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잡설들/매거진 VS 매거진(연재종료)

10월 1주 영화잡지☞영화지 '프리미어'의 반란!

송씨네 2008. 9. 30. 00:16

 

 

 

 

 

 

 

 이번주 영화주간지는 그야말로 4인 4색이죠.

 

씨네 21의 표지는 김기덕 감독의 신작 '비몽'의 주인공인 이나영 씨입니다.

저는 될 수 있다면 남자주인공인 오다기리 조와 같이 포즈를 취했다라면 아쉬움이 들지만 이나영 씨 단독 컷으로도 아름다운 것은 사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몽류병에 걸린 여인과 그 꿈속에 나타나는 사내... 이미 김기덕 감독은 '숨'을 통해 말이 안통하는 장첸을 투입했음에도 충분히 영화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지요. 이번에도 그렇지 않을까 싶지만...

FILM 2.0의 표지는 몇 년전에 제작이 완료되었으나 이제야 빛을 보는 강이관 감독의 작품 '사과'의 세 주인공... 문소리, 이선균, 김태우  씨 입니다.

문소리 씨는 영화 뿐만 아니라 드라마 '태왕사신기'와 최근 '내인생의 황금기'를 통해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선균 씨는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이미지를 각인시켰습니다. 김태우 씨도 간간히 영화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요. 마실(산책)나가는 분위기의 표지가 그리 어색해보이지는 않는군요.

무비위크의 표지는 '고고 70'의 조승우 씨 입니다.

 무비위크가 이제야 조승우 씨를 모시는 것은 의외입니다. 화제작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대작까지는 아니었으니깐요. 위에 살짝 가려진 기타가 좀 아쉽긴 합니다. 락커로 설정을 하신 것 같은데 뭔가 심심하죠?

프리미어의 표지는 '모던보이'의 김혜수 씨 입니다.

씨네 21이 추석특집 때 미리 커버로 모셔놓긴 했지만 의외로 FILM 2.0과 무비위크에서 김혜수 씨의 얼굴이 없다는 것은 의외의 일인 것 같습니다. '타짜'에서 이대 나온 정마담으로 명성을 날렸던 그녀가 박해일 씨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신작 영화 해쳐모여!!

 

 

조금 이따 개봉을 할 김기덕 감독의 '비몽'을 제외하고는 이번주 개봉작 중의 화제작이 두 작품이나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명동이라는 공통점과 과거를 이야기한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정지우 감독은 '모던보이'로 최호 감독은 '고고 70'으로 정면 승부를 벌일 예정입니다.

1930년대의 서울의 모습과 1970년대 서울의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영화들이죠.

세 작품 모두 화제작이라서 영화주간지들이 이번주 모두 이들 영화를 분석한 특집이 대부분입니다.

씨네 21은 묶지 않고 나눠서 특집을 다루었던 것에 비해 무비위크과 FILM 2.0은 두 작품 혹은 세 작품을 묶어서 소개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장이모의 명품 발레 무극 '홍등'...

 

장이모는 영화만 만드는 감독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이 작품에 아마 이상하게 고개를 갸우뚱하시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이모 감독이 연출한 발레 무극 '홍등'이 한국에 옵니다. (2000년 영화? 네 맞습니다. 장이모 감독의 원작 영화를 발레로 그대로 옮겼습니다!) 중국 국립발레단의 작품인데요. 사진은 그리 많지 않고 이 기사의 분량도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진 몇 장으로 그 포스가 느껴지지 않나 싶어집니다. 이 공연은 성남을 시작으로 10월 전국을 돌게 됩니다. 그러나 자칫 이 공연이 돈낭비 돈공연으로 이어지지 않는가 하는 우려를 해봅니다.

외국 자본으로 만들어지는 공연일 수록 억대의 공연료가 예상되기 때문이죠. 그만큼 볼만한 공연이라고 하더라도 서민에게 부담을 주는 공연은 줄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엔딩 크레딧... 알고나 봅시다!

