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잡설들/매거진 VS 매거진(연재종료)

4월 3주 영화잡지...영화 주간지 만장일치, '똥파리'

송씨네 2009. 4. 13. 23:31

  이번주는 은근히 화제작이 많은 경우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상업영화 보다도 가장 핫 이슈가 되는 영화는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시사회로 보고 왔지만 '워낭소리'의 인기를 이어나갈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욕설이 많이 등장하지만 그것만 참아내실 수 있다면 이 영화의 의도를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후일담이지만 저도 얼마전 '똥파리' 출연진과 감독이 함께한 일일 포차 행사장에 잠시 다녀왔습니다만 인터뷰를 따오지는 못했습니다.

양익준 감독님이 많이 지치셔서 당분간 인터뷰가 힘들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기다리겠습니다.) 

'워낭소리' 히트 했을 때도 인터뷰를 따왔는데 그 정도의 기다림 쯤이야... ^^; 

'똥파리'는 루저(패배자)들의 이야기입니다. 현재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어쩌면 우리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이번주 영화주간지들이 '똥파리'를 빠짐없이 이야기하고 있을 정도 관심이 많은데요, 오히려 상업영화들보다 관심이 많다고 봐야겠죠.

영화는 사회상을 반영한다고 합니다. 힘든 이 시기에  평범한 소시민의 고뇌가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은 이유는 뭘까요?

 

 

 

 

 

 

 

오늘은 이따가 더 이야기 드리겠지만 커버와 편집장 님들의 글이 모두 일치합니다.

모두다 똑같은 말을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는 것이죠.

아무래도 영화주간지가 달랑 두 개 밖에 없어서 그런가요?

 

씨네 21과 무비위크의 이번주 커버 모두 '7급 공무원'의 김하늘, 강지환 씨를 커버로 담았습니다.

국정원 정보요원인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액션영화로 김하늘 씨의 액션 장면을 많이 보게 될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강지환 씨는 '쾌도 홍길동', '영화는 영화다'를 비롯해 몸을 많이 쓰는 작품들에 출연해서 그런지 걱정은 안되지만 역시 김하늘 씨가 많이 고생을 하셨을 것 같내요.

 

씨네 21이 각기 다른 색의 방(하나로 이어져 있지만...)에 수갑을 찬 상태로 있는 독특한 분위기의 컨셉이라면 무비위크는 잡지 로고를 비롯해서 전체적으로 금빛 물결이 강한 편입니다. 컨셉이 있는 표지보다는 그럭저럭 평범한 방식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씨네 21은 최성열 씨 작품, 무비위크는 이전호 씨 작품입니다. 

 

 

 

 

 

 

 

편집장들의 글들도 일치합니다.

고경태 편집장도, 송지환 편집장도 영화 '똥파리'의 이야기입니다.

고 편집장이 '똥파리'를 비롯해 '그랜토리노'와 역시 개봉 예정작인 다큐 '살기 위해서' 등에서 쓰이는 다양한 욕의 쓰임세를 이야기했다면, 송 편집장은 윤종빈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에 공통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폭력과 욕을 한아름 관객에게 선사(?)하는, 한편으로는 불편한 영화이지만 그 속에서 우리는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두 편집장 님이 의견일치 하셨으니 결과는... 꼭 보시라는 의미이겠지요!

 

 

 

 

 

 

 

표지도 같고, 편집장들의 글도 같고, 그렇다면 기사들도... 네, 역시 의견일치입니다.

무비위크는 지난주 양익준 감독의 인터뷰를 담은데 이어 이번주는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연들을 소개했습니다. 바로 김꽃비 씨와 이환 씨 입니다. (이환 씨는 시사회장에서 수염을 길러서 누군지 몰랐는데 알고 보니 연희의 동생 상훈 역을 맡은 그 배우이군요... 정말 몰라보겠습니다.) 

반면 씨네 21은 얼마전 양익준 감독의 해외 영화제 수상 이야기를 얼마전에 소개한데 이어 이 영화에 대한 집중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감독 겸 배우로 등장한 양익준 감독도 그렇고 김꽃비 씨나 이환 씨는 만만치 않은 포스를 지닌 배우들입니다.

나름대로 경력을 많이 쌓여온 배우들이고요. 이제는 그들도 빛을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앞에도 이야기 드렸지만 욕설에, 폭력에 거부반응을 일으키실 분들이 분명 나오리라 봅니다.

하지만 그들이 왜 막장이 되어야만 했는가라는 이유가 상당히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똑같은 것은 주요기사와 커버와 편집장들의 글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심지어는 별책부록도 같습니다.

바로 4월 30일 열릴 제 10 회 전주 국제 영화제의 영화제 카달로그입니다.

