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에 대한 잡설들/컬처 확대경, 컬처 쇼크

블로그 시장 제 2라운드?-싸이월드 'C2' 시연회...

송씨네 2007. 1. 31. 00:22

 

 

 

 

1월 30일 강추위가 몰아치던 서울 중림동의 한 웨딩홀...

이 곳에서는 독특한 시연회가 열릴 예정이다.

바로 싸이월드의 새로운 프로젝트인 '싸이월드 2'(이하 'C2') 시연회가 벌어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저녁 6시부터 시작된 이 시연회는 나는 회사 사정으로 조금 늦은 7시에 시연회 장소에 도착하였다.

 

당초 'C2' 프로젝트 소개 블로그인 '싸이월드 팩토리'(http://c2.cyworld.com/factory/)를 통해 시연회 참가자를 신청을 받았으며 엄청난 인파가 이 곳 시연회장을 찾았다.

준비한 좌석이 부족하여 서서 시연회를 들어야 할 정도이다.

나 역시 서서 이들의 시연회를 감상하였다.

 

작년 IT 업계의 이슈라면 UCC(User Created Contents), 웹 2.0, RSS 등을 들 수 있겠는데 올해는 하나 더 추가해야할지도 모른다.

바로 설치형 소프트웨어인 위젯(Widge)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물론 작년에도 위젯은 큰 인기였다.

모니터 바탕화면에 웹 브라우저를 켜지 않아도 작은 창을 눌러 날씨, 뉴스, 계산기 등의 자료를 접속하고 이용할 수 있는 위젯바는 다음, 네이버, 야후 등에서 내놓았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이번에 싸이월드가 내놓은 위젯은 그것과는 확실히 다르다.

 

얼마전 네이버가 '블로그 시즌 2'를 발표하며 많은 IT 업계를 긴장시켰지만 의외로 반응은 싸늘했다.

단지 개인적으로 네이버 블로그의 새 시즌의 장점을 이야기하자면 기존 세로로만 나와있던 매뉴 나열에서 가로, 그리고 중간 중간으로도 설치가 가능한 블로그 방식으로 전환되었다는 점, 2 단으로 글을 나눠 마치 인터넷 신문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드는 편집 방식 정도...

하지만 그 외에는 리모콘 방식은 엠파스 블로그에도 있었고 그렇게 크게 와 닿지는 않았다.

 

 

네이버 요리 블로거 문성실 씨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shriya

(새로운 네이버 블로그가 잘 운영되는 대표적인 경우이다.)

 

 

그리고 이에 맞써 테터툴즈와 다음(Daum)이 만든 '티스토리'역시 최고의 화두로 자리잡고 있는데 대용량과 백업이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나만의 도메인 계정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하지만 블로그의 초보인 나로써는 '티스토리'도 좀 어려운 블로그였다.

전문가가 만든 듯 하면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가내수공업(?)형의 블로그를 원했다.

 

 

라디오 키즈 님의 블로그

http://its.tistory.com/

(인터넷에서 많이 알려진 블로거... 이 분이 최근 바꾼 계정이 티스토리 계정인데 티스토리가 잘 이용된 경우이다)

 

그렇다면 앞에 이야기한 'C2'는 어떨까?

'C2'는 블로그와 미니홈피의 중간지점이라고 해야 옮을 것이다.

지금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존의 미니홈피의 대체 수단이라기 보다는 더 많은 이야기와 자료를 담을 수 있는 나만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싸이월드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위젯은 바로 이것을 뒷받침 할 수 있는 도구로 사용된다.

날씨 위젯, 시간 위젯, 달력 위젯 등등 다양한 용도의 위젯을 'C2'에 접목시켜 나만의 개인 커뮤니티를 만든다는 것인데 네이버 블로그보다는 더 자유롭게 자유자제로 위젯을 이용하여 자신만의 컨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싸이월드 팩토리'에 공개된 'C2'의 기본 스킨과 위젯의 예시...

이미 공개된 상황이라 비밀이라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시연회에서는 더 많은 것들이 공개되었다.

 

 

현재 개발은 모두 완료되었으며 베타 테스터들의 평가만 남아 있다.

하지만 얼마전 베타 테스터(리드 유저)의 선정문제로 잡음이 있었던 만큼 싸이월드 측은 신중히 추점방식으로 이들 베타 테스터들을 선정할 예정이다. 작년 11월 이전 '싸이월드 팩토리'를 통해 가입한 이들에게 우선 순위를 주고 나머지 인원은 역시 추첨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테터툴즈와 다음이 연합한 '티스토리', 네이버의 '네이버 블로그 2', 싸이월드의 'C2'...

블로그 전쟁은 다시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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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어찌보면 반가운 소식...

'C2'의 장점 중 하나라면 윈도우 엑티브 엑스(Active X)가 사라졌다는 소식이다.

(나도 이거 참 귀찮다고 생각했었다. 한번은 이것 때문에 컴퓨터 사용을 못할 뻔했으니...)

물론 결제창이나 기타 일부에는 이 엑티브 엑스가 존재하지만 모든 운영체제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것은 주목할 대목이다.

대부분이 웹 플래시로 대체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