 

엔딩 크레딧 얼마나 챙겨보시는지요?

저는 엔딩 크레딧도 영화의 런닝타임이라고 생각하기에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지만 말이죠...

엔딩 크레딧을 열심히 보시는 당신이야 말로 진정한 관객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만, 그래도 용어가 좀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저도 용어 중에 이해가 안가는 것도 많고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이번 씨네 21의 의미있는 대형특집이라고 생각됩니다. 종목별(?)로 자세히 용어를 풀어준 이번 특집은 영화를 보시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헐리웃 영화의 엔딩 크레딧도 간략하게 소개를 하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외국영화 속의 엔딩크레딧도 같이 소개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강.의.석... 당신은 누구십니까?

 

얼마전 'tvN'의 대표프로그램 '택시'에는 한 남자가 등장했습니다.

종교적 자유를 이유로 단식농성을 했으며 수영선수 박태환에게 군대 가라고 일침을 놓았던 그 사람...

서울대 법학과를 휴학중인 바로 강의석 씨 입니다.

권투선수도 되었다가, 택시기사도 되었다가, 그리고 호스트바에서 일도 한 경험도 있는 다양한 경력을 쌓은 괴짜임에는 분명한 분입니다. 프리미어의 괴짜 기자 허지웅 기자가 그를 만났습니다.

다양한 견문과 경험을 쌓는 그의 모습에 저도 얼마전까지 찬사를 보내던 사람중 한 명이었지만 박태환 선수에게 군대가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그렇게 좋게만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자유가 있지만 의무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원하지 않는 의무라면 이 '국방의 의무'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글을 쓰는 저 역시도 군대를 다녀와봤지만 사실 처음에 군대를 가기 싫은 생각은 누구나 하게 됩니다만 군대를 안갔다면 과연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도 해보게 됩니다.

양심적 병역거부는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나 그에 버금가는 대체 의무를 갖아야 함에는 동감합니다. 박태환 선수의 대채 의무 복무는 매달 달성을 통해 충분히 달성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만(물론 태능에서 땀흘리는 선수들 모두에게도 적절한 댓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강의석 씨의 이야기에 항상 공감했지만 이번에는 공감할 수는 없내요.

 

 

헤아리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파주에는 통일전망대도 있고 북파크도 있지만 이 곳도 아마 명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파주 헤아리에 가시면 '2008 헤아리판 페스티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퍼포먼스와 특별한 조형물이 관객의 눈을 사로잡을 이 곳은 미리 신청해야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에 말이죠.(http://www.heyripan.net/2008/)

파주가 너무 멀다고 느껴지시는 분들에게 팁(tip)을 드리자면 이런 퍼포먼스나 별난 조형물이 있는 곳을 찾아보시면 의외로 많다는 것입니다. 서울 인사동의 명물인 쌈지길에 가시면 매년 독특한 테마로 전시행사가 벌어지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먹거리나 기타 다른 것들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천안에 가면 호도과자 말고 또 가볼 곳이 있는데 야우리 백화점 앞에 걸려있는 조형물들이 바로 그것이죠. 상처 입은 소녀의 동상은 물론이요 큼지막한 가방이 걸려 있는 등 독특한 형상을 지닌 조형물을 볼 수 있습니다. 눈이 즐거운 이런 곳들을 직접 찾아가 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엔터테인먼트계에 불어온 새로운 신상 다섯가지...

 

 뜨겁다 못해 화상입을지 모르는 이슈 다섯가지를 특집으로 소개한 프리미어의 글도 인상적인데요.

기사 앞장에 등장하는 가수 '비'의 모습은 어떻게 보면 별로 신선해 보이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비의 컴백은 오랜만에 내린 비만큼이나 반가운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서커스 '알레그리아'와 영화 '차우', 드라마 '바람의 화원'과 같이 눈여겨 볼만한 아이템도 보이고요. '해피 선데이-스쿨림픽' 코너처럼 의외의 재발견을 소개하는 아이템도 있습니다.

