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에 대한 잡설들/송씨네의 이런 뉴스, 저런 뉴스

김포공항 전철역... 시민들을 묘하게 만드는 이유?

송씨네 2009. 10. 12. 17:01

포공항은 사실 이야기꺼리가 의외로 많은 곳입니다.

얼마전인가 이야기한 한류 관련 홍보 전시장이 문을 닫고 오래 방치했다는 이야기를 드렸는데 지금은 다행히도 다른 공간들이 들어온 상태입니다. 여행사 자리가 들어선 것은 조금 이해가 가지만, 하지만 침대 가계가 들어온 것은 사실 지금 생각해도 의외인 것 같습니다.

 

김포공항 역에는 좀 이상한 것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답답한 몇 가지를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1. 3개의 전철 노선, 그리고 3개의 편의점...

 

김포공항 역은 3개의 전철 노선이 등장합니다. 지하철 5호선, 공항철도, 그리고 최근에 생긴 지하철 9호선까지...

정말 교통은 참으로 편해졌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런데 여기서 드는 의문점... 왜 저렇게 편의점이 모여 있어야 할까라는 의문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각 지하철 노선별로 임대를 받은 편의점 업체가 다르기 때문이죠.

5~8호선은 서울 도시철도 (세븐 일레븐)공사가, 9호선은 서울 9호선 운영 주식회사(훼미리 마트), 공항철도는 공항철도 주식회사(GS 25, 공항철도는 얼마전 코레일로 넘어갔죠!)가 맡고 있습니다.

이런 식이니 자신들이 운영하는 노선에 이 편의점이 들어가는 것은 당연합니다.

정말 그런데요... 위에서처럼 저렇게 꼭 모여 있어야 할까요? 흩어져도 되는데 말입니다.

물론 각자 나름대로 당위성은 있겠죠. 김포공항 역은 앞으로 유동인구가 많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죠. (다만, 공항철도 역은 아직도 적자이죠!)

 

공항철도의 경우 각 노선별로 설치가 되어 있는 상황이며, 지하철 9호선은 매표소와 편의점을 통합하였습니다.

1회용 지하철 전용 교통카드를 이용하거나 티머니나 유페스 같은 교통카드를 이용하라는 소리죠.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세 업체가 저렇게 마주보며 경쟁을 하는 꼴은 너무 웃기지 않나 싶습니다.

동네마다 있는 훼미리 마트는 물론이요, 한강 매점들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들어선 세븐 일레븐의 모습도 그렇게 탐탁치는 않아보입니다. 거기에 이들을 이기려고 안간힘을 씀과 동시에 무인자판기 설치로 차별을 구사하려는 GS 25측의 경쟁도 재밌는 구도이긴 하지만 이것 역시는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장소 이전으로 서로 양보를 하거나 이 중  몇 곳은 폐점을 해야 하는 것이 정상이 아닐까 싶어집니다.

 

 

 

 

 

2. 나가는 곳, 들어가는 곳이 헛갈린다면...

 

 

 

방금전에도 공항철도와 9호선 이야기를 드렸지만 두 곳은 들어가는 방향이 같습니다. 당연히 나가는 방향도 같고요.

물론 방향은 같지만 따로 공항철도와 9호선은 카드 단말기를 찍는 곳은 다릅니다.

사실 이게 더 아이러니 하죠.

그런데 간혹 출입구가 헛갈려서 카드를 잘못 찍는 분들도 계시나 봅니다.

이런 표지판이 보이는 것을 보면 말이죠.

 

더구나 공항철도와 9호선은 타는 곳이 양 방향이라서 실수로 잘못 탈 확률도 높죠.

그렇다고 따로 울타리나 바리케이트를 설치한다면 그것도 아닙니다.

물론 일부 구간에는 설치가 되어 있지만 한 편으로는 어느 방향에는 이것이 설치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최악의 시스템을 자랑하는 곳은 바로 이 김포공항 역의 두 역사라는 점입니다.

들어가는 곳, 나오는 곳을 통일하되 나올 때 제대로 정산이 되는 시스템을 운영을 하던가 아니면 지하철을 운영하는 시민들이 헛갈리지 않도록 제대로 바리케이트를 설치를 하던가라던지의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공항철도 측도,  9호선 어느 측도 해결 방안이 없는 것 같습니다. 

 

 

 

 

 

 

노선이 만나는 지점이라면 매표소도 줄이고 편의점도 줄여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것을 줄인 예산으로 편의시설을 더 만들고 시민들이 전철을 이용할 때 헛갈리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 옮다고 봅니다.

 

거기에 딴지 하나를 더 붙어보자면, 왜 지하철 9호선은 다른 노선과 달리 중간 환승 전용 카드 단말기를 설치했을까요? 환승할 때 정산만 잘하면 되는 것이고 그것에 관한 시스템을 만들면 되는데 카드를 세 번(탈 때, 중간 정산 할 때, 내릴 때) 찍어야 하는 불편함을 두게 만드는 것일까요?

 

더구나 그 단말기를 하나 더 만드는 이유는 뭔가요?

이 역시도 그런 단말기 몇 개 만들 시간에 차라리 환승 시스템을 연구하는 것이 더 괜찮지 않을까요?

교통카드를 전국 모두 호환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고치겠다고 하는 마당에 지하철 9호선은 왜 이런 행정을 벌이고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김포공항 역...

정말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별난 것들이 많내요.

 

 

 

 

PS. 하나 더, 저는 현 정권의 삽질(?)을 반대합니다.

바로 4대강 사업 말입니다.

물론 좋고 싫고는 그 사람 자유이니 뭐라 할 수는 없지만 서울역에도, 김포공항 앞에도 이런 것들을 만드신 의도가 궁금합니다.

정말 돈이 많이 남긴 남나 봅니다. 돈 없는 서민들도 이렇게 사는데 말입니다.

이 웃기는 코미디 같은 아이디어는 누가 냈을까요?

건설교통부? 행정자치부? 아니면 문화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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