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에 대한 잡설들/컬처 확대경, 컬처 쇼크

매우 인간적인 트위터, 그리고 사람들...

송씨네 2009. 9. 8. 16:54

근의 대세는 트위터라고 이야기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저도 미투데이나 야그 계정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많이 사용하는 편은 아니죠.

제 개인적으로는 미투데이 같은 경우은 다시 친구들을 모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요.

야그의 경우는 밖에서 트위터를 햐야 할 경우 문자로 실시간으로 해야할 상황이 올 때 트위터와 문자가 동시에 연동이 야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고요. 한국형 트위터로 자리를 잡은 미투데이와 트위터를 한글로 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야그 서비스도 있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요즘 유행하는 마이크로 블로그, 미니 블로그는 계속 유행이 될 것 같습니다.

미니 홈피로 성공을 거둔 SK가 싸이월드와 토씨가 트위터의 연동을 추구한 것도 어쩔 수 없는 대세를 따른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저도 많은 트위터 회원들에게 팔로잉을 받고 팔로우를 하고 있습니다만 즐겨찾기 하듯 들어가면 좋은 트위터들도 많습니다.  가령 한겨레 신문이나 웹진 텐 아시아 같은 경우 새로 올라온 소식을 받아볼 수 있는 장점도 있고요. 새로운 서비스가 시작된 업체(특히 IT 업체이겠지요.)의 경우도 새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커뮤니티와 더불에 메일링 서비스의 복합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트위터라고 보여집니다.

 

저 역시도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인기 트위터들을 팔로우를 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MBC 김주하 아나운서(@kimjuha)도 있겠고요, 두산 그룹 CEO인 박용만 대표(@Solarplant)의 트위터도 구독하고 있습니다. 텔런트 김희애 씨 남편이자 드림위즈의 CEO인 이찬진 대표(@chanjin), '트위터 박'으로 이제는 너무나도 유명해진 배우 박중훈 씨(@moviejhp)도 대표적인 인기 트위터이죠. 그러나 오늘은 좀 인간적인 기업 트위터, 그리고 인상적인 트위터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우리 정말 친해요. 진짜라니깐요...

 

 

 

 

많은 기업형 블로그가 있지만 IT 산업을 대표하는 트위터를 이야기하자면 휴대전화를 포함한 통신사 업체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표적인 업체라면 당연 KT(@ollehkt), SKT(@SKtelecom_blog),  LGT(@bloglgt)가 아닐까 싶은데요. 트위터 이용자들은 궁금해합니다.

과연 이들은 정말로 친하냐라는 것입니다. 이해 대해 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정말 친해요... 라고 말이죠.

 

 

 

 

(KT, SKT, LGT 순으로...) 

 

 

이 업체들의 트위터들은 예상은 하셨겠지만 새로운 서비스를 알리는데 그것이 주 목적입니다.

특히 홍보 이벤트를 많이 벌이기도 하는데 이들 3 사 중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을 벌이는 곳은 KT입니다.

물론 얼마전 '올레 KT'라는 이름으로 슬로건과 로고가 바뀐 상황에서 KT의 마케팅이 더욱 강화된 것은 사실입니다.

KT의 경우 트위터 기능을 이용한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트위터 제로 게임'(트위터의 특수기능인 'RT'라는 문자를 이용하여 같은 수가 연속으로 나오지 않는 이에게 상품을 제공하는...)을 매일 3시에 진행하면서 특별한 재미를 주고 있고요. 이외에도 LGT는 매우 늦은 새벽에도 트위터 활동을 하실 정도로 활발히 트위터를 개방하고 있습니다.

 

그 중 KT의 이벤트에 대한 문제점을 제가 얼마전에 지적한 적이 있는데 앞에 말씀드렸던 트위터 제로 게임에 대한 설명 방식이었지요. 'Unique'라는 단어를 너무 남발하는 것이 아니냐는 딴지를 제가 걸었지요. 이에 대한 KT 트위터의 즉각적인 반응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바로 수정을 해주는 센스를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죠.

 

 

 

 

 

 

#우리도 솔직히 미디어 법이 무섭습니다.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지만 속마음을 볼 수 있는 곳이 저는 감히 트위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이 이 회사의 공식 입장은 아니더라도 그 회사의 직원의 한 사람으로써의 생각이라는 것인데 그것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 바로 EBS 트위터(@ebstwit) 운영자의 글이었습니다.

