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잡설들/오감만족... 이 영화 봤수?

황금시대-돈에 울고 돈에 웃는 우리의 인생살이...

송씨네 2009. 9. 12.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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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정보, 영화정보를 드릴 때 제가 힘든 것은 바로 이거... 옴니버스 영화입니다.

리뷰를 작성할 때 가장 어려운 장르는 바로 이거... 옴니버스 장르입니다.

모두를 소개해야 하는 벅찬 부담이 들 때가 바로 지금인데 사실 그만큼의 가치가 있기에 옴니버스 영화의 리뷰를 쓸 때도 많은 인원의 스텝과 배우가 있었음을 밝히는 이유도 그런 것 때문입니다.

 

얼마전에 개봉한 옴니버스 영화인  '황금시대'의 또 다른 제목은 '숏숏숏 2009-Money'입니다.

전주영화제를 가셨던 분이라면 개막작의 이 작품에 관심을 가지셨으리라 봅니다.

전주영화제가 10년을 맞이했고 단편영화를 해마다 전주영화제 측에서 직접 제작하던 '숏숏숏' 시리즈는 올해는 10 주년 기념으로 10명의 감독이 10분이라는 제한 시간으로 만든다는 프로젝트를 실현하게 되죠.

돈에 울고 돈에 웃는 희노애락의 사람들을 그려낸 이 이야기들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불안을 동시에 안겨주지 않을까 싶어집니다. 그런데 이 우울한 상황을 하나같이 우울함 뿐만 아니라 얼마나 웃기게 표현했는지...

 

그 다양한 열 편을 간략하게 이야기하자면 사업실패로 자살을 시도하게 되는 두 청년의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자살 LIVE'('그녀는 예뻤다'의 최익환 감독),  동전을 모으며 사모하는 소녀에게 다가가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동전 모으는 소년'('S 다이어리'의 권종관 감독), 특종이 필요한 여기자와 담배가 필요한 여학생, 그리고 그냥 돈이 필요한 노숙자의 먹이사슬(?)을 그린 '담뱃갚'(단편 '아이들은 잠시 외출했을 뿐이다'의 남다정 감독), 주식으로 모든 것을 잃고 자살을 준비하는 남자와 그의 아내의 이야기를 담은 '불안'('후회하지 않아'의 이송희일 감독), 철물점에 톱을 사러온 의문의 여인과 철물점 총각의 기묘한 공포 심리전을 그린 '톱'('고사'의 김은경 감독), 나이트 클럽의 룸에서 생긴 황당한 코미디 같은 이야기 '시트콤'('저수지에서 건진 치타'의 양해훈 감독), 연속으로 52주로 로또에 당첨된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페이크 다큐 '신자유청년'('은하해방전선'의 윤성호 감독), 한 노숙자의 하룻동안의 아주 평범한 이야기를 담은 '가장 빨리 달리는 남자'('빛나는 거짓'의 채기 감독),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전직 노동자와 부도로 임금을 못주는 사장과의 신경전을 그린 '백개의 못, 사슴의 뿔'('보트'의 김영남 감독), 마지막으로 10원 짜리 동전에 집착할 수 밖에 없었던 한 여인의 이야기를 담은 '페니 러버'('거울 속으로'의 김성호 감독)...

헉헉헉... 이렇게 많은 다양한 감독들이 자신만의 개성으로 10분 혹은 10분 미만, 심지어는 10분 초과로 등장했습니다.

 

이 중에서 모든 작품을 소개하기 보다는 인상적인 작품을 몇 편 소개하려고 합니다.

음악이 들어간 영화 세 편, 음악은 아니지만 코믹함이 보이는 영화 두 편입니다.

 

 

 

1) 동전 모으는 소년

 

'여고괴담 4:목소리'로 음향 공포를 보여주고 국내에 처음으로 '애니그래픽스' 기법으로 '그녀는 예뻤다'를 만든 최익환 감독의 작품으로 한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한 소년이 있고 그 소년은 자신의 사물함에서 끊임없이 동전을 모읍니다.

그 소년은 학교 컴퓨터실에서 몰래 한 소녀의 미니홈피를 봅니다. 그냥 그녀가 좋았었습니다. 사람들이 그녀를 '걸레'라고 해도 말이죠.

그녀와 그가 만납니다. 그녀는 소년에게 자우림 노래를 들려주고 그에게 콘서트를 가자고 제안합니다.