물론 이런 카달로그는 영화제 상영장에서도 받아보실 수 있지만 미리 계획을 세우고 보신 분이 아니고서는 즉석에서 계획짜서 보시는 분들에게는 불리한 것이 바로 이 카달로그의 유/무 상황입니다. 가지고 계셔야 뭘 볼지 충분히 계획을 세울테니깐요. 무비위크는 전주영화제 사무국 분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2주 정도가 남았으니 99% 모든 윤곽이 드러났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껍니다.

하지만 그 놈의 1% 때문에 상영사고나 상영작이 변경되는 사태가 오기도 하죠.

세 명의 프로그래머들에게 듣는 올해 영화제의 관전 포인트와 과거 영화제에 대한 분석을 소개합니다.

그런데 부천만큼이나 전주도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군요.

그래도 부천영화제 기간이 대부분 장마철이라는 것과 전주 영화제가 봄 시즌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더 전주가 나은 편이 아닌가요? (제가 부천에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부천영화제 기간의 1~2 일 정도는 수중전이 많더군요 ^^;  )

 

 

 

 

TV 시리즈와 영화는 한 편으로는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됩니다.

잘 만들어진 TV 시리즈가 극장용 장편으로 만들어지고 반대로 극장용 장편이 번외(스핀오프)로 TV 시리즈로 제작되는 것이 요즘 현실이니깐요. 그걸 생각해본다면 개봉 예정인 '스타트렉 : 더 비기닝'에 기대하는 바는 더 크다고 봅니다.

이미 5 회 정도가 기획되었고 TV 시리즈가 나왔으며 10 편의 극장용이 제작되었습니다.

애석하게도 우리나라에서는 두번째로 만들어진 첫번째 시즌만 방송된 것을 제외하고는 스타트렉 시리즈를 구경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예고편을 보니 TV에서 보던 그 주제가도 없고, 왜 이리도 키스씬도 많던지...

이번 새로운 엔터프라이즈호를 맡게 된 감독의 J. J 에이브럼스 감독입니다.

불가능 없이(영화 '미션 임파서블'  3편) 엔터프라이즈를 착륙시켰는데 모두 외딴 별에 표류되었다(TV 시리즈 '로스트')... 설마 이렇게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겠죠?

씨네 21은 극장판과 TV 판을 모두 분석하였음은 물론이요, 이번 신작 시리즈의 구별법을 소개하였습니다.

의상이나 배우들의 모습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무비위크의 고민은 이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재미와 정보를 어떻게 가져다 주느냐는 고민이겠죠!

그래서 이 특집이 나왔는지도 모르겠내요.

스페셜로 소개된 이번 내용은 신작 작품들을 소개하는 공간입니다만 재미를 주기 위해 잡지처럼 디자인을 하여 소개하였습니다.

요즘 한 토크쇼에서도 잡지 모양으로 대형판을 만들어서 토크 주제를 이어나가는 모습도 보이고 있죠!

월간 '해리포터와 사람들', 주간 '사건과 터미네이터' 등을 비롯해서 '트렌스포머', '엑스맨' 등이 짝퉁잡지로 등장했습니다. 창간호이자 마지막호인 이들 기사를 통해 신작 블록 버스터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가장 하고 싶은 말이 많은 가수라면 바로 이 사람이 아닐까요? YB 혹은 윤도현 밴드...

얼마전 K 본부의 미움을 사서(?) 방송출연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죠.

그나마 배철수 씨가 진행하는 '콘서트 7080'에는 무사히 나오셨지만 말입니다.

거기에 얼마전에는 윤도현 씨의 바톤을 이어 받은 이하나 씨의 프로그램도 유희열 씨로 MC로 변경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현 정부의 음모인지, K 본부의 음모인지는 모르겠지만 여러므로 고생이 많습니다.(얘들아, 고생이 많다...  분장실 강선생님 버전...)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도현  밴드는 얼마전 신곡을 냈습니다.

얼마전 강산에 씨가 무비위크에 소개된데 이어 뮤지션 특집으로 가고 이는 두 잡지...

뭐 그렇게 나쁘지는 않지만 윤도현 씨으 모습이 애처러워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윤도현 씨를 씨네 21이 만나고 왔습니다. (참고로 이 인터뷰 이후 KBS의 일부 프로그램의 출연요청 번복 사건이 일어났다고 하는 군요.)

 

 

 

 

나름 독립영화 지키미라고 혼자 떠들고 다녔는데 독립영화를 몇 편 챙겨보지 못했습니다.

문정현 감독의 '할매꽃'은 꼭 보고나서 올릴 생각이고요, 그 다음 봐야 할 작품이 '살기 위하여'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작품은 새만금 간척사업의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입니다.

새만금 지구 간척사업으로 인해 이 곳에서 생계를 이어나가던 어민들이 극심한 피해를 보게 됩니다.

이들의 투쟁일지를 다룬 이 작품은 이강길 감독의 작품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할매꽃'의 문정현 감독과 이강길 감독의 공통점입니다.

