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잡설들/매거진 VS 매거진(연재종료)

12월 3주 영화잡지-결산의 시즌... 그 끝 자락에서...

송씨네 2008. 12. 15. 02:15

 

 

 

 

 

 

 

 

 

 

 

 

 

 

 

 

12월도 이제 보름이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12월... 연말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영화주간지들은 하나하나 올해를 정리하는 특집을 내놓고 있으며 다음 주면 그 절정에 다다를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번에는 재미있게도 프리미어를 먼저 가판대에서 만나고 무비위크, 씨네 21 순으로 만났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FILM 2.0은 월요일 오후에나 입수대는 대로 업데이트를 다시해야 하고요.

잔인한 겨울, 잔인한 주간지 평가는 오늘도 들어갑니다. 

 

 

 프리미어'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의 브렌든 프레이저입니다.

글쎄요... 자는 브렌든 프레이저를 '어드밴처 사나이'라고 이야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의 괴상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초기작 '원시 틴에이저'나 '조지 오브 정글' 등의 작품을 포함해서 그의 작품에는 항상 어드벤처라는 공통 분모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죠.  그는 항상 어드밴처 영화를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보이기까지 합니다.

'미이라' 시리즈의 성공으로 어드밴처 영화의 달콤함(?)을 맛본 그는 여전히 이 장르를 잊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무비위크는 처음에 '누구~??'를 외쳐야 했습니다만 자세히 보니...

영화 '달콤한 거짓말'의 두배우 박진희, 조한선 씨 이더군요.(조한선 씨의 수염은 '지.못.미' 수준입니다. 수염과 안경이 매치가 안되는 것일 수도...)

'과속스캔들'이 인기를 끌고 있으면서 이 작품에도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척(!) 하는 여인의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일단 사람들이 이 작품에 주목하는 이유가 코미디라는 점과 CJ 엔터테인먼트의 배급이라는 것이죠.

 '과속스캔들'과 더불어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라는 평이 대부분입니다.

 

 

 

씨네 21의 표지도 만만치 않죠.

유하 감독의 사극인 '쌍화점'의 두 남자배우 조인성, 주진모 씨 입니다.

잘생긴 배우들이 쌍~(!)으로 나와서 '쌍화점'인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 작품은 고려말에 벌어진 이야기를 다룬 사극이라는 점에서 이색적이죠.

'비열한 거리'를 비롯해 항상 범상치 않은 작품을 가져왔던 유하 감독의 사극 도전이라는 점이 이색적이기만 합니다.

 

 

 

 

 

 

 

 

 

 

 라디오 킬드, 라디오 스타? KBS 겨울 라디오 개편의 음모?

 

라디오가 죽고, 라디오가 사는 이상한 판국입니다.

이게 무슨 소리인고 하니 KBS의  겨울 시즌 라디오 개편에 따른 상황이라는 것이죠.

KBS 사장이 변경이 되면서 우려가 되었던 일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1TV와 2TV의 MC들이 대거 교체되었기 때문이죠.

또한 새로운 사장, 새로운 정권에 맞지 않는 그러니깐 입맛이 아닌 프로그램이 대거 퇴출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태는 비단 TV만 끝난 것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제 1 라디오의 경우 뉴스 전문 채널로 5 년간 운영이 되었는데 그 것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는 것입니다.

'열린토론'의 정관용 이사가 이 프로그램의 마이크를 놔야만 했다는 것이 그것이며, 일부 진보성향으로 추측되는 인사들은 채널이 이동되거나 자연스럽게 퇴출되었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제 2 라디오의 경우에도 '시사터치'가 국회의원 출신 탈렌트 정한용 씨에서 방송인 임백천 씨로 변경된 것에도 의혹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거꾸로 향하는 KBS의 개편 정책에 관한 음모를 프리미어가 파해칩니다.

 

 

 

 

 

 

 

씨네 21 커버...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커버 B 컷 이야기...