소년은 더 열심히 동전을 모으고 그리고 그녀와 동전을 바꾸러 기다리지만 그녀는 오지 않습니다.

그녀를 만나러 다시 컴퓨터실로 가지만 부적절한 행위를 몰래 본 소년은...

 

과연 그 후에 그 소년은 어떻게 했을까요? 힌트를 드리자면 그 동전은 정말 요긴하게 쓰인다는 것입니다.

'동전 모으는 소년'은 사랑을 꿈꾸는 소년이 소녀의 행동으로 인해 환상이 깨어지고 결국은 그 사랑을 포기하는 이야기입니다. 그 소년에게 그녀는 첫사랑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영화속에서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첫사랑으로 일단 판단이 됩니다. 소문을 믿지 않았지만 그 소문의 상황이 현실로 받아들여지면서 현실은 지옥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죠. 소년의 마지막 극단행동(!)이 그래서 더 이해가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콘서트를 보러가자면서 제의하는 장면'에서 사용된 노래는 자우림 7집 'Ruby Sapphire Diamond ' 중 'Something good'라는 곡이었고,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은 여러분도 아시는 '카니발 아모르'였지요. 참고로 이 음악은 '영화 '앤티크'에서도 사용되었고요. 그러고 보면 자우림 7집에서 은근히 많은 노래들이 영화에서 사용이 되었내요.

 

출연진 중에서 의외의 인물이라면 소년 역을 맡은 기파랑 군을 볼 수 있는데요. 아이돌 그릅 '씽'의 맴버로 활약하고 있는 이 친구는 곧 다른 영화를 통해서도 연기와 더불어 음악활동을 계속 할 것이라고 하는 군요. 매인 포스터에 오달수 씨와 같이 걸린 것으로 보면 이 옴니버스 작품에서 그에게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인 것 같습니다. 

 

 

 

2) 신자유청년

 

'은하해방전선'에서 톡특한 사랑이야기를 이야기한 윤성호 감독의 작품으로 한 남자가 무려 52주 연속 로또 1등에 당첨되면서 그의 지인들과 더불어 전문가 집단들이 생각하는 그가 왜 그렇게 되었는가를 이야기하는 다큐입니다. 네, 다큐는 맞는데 그 모든 것이 가짜라는 것이죠.

'칼라 TV'의 이명선 리포터는 국회의원이 되었고 문화평론가 진중권 씨는 팝 칼럼니스트가 되었습니다. 프리미어 기자였던 허지웅 기자는 스포츠지 기자가 되었고요. 이름은 실명이지만 그들의 직업은 다르게 그려졌지요. 심지어 경향신문에 '장도리'라는 4컷 만화를 그리시는 장순천 화백은 임원희 씨의 얼굴을 그려주셨습니다.

 

임경업이라는 사내는 로또 당첨자로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싶어하는 듯 했지만 그 꿈을 이루지 못합니다.

세상은 그를 어떻게든지 파멸시키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고 정치계에서도 난리를 칩니다.

그 와중에도 진보와 보수는 또 싸우고 있고요. 심지어는 NGO 직원들에게는 커피를 먹는 것 가지고도 다방커피냐, 별다방 커피냐는 시덥지 않은 분쟁으로 싸우게 되고요.

얼마지나지 않아 53주만에 경업은 1등에서 떨어지고 2등을 하게되고 그에 무패 행진은 서서히 막을 내립니다. 1년 후 촛불시위가 벌어지고 그 후 다시만난 경업은 고시원에서 총무직이나 보는 초라한 신세로 전략하고 말지요.

 

페이크 다큐이지만 이 작품에는 많은 것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일확천금의 폐해와 더불어 보수에 대한 응징을 페이크 다큐라는 장르안에 같이 녹아내리게 되지요.

한 보수 정당 의원이 노란풍선 한 방에 심한 부상을 입는 코믹한 상황이 대표적인 예이기도 하고요.

말가면을 쓰고 거리를 활보해야 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등장하고요.

현 정부에 대한 비판도 하고 있지만 드러날 듯 말 듯한 얼굴도 나올정도로 약간 소심한 면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것을 할 수 있는 것이 어쩌면 윤성호 감독이기에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미 그는 '은하해방전선'에서 조선일보를 화끈하게는 아니지만 약간 소심하게(?) 까준 적이 있으니깐요.  

 

 화려한 카메오 출연 만큼이나 음악도 우리에게 익숙한 음악이죠. 바로 장기하와 얼굴들의 1집 음반 중에 실린 '아무것도 없잖아' 입니다.