어쨌든 가을이지만 그래도 연예계는 뜨겁습니다!

 

 

 독립영화 시장의 진정한 달인...김일권!

 

얼마전 무비위크가 영화계 달인을 찾는 특집을 내놓았는데 사실 진정한 달인은 씨네 21이 가끔 뜬금없이 소개하는 이런 특집기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김일권 씨는 독립영화계에서는 독보적인 존재입니디. 단편이건 장편이건, 그리고 극영화이건, 다큐이건 상관없이 그의 손을 거친 작품은 좋은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평가받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은하해방전선', '택시 블루스'등의 작품들도 바로 그의 작품이죠.

한국영화가 발전할 수 있는데에는 이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점에서 김일권 씨에 대한 이야기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주 주간지 시장에는 약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첫째는 프리미어의 지면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영화전문지라는 이름에서 엔터테인먼트 전문지라는 명칭으로 확장을 했는데요.

이는 과거 '네가'(지금은 폐간한...)나 지금 활발하게 발행중인 '무비위크'가 초반에 추구했던 방식과 동일합니다.

그러나 그 목적은 조금씩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무비위크가 연애는 물론이요 문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 프리미어는 거기에 시사에 더 중점을 두었다는 것입니다.

'딥 포커스' 코너의 경우 미디어 비평에서 볼 수 있는 글들이 많이 보이고 있으니깐요.

가격도 1,500원으로 올리면서 까지 감행을 한 이유는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둘째는 영화주간지의 부록의 변화입니다.

과거 스크린이나 로드쇼의 별책부록하면 떠오르는 것이 연예인의 초대형 브로마이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던 것이 영화 포스터로 바뀌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주간지나 월간지 모두 이런 별책부록이 사라진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렇게 가나 싶던 영화주간지 시장은 최근 독서특집 등의 별책부록으로 독자를 사로잡기 시작했지요.

씨네 21이 시도하던 이 부록은 최근 무비위크에서도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하나의 재미있는 점은 여름에 등장하는 부록입니다. 무비위크는 요즘은 덜하긴 하지만 여름 시즌에 플라스틱 부체를 별책부록으로 주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영화도 홍보하고 더위도 한방에 보내는 1석 2조의 효과를 보이기도 했고요.

이번호의  무비위크는 독서특집으로, 그리고 프리미어는 개편기념으로 해마다 부산영화제에서 벌어지는 또하나의 시상식인 '라이징 스타' 시상식의 후보자들의 화보를 별책부록으로 담아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쇼킹한 별책부록은 또 있습니다. 조그만 미니 채지방 표시 알람시계를 덤으로 줬다는 것이지요. 이런 부록은 여성월간지에서 보여주고 있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부록'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만 '메이드인 차이나'라고 써져 있는 것을 봐서는 원가는 싼 부록으로 대체를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셋째는 FILM 2.0이 은근히 타잡지에 비해 서점이나 지하철에 배포되는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늘 이야기하지만 영화주간지는 매주 화요일 발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실제 배포 날짜는 토요일입니다.

서울의 주요 대형서점에는 다 배포가 완료되며 서울의 주요 전철역과 수도권 일부 역에도 영화주간지가 배포됩니다.

물론 무비위크는 금요일로 배포시기를 더 앞당기기도 하였으며 격주간인 프리미어는 배포일이 약간 널뛰기인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FILM 2.0입니다. 최근 불안한 모습이 자주 목격된 것처럼 배포시기도 자꾸만 늦어진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주요 전철역을 비롯해서 교보, 영풍등의 서점을 뒤적거렸지만 지난주 '고고 70'의 표지밖에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교보문고 측 직원분도 당황하는 여색이 보이시더군요.

FILM 2.0 관계자분이 이 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관계자 분 혹은 총판을 담당하는 도매상인 분들에게 부탁드리는 바이오니 영화주간지의 배포일을 지켜주시기 바란다는 것입니다. 요일을 아예 잡지에 못박아 두신다면 어떨까 싶습니다. 무비위크나 프리미어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