겁습니다.
사실 이번주 스페셜 이슈는 상당히 창의적이지는 못합니다. 이미 프리미어나 FILM 2.0등에서 다루었던 소재이기 때문이죠.
정말로 영화주간지의 기사 소재들이 한계에 다다른 것이 아닐까 싶지만 그러나 알아두어야 할 것은 지금 소개하는 조연들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람임은 분명합니다. 이런 곳에서 열심히 이름 석자(혹은 두자)를 알려야지 이름 알릴만한 곳도 사실 없으니깐요..
충무로에서 주목하는 영화계 조연들을 소개합니다. 재미있게도 개봉작이자 개봉예정작인 '놈놈놈'과 '눈눈이이'의 조연들을 소개한 것이 인상적이군요.
씨네 21을 우선보면 최근 촛불정국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은데요. 번역 잘못했다가 정부와 검찰에게 찍힌(?) MBC 'PD 수첩'과 얼마전 낙하산으로 들어오신 사장님(?) 때문에 종이비행기 시위를 벌였던 YTN 노조 사태를 이야기하였습니다. 사실 두 사태의 공통점은 보이지 않는 압력이라는 것입니다. 한겨레, 경향신문, 시사인...그리고 MBC와 KBS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완소 언론'(완전 소중한 언론)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기에 이번 사태는 꼭 원만하게 해결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FILM 2.0은 이준익 감독 예찬론입니다. 얼마전 무비위크의 송지환 편집장이 메신저 닉네임을 바꾸면서까지 그의 영화에 애착을 보여준 것처럼 이번에는 구승준 편집장도 '님은 먼곳에'에 대한 이야기와 이준익 감독이 행한 '오병이어의 기적'(?)을 소개하였습니다. 김지운 감독의 '놈놈놈'에 이어 분명 이 작품은 주목해야 할 또 한편의 한국영화라는데 이의를 거실 분은 없다고 봅니다.
무비위크의 송지환 편집장은 오래간만에 개인사를 이야기하였습니다. 대장에 있던 작은 용종을 제거한 수술이었다고 하더군요. 굶는다는 것이 힘들었고 그 속에 잠재된 동물적 식욕에 놀라기까지 했다니... 어쨌든 간에 사람은 아프면 안된다는 생각에 동감합니다. 영화계 업계도 은근히 이런 스트레스와 질병이 많은 분들이 있으리라 봅니다. 건강 챙기셔야죠!
무비위크는 이번주 과감하게 '님은 먼곳에'에 관한 리뷰를 두 페이지를 할애했습니다. 물론 스틸컷 두 장이 좀 크기가 크긴 했지만 말이죠. 그리고 씨네 21과 FILM 2.0은 이 영화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았습니다. 물론 이렇게 갑자기 이 영화를 주간지들이 계속 소개하는데에는 지난 몇 달 동안 김지윤 감독의 '놈놈놈' 위주로 기사화가 많이 이루어졌기 때문이죠.
그래서 편집장 분들이 정말 이준익 감독에게 미안했는지 개봉을 일주일 정도 앞두고 대거 특집들을 내놓았습니다. 씨네 21이 이 영화에 대한 찬반양론을 다루고 이준익 감독의 인터뷰를 소개함으로써 다양한 목소리를 담았다면 FILM 2.0의 앞의 구승준 편집장님의 글처럼 이준익 찬가(?)를 부르짖으며 이 영화의 제작과정을 소개하였습니다. 베트남이 아닌 태국에서 촬영되어야만 했던 이유와 이준익 감독의 로비(?)로 이루어진 촬영 이야기도 소개하였으니 이 정도면 이 영화도 기대할만 영화인 것은 분명합니다.
더구나 책갈피형 돌출광고까지 끼워넣어주시니 정말 그 홍보효과는 무시 못하죠.
자, 이 영화도 만만치 않은 포스를 가지고 있지요.
바로 '다크 나이트'입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죠?
이 영화는 크리스천 베일의 베트맨 보다는 바로 고인이 된 히스 레저의 조커가 더 부각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 ...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고 하지만 고인이 된 사람까지 마케팅 수단에 활용된 것은 그렇지만 어쨌든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자기 자신을 희생하여 영화의 홍보수단이 되어버린 히스 레저에게 이 영화는 과연 의미로 다가오고 있을까요? 저 어딘가에서 말입니다.
무비위크는 짧막한 '다크 나이트'특집을 신문 스크랩 형식을 빌려서 소개하고 있고 씨네 21은 생생한 LA 시사기를 소개하여 담아냈습니다.
시원하게 썩소(?)를 날리고 계신 분은 4기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강한섭 씨 입니다. 무비위크가 단독으로 한 방 날려서 이 새로운 위원장의 탄생을 알렸던 것과 달리 씨네 21과 FILM 2.0은 이제서야 그를 인터뷰 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가 영진위 위원장을 맡으면서 영화계의 판도가 얼마나 달라지느냐는 것입니다. 두 잡지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우선 씨네 21과 협력하여 만들고 있는 무가지 '넥스트 플러스'의 폐간을 조심스럽게 이야기한 부분이 그렇고 특정영화들의 독과점 현상을 막는 방안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IPTV 시장이나 DVD, 예술영화와 관련된 경쟁력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과연 불안한 영화계, 불안한 시국에 어떻게 이 영화계를 이끌어낼지는 주목할 일입니다.
그런데 좀 기분좋게 웃으시지... 씨네 21의 인터뷰 표지는 뭔가가 있는 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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