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잡설들/오감만족... 이 영화 봤수?

스타워즈 에피소드 3-시스의 복수

송씨네 2005. 5. 29. 06:54
오래 , 멀고도 은하계에서...
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
 
클론 전쟁이 끝나고 3년이 지났다.
펠퍼틴 의장이 납치되었다는 소식에 제다이의 기사 오비완과 그의 제자 아나킨은 다시 출격을 한다.
듀크 백작을 처단하였지만 이상하게 펠퍼틴은 웃고 있었다.
도망만 다니는 그리퍼스 장군을 오비완이 처단하고 이제 좀 한숨 돌리려고 하니...
펠퍼틴은 아나킨에게 검은 유혹을 일으킨다.
어둠의 힘... 즉 다크 포스 이야기인데...
한편 아미달라는 아나킨의 아이를 임신하는데 아나킨은 매우 혼란스럽다.
거기에 아미달라가 죽는 꿈은 웬지 모를 불안감이 엄습한다.
펠퍼틴의 끊질긴 설득에 결국 검은 유혹에 빠져드는 아나킨...
제다이들을 다 처단해야 할 것이며 그들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자들 또한 모두 죽여야 한다.
펠퍼틴... 아니, 이제는 다스 시디어스와 한패거리가 된 아나킨...
다시 시작된 태극기 휘날리며... 아니지, 광선검 휘날리며...
포스는 요번에는 누굴 지켜줄려나?
 
 
스타워즈의 마지막 에피소드가 모습을 드러냈다.
4, 5, 6 편이 이미 오래전에 다 만들어졌으니 이제 마지막 에피소드인 것이나 다름이 없다.
스타워즈 팬들은 이제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에피소드에 열광하고 있다.
관객들의 평은 각각 엇갈린다.
외국의 평들은 호의적이지만 국내 팬들에게는 아쉬움도 많은 작품이 이 마지막 에피소드 였던 것 같다.
여전히 조지 루카스는 허구의 이야기를 생동감 넘치는 스케일로 만들어 놓았다.
수많은 전쟁신과 사랑, 음모와 배신이 엇갈리고 있었으며 전편의 주요인물들이 마지막 최후도 여러 장면에서 볼 수 있었다.
더구나 사람들이 주목하는 장면은 역시 아나킨이 다스 베이더로 변하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
선과 악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인물이지만 결국 어둠에 힘에 굴복하는 젊은 제다이 기사는 그렇게 자신의 몸이 망가져 버렸고 거친 숨소리를 내면서 껍데기 아닌 껍데기에 의존해야 하는 인조인간 다스 베이더가 된 것이다.
많은 스케일 속에서도 익숙한 인물들도 있었다.
물론 익숙한 인물이지만 원래 에피소드 3편부터 첫등장을 해야 할 것을 이미 다른 에피소드가 만들어진 터라 처음 등장이지만 익숙한 인물들도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대표적인 것이 츄파카가 아니었나 싶다.
츄파카는 털복숭이 괴물이지만 알고보면 의리에 사는 의리파 괴물이다.
요다와 그의 친구들을 물신양면으로 도와주는 인물이니깐...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외계인들은 다 그렇지만(물론 자자 빙크스나 일부도 있지만) 이 작품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외계인들은 대사가 없다. 울부짖음 한번이면 끝나니깐...
 
아쉬우면서도 이해가 안가는 장면 몇가지...
(이건 그냥 나혼자만의 생각이니 이해 바란다.)
다스 시디어스의 패거리들의 복장은 왜 하나같이 인민군 같냐는 것이다.
우주를 소재로 한 작품이지만 인민군 복장입은 여러 사람들이 조종을 하고 통제를 하는 것...
너무 스타트렉 같은 외화물에 익숙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지만...
에피소드 6와도 약간 복장에서도 차이가 들어나는데 이런 점은 비슷하게 만들었으면 했음을 하는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한다.
패드미 혹은 아미달라...
아미달라가 임신을 하는 장면에서도 의혹은 보인다. 포스의 힘에 목이 졸린 패드미는 우여곡절 끝에 하여튼 숨은 쉬는 가운데 아이를 출산한다. 그런데 살 생각이 없다고 본인 스스로 숨도 잘 안쉬고 죽으려고 하는 그 장면... 물론 자신의 신체를 어느정도 통제를 할 수 있지만 그럴바에는 포스 한방 맞아주고 죽던가 혹은 아이를 출산후 포스에 힘에 눌려서 죽던가 하는 장면이 오히려 더 나아보이지 않았을까? 그래야 오히려 극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또한 서둘러 숨을 거두기전 루크와 레디아라는 이름을 지어주는데 쌍둥이 임을 알았어도 그렇게 빨리 작명을 미리 해두었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않는다. 패드미는 작명소를 운영했는가? 먼 미래에는 아들인지 딸인지 구분할 수 있고 쌍둥이인지 아닌지 구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에 아이의 상태는 알 수 없었을 것이고 무척이나 다급해 졌을 것이다. 앞장면에 아나킨과 패드미의 대화에서 만약 쌍둥이를 나으면 뭐라 뭐라 이름을 짓겠다는 대사가 그 때 나왔다면 차리리 더 어울렸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죽으면서 한 명의 이름 짓기도 힘든데 두 명 지을 시간은 분명 없다. (미리 정하고 있었다면 모를까?)
 
 
이제 스타워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스타워즈는 일부 알려진 바로는 에피소드 7, 8, 9도 존재한다고 말하지만 그것이 제작될 확률은 매우 적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에피소드 6에서 루크와 래디아가 행복하게 축제를 벌이는 장면을 봐서는 에피소드 7에서 다시 찬물 껴얹는 일은 없을 듯 하다.
다시 나는 이제부터 4편부터 보려 하려한다.
하지만 에피소드 4를 보기가 쉽지가 않을텐데 앞으로 걱정이긴 하다.
하여튼 간에 포스는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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