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이 제 블로그에 예언을 하셨습니다.
지난주 FILM 2.0이 표지를 세게 나갔으니 아마도 이번주는 씨네 21이 그 뒤를 이어나갈 것이이라는 이야기를말입니다. 네, 정말 그 말이 맞내요.
이번주 씨네 21의 표지는 '다크 나이트'의 조커로 등장한 지금은 고인이 된 히스레저의 모습입니다. 글쎄요... 아직은 모르겠지만 배트맨 시리즈 중에 가장 사악하고 고뇌하는 악당은 더 이상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를 보지 않았는데도 그의 표정에서도 그런 모습이 이상하게 보였습니다.
저는 안타깝게도 드라마 '온에어'를 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끔 이 드라마를 시청하다가 정말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작가들은 더 힘들것 같내요.
작가들이 회사를 만든다면 어떨까요?
작가들이 연합을 만들면 아마도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고 이것이 드라마에 반영되면 많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시트콤의 작가들이 분업화 된 것을 여러분은 잘 아실껍니다.
그러나 요즘은 드라마로도 이런 영역이 확장 된 것 같고요. 영화 역시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작가들의 연합들을 소개한 이 기사는 그래서 의외로 흥미로워 보입니다.
작가 연합 '스토리즘'과 드라마 '최강칠우'를 비롯해 드라마들을 집필하는 공동작가 그릅회사인 'KP&SHOW'... 이렇게 두 곳을 소개하였습니다.
저는 '배트맨' 특집 기사보다도 씨네 21의 이 기사가 더 좋내요.
이 촌티 날리는 이미지를 시작으로 여러 영화에 대한 오마주와 패러디로 가득한 이 영화...
바로 류승완 감독의 신작 '다찌마와 리 :악인이여 지옥행 열차를 타라'가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얼마전인가 시나리오 모니터를 통해 이미 접했던 작품이라서 기대감이 큰 작품이었습니다.
시나리오 모니터를 몇 번 했는데 이렇게 시나리오의 흡입력이 좋았던 시나리오도 드물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류승완 감독이 매가폰을 잡는다고 이야기되고 임원희 씨가 그대로 출연한다는 사실에 더 기대가 됩니다. 류승완 감독의 인터뷰와 더불어 이 영화에 대한 재미있는 뒷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도 이 기사를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매이킹 필름이 궁금하신 분은 이런 기사에 또 전문이라고 할 수 있는 무비위크에도 관련 기사가 있으니 같이 읽어보시면 재미가 더 배가 되지 않을까 싶내요.
FILM 2.0도 복고풍이 느껴지는 표지죠.
앞써 씨네 21 표지에서 언급했던 '다찌마와 리'의 장편 버전의 임원희 씨 되겠습니다.
상당히 복고적인 느낌이 강한데요. 마치 6,70 년대 영화 스타일의 표지로 등장한 임원희 씨... 최고입니다!
이 영화에는 임원희 씨 이외에도 류승범, 안길강 씨 등의 단편버전에 출연했던 분들이 그대로 출연하며 류승범 씨와 절친하다고 알려진 힙팝 듀오 리쌍도 출연하여 특유의 코믹한 연기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이 스틸 기억하시죠?
올해 부천영화제에 개막작으로 상영된 '바시르와 왈츠를' 입니다.
애니메이션이지만 한 편으로는 전쟁의 참상을 이야기한 다큐이기도 합니다.
제가 최근 부천영화제 이야기를 자주 언급하지만 우리가 접하지 못했던 국가들의 영화들이 상영되고 있는 것은 참 재미있는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개봉 예정작인 '누들'이라는 작품은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마치 이 이야기는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이야기와도 일치되는 점이 있는 듯 싶습니다.
어쨌든 '바시르와 왈츠를'과 '누들'을 비롯한 작품들은 국내에 개봉되어질 예정입니다.
이들 작품... 저도 궁금합니다. 나중에 리뷰로 써보고 싶어지는 작품입니다. 특히 '바시르와의 왈츠를'은 특히 그렇내요.
FILM 2.0의 책과 영화의 크로스 오버는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얼마전 메신저 토크로 이야기를 나누었던 FILM -ON 기자분들과의 좌담에서도 이야기했지만 FILM 2.0의 자회사인 미디어 2.0의 영향 때문인지는 몰라도 책과 영화와 연관을 짓는 기사가 많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알게 모르게 책과 영화와는 연관이 있다는 것이지요.
영화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은 지하철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다룬 스릴러인데요. 사실 그냥 스릴러로만 받아들 일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이 영화의 감독인 클라이브 바커의 만만치 않은 내공인데요.
그는 영화감독이기 이전에 소설가였으며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점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럴때 사람들은 신은 불공평하다고 하죠. 하나 잘하기도 힘든데 신은 이 사람에게 여러가지 능력을 주셨으니 말입니다.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이 괴짜 감독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최근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의 시청률을 다시 끌오올리는데 그 장본인을 뽑으라면 바로 요 옆의 사람이 아닐까 싶내요.
바로 리얼리티 코너인 '우리 결혼했어요'의 전성호 PD입니다. 그는 이미 '몰래카메라'와 '강력추천 토요일-깨워줘서 고마워' 등의 코너를 통해 러얼리티 쇼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것 같습니다.
신상녀 서인영을 이야기하고 매너남 알렉스를 탄생시킨 '우리 결혼했어요'에 대한 궁금증들... 토크 2.1에서 담아봤습니다.
예지원 혹은 이유정, 탁재훈 혹은 배성우...
본명 보다 예명이 더 유명하고 예명보다 본명이 더 유명한 두 배우입니다.
