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주간지들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 영화 관련 컨텐츠에만 머물던 영화 주간지들이 장르불문, 장르파괴를 시도하면서 다른 미디어 시장에 도전장을 걸고 있다.
미디어 2.0이 운영하는 FILM 2.0의 경우 곧 스포츠 전문 주간지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며 과거 창안사 소속되어 있던 무비위크가 중앙 M&B로 이전하여 활동을 하고 있다. 이는 곧 무비위크가 조인스 닷컴(중앙일보) 패밀리와 함께 크로스 오버를 단행하겠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실제로도 그런 계획을 살짝 밝힌 바가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영화주간지 중 인지도가 높은 씨네 21은 어떨까?
물론 씨네 21도 만만치 않은 준비를 하였다.
한겨레 신문에서 독립하여 독자적인 회사로 구축한 것을 시작으로 영화 관련 무가지들을 하나하나 발행하고 있다.
우선 작년부터 CGV와 손잡고 발행하는 무가지 'ME'가 대표적이다.
'ME'를 시작으로 씨네 21은 얼마전 영화진흥공사와 같이 예술영화 전문 무가지인 '넥스트 플러스'를 만들었다.
이로써 국내 멀티플렉스 중 최강인 CGV와 예술영화 전용 네트워크인 아트플러스까지 손을 잡음으로써 영화주간지 시장에서의 굳히기 작전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에 씨네 21은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였으니 매체 비평 웹진인 '매거진 T'(Magazine T)가 바로 그것이다.
현제 매거진 T는 홈페이지(http://www.magazinet.co.kr)가 아직 오픈 되지 않은 상태라서 미리 보기는 힘들지만 검색만 잘하면 이 사이트에 관한 정보를 맛배기로 볼 수 있다.
29일 선보이게 될 씨네 21의 또다른 야심작 '메거진 T'를 지금부터 미리 보기로 하자!.
매인 사이트를 보게 될 것 같으면 우선 다양한 TV관련 리뷰를 볼 수 있는 't VIEW'가 있다.
현재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전문가 리뷰도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만화평론가로 알려진 이명석 씨의 '누가누가 웃겼나'를 비롯해서 '김현진의 이상한 나라의 TV', '정석희의 TV의 주부', '구둘래의 캐릭터 사전' 등의 코너가 준비되어 있다.
이외에 '초이스 3'의 경우는 볼만한 프로그램 3개만 짚어주는 코너로 신설될 예정이다.
'올드독의 TV 노트'와 '순결한 그들의 순결한 인터뷰'...
그러나 아마 '매거진 T'의 진면목을 보게 될 것이 아마도 'T FUN & STAR'가 아닐까 싶다.
'속보다 진실한 뉴스'라는 이름부터가 심상치 않은 이 섹션의 슬로건 속에는 'V.I.P'를 비롯해 음악체널 KMTV의 대표적인 프로그램 '재용(DJ DOC의 정재용)이의 순결한 19' 제작진들이 인터뷰하는 '순결한 그들의 순결한 인터뷰' 코너가 자리를 잡을 준비를 하고 있어 '매거진 T'가 다른 연예정보 사이트나 포탈과 차별화를 시도한 것으로 보여진다.
아울러 카툰 역시 만만치 않다.
인터넷 씨네 21에서 'TV 감상실'이란 코너로 많은 마니아를 거느린 카투니스트 올드독은 '올드독의 TV노트'를 통해 TV 매체에 대한 날카로운 비평을 계속 쏟아 낼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이 외에도 거침없는 이야기들을 준비중인 3개의 카툰들이 더 대기중이다.
'언더그라운드 T' 섹션의 주요 컨텐츠들... (지하통신, 드라마 룰렛, 지상으로)
하지만 이 것들 보다도 더 관심이 있는 것은 네티즌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발찍한 상상이 돋보이는 컨텐츠들이다. '언더그라운드 T'로 명령된 이 섹션은 '지하통신', '드라마 룰렛', 'T 블로그', '지상으로', '제 3 사진관', '드라마별점 1060'등의 코너가 준비중이다.
'지하통신'의 경우 TV 프로그램에 대한 리뷰와 명대사를 나누는 코너로 활용되며, '드라마 룰렛'은 네티즌 본인이 작가가 되어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형태로 운영이 된다. 'T 블로그'는 일반 블로그 사이트처럼 운영이 될 예정이며 '지상으로'는 방송인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구인/구직 코너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 3사진관'은 연예인들의 직찍사(직접 찍은 사진)이라던가 스타 이미지를 올릴 수 있는 곳으로 운영되고 마지막으로 '드라마별점 1060'은 '영화 20자 평'처럼 드라마에 관해 네티즌들이 직접 별점을 줄 수 있는 코너로 활용된다.
'미디어 몹'에서 운영하는 '드라마 몹' 사이트...
사실 우리나에서는 시사 비평을 하는 사이트들은 많았어도 정작 매체 비평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이트들은 드물었다.
미디어 몹의 드라마 몹(http://dramamob.com/) 정도가 고작 드라마 리뷰와 논평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씨네 21이 드라마 뿐만 아니라 쇼오락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리뷰와 비평할 공간을 만들면서 과연 어떤 현상이 벌어질지 주목할 일이다.
내일 오픈을 앞둔 '매거진 T'가 과연 매체 비평에 새 장을 열어갈지는 지금은 미지수인 것 같다.
하지만 이들 매체 비평 사이트의 확대는 환영하는 바이다.
신선한 비평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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