EBS의 경우 얼마전 김진혁 PD가 '지식채널 e'에서 빠지면서 큰 화두가 되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불편한 심기가 드러나는 부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데 EBS 주요방송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EBS 트위터 운영자가 추천한 프로그램은 다름아닌 김진혁 PD를 힘들게 만들었던 '괴벨스의 입' 편이었습니다. 단 한 줄이지만 EBS 트위터 운영자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가를 느끼게 하는 대목이었습니다. 더구나 언론악법 반대 촛불집회 때 상영되었다는 대목이 있습니다. 

EBS 트위터 운영자에게 글을 보냈습니다. 진심이 보인다고 말이죠. 그러자...

 

 

 

역시 답변 한 줄에도 EBS의 고민이자 EBS 사원으로써의 고민이 모두 담겨져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외에도 제작비 여건상 타 방송국과 달리 드라마를 만들 수 없는 어려움이라던가 '한반도의 공룡' 등 EBS 프로그램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트위터들에게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방송국 공식 트위터 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인간적인 트위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가수가 딴따라라면 나는 딴따라 PD다!

 

 

 

 

 

KBS 뮤직뱅크를 담당하시는 고원석 PD의 트위터 (@gopd)에는 쇼 프로그램, 그 중에서도 가요프로그램을 진행하는 PD의 애환이 보이는 트위터입니다.

얼마전 그는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KBS에 입사할 뻔 했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하였습니다.

그가 MBC가 아닌 KBS로 갔다면이라는 재미있는 상상을 해봅니다만 그래서 이 역시 고 PD 님에게 물어봤습니다.

 

 

틀린 말씀은 아닌 것 같죠.

오늘 오전에 핫이슈로 떠오른 2PM의 박재범 씨의 탈퇴에 관해서도 짧은 논평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가요 프로그램을 맡고 있으니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가요계의 현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잘 이야기해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거기에 아울러 KBS '개그콘서트'의 성공요인을 이야기하는 대목도 등장하는데 역시 같은 방송국에서 일하는 PD이기에 동료 PD의 성공을 잘 지켜봤으리라하는 생각도 들고요.

 

 

 

 

 

#구글 코리아는 아직도 연구중입니다.

 

구글에 들어가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저렇게 단촐한 페이지에 부가 기능이 들어갈 수 있는가라는 의문입니다. 더구나 기념일은 꼬박꼬박 챙겨 매인 페이지에 반영하는 저 센스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확인된 바로는 일단 구글 코리아와 관련된 트위터는 두 개 정도가 보입니다.

하나는 구글 코리아의 공식 트위터(@googlekorea)이며 또 하나는 구글 코리아의 정김경숙 님(@loisatgoogle)의 트위터입니다. 물론 두 트위터의 운영자는 동일하지만 정김경숙 님의 트위터는 현재 구글이 개발중인 서비스와 최근 검색 트랜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최근 발병하고 있는 신종 플루 발병과 그와 관련된 검색 통계를 소개하는 글을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여러므로 도움이 된다는 것이죠. 자료가 필요한 분, 특히 기자분들에게는 좋은 자료가 될만한 통계죠. 이런 것들을 제공하는 트위터입니다.

 

 

 

 

 

 

 

 

이렇게 트위터는 단순한 생각과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의견을 공유하고 새로운 자료를 공개하는 서비스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위터는 여전히 불안합니다. 다운이 되는 것은 물론이요 영어와 일어 외에는 통용되는 국어가 없기 때문에 영문으로 서비스되는 트위터는 그야말로 영어가 좀 되시는 분이 가능할 것 같은... 그래서 최근에 트위터 관련 서적이 많이 출간 될 수 밖에 없는 상황까지 되고 있는 것이지요. 쉽게 쉽게 한국인도 사용할 수 있는 트위터 서비스가 되었으면 하지만 아직 갈길은 먼 것 같습니다.

 

트위터가 한국시장 철수를 얼마전 선언했던 유튜브나 마아 스페이스와 달리 오래 버텨줄지는 의문입니다.

앞에 구글 서비스 이야기도 드렸지만 구글은 여전히 네이버나 다음, 네이트 등의 3대 포탈 보다도 여전히 인지도와 검색률이 낮기에 이것 역시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지요.

 

분명한 것은 트위터는 140자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그 한계를 뛰어넘는 다양한 생각과 정이 있는 커뮤니티임에 틀림없는 것 같내요.

 

 

 

 

 

트위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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