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6

[의뢰인]이 영화가 과연 한국형 법정영화의 틀을 마련할 수 있을까?

솔직히 말하지만 저는 법정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법정 안에서만 서로 싸우다가 영화가 전개될 것이며 만약 사건의 과정을 재연한다고 하더라도 과연 얼마나 재미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의뢰인'도 어떻게 보면 그렇게 끌리지 ..

[블라인드]세상에... 이렇게 영특한 스릴러가 있다니~!

스릴러라면 둘 중의 하나이어야 합니다. 범인을 끝까지 안밝힐 자신이 있다면 반전이라는 장치를 잘 마련해야 하고, 범인을 처음부터 보여줄 것이라면 주인공과 관객들을 어떻게 쥐락펴락을 할 것이냐는 것이죠. 그런점에서 유료시사로 미리 만나본 안상훈 감독의 '블라인드'는 근래에 보기 힘든 참..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사각지대 속 방관자 만드는 불친절한 사회...

※강한 스포일러 있습니다. 분명히 경고드렸습니다. ^^; 요즘 한국영화의 화두는 악마들입니다. 이 중에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싸이코패스들도 있지만 과거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미치지 않은 사람들의 미친 복수라는 것이죠. 악마의 근성을 갖지 않은 사람이 악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영화들이 보여주..

'악마를 보았다' 김지운 감독, 극한의 공포를 관객에게...

※스포일러 있습니다. 화제작인 만큼 주의 부탁드립니다. 영등위로부터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영화는 그동안 많았지만 우여곡절 끝에 개봉된 영화들도 많습니다. 물론 그런데에는 등급을 내리기 위해 어떻게든 몇 장면을 삭제함으로써 제한상영가 등급에서 해방되는 것이죠. 제한상영가 등급은 사..

'이끼'-감독 강우석과 작가 윤태호의 어색한 조우?

※이 리뷰는 스포일러가 상당히 많은 리뷰입니다. 개봉일까지 이 리뷰를 읽지 않으시는 것이 좋으실 수도 있습니다. 원작 만화를 영화로 할 경우 많은 논란이 있기 마련입니다. 감독은 누가 될 것이냐, 배우는 누가 맡은 것이냐, 그리고 원작에 맞게 잘 작품이 만들어질 것이냐의 문제입니다. 감독의 ..

극락도 살인사건-꽈배기 스릴러로의 초대!

1986년... 목포의 어느 해안가에서 목만 보이는 사체가 발견된다. 극락도 주민으로 추측되는 사체... 그러나 섬에는 아무도 없었다. 과거로 돌아간 모습에서 저 멀리 극락도라는 작은 섬에서는 작은 축제가 벌어지고 있다. 우수 마을 포상과 더불어 받은 상품들로 축제 분위기이고, 거기에 김 노인의 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