바로 영화제작 집단인 푸른영상 소속들이었다는 것이죠. 물론 이강길 감독은 지금은 아니지만 '상계동 올림픽'의 김동원 감독을 비롯해 많은 다큐맨터리를 만들었던 감독들이 거치던 코스가 바로 푸른영상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다른 다큐보다는 좀 더 거칠게 관객에게 다가올 다큐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만 이런 다큐도 나와줘야 진정한 리얼 다큐라고 하지 않을까 싶어집니다. 이강길, 김경형(다큐 프렌즈) 감독의 토크 한마당을 무비위크가 소개합니다.

 

 

 

 

지난주 두 편의 시사회를 연속해서 봤지만 후회가 안되는 이유는 영화들이 모두 좋았기 때문입니다.

한 편은 방금전 이야기한 '똥파리'이고 또 한편은 가스 제닝스 감독의 '나의 판타스틱 데뷔작'입니다.

(물론 이 영화의 시사회 관련 리뷰도 작성했으니 같이 찾아보시길 바라며...)

어릴적의 영화를 만들며 놀았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다룬 그는 이미 우리에게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들을 위한 안내서'라는 괴짜 영화로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감독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기대도 컸고, 가스 제닝스 감독은 그 기대에 부흥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 역시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베테랑 감독이라는 사실입니다.

물론 고작 두 편의 장편을 내놓았지만 그가 이미 보여준 재능은 더 이상 검증이 필요없다는 느낌도 들 정도입니다. 그의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씨네 21이 소개했습니다.

아울러 유튜브에 가서 봐야할 그의 작품들도 소개했으니 잊지마시고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과거로 떠나는 영화주간지 시간여행...  오늘은 2006년 11월로 가보죠. 아시다시피 타임머신이라는 것이 뒤죽박죽 아무때나 시간여행을 하는 기계이죠. 이 코너의 컨셉이 이렇습니다.(사실은 4월 자료를 찾아보려고 했는데 쉽지 않아서...) 2006 년 프리미어 135호 입니다.

 

 

커버의 주인공은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의 문근영, 김주혁 씨 입니다.

일본 원작을 우리나라에 맞게 만든 작품이죠. 그러나 흥행에는 대참패...

인지도 있는 두 스타를 기용해도 그렇다고 해서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이 시기에는 많은 영화가 쏟아졌지만 성공한 영화가 그리 많지 않았다는 것이죠.

 

 

 

프리미어는 아시다시피 영화보다는 엔터테인먼트 부분에 강합니다.

이후 시사부분에도 눈을 돌렸지만 아시다시피 지금은 이 잡지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죠 ^^;

이 시기에는 텔런트 정한용 씨가 슬슬 브라운관으로 복귀를 알리던 시점입니다.

국회의원 생활을 접고 시청자에게 다가오기 위해 준비를 했었던 것이죠.

그런면에서 아무도 인터뷰 할 예정이 없던 그를 프리미어가 취재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죠.

그는 이후 '행복한 아침 정한용, 왕영은 입니다'와 '시사터치'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맡았으며 '하얀거탑'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복귀에 성공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한용 씨 역시 앞에 이야기한 윤도현 씨와 마찬가지로 알 수 없는 이유로 열심히 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불운을 겪습니다. 현재는 그의 국회의원 경험을 살려 OBS의 시사 토크쇼인 '명불허전'을 맡고 있습니다.

 

 

 

 

위의 문근영, 김주혁 씨의 모습도 좋지만 저는 이 그림도 맘에 듭니다.

바로 한대승 감독의 영화 '가을로'에 출연한 김지수, 유지태 씨 입니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에 안타까운 사랑이야기를 더한 다소 위험한 시도이지만 나름대로 좋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흥행에는 실패하고 맙니다. 개인적으로 참 안타까운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외에도 이 시기에 개봉하여 성공한 작품으로는 '타짜', '라디오 스타'가 있습니다. '거룩한 계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개봉된 시기도 바로 이 시기죠. 

 

부산영화제가 폐막한 시기도 바로 이 시기입니다.

프리미어가 부산영화제 마다 개최하던 라이징 스타 시상식도 이 때 2회를 했었고요.

그건 그렇고 잡지가 폐간되었으니 이 행사는 온라인으로 주관해야 하나요?

의외로 재미있는 행사였는데 말이죠. 영화인들 중의 패션의 선두주자를 뽑는다는 괜찮은 행사여는데 말이죠

 

이상 2006 년 11월의 영화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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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드리는 인기없는(?) 공지입니다. 청년백수들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자 합니다.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나나나 콘테스트' 참여도 주 목적이고요.

추천만 하지 마시고 글은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추천에 비해서 참여하시겠다는 분이 안계십니다 ^^ ;  )

추천도 추천이지만 저는 참여하실 분을 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