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9

[아무르]어느 노부부의 이야기... 그러나 우리의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곱고희던 그 손으로 넥타이를 매어주던때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 때를 기억하오 막내 아들 대학시험 뜬눈으로 지내던밤들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 때를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큰 딸아이 결혼식날 흘리던 눈물방울이 ..

[제7의 봉인]고전으로 보는 우리가 죽음에 대처하는 자세...

죽음은 과거 금기시되던 소재였던 것 같습니다. 희화화할 수 없는 소재이고 웃음으로 소화하기도 어려우며 죽음을 의인화한다는 것도 힘든 일이죠. 어쩌면 이제는 고전으로 남은 1957년 작인 <제7의 봉인>은 죽음에 대한 의인화와 금기된 소재를 이야기했다는 점에서 당시로써는 획기..

[청원]인도영화의 반란... 안락사에 대해 되묻다!

아랍권 영화들의 개봉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쪽의 영화들은 제 3세계 국가라고 해서 좀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인도, 이스라엘, 이란 등등의 종교 문제나 남녀평등 관련 문제로 민감한 이들 국가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여전히 영화제작에 있어..

[비우티풀]시궁창 같은 삶에도 꽃은 피고 희망은 있다?

당신에게 삶이 몇 일 밖에 남지 않는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죽음을 순순히 받아들일 것이냐, 아니면 조금이라도 살기 위해 애를 쓸 것이냐의 것들이 답이 되겠죠. 하지만 정말 말은 쉬워보여도 살기 위한 노력은 많은 용기가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죽음을 좋아할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세상의..

[평범한 날들]죽음과 삶, 그리고 자학의 기묘한 동거...

여러분의 하루는 어떤가요? 제 경우는 솔직히 고백하자면 오랫동안 집에서 생활하고 있어서 그런지 거의 폐인에 가깝습니다. 그러고면 우리의 삶이라는 것이 하루하루 열심히 사시는 분들도 있지만 폐인처럼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지요. 여기 세 명의 각기 다른 남녀가 있습니다. 2007년, 2008년... 그리..

[로맨틱 헤븐]장진 감독, 알고보면 이와이 순지처럼 감성적?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전작 '퀴즈쇼'는 대충 만들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물론 장진 감독도 신작을 준비중인 것에 대한 일종의 워밍업처럼 이 작품을 이야기했고 제작비도 적었다고 이야기했으니깐요. 그럼에도 수많은 출연진들을 불러모았고 그것이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역할을 하게 만들었지요..

'엉클 분미' 삶과 죽음에 대한 쉽고도 어려운 질문들...

몇 년 전 실험영화제라는 행사를 다녀왔을 때 아무리 내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이건 너무 어려워서 보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감독의 의도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장편이나 단편으로 등장하는 실험영화들은 보고나서는 해설서라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

다큐 '워낭소리' -소와 인간의 교감, 이것이 진정한 명품 다큐!

※지금 들으시는 곡은 '워낭소리' OST 중 'Missing', '공생'이라는 곡입니다. 실제 다음이나 네이버, 싸이월드 등의 포탈에 음원이 올라와 있는 곡들 중 하나입니다. 워낭 : 마소(우마)의 귀에서 턱 밑으로 늘여 단 방울. 또는 마소의 턱 아래에 늘어뜨린 쇠고리. 죽음에 대해 생각한 적이 있는가? 홀로 독신..

Mr. 후아유-장례식장의 웃음...

바쁘게 지내다보니 이제는 시사회 영화를 보는 것도 참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영화 홍보사에서 뜻밖의 메일을 접했고 시사회장으로 향했다. 이게 얼마만의 시사회야... 'Mr. 후아유'는 영국의 한 부유한 집안에서 벌어진 하룻동안의 장례식 소동을 그린 코미디 영화이다. 엄숙한 장..