 

올해 씨네 21은 많은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사진을 쏟아냈고요. 하지만 편집실에서 퇴짜를 맞거나 지면 관계상 싣지 못한 사진들도 어느 정도 있으리라 봅니다. 그래서 마련한 B 컷 스패셜...

B 컷 특집 기사 커버에 등장한 정우성 씨의 모습에서도 보시다시피 휴식시간에 벌어진 일이거나 다양한 상황에서의 배우들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사진들이 소개되었습니다. 아울러 지금은 고인이 된 故최진실 씨가 커버로 등장했을 때의 당시 뒷 이야기를 소개하였습니다.

올해도 1년을 희노애락으로 함께 했던 씨네 21의 작은 선물입니다.

 

 

 

 

 

 

의사들의 삶... 편해보이지만 않는 그들의 삶들...

 

딥 포커스에 올라온 글은 암울하기만 합니다.

프리미어에 올라온 미디어 관련 글들은 항상 이렇게 우울모드이기만 합니다.

얼마전 '종합병원 2'가 방송되면서 매디컬 드라마의 붐이 다시 살아나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드실껍니다.

올해도 많은 매디컬 드라마가 사랑을 받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중 충격적인 뉴스는 올해 63개의 대학병원이 흉부외과 전공의를 뽑는 공고를 냈다는 것인데 76명 정원에 지원자는 겨우 18 명이었다고 합니다.

드라마에서는 헌신적으로 일하는 의사들이 등장하지만 현실은 괴롭고 고통의 나날인 의사들의 삶이 있습니다.

그들이  흉부외과를 왜 거부하는가 의문이 들겠지만 프리미어의 기사를 읽고나시면 어느정도 공감하시리라 봅니다.

정부(보건복지가족부)는 이들 미달된 과의 미달을 차후 막기 위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대책을 내놓겠다고 하는데 그 성공여부는 지켜봐야 할 노릇인 것 같습니다.

 

 

 

 

 

플럭서스 패밀리... SM, YG, JYP가 안부럽다~!

 

자...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요...

러브홀릭, 클래지콰이, 마이앤트매리, W & WHALE...

최강의 팀들이죠. 노래도 잘 부르고 무대매너도 좋고 말이죠.

그러나 진짜 공통점은 바로 같은 소속사 식구라는 것입니다.

인디계열의 음악 소속사인 플럭서스의 사람들은 매이저 소속사인 SM이나 YG, JYP를 능가하는 결속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모여서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로 했고 그 필두에는 러브홀릭이 있습니다.

알렉스, 호란, 이승렬, 박기영, 웨일...

이렇게 쟁쟁한 사람들을 한 뮤직비디오에서 본다는 것은 행복한 일인지 모릅니다.

프리미어에서 만난 플러서스 사단의 즐거운 만남을 소개합니다.

 

 

 

 

 

캐릭터로 이야기하는 2008년 한국 영화계...

 

무비위크의 장점은 패밀리 사이트, 자회사를 연결하여 이밴트나 설문을 쉽게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비위크는 얼마전 일간 스포츠와 공동으로 설문조사를 하였습니다.

바로 2008년을 대표하는 영화 캐릭터라는 것이죠.

물론 2008년만으로 제한한 것이 아닌 최근 한국영화들 중에서 선정했다는 점에서 인상적인 설문조사라고 할 수 있지요.

남자 1위는 '공공의 적' 시리즈의 강철중(설경구)가, 여성 1위는 '엽기적인 그녀'의 그녀(전지현)이 선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남자 부분에 송강호 씨가 무려 세 개의 캐릭터로 10위권에 들어가 있다는 사실이죠.

연기변신이 다양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한 편으로는 그 사람이 그 사람같다는 비판을 받기도 쉽지만 송강호 씨의 케릭터가 10위권에 많이 있다는 점은 다양한 연기변신을 추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헐리웃의 코미디 보증 수표... 그분이 오신다,  짐 케리!