이 두 사람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입니다.
산드라 블록의 동명 영화제목이긴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술때문에 벌어지는 상황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예지원 씨는 워낙 4차원 이미지가 강한 배우라서 활약상이 기대되지만 솔직히 말해서 탁재훈 씨에 대한 기대감은 좀 낮은 편입니다.
아무리 설정이라도 해도 버라이어티 쇼에서의 가끔은 그의 예의 없는 입담(!)은 체널을 돌리기에 충분하니깐요. 진지한 연기자 탁재훈 씨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버라이어티 쇼에서도 진지함을 보여주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안그래요, 배성우 씨?
무비위크는 얼마전에 배트맨을 모셔놓고 스페셜 이슈를 만들었는데요.
이번주도 그와 비슷한 스페셜 기사가 또 나갑니다.
그래서 그런지 별로 기대감은 없는데요.
하지만 무비위크가 가끔 이렇게 진지한 기사를 내보내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바로 세계의 다양한 영화제를 소개한 기사인데요.
직접 촬영한 사진도 있고 이런 영화제도 있었다는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름때마다 무비위크의 특징이 가볼만한 휴양지나 공연 등의 기사로 늘상 비슷한 포멧을 선보였다면 차라리 세계의 영화제들 혹은 이들 영화제에 참여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것이 더 영화잡지 답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씨네 21과 프리미어는 항상 영화와 시사에 관한 이슈를 아슬 아슬 줄타기 하듯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남동철 편집장이 이야기하는 <다크 나이트의 정치적 무의식이라는 제목의 이야기는 많은 것을 상징합니다.
배트맨 혹은 브루스 웨인은 평화를 위해 본인 대신 검사 하비 텐트를 후계자로 삼는데 그것이 쉽지 않음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현재 미국의 대통령 후보 중하나인 오바마 후보를 이야기합니다. 과연 그가 대통령이 되도 미국(혹은 고담시)는 행복할까라는 의문이죠.
구승준 편집장의 '서울의 맛'이라는 글은 상당히 저 역시도 동감이 되는 글입니다. 정말로 엿듣기 사이트 혹은 엿듣기 중계방송 사이트가 인터넷에 존재한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을 저 역시 해보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는 소심하지만 쓸대없는 일에는 지나치게 귀가 밝아 남의 이야기를 너무 집중해서 듣는게 탈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엿듣기는 조금 다른 의미로도 사용됩니다. 다양한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장을 만들자는 것이죠. 그런데 한국영화에는 그런것이 없다는 안타까움을 이야기한 것 같습니다.
송지환 편집장은 최근 영화계나 가요계에 불고 있는 흥행 열풍과 컴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놈놈놈'과 '님은 먼곳에'가 흥행을 하면서 한국영화계가 되살아나고 있음은 물론이요. 가요계에서는 원더걸스, 엄정화, 이효리 등의 여성천하와 더불어 서태지가 간만에 컴백을 하면서 다양한 문화의 즐길꺼리가 생겼다는 것이지요. 이제는 베이징에서 올림픽이 열리니 앞으로는 열심히 즐기자는 이야기입니다.
네, 이번에도 송지환 편집장은 즐겁게 놀자..가 주된 하고 싶은 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우리나라 주간지의 문제점은 하나가 뜨면 우르르... 그 이슈에만 초점을 맞춘다는 것입니다.
물론 영화계의 모습과 가요계의 모습도 별반 다를바가 없죠. 코미디가 뜨면 코미디로 가고, 스릴러가 뜨면 스릴러로 가고요... 소몰이 창법이 뜨면 너도 나도 그 창법을 따라하고 섹시 열풍이다 싶으면 다른 여가수들들도 입은 듯 안 입은 듯한 의상을 보여주고 있으니깐요.
앞에 잠시 언급했지만 이번주는 개봉 예정인 '윌 · E'와 '다크 나이트'의 이야기로 대부분입니다.
'윌 · E'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다크 나이트' 얼마전 4개사의 영화주간지에서 이미 다루었던 아이템인데 무비위크는 다시 스페셜 기사로 싣고 씨네 21은 LA 시사관람기 따로, 스페셜 기사를 따로 내보냈습니다..
저는 그런 것을 생각하면 차라리 지난주 총정리를 했던 FILM 2.0이 오히려 괜찮지 않았나 싶어집니다.
또 하나 눈여겨 볼 점은 복고 열풍이라는 것이죠.
'놈놈놈'이 웨스턴 영화의 향수를 보여주고 '님은 먼곳에'는 우리를 월남전으로 안내했습니다.
이번주 화보 기사로 눈에 띄었던 두 영화는 앞에 소개해 드린 '다찌마와 리'와 또 한편은 '공중곡예사'(현재로써는 가제입니다)라는 작품입니다. 두 작품 모두 저는 얼마전 CJ 엔터테인먼트 측에서 마련한 시나리오 모니터에서 미리 읽어보았던 작품들입니다.
'다찌마와 리'의 경우 인터넷 단편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인터넷 단편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로 관객들을 맞이할 것이며 반대로 '공중곡예사'는 신여성 발명가와 탐정, 그리고 젊은 청년의학도가 등장합니다. 각각 이 역할에는 엄지원, 황정민, 류덕환 씨가 맡을 예정인데 탐정 홍진호 역의 황정민 씨와 청년 의학도 광수 역의 류덕환 씨의 경우에도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제 개인적으로도 '이 사람들이 딱인데...'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말이죠.
아무튼 한국영화계는 다시 복고로 가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집니다.
저야 뭐... 이런 이야기들 너무 좋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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