얼마전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온 장기하 씨도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음악으로 이 음악이라고 이야기했죠. 나폴레옹의 '저 산이 아닌가 보다'의 일화(이게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를 참고한 듯한 가사가 인상적이죠. 선지자가 나타나서 저 곳으로 가면 풍요로운 땅이 있을 것이라고 하지만 정작 가보니 아무것도 없다는 내용의 노래인데 어쩌면 이 삶의 허상과 이 노래의 가사와는 절묘하게 맞는 게 아닌가 싶어집니다.

 

 

 

 

 

3) 페니 러버

 

유지태 씨 주연의 영화이자 헐리웃으로 리메이크 되어 화제를 모았던 '거울 속으로'의 김성호 감독의 작품인 이 작품은 단편이지만 진정한 뮤직드라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느낄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조원선 씨 때문이었을까요?

 

한 여자가 있습니다. 그녀는 편의점에서 물건을 삽니다.

10 원이 더 나온 가격입니다. 그녀는 망설임 없이 자신의 지갑에서 10원을 꺼내지만 그 10원이 전에 사귄 젊은 한 소년이 건내준 것임을 알게 됩니다. 편의점에서 10 원을 다시 받게 되고 그 여인은 다시 추억속에 잠깁니다.

소년은 청년이 되어 다시 만났고 니콜 키드먼 보다 더 예쁜 여자를 만났다고 이야기합니다.

예전에는 니콜 키드먼이 좋았지만 세월이 흘러 늙은 배우라는 취급을 받듯 사랑도 동전도 오래되면 퇴물 취급을 받나 봅니다. 

 

10 원 이라는 동전이 언제부터인가 하찮은 물건으로 전략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편의점이나 동네 슈퍼에서는 10 원 단위로 계산을 하게 되죠.

무심코 가지고 있는 10 원 속에 희노애락이 담겨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가 독특하다고 느낀 이유는 밑에 조원선 씨 이야기도 하겠지만 촬영방식이 우선 그것입니다.

여인과 소년이 사랑을 하는 과정에는 너무나도 조잡한 화질로 촬영이 되었다는 것이죠. (물론 의도했을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마치 지금은 사용하지 않은 VHS 비디오 테이프를 돌려보는 기분이라고 해야할까요, 아니면 너무 오래된 영화 필름같기도 하고요.  대부분의 작품들이 디지털 형태로 제작되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오래된 사랑을 이런 낡은 필름이 돌아가는듯한 장면으로 연출한것도 인상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작품의 공로자를 뽑으라면 대부분이 조원선 씨라고 생각하실 껍니다.

우리에게는 '롤러코스터'의 여자 보컬로 익숙한 분이지만 그녀는 얼마전부터 솔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영화속에서는 그녀의 노래들이 담겨져 있는데요. 1집 타이틀곡인 '도래미파솔라시도'를 포함해 1집에 실린 조원선 씨의 다양한 음악들을 짧은 10 분이지만 다양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그녀는 연기가 초짜라고 하지만 그것이 의심될 정도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실제 첫사랑의 아픔이 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이니깐요. 더구나 영화속에 등장하는 밴드는 조원선 씨 포함해서 실제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들이니 숨어있는 뮤지션들을 찾아보는 것도 큰 재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4) 시트콤

 

한 번화가의 나이트 클럽에서 두 남자가 뭔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캐첩을 피로 삼았고, 소금처럼 보이는 하얀 가루는 '독약'이라고 써져 있고 그것을 양주에 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두 사내는 출격합니다. 달동네 철거를 지시한 남자가 이 나이트의 빡빡머리 지배인이니 그를 처단해야 한다고 말이죠.

한 편 다른 테이블에서는 다양한 '맨'들이 코스툼을 하고 있고 거기에 얼큰하게 취한 여인은 자신이 삼X, 엘X의 상속녀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상속녀라고 불리우는 여자는 얼큰하게 취했는지 기절을 하셨는지 주무시고 계시고 두 남자는 그 빡빡이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합니다.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의 양해훈 감독의 이 작품은 일부러 작정하고 티를 낸 장면들이 몇 곳 보입니다.

우선 쓸대없이 들리는 웃음 녹음 소리를 비롯해서 어설프기 짝이 없는 나이트 클럽의 룸 세트, 그리고 피처럼, 독약처럼 보이지 않는 소품들이 그것입니다.

더욱 황당한 것은 이 작품의 제목이 마지막에 딱 세글자로 나온다는 것이죠. '시트콤'...