 

헐리웃의 대표 코미디 배우라면 우리는 짐 케리를 빠짐없이 이야기합니다.

홍콩 액션하면 성룡이나 이연걸을 떠오르는 것처럼 말이죠.

그가 '예스맨'으로 컴백을 앞두고 있습니다.

물론 그가 헐리웃을 대표하는 코미디 배우지만 '이터널 션샤인'이나 '넘버 23'처럼 스릴러나 드라마적 성향이 강한 영화에도 등장했다는 것은 코미디 배우로만 남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YES 만 외쳐아 하는 사내의 모습에서 과거 전작 중 하나인 '라이어 라이어'를 떠오르지만 과연 이번 작품에서 짐 케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여전히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씨네 21은 '예스맨' 개봉을 앞두고 그의 작품들을 살펴보는 시간과 흥행 그래프를 통한 그의 영화인생도 살펴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그가 미국시민권을 얻은지가 얼마 안되었다는 것입니다.

헐리웃 스타 짐 케리가 미국사람이 아니었다는 이야기는 그래서 더욱 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죠...

 

 

 

 

 

 

 

겨울... 날씨는 추워도 영화제는 많다...

 

저는 자칭 영화마니아이지만 요즘 밖에 못나갑니다.

날씨가 예년에 비해 따뜻하긴 하지만 여전히 추워서 밖에 나갈 엄두를 못낸다는 것이죠.

그런데 무비위크의 이 특집을 보고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말을 맞이하여 크고 작은 영화제가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작년에 큰 인기를 거두었던 KT & G 상상마당의 음악영화제나 한국영상자료원의  무술영화 열전, 하이퍼텍 나다의 불여우 열전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중에는 고전 영화는 물론이요, 최근 개봉된 영화, 그리고 따끈한 미개봉작도 섞여 있으며 콘서트나 관객과의 만남, 토론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들어가 있습니다.

겨울에 나가기 싫으신 분들... 아마 이 기사를 읽고 나시면 나가고 싶으셨을 껍니다. 저처럼...

 

 

 

 

 

 

 

방은진... 영화 배우이거나, 영화 감독이거나...

 

헐리웃이나 다른 나라에서는 배우들이 감독직을 겸하는 일이 일상화되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유지태 씨나 지금 소개할 방은진 씨 정도가 배우로써, 영화감독으로써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죠.

'오로라 공주'로 장편 감독으로의 화려한 데뷔를 한 그녀는 이제는 또다른 작품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영화를 만들고 싶어서 김기덕 사단에 살짝 들어간 사연과 배우임에도 막내 스탭부터 활동한 이야기, 그리고 이창동 감독의 퇴짜까지...

굴곡 많았던 영화인 방은진 씨의 이야기를 씨네 21 '김혜리가 만난 사람-시즌 2'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지하철 1호선... 잠시만 정차하겠습니다... 잠시만요~!

 

김민기... 그를 여기 있게 만든 것들 중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껍니다.

그 중 하나가 민중가요에서 국민가요가 된 '아침이슬'이 바로 그것일 것이고 또하나 그가 만든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바로 그것이죠.

독일 뮤지컬 'Linie 1'에서 영감을 받아 출발한 '지하철 1호선'은 대학로를 거침없이 달리고 달려서 이제 4000 회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김민기 대표가 잠시 정차를 선언했습니다. 그 임시 정차가 몇 년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1994년부터 쉬지 않고 달려온 '지하철 1호선'도 잠시 휴식이 필요하긴 필요한가 봅니다.

황정민, 안내상, 방은진, 장현성, 조승우 등이 이 작품을 통해 데뷔를 했고 스타의 등용문이 되기도 했지만 스타가 되기 위해 이 '지하철 1호선'에 무임승차(?)를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잠시 정차하는 '지하철 1호선'의 15년간의 역사를 무비위크가 정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