출연진들을 보고나서 이 제목을 보고나면 왜 이 작품이 '시트콤'인가를 생각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재미있게도 이 작품에 출연한 주요 3 인방인 노형욱, 윤영삼, 소유진 씨는 모두 김병욱 사단의 시트콤에 실제 출연한 경력이 있는 배우들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촬영 후기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윤영삼 씨의 경우 아주 오래전 연기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고 그 상황에서 어렵게 케스팅했다는 것이죠.(노형욱 씨는 얼마전 '지붕뚫고 하이킥'에 첫회에 깜짝출연을 하여 여전한 모습을 보여주었지요.)

 

'시트콤'은 뭔가 어설퍼 보이고 황당하기 짝이없는 작품인데 제가 이 작품을 왜 괜찮은 작품이라고 뽑았냐고 하면 B급 감성속에서 이 사회를 풍자하고 있다는 것이죠. 가령 두 사내가 가장 나쁜놈이 누구냐고 대화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점점 그 앞의 것을 찾다가 '우리나라 사람중에게 가장 나쁜놈-전세계의 사람중에 나쁜놈-은하계 생물중 가장 나쁜놈'으로 그 영역을 확장시킵니다. 그 황당한 상황이 웃음을 자아내게 만드는 것이죠.

또한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달동네 철거로 사라진 동네에 아무렇지 않듯 고층 아파트가 그자리에 떡~하니 들어서는 상황을 속에 돈에 노예가 되어버린 현재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비판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백개의 못, 사슴의 뿔

 

하정우 씨와 츠마부키 사토시를 출연시켜서 화제를 모은 '보트'의 김영남 감독은 '백개의 못, 사슴의 뿔'이란 독특한 작품을 선보입니다.

중소기업 사장과 그에게서 밀린 임금을 받으려는 전직 사원이 벌이는 상황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 작품이 코믹한 이유라면 조연계의 양대 산맥인 조은지 씨와 오달수 씨를 같이 볼 수 있다는 것이죠.

더구나 이 두사람이 조연에서 벗어나 진정한(?) 주연이 되셨다는 것도 인상적이고요.

 

이 작품은 알 수 없는 숫자(이것이 챕터를 나타내는지 무엇을 나타내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가 연이어 등장하고 이들의 상황이 계속 묘사 됩니다. 돈이 없어서 밀린 월급도 못주는 중소기업 사장과 무일푼이라서 사장에게 돈을 받아야만 생계를 꾸릴 수 있는 한 여인의 싸움이 영화속에 나타나지게 됩니다. 그나마 열 편의 작품중에서 현실에서 가장 벌어질 법한 일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돌을 얹고 과격 시위(?)를 하고, 겉으로 내색은 안하지만 사장이 싫어하는 개까지 풀어놓고 시위를 하지만 전직 여직원은 아무것도 사장에게 얻어내지 못합니다. 심지어는 못에 찔려 다쳤다는 동료 직원의 이야기를 듣고 더 받아내야 한다는 투지를 불태우게 되죠.

그러나 돈이 없어 열심히 돌아가던 기계까지 팔아야 하는 상황을 보면서 여직원도 결국 한발 물러서게 됩니다. 결국 공장 사무실에 걸린 사슴의 뿔이 달린 박제를 가져가지만 마지막에 그거 마져도 행방이 묘연해집니다.

 

어쩌면 이 작품은 가장 현실적이지만 한 편으로는 사람의 정이라는 것이 무섭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어떻게 되었을지는 모르지만 이게 최근 벌어진 쌍용자동차나 금호 타이어의 파업사건, 혹은 기룡전자 파업처럼 수많은 파업과 노사간의 분규에서의 상황처럼 느껴져서 그 때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게 웃고 넘어갈 작품은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영화는 언제부터인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상황이 영화에서 그동안 많이 보여졌지만 요즘은 영화가 오히려 현재의 상황을 반영하고 현실이 오히려 말도 안되게 돌아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돈때문에 죽고 살고, 사람이 울고 웃는 이 현실에서 '황금시대'는 결코 단순한 옴니버스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여러분에게 돈이란 과연 어떤 존재인가 말입니다.

 

 

PS. 네이버에서 '황금시대' 중 '자살 LIVE'의 감독판을 따로 공개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극장판을 제대로 못 본 저로써는 감독판으로 만들어진 버전도 즐겁게 봤습니다.

극장판을 보신 분이라면 감독판과 